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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이야기가 올라왔길래 잡담

학벌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09-12-15 19:38:23
딸 넷을 낳고 난 아들( 저에겐 막내동생)넘이
결혼 할 여자를 데려 왔는데
전문대를 나왔다고 말은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고졸인거 같다고 엄마가 고민을 하시는거에요

전 큰 딸이고
엄마도 살짝 이해는 가는게
친정엄마 연세가 73이신데
형제가 여덟분이세요
그런데 그분들이 죄 대학을 나오셨거든요

그러니 엄마 생각엔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게 조금 고민이셨나봐요

그런데 엄마의 푸념을 들은 저와 제 동생들이 한 말
" 엄마 딸들 대학나와서 다 놀잖아
   대학이 뭐라고 "

우리엄마
" 딸년들이라고 하나같이 ..끊어 "

지금 애 낳고 둘이 잘 살아요


IP : 116.37.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갓댁이
    '09.12.15 7:42 PM (116.40.xxx.229)

    여유가 많이 있으신가봐요..그시절에 모두 대학을 보내셨다니..띠용~~

  • 2. 여유
    '09.12.15 7:47 PM (58.140.xxx.45)

    그 시절은 솔직히 여유없음 학교 못다녔잖아요.
    소년가장이었던 친정아버지 내놓라하는 고등학교 입학하셨는데 등록금을 제때 못내서 전학전학을 거듭 상고 겨우 졸업하셨거든요.그것도 고등학생이 아이들 과외해서 번 돈으로요..

  • 3. ...
    '09.12.15 7:55 PM (77.177.xxx.74)

    솔직히 82쿡에서 댓글 보고 좀 놀랐어요. 부모님 세대에서 대학 나오신 분들이
    많구나 싶어서요. 저는 30대 중반인데 친정이랑 시가 부모님들이 대학 나오신
    분들은 한 분도 없거든요. 다 시골 출신들이고 먹고 살기 힘들었다고 하셨었거든요.

    자식들이야 다들 대학에 대학원 나오고 유학도 가고 했지만 본인들은 그렇지
    않아서 저는 50~60대 나이 드신 분들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는게 더 일반적인 거라고
    생각을 했었네요. 근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셔서 놀랐어요.

  • 4. ..
    '09.12.15 7:59 PM (59.13.xxx.184)

    쿨한 시누이들이네요. 남동생댁은(손아래 올케) 뭘해도 이쁘던데요 전.

    위로 시누이가 넷인것 만으로도 사실 남동생댁이 많이 위축될 수 있고 또한 동생

    장가 보내기 좀 힙든 조건일 수도 있었겠어요^^;; 또 시어머니 친정

    형제들이 그리 대단했으니 그 올케 맘속으로 겁먹었겠는데요?

    어머니 입장에선 귀한아들이니 며느리 학벌은 당연한 욕심이었을꺼구요.

    중간에서 시누이들이 역할을 잘 하셨나봐요.

    그러게요.. 아주 못배운 무지랭이 며느리도 아니고, 뭐 학벌좋고 외모좋고 집안 좋으면

    좋겠지만... 아들이 좋다하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또 결혼해서 지네들끼리 의좋게 살고

    주위식구들과도 융화 잘하면 예뻐보이지 않을까요? 내 식구가 됐는데.. 그죠?

  • 5. 다행
    '09.12.15 8:42 PM (125.187.xxx.39)

    며느리 학벌 시비는 있을수도 있는문제 고요,
    사돈 학벌 시비는 참 ~
    입밖에 내기 싫은 느낌!

  • 6. 원글이
    '09.12.15 9:02 PM (116.37.xxx.3)

    정말 그래요
    시누 넷 끔찍하겠죠..^^;;..

