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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천재(?)소년인데 어찌 이런 아이를 만들죠?
초6짜리 애들 중딩 대비반에서 한 아이를 만났어요.
쌍거플없이 가는 동양적 눈매에 뽀얗고 준수한 외모에 여리여리한 몸에다 훤칠한 키까지
완전 초절정 만화에서 튀어나오는 미소년이었는데요.
한달 가르치다 학원 그만두고
놀다가
다른 학원으로 옮겼는데 중1반에 그 아이가 있더군요. 참, 우연이지만 놀라웠어요.
보충해주면서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너무나 딱 떨어지고 이성적인 의젓하면서도 약간 조숙한 아이의 모습에
뿅가게 되었죠.
숙제는 딱딱 해오고 한번도 밀린적 없고.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아는 놀라운 아이였어요.
전 그때당시 아이 낳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저런 아들이라면 낳아볼만 하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나중에 그 아이 어머님이랑 이야기를 어쩌다 하게되었는데
눈 튀어나올정도로 놀라웠어요.
초6에 한자1급 통과했고.
아침에 안깨워도 6시면 일어나서 씻고 책보고 자기 할일 하고 있다고.
학교갔다가 오면 숙제다하기 전까지는 절대 tv나 다른 짓 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10시면 땡 하고 잔다네요.
애가 가정적이어서(?) 전업주부 엄마가 tv보고있으면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널고 그런다고...
...........
그때!! 그 어머니에게 물어볼걸 그랬어요.
"어찌! 그런 아이를 만드셨나요?"
하지만 미혼이었던 저는 아~ 네! 감탄만 연발 하고 말았답니다.
그아이 위에 고딩 형이 하나 있는데 형은 완전 사춘기소년의 절정이었죠..
형과 정~~~반대의 너무나 다른 둘째동생..
완벽한 아이 ㅠㅠ
공부도 전교1등이었다죠.. ...
아이 어머님 말로는 "대체 누굴 닮아서인지 자기도 신기할 따름." 이라더군요.
그런 아이는 DNA가 다른건가요...
대체? 어찌하면 그런 아들 얻을 수 있는건가요...
비결좀.. 알려주세요.
1. 진리의말
'09.12.3 12:02 PM (59.13.xxx.149)아이는 랜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 ..
'09.12.3 12:03 PM (116.41.xxx.77)운빨입니다.
3. ㅇ
'09.12.3 12:05 PM (125.186.xxx.166)대부분은 부모닮고, 예외가 있는거겠죠 ㅎㅎㅎ
4. 허~어
'09.12.3 12:06 PM (61.100.xxx.9)엄마들끼리 이야기하지요.
로또라구요5. ㅋㅋㅋㅋ
'09.12.3 12:21 PM (211.176.xxx.215)갑자기 저도 로또맞고 싶어지네요.....ㅋㅋㅋ
근데 진짜로 그런 DNA가 따로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런 DNA로 바꾸려고 노력을 무지 하는데 힘드네요.....ㅜ.ㅜ6. .
'09.12.3 12:29 PM (119.67.xxx.56)복불복이죠.
7. 효자도
'09.12.3 12:33 PM (110.9.xxx.161)효자도 키우는게 아니라 그런 애가 태어나는 거라잖아요.
걔도 아마 그렇게 태어난걸꺼에요......부럽다.8. 不자유
'09.12.3 12:41 PM (110.47.xxx.73)타고 난 아이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 많이 상대하는데, 간혹 그런 학생들 간혹 있어요.
제가 예전에 시골 고교에 입시설명회를 갔는데요
한 마디 나눠 본 적 없는데, 여럿 속에 한명
유난히 반짝이는 학생 하나가 있더군요.
정말 후광이 비치는 아이라 할까요.
설명회 마치고 나오는데, 학교 선생님이
그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묻더군요.
가르치는 이 누가 봐도 군계일학인 그 아이
동네에서도 유명하더군요.
