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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의 딸이 거절당한다면?

궁금 조회수 : 3,312
작성일 : 2009-12-10 02:42:33
아래 글도 보고, 제 주변 최근 일련의 상황 속에서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여쭙니다.


내 딸이 다양한 문제(돈, 학벌, 직업, 외모, 건강, 종교 등등 뭐 많겠죠)로
상대편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뭐, 여기서 상대편 집안 남자는 객관적으로 탐나는 녀석이라고 해 두고요.


<1번>
내 딸의 편안한 미래를 위해 어떻게든 그 결혼이 성사되게 노력한다.
노력이라 함은 어떻게든(이것 참 무서운 방법인데..) 그 남자를 잡아라 코치하거나, 그 남자를 거의 사위로 생각하고 장모 입장에서 더욱 꼬득이거나.


<2번>
내 딸이 그 집에 들어가 무시당한다는 건 더 기분 나쁘다. 내 자존심도 상한다. 우리집이 뭐가 어때서?
관두게 한다. 그놈밖에 없는 것도 아니다. 사랑.. 살아보니 뭐가 그리 대단해서?? 시댁에서 대접 못받고 사는 게 더 스트레스일 것이다.  



여러분이라면 어떠십니까?
전 제 딸이 반대에 부딪힌다면(뭐 지금 6살밖에 안되었습니다.ㅋㅋ) 일단은 2번일 것 같은데 세상살이가 또 그렇지 않을까요? 암튼 우리가 열심히 일해 살림 피고 살려는 이유 중 하나도.. 언젠가는 닥칠, 이런 비교에서 오는 '인생의 억울함' 속에 우리 아이가 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IP : 125.177.xxx.10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10 2:45 AM (121.173.xxx.168)

    2번이요. 아직 미혼이지만...제가 그런일에 처햇다면 1번으로 밀어붙이고 싶은데요..(사랑에 빠질때는 그사람없으면 죽을것 같자나요.ㅋ) 내딸이라면 2번...내딸이 머가 아쉬워서!!! 이럴것 같아요.

  • 2. 전..
    '09.12.10 3:19 AM (218.209.xxx.227)

    지금 기혼이지만 거절당한 경험 있습니다. (다른 사람 부모에게..) 부모들이 나서지 않으셔도, 인연이 안되려면 연결 안됩니다. 그리고 사실 아들이든, 딸이든 드러내놓고 반대하는 집이랑은 사돈 안 맺는 것이 좋습니다. 내 자식의 앞날을 위해서요. 특히 딸은 더 그렇구요.

  • 3. 부모로서
    '09.12.10 3:30 AM (125.177.xxx.103)

    나서지 않는다는 게, 암묵적으로 그 집안에 보냈으면 좋겠다는 것 아닐까요? 점잖은 듯.. 그러나 내 딸이 저 녀석을 웬만하면 잡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저도 자꾸 입장이 헷갈리는데, 그러는 사이 속이 타들어가는 건 상대방 부모겠죠. 나름 예를 갖춰 반대하고 있는데 저쪽에서는 은근히 달라붙고 있는.
    흠, 저도 아들, 딸 둘 다 키우고 남동생, 여동생 다 있다 보니 입장 따라 자꾸 이쪽저쪽 생각이 듭니다.

  • 4. 당연2번
    '09.12.10 3:45 AM (220.81.xxx.87)

    딸가진 엄마로서
    결혼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이 반대하는 결혼은 시키기 싫습니다.
    이상한 집안에 끌려가 스트레스 받고
    자존심 상하고
    정신적으로 괴롭고
    나중에 스트레스로 암걸리기 전에
    제딸 데리고 나올겁니다. 그냥 끼고 살아야죠.. 이뿐 내딸.
    제발 달라고 무릎꿇고 빌면 모를까,
    반대하는 데는 안보내고 싶어요.

  • 5. 일단
    '09.12.10 3:49 AM (119.71.xxx.118)

    2번의 입장이지만, 딸이 사랑하고, 정말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1번처럼 되서 도와줄 것 같아요.

  • 6.
    '09.12.10 4:32 AM (222.238.xxx.158)

    저는 언제나 2번이고..비슷한 집안끼리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나중에도 탈없고....
    그리고 부모가 욕심낸다고 되나요? 그게....
    질문이니까 답했지만.... 저라면 간섭않고 그냥 딸이 원하는데로.....

  • 7. 2번요
    '09.12.10 5:31 AM (112.148.xxx.147)

    억지로 결혼 시켰다가는 딸애 말라죽을거 같아 장기적으로 봤을땐 결혼 안시키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하지만 부모뜻대로 되는게 자식이던가요? ㅎㅎㅎ
    전 그냥 자식뜻을 따를래요......힘들더라도.........^^ 조언정도는 해줄수 있겠죠,...

  • 8. 저도
    '09.12.10 7:11 AM (118.35.xxx.32)

    2번요.
    저도 남자쪽에서 거절하는거 당해봤는데 기분이 너무나도 더럽더라고요.
    정이 확 떨어지면서,, 반대를 무릅쓰고 잘해봐야겠다는 기분보다는 내가 어디가 모자라서 저런 집구석에 시집가야하는가 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고요.

