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월아이 ADHD 일까요?

[고민..]

전 외국사는데요.. 여기는 이맘때 유아원을 다닌답니다.

지난 9월부터 유아원을 보냈는데, 아이가 수업시간에 계속 돌아다니더라구요.. 전 그나이때 대부분 그럴줄 알고 심각하게 생각 안했거든요..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얌전하게 잘 앉아있습니다..  또 현지어로 하는 학교라 우리애가 현지어를 거의 모르는 상태로 갔거든요.. 차차 나아지겠지 했는데 요새도 언어도 많이 늘었어요.. 그런데도 그래서 선생님이 과잉행동 좀 의심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선생님도 통제가 안되니 머리가 아프시겠지요.
남자애라 덩치도 크고 힘도세서 더 그런거 같아요.
선생님한테 매일 혼나니 애도 학교 안간다고 매일 아침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에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첨엔 예배중에 앞으로 나갔다가 소리도 지르고 해서 정말 놀랐어요.  요즘 그런 행동은 좀 나아진것 같아요.. 대신에  조금 심심하면 바로 일어나서 걸어다니고요.. 정수기 같은거 계속 물따르고 하는 행동을 해요..  놀이공원 같은데 가면 자기가 좋아하는곳에 가서는 30분이고 한시간이고 자리를 안뜨고요.. 대신 차례를 기다리거나 하는걸 잘 못해요.

자기가 좋아하는것은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물론 책읽기는 잘 하구요.. 제가 졸려서 못읽어줄 정도로 읽어달라고 하고 퍼즐도 잘맞추죠.. ADHD 검색해보니 이런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머리도 좋은편인것 같아요.

아이가 17개월 전까지는 상호작용도 잘하고 차분했어요.. 그런데 17개월 이후에 갑자기 성격이 변하더라구요. 누가 물어봐도 대답도 잘안하고, 졸릴땐 막 구르고 난리를 치구요..  그전에는 동요부르고 율동도 잘 따라하더니, 요새는 동요랑 율동 하면 하지말라고 난리네요. 뭐 물어봐도 자기가 내키면 대답하고.. 아니면 엉뚱한 소리하구요.


외국에서 이런 상황이니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정보도 없고요. 앞으로 초등학교가서 잘 앉아있고 잘 따라갈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지..  제가 집에서 해줄수 있는게 뭐 없을까요? 놀이치료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도움좀 주세요..

[일단]

소아정신과에 가 보심이 어떨지요.
어릴 때일수록 더 관심을 가지고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단정은 그물]

과잉행동일 수도 있지만 7-8세 전에 나타나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민감기일수도 있죠.
과잉행동이면 속상하겠지만 민감기적 행동이라면 고무적인거죠.
차분하게 관찰해보시고 전문가 의견도 참고하세요.
진단 내리는게 전문가가 아니고 해결대안을 줘야 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일뿐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선 가장 중요한 성장의 시기이니 섣불리
예단마시고 차분해져야 합니다. ^^ 핫팅!!!

[제 아들이]

30개월에 원글님 아드님과 비슷했어요.
참다 못해 검사를받았는데.....
고도지능아라더군요.(IQ158-이건 5세때 검사 수치고요)
강한 호기심을 주체 못해서 그렇다나....다행히ADHD느아니라던데...
지금 9살인데 전 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도 이상한건 마찮가지예요.
특이하게 놀고 이상한데 관심 많고...하여간 일반적 범위에서 벗어난 것은
좋던지 나쁘던지 힘드네요.
공부를 아주 잘하기라도 한다면 위로라도 될텐데 그러지도 못해요.
그또래 다 하는 실수 빠짐 없이 해 주고요.
집중력만 좋아 책 읽을땐 굿을 해도 모릅니다.
그 외에는 하도 부잡스러워 저도혹시 ADHD아닌가 의심해 봅니다.

[원글]

허걱.. 윗님.. 고도지능이라 대단하네요. 위로가 되네요..^^ 사실 우리애도 호기심 대장이거든요.. 밖에 나가면 꼭 가자는대로 안가고 자기가 가보고싶은데로 가고, 상점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다 확인하구요. 꼭 자기가 직접 만저봐야되고요.. 진짜 차라리 고도지능이라면 좋겠네요

[.....]

집중력은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하는건 집중력이 좋다고 할 수 없답니다.
싫어도 상황이나 장소에 따라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제나이만큼 나와줘야합니다.

일전에도 답변을 드렸는데 지능이 높아도 각 분야별 평균이 비슷하게 나와야 진짜 지능이 좋은거예요.
어느 한두가지가 많이 떨어지면 이 편차가 아이의 발목을 잡는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가 ADHD적인 성향을 일으켜요.

제대로 검사 받아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치료는 어릴수록 시작하는게 아이에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