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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시엄니 올라오시면 택시도 탈줄 모르세요
제가 사는 곳은 지방 광역시 이고요
시어머니께서는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일이 있으시면 한번씩 올라 오시죠
근데 터미널에 내리시면 한발자국도 꼼짝을 못하십니다
20년 전 저희 신혼때 부터 그랬네요
간난쟁이 들쳐 업고 엄동설한에 마중 나간적도 많고요
그때는 나이도 젊으신분이 한두번 온것도 아니고 택시 만타면 동네로 데려다 줄거고
내가 동네 입구까지만 나가면 되는데 왜 매번 나오라고 하는지 이해가 좀 안되었어요
(애가 백일 막 지났고 감기로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었거든요 날씨는 무진장 춥고요)
세월이 흐르니 애가 그렇게 아픈데도 나오라고 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지금도 꼼짝을 못하십니다
오실때도 나가서 모시고 와야 되고 친척집에 들르실 일이 있으시면
모시고 가서 시어머니랑 같이 있다가 모시고 와야 되고요
(친척분들은 속도 모르고 며느리는 바쁘면 그냥가라고... 여기서 택시 태워서 보내드릴거니까 가라고 하십니다
제가 전업 주부가 아니고 남편이랑 장사를 하거든요)
가실때도 터미널까지모시고 가서 차표까지 끊어 드리고 차 타는곳까지 다 알려드려야
집에 가실수 있습니다
한글을 못읽으시는것도 아닌데(떠듬떠듬 읽으세요)
센쓰가 둔하신건지 어쩐건지....
시골에 사시는 노인분들은 다 그러나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1. ..
'09.11.20 12:30 PM (211.232.xxx.129)그냥 겁많고 센스없고 그러신거같아요
2. 음
'09.11.20 12:30 PM (61.77.xxx.112)시골분이라고 다 그러는 건아니지요.
시어머님이 60대 후반이라 해도 어렸을때 공부를 할 수 있었는지.
집안이 안좋아 학교를 잘 못갔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한글은 겨우 알지만 빠르게 읽거나 쓰지 못하실 수도 있어요.
또. 어딘가를 가면 좀 당황하고 어려워하는 분들 있어요.
시골마을에서 살다가 조금 도시쪽으로 나오면 잘 모르니까
두려워서 택시타거나 이런걸 잘 못하시는 분 있거든요.
조금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해 주셨음 좋겠네요.3. 한글을
'09.11.20 12:30 PM (12.86.xxx.74)떠뜸떠뜸 읽으신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엔 무리가 있다고 느껴지네요.
물론 제 주변엔 글 못 읽으셔도 버스타고, 택시타고 지하철 타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오시는 분도 계시지만..
아마 시어머니 성격이 굉장히 소심하시거나 새로운것에 두려움이나 무서움이 많으신거 같네요.
택시타는 법을 아는데 안하는게 아니시니, 어쩔 수 없죠.
계속 마중을 나가시던지, 어떻게든 택시 타는 법을 알려드리는 수 밖에..4. 저도요..
'09.11.20 12:36 PM (118.222.xxx.132)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세요.. ㅡㅡ
시어머니랑 사이가 안좋은건 아닌데 번번이 서울 올라오실때마다 마중 나가야되니까 넘 불편해요. 늘 모시고 오고 모셔다 드리고... 집이 용산역에서 금방이거든요. 택시타고 오셔도 되는데 늘 마중나가야 되네요. 그러면서 늘 하시는 말씀이 '매번 와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 난 서울와서 살라고 해도 못살겠다..' 이런 식이에요.
저도 낳은지 얼마 안된 아기가 있는데... 어쩔땐 좀 귀찮기도 합니다. 아기랑 저까지 온식구가 나가야 되니까.. ㅡㅡ
돌잔치때 걱정이에요. 아침부터 화장하러 가랴 애 챙기랴 미리가서 스냅 찍으랴..
설마 데리러 오라고 하진 않으시겠죠..?5. ..
'09.11.20 12:38 PM (110.15.xxx.237)엄마친구중에
그 시절에 대학도 나오셨고, 남편도 대기업 임원 출신이시고,
엄청 부자시고, 교양도 철철...