  • 9.
    '09.12.10 7:25 AM (125.186.xxx.166)

    2년,많게는 10년 열렬히 연애해서, 부모반대 무릅쓰고 결혼한 커플들...주변 이혼커플들은 다 이래요. 요즘 부모들은 이혼도 때에따라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듯..이혼하겠다고 했더니, 부모가 잘생각했다고--;;; 결국 딸 하나 데리고 이혼했는데...그럭저럭 잘나가니까, 재혼도 쉽게하더라구요. 콩깍지가 벗겨지면, 주변과 비교하고, 후회하고...남자도 비슷한가봐요. 결국, 한쪽이 엄청 노력해야하는 상황이...좋진 않죵. 여튼 갈등이 생기면,그것도 제대로 한몫을 한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 10. 음..
    '09.12.10 7:45 AM (121.88.xxx.183)

    그냥 얘기 들어주고 지켜보는 쪽으로 하고 싶어요..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 보다는 경험자로서 자식이 미처 생각 못하는 부분에 대해 의문부호만 간간히 날려주면서 그 부분에 대해 생각도 해보라 하고 싶네요..

  • 11. ㄱㄴ
    '09.12.10 8:26 AM (211.211.xxx.227)

    요즘하는 드라마 '살 맛 납니다' 의 부모가 딱 이런 고민하고 있던데요.

    여자엄마는 보내고 싶어하고-- 여자나이 5세 연상, 혼전임신,상대적으로 낮은조건이지만 서로 사랑한다는 그 이유로
    여자 아빠는 우리집안과 우리딸이 어때서,, 뭐 그러고 있는데~~~

    결국은 결혼성사는 될 것 같은데 후 폭풍이 어떨지는???

  • 12. ,,,
    '09.12.10 8:51 AM (124.54.xxx.101)

    저도 딸만 둘이라서 그런지 2번으로 쏠리네요
    예전에는 여자쪽이 좀 처져서 남자쪽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 흔했던거 같아요
    그 경우 대부분 결혼 강행해서 시집살이 당하면서 살거나
    아니면 시부모님 맘이 변해서 이쁨받고 부를 누리고 살거나 (제 주변에는 이케이스가 더 많았어요)

    요즘엔 여자들도 돈벌고 사회생활을 많이 하니 자존심 상하게 남자집에 굽신거리면서
    살려고 하지않죠
    제 딸들이 결혼하려고 하는 남자 집에서 반대를 하면 저도 반대하게 될거 같네요

  • 13. 흠..
    '09.12.10 9:54 AM (124.212.xxx.160)

    사랑만보고 결혼해라.. 라고 말해주고 싶은데요... 맘에 드는 남자랑....
    둘만 좋으면야....

  • 14. ^^
    '09.12.10 10:01 AM (118.216.xxx.120)

    2번이요....무조건

  • 15. ..
    '09.12.10 12:26 PM (122.34.xxx.54)

    그 녀석이 얼마나 괜찮은 녀석인지가 관건이네요
    시댁에서 오는 별의별 잡스런 소음을 철저하게 차단해줄 만한 이성을 갖춘 녀석이면
    1번입니다.
    그냥 남보기에 괜찮은스펙 무난하고 매너있는 적당히 괜찮은 녀석이면 ..
    위험수위

    근데 사실 전 자식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결정해줄 의사는 없어요
    저희 부모님도 본인들의 의견은 이렇다 하고 말씀해주시고
    결정에 대해서는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으셨거든요
    저도 좀 그런경향

  • 16. 지나가다가
    '09.12.10 11:59 PM (75.34.xxx.187)

    제 주위엔 1번 엄마들 많던데요.
    (위에님은 이성적으로 쓰신 것이고, 지독한 1번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이 말을 안해 그렇지 참 많습니다.)
    남자쪽에선 생각도 없는데 (사실 지독한 반대) 상견레도 먼저 하자고 나서고, 탐나는 남의 집 아들 딴데 뺏길까봐 결혼 말도 안나왔는데 사위인냥,
    먹을 것, 몸에 좋다는 것 해서 바리바리 싸서 보내는 사람 가까운 주위에서 좀 봤습니다.
    결국 그렇게 하면 다 넘어가더라구요.(나를 알고 적을 알면 못할 것 없지요.)
    장모자리 밀어부쳐, 여자친구가 좀 여우처럼 굴어야지요.

    된장녀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에요.
    된장녀를 키운 된장엄마(일명 된장 장모)가 있지요.

  • 17. 그렇죠..
    '09.12.11 1:27 AM (125.177.xxx.103)

    결국 그런 능구렁이 된장엄마, 된장녀에게 넘어가는 남자놈 탓을 해야죠..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한다는 건 참 자존심 상하는 일일텐데... 부모 아픔 생각 안하고 지 사랑만 좋다는 아들들...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이 여기서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 18. 그리고..
    '09.12.11 1:28 AM (125.177.xxx.103)

    전 이 글이 베스트에 올라갔는데 댓글은 별로 안 달린 게 좀 의아했어요.. 이성적으로는 2번인데 1번으로 살고 계신 분들이 많은가..ㅎㅎ 죄송함다...

  • 19.
    '09.12.11 2:42 AM (112.148.xxx.113)

    된장 장모? 된장 시모가 훨씬 많죠? 자기 아들 별로 잘나지도 않았는데 결혼할 때 바라는 게 얼마나 많으면 며느리한테 바라는 건 또 얼마나 많고

    자기 자신은 기본도 예의도 인성도 도리도 못 갖췄으면서 입만 벌리면 도리 찾고 예의 찾고
    아들 부부한테 자기 행복하게 해달라고 외롭다고 징징 인생의 행복까지 맡기잖아요?

    징그러운 된장 시부모의 나라가 한국인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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