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랑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가을...이라고 하기엔 겨울날씨이지만, 뭔가 마음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을 갖고 싶어서요...
뭘 볼까 하다가...
청담보살...ㅡㅡ; 은 우리 취향이 아니고, 장동건 나오는 프레지던트 영화는
나중에 케이블에서도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2012는 보고나서 내용이 없다는 주변 말씀도 있었어서...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둘 다 보고 싶어서 시간도 애매한데도
기대많이 하고 들어갔어요...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저랑 친구...그리고 여스님...
이렇게 그 넓은 극장에 달랑 세 명이더라구요...
제가 어제 머리가 엉망이여서 회색 베레모를 쓰고 갔는데, 친구가 중간에 화장실 다녀온다고
나가더군요...한참 있어도 안 들어오길래 두리번 거리는데, 사람이 없어 그런가 극장안이 많이 춥고 어두웠어요...
두리번 거리다가 뒤를 돌아보다가 헉!! 하면서 깜짝 놀랐지요...
제 뒷뒷줄에 제 친구가 앉아있는겁니다...제 친구도 저를 보고 저보다 더 황당해하며 깜짝 놀라더라구요...
친구말이...화장실 다녀오는데, 너무 어두워서 대충 저기쯤이 자리겠지 싶었는데
익숙한 회색 모자가 보이길래 옆에 가서 앉았답니다...
그 여스님도 겨울용 회색 모자...ㅡㅡ; 를 쓰고 계셨던거지요...하필이면!!ㅋ
그래서 저인줄 알고 그 옆에 가서 자연스럽게 영화보는데 누군가 얼굴 돌리길래 봤더니,
그게 저더랍니다...ㅡㅡ; ㅋㅋ
그건 그렇고...
기대 많이 했던 <시간여행자의 아내>...
뭐, 그다지 감동이 있거나 그렇진 않더라구요...
제가 30대 중반인데요...
결혼한지 10년되었구요...
결혼한 이후로, 그러니까...밀레니엄이후로는 그렇게 감동적이고
마음에 잔상이 오래남는 영화를 만나지 못했던 것 같아, 어쩐지 서운하네요...
예전 영화들은 보고나면 며칠씩 생각나고, 애잔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들이 많았던것 같은데
요즘 영화들은 너무 "눈"만 바쁜 듯한 영화가 많고, 몇 년이 지나면 스토리랑 주인공만 겨우
생각날 뿐... 감동은 없어진것 같은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가요? ^^;
제가 모르는 것인지...
혹시 밀레니엄이후로 좋았다 싶은 영화, 추천해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화관에서....ㅡ.ㅜ (& 영화추천 부탁드려요)
영화 팬 조회수 : 839
작성일 : 2009-11-21 19:06:51
IP : 222.104.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09.11.21 7:52 PM (203.229.xxx.129)저도 호우시절 재밌게보고,,이어 시간여행자아내기대하고봤더랬는데
히유~~`영 기대못미치게그냥봤어요
미국선 책이 베스트셀러였다던데,,
저도 기억될 영화한편기다하고있는데,,예정작봐도
아직,,이던데요2. 흠
'09.11.21 8:30 PM (116.41.xxx.185)2012 결국 지구가 멸망해서 내용이 없지 볼만 합니다..
좀 드라마틱하고 러브 뭐 이런게 없어서 그렇지..2시간 넘게 지루함 없이 지나갔어요..
영화비 안아깝던데요...
그리구 백야행두 아주 좋았어요...3. ...
'09.11.21 8:37 PM (121.161.xxx.92)어제 친구하고 "솔로이스트' 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실화라고 하는데 감동이었어요. 음악과 함께요...4. ..
'09.11.21 11:01 PM (122.47.xxx.239)서울에서 살고 계신다면
이대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하고 있는
막달레나 시스터즈 추천합니다..
화요일 8시 밖에 없을 거에요..
아니면 This is it 안보셨다면 수요일까지 하니깐
이것도 추천해 드려요..5. ..
'09.11.21 11:03 PM (119.193.xxx.125)오늘 2012보고 왔는데 별기대 안했는데
괜찮던데요
다들 반응 좋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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