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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너무 얌전한건가요?
'백일의 기적'이니 하시는데 저희 아들이 이제 92일인데 너무 얌전한 것 같아요.
물론 아기니까 의사소통이 울음밖에 안되긴 하는데
그것도 시끄럽게 바락바락 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응아, 응아아..
밤에 잠투정이 좀 있긴한데 그것도 다른 분들은 한두시간 안고 얼러야 한다는데
제 아기는 20분정도 자장가불러주면 스르륵..
눕혀놓으면 자동으로 눈 떠서 다시 안아달라고 보채긴 하는데 그것도 두세번 반복하고 나면
정말 '열심히' 자요.
70여일째부터 밤중 수유는 알아서 3시간반 ~ 4시간 간격으로 먹더니
이제는 밤에는 5시간 간격정도로 먹어요. 12시에 먹이면 새벽 5시까지는 남편도 저도 푹 자는거지요.
볼 일 보면 울거나 보채는 대신 그냥 좀 잰 목소리로 '에, 에, 에, 에..'라고 해서
얼른 가보면 왕창 싸서 천기저귀가 흥건해요.
잠드는 거 보고 전 요리하거나 책보거나(대학원 휴학중인데 다음 학기 복학이거든요.) 하는데
잘 자나 하고 뒤돌아보면 어느새 깨어있는데 뭐라고 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 주먹하나 눈 앞에 번쩍 들어서 가까이 놓고 열심히 관찰중입니다.
왜 엄마를 안부르나.. 싶은 안쓰러운 마음에 "우리 애기, 깼어요?"하고 들여다보면
그냥 제 얼굴보고 한번 씩~ 웃어주고는 다시 자기 주먹 관찰합니다.
요맘때 해주면 좋다는 동요도 불러주고, 헝겊책의 알록달록한 그림도 보여주고,
거울앞에서 세워주고, 뒤집기 연습도 같이 해보고, 옹알이 대화도 해주고 그러는데
제가 뭔가를 해주면 같이 열심히 참여(?)하면서 딱 그것에만 올인해요.
배고플 때도 제가 잠시 같은 방 안에 없을 때만 울고, 옆에 있으면 그냥 팔 다리를 허둥거려서 보여줘요.
그렇다고 옹알이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회전모빌보면서 소리도 지르고
세계동요 CD 틀어주면 '라 쿠카라차'를 너무 좋아하면서 꺅!꺅! 그러는데..
보챌 때는 그냥 안아주기만 하면 안는 순간부터 뚝! 아주 얌전하게 안겨있어요.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아기가 너무 얌전한거 아니냐고 하셔서 걱정되네요.
임신중에만 해도 '내 아기는 자연스럽게 키우리라..'했는데
막상 낳아보니 왜 이렇게 팔랑귀가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1. ㅎㅎㅎ
'09.11.24 11:30 AM (58.127.xxx.204)애기는 열두번도 더 바뀌어요.
조리원에 잇을때 우리애 별명이 순동이였습니다.
신생아는 다 안 우는 줄 알았을정도로..
집에와서 처음 자리트집에..
이제는 잠투정에..
그래도 아직은 순한데
글씨,,언제 변할지..
지금도 에에거리다가 새근새근 자네요..2. ..
'09.11.24 11:32 AM (59.10.xxx.80)120일 정도까진 9시에 자고 5시에 깼어요...그 이후부턴 시간마다 깨더군요...지금 15개월인데 밤에 서너번 깨요...아기들은 진짜 자꾸자꾸 달라져요. 방심은 금물~
3. 그건약과
'09.11.24 11:35 AM (218.37.xxx.58)우리애들은 2개월쯤부터 밤중수유 안했었어요
그냥 어른들 자는시간에 자고 깨는 시간에 깨고 그랬죠
잘먹고 잠푹자는 애들이 보채지도 않고 잘노는거랍니다
밤에 푹못자는 애기들이 낮잠도 쉽게안들고 보채고... 낮잠 제대로 못자면
밤에도 힘들어서 쉽게 잠못들고 보채고 악순환이 되더라구요
아기가 순하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첨보네요....ㅋ4. .
'09.11.24 11:35 AM (123.204.xxx.213)아이가 효도하네요.^^
5. 몽이엄마
'09.11.24 12:48 PM (211.41.xxx.147)울 언니 쌍둥이가 너~~무 순해서 애기 돌보기도 참~~좋더라구요..잠도 12시간 딱~~자고
감기만 안걸리면 잘 놀고 잘 자고..
하지만..하지만..
지금 4~5살 사이 되었는데..
완전 공주병에 지들만 알고...ㅠ.ㅠ.ㅠ.ㅠ
애들아~~ 다시 돌 전으로 돌아가줘........누워 있는 애기다 되어줘~~~
이상 철없는 이모가....6. 쪼이
'09.11.24 3:36 PM (211.209.xxx.71)저희 아이도 오늘 70일 됐는데 한달 이후부터 밤중수유 안했어요.
처음 이틀동안 제가 피곤해서 못듣고 자연스레 끊게 됐어요;;
지금은 10~6시까지 자구요..
윗글들 읽다보니 갑자기 걱정되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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