    지금은 엄마가 무지 잘해주세요
    올케네가 형편이 안좋아서
    정말 두주먹( 맨주먹) 불끈 쥐고 왔거든요
    울엄마 인터넷쇼핑으로 올케 입을거랑 사다 나르느라 재밌어 하십니다
    외손자들만 있다가 친손자가 생기니 정말 좋으신가봐요

    그런데 올케 없을 때는
    명절때 친정가서 서로 설거지 안하려고 아주 생난리를 치고 그랬는데
    올케 들어오니 눈치보여서 죄 씽크대 앞으로 정렬..
    살짝 불편하던걸요

  • 7. 환경나름
    '09.12.15 9:08 PM (60.28.xxx.154)

    저희 친정어머니도 70대 중반이신데 대학나오셨구요, 주변 분위기가
    (저희 고등학교때) 엄마가 대학 안나온 집은 살짝 챙피해 하는 분위기였어요...
    (돌맞을지 모르지만 사실이 그랬어요... 서울 서북쪽 지역이요...)

    남편이랑 사귈때 저희 시어머니 초등학교만 나온 것 알고 깜놀했고,
    나중 나중에 살다보니 70대 분들 중에 대학 나온 분 별로 없더군요...

  • 8. 저도
    '09.12.15 9:24 PM (110.10.xxx.178)

    아까 그 댓글들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제 경우는 그만두더라도
    20 여년전 교생 실습 나갔을때 중소 도시였는데도 제 담당 반에
    엄마가 대학 나온 집이 딱 한 집이어서 좀 놀란 적 있거든요
    아빠가 의사였던...
    그런데 저보다 연배가 꽤 되실법한 분들의 부모님들께서 대학 나오신 분들 많아서
    더 놀랐네요

    저희 시어머님 무학이셔요
    한글 몇자 정도 아시는...
    그런데 제 친정 부모님이나 저나 제 시어머님 존경합니다
    힘든 시골일 하시며 자녀들 건사하셨고 마음 씀씀이.. 박사 부럽지 않습니다

  • 9. ..
    '09.12.16 8:28 AM (118.32.xxx.198)

    저희 오빠도, 한양대 공대 출신이고, 좋은 외국계 회사 다녔어요.
    새언니는 상고 졸업했구요.
    근데, 저희 집에서 새언니 학벌 이야기 나온적 한번도 없어요.
    둘이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보였고,
    오빠가 많이 까탈스러운 편이라, 결혼해 준다는 것 만으로도 고마워하는 분위기??
    단, 엄마가 은밀히 제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새언니가 쫌만 이뻤으면-,.- 어쩌구..
    -오빠가 키도 180이 넘고, 좀 잘 생겼거든요.
    어이없어서, 딸년 얼굴가지고 우리 시어머니가 나한테 그랬으면 참 기분 좋았겠다고,
    엄마 한테 말했더니, 무안해 하시고...ㅋㅋ

    하여간, 둘이 아들 둘 낳고 잘 사네요.
    새언니가 너무 알뜰살뜰한 분이라, 집도 사고, 오빠 성격도 잘 맞춰주면서 잘사는거보니
    결혼해서 중요한게 뭔지 보이더라구요..

  • 10. ^^;;
    '09.12.16 9:09 AM (124.50.xxx.58)

    잘 모르겠어요..

    친정엄마는 70대이신데 그 시절에 경남여중,고 나오셨고..

    집에서는 가난하고 여자가 무슨 대학이냐며 반대하셨지만..

    가정교사도 하고, 장학금도 받아서 대학 나오셨거든요..

    그 시절에도 더 용감했던 친구들은 의대도 가고 했다며..

    엄마는 그 시절에도 노력만 하면 기회는 있었고 대학가기는 저희때보다 더 쉬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결혼할때 초등졸인 시부모님 얘기는 제가 전해드리지 않았어요..

    들으시면 놀라실 것 같아서..

  • 11. **
    '09.12.16 10:22 AM (112.155.xxx.72)

    그런데 올케 없을 때는
    명절때 친정가서 서로 설거지 안하려고 아주 생난리를 치고 그랬는데
    올케 들어오니 눈치보여서 죄 씽크대 앞으로 정렬..
    -----------------------------------------------------------------

    ㅋㅋ
    제가 그래요.. 아가씨인데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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