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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많이 사용하게 될까요?
여기 계신 선배 주부님들 의견은 어떠실지 궁금해서요.
재봉틀을 사고 싶은 마음은 예전 부터 계속 있었는데
아이 낳고 키우면서 정신없이 지나가기도 하고
다시 재취업에 대한 강박관념도 있고 해서 늘 차순위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아주 제대로 지름신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재봉틀과 오버록기를 살까 하는데
과연 이게 잘 하는 건가 고민이 너무 많이 되네요.
재봉틀 가지고 있으면 활용도가 높을까요?
저는 이제 30개월 된 아이가 있어서 잠깐씩 재워놓고 돌리면
아이 입을 옷도 만들고 식탁보도 만들고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남편과 친정 엄마 반대가 심해요.
제가 재봉틀 들여다 보고 있으면 아이는 방치되고, 외로워진다구요.
차라리 그 시간이 책을 한 자 더 읽지,
책을 그 값만큼 사면 도대체 얼만가.
이런 얘기 듣고 있자니 제가 한심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재봉틀 갖고 계신 분들 틈틈히 요긴하게 쓰시나요?
아니면 그냥 갖고만 계신가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고 이런 질문 정말 우문인줄 알고는 있지만
큰 돈 지출 하는 것에 앞서 많이 고민이 되어 여쭤봅니다.
1. ^^
'09.12.9 3:44 PM (222.235.xxx.45)호흡기 쪽으로 질환은 없으신가요?
제가 거의 6년을 넘게 했는데 비염이 심해져서 1년 가까이 방치하고 있어요.
먼지가 많이 나서 애한테도 안좋구요.
작업실이 따로 있고, 호흡기가 건강하다면 추천드려요.
전 재봉질로 세상시름을 좀 잊으며 살았으니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됐어요.
근데 옷감이 처분했다고 했는데도 아직도 많아요.
천사재기에 중독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돼요.^^;;;;2. 제가
'09.12.9 3:44 PM (211.216.xxx.224)지금 미싱 쓴지가 어언 4년째인데요. 20개월 아기 하나 있는 전업이에요.
전 참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요. 근데 이것도 사람 나름인듯 싶은데..
제가 원래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었고 어릴적 꿈이 디자이너였는데 부모님 반대로
그냥 일반 대학 진학했거든요..그래서 항상 창작욕구랄까 그런게 꿈틀꿈틀 하던참에
재봉틀을 만난거에요..ㅋㅋㅋ
완전 물 만난거죠 뭐..근데 애가 방치되거나..그러진 않아요. 주말에 잠깐씩 하거나
아기들 낮잠 잘때 조금씩 하면 좋거든요..요즘 아기 자면 무지 심심하답니다..
그럴때 살짝 살짝씩 하는데..전혀 해 되는거 없어요..^^
예쁜 원단 보이면 쟁여두고..이러면 원단값도 좀 들어가긴 해요..전 한달 평균 5만원 정도
드는데..커텐, 테이블 커버, 기타 커버, 아기 옷, 내 옷 등등..다 만들거든요.
그러면 절대 아까운 원단값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게
제일 행복하구요...집에 필요한거 하나씩 뚝딱뚝딱 만드는 재미가 너무 좋아요.
남편 바지 터진것도 세탁소 맡길 필요 없이 10분만에 드르륵...
아무튼 전 참 요긴하게 쓰고 있어요. 근데 오버록까지 한번에 다 사진 마시구요.
그냥 일반 미싱 쓰시다가 미싱 쓰는게 좀 익숙해지고 오랫동안 할 취미 같으시면
그때 오버록 사셔도 안 늦어요..^^
초보때는 오버록 쓸 일 별로 없어요..ㅎㅎ3. ..
'09.12.9 4:07 PM (123.214.xxx.147)윗님 의견이 맞아요. 오버록은 취미 붙이신 다음에 사도 되시구요...
재봉틀도 첨부터 고가로 사실필욘 없어요.
일단 재미를 붙이신다면 살림에는 큰 도움이 된답니다.
그런데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도 많아요. 먼저 배워보고 하셔도 좋아요.4. ..
'09.12.9 4:46 PM (114.207.xxx.153)저희 엄마 아주 오래 된 부라더 미싱 있는데 가끔 쏠쏠히 사용하세요.
취미로 홈패션 배우셨거든요.5. 주저되시면
'09.12.9 4:53 PM (122.36.xxx.214)1개월짜리 홈패션 강좌라도 한번 수강해보고 결정하셔도 됩니다.
내가 주로 쓰는 기능이 뭔지, 간단하게 수선만 하거나 커튼,방석 정도만 만들건지, 양재까지도 할건지...자기에게 필요한 적당한 기능의 재봉틀을 고르세요.
오버록 기계는 직접 옷만드는 게 숙달되시면 생각해보시고요.6. 식탁보만들려면
'09.12.9 5:22 PM (122.35.xxx.43)저렴한걸로 사세요. 처음부터 비싼거 필요없어요.
그래도 좀 바느질은 튼튼한걸루요.
오버록도 그닥...
근데 생각보다 마니 안쓰게 됩니다.
저는 저보다 나이많은 녀석을 쓰고 있는데요. 친정엄마한테 물려받았어요.
그냥 어쩌다 홈패션만 하지 옷은 안만들어지네요.
거기다....먼지먼지..아무리 중간중간에 밀대로 밀어도 먼지가 짱 많아요..7. 전
'09.12.10 10:44 AM (59.86.xxx.194)재봉틀사서 톡톡히 본전뽑았네요.
큰애와 작은애옷 다 만들어입혔구요...겨울코트까지..
작은애 행사때는 드레스까지 만들어입혔어요.
정말 재미나게 지냈던때였죠...하지만 지금은 먼지만 수북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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