엄마는 바람 나서 도망 갔고
아버지는 노름하다가 행방불명
농사 짓는 할아버지 밑에서 농사 거들며 자란 녀석
결국 농어촌 전형으로 서울대 갔습니다.
다들 그 아이는 누굴 닮아 저런가...
정말 부모가 끼고 앉아 정성껏 키워도
말 죽도록 안 듣고 엇나가는 아이들도 많은데
참 ... 가르치는 선생을 반하게 만드는 아이들 있지요.
원글님 기분 이해가 갑니다. 그 부모님 복이 많네요.9. ^^
'09.12.3 12:42 PM (114.204.xxx.23)우와!
정말 복불복 인것 같아요.
전생에 나라 구하신분 ...10. ㅎㅎㅎ
'09.12.3 12:49 PM (114.205.xxx.236)랜덤, 복불복, 운빨, 로또,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22222222
암튼 넘넘 부럽네요. ^^11. 가만 생각하다보니
'09.12.3 1:03 PM (211.176.xxx.215)저는 외할아버지 생전에는 그걸 못 느꼈는데....
살아갈수록 어려서부터의 성격, 식성, 취향 등등이 외할아버지를 쏙 빼닮은 걸 알겠어요...
아마 그 아이도 조상의 누군가를 닮지 않았을까요? ^^12. 어머님이
'09.12.3 1:35 PM (218.232.xxx.175)전생에 유관순이셨나 봅니다.
13. 첫댓글에..
'09.12.3 2:32 PM (203.234.xxx.3)첫댓글에 뿜었습니다. 정말 진리죠! 아이는 랜덤!!
부모 유전자 어쩌구 하는 얘기에 솔직히 귀가 솔깃할 때도 있지만요, 저희집을 봐도 그렇고 다 "쟤는 누굴 닮아서 저러지?" 할 정도로 집안에 하나씩 '개망나니'는 있지 않나요? 집안망신이라 대놓고 얘길 못할 뿐이지...
- 부모가 물러터졌던 것도 아니고, 교육 안시킨 것도 아니고, 엄할 땐 엄하게, 사랑할 땐 사랑 넘치도록 다 줬는데 나이 40먹어도 철 없이 가족, 친척에 폐끼치는 사람.. (제 주변에 꼭 하나씩 있더라구요..)
반면에 제 친척 아이 하나도 이제 초2인데 걔만 보면 너무 이뻐서 절로 용돈을 주고 싶어져요. (사실 저 아이 안좋아하는데 말이죠)
아이가 너무 착해요. 진짜 제가 혀를 다 내두를 정도로.. 폭력이나 심한 소리 이런 거 전혀 모르고, 아직 어린 아이인데도 할머니 끔찍하게 챙기고.. 제가 한번 장난으로 콩 하고 머리를 때렸더니 너무 충격먹는 거에요. 아차 싶더라구요. 아이를 때리거나 큰소리를 칠 일이 없어서 초2 될 때까지 맞은 적이 없다네요. (진짜 그럴만 했음.. )
그렇다고 해서 그 부모가 뭐.. 아주 훌륭하냐.. - 인성은 좋아요. 그래서인가 싶지만서도, 그렇다고 하기엔 부모보다 아이가 100배 훌륭한 성품이란 말이시..14. 우리집에
'09.12.3 9:36 PM (124.49.xxx.81)그런 큰(?)아들 하나 있고요...남편...원글님이 말하는 그스탈...
울 큰딸이 그래요...학우들이 얼굴도 김태희보다 훨 예쁘다고...
그래서 둘째도 딱 그럴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정반대...정말 자식은 랜덤인가봐요...
외모도 아빠랑 큰딸은 미남 미녀...
작은 딸은 전혀아니래요..ㅠㅠㅠㅠㅠ 아, 슬퍼요...
다행인게 제눈에만 그런지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아가가 이쁘게 생겼구나라는 소리도
나름 듣기는 해요...언니에 비해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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