근데 이 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줄 모르세요.
지하철에서 지하철 방향을 못잡으시고, 갈아타시는건 꿈도 못꾸시고..
저희 엄마랑 지하철에서 만나기로 하셨는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전화를 하셔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고...난리난리...어찌어찌해서 저희 엄마랑 극적으로 만났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ㅋㅋ
이 분은 택시만 타시거나, 아님 아들이 운전기사에요.
거의 저희엄마가 이 친구분 만나러 사시는 곳으로 가시죠.
아무튼 세상에는 이해가 잘 안되지만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6. 매번짜증
'09.11.20 12:39 PM (218.101.xxx.166)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정말 짜증나요
남편이란 사람들은 이럴때 뭐하는건지..... 남편분은 그런일 안하시나요?7. 아무리
'09.11.20 12:40 PM (211.246.xxx.96)"시"자 가족이래도 좀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는 없나요?
중소도시에 살아도 엄마 시골에서 한번씩 오시면 신경쓰이고 걱정되던데요
택시나 버스 기사님들 (물론 안그런 분들도 계시죠..)
시골서 올라온 노인분이나 몸 불편한 분한테 좀 함부로 하는 경향도 있고,
실제로 저희 엄마는 버스기사가 빨리 타라고 재촉하는 바람에 넘어지신 적도 있어요
그 뒤로는 할 수 있는한 제가 마중나가거나 시골로 직접 갑니다.
"시"어머니가 아니고, 원글님 어머니라고 해도
센쓰가 둔하신건지 어쩐건지....
이렇게 생각하시는지요..?8. 내 일이라면
'09.11.20 12:43 PM (125.178.xxx.192)좀 짜증스럽긴하죠.
택시정거장 물어서 택시타고 오심되는것을
백일된 애기 업고 가셨다니..
에효~9. ㅇ
'09.11.20 12:43 PM (125.186.xxx.166)아마 친정엄마라면, 당연히 모시러나가고, 모셔다드리고 하지않을까요?
울엄마가 아니니까, 똑같이 생각할수가 없는거고, 이런불만도 갖는거겠죠.10. ..
'09.11.20 12:43 PM (125.178.xxx.187)시골에서만 사시거나 버스 한번만 타면 되는 단순한 소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서울 자체가 공포예요.
우리가 외국 나가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보다 더 힘들게 생각하시죠.
대학교 다니는 조카 시골에서 처음으로 서울 왔는데 뻗어서 잤어요.
지하철 두번 갈아타고 왔는데 너무 힘들었데요. 어디로 가라는 표시인지 감이 안온데요.
저희 이모님 돌잔치때 오셨는데
전철 한번만 타면 역인데 너무나 미안하고 조심스럽게 좀 데려다 주면 안되겠니~하셨어요.
남편이 전철 타고 모셔다 드렸죠.11. ...
'09.11.20 12:45 PM (119.64.xxx.230)시골 노인분들 충분히 그러실 수 있겠지요.
매번 혼자서 거동 못하시는 시어머니께서는 얼마나 답답하고 초라하게 느껴지시겠어요?
우리도 차차 나이들어보면 그 심정 알 날이 있겠죠.12. 친정엄마라면
'09.11.20 12:45 PM (218.101.xxx.166)백일된아기 들쳐업고 추운날 데릴러오게 하는일 절대 안하시겠죠
13. 그럼..
'09.11.20 12:46 PM (211.246.xxx.96)남편분이랑 같이 장사하시나까
원글님은 장사하시고,
시어머니 오실때는 남편을 보내면 되겠네요..14. 저희어머님도
'09.11.20 12:46 PM (116.38.xxx.56)그러세요. 60초반이시고 도시거주하시고 국민학교는 다니셨다 하지만 한글은 아주 떠듬떠듬 읽으시고 쓸 줄은 모르시고, 숫자도 잘 모르시거든요. 맨날 다니는 길은 잘 아시지만 외지에 가거나 하면 거진 문맹이나 다름없다 보니 아주 당황하셔서 무조건 내린 그 자리에 그대로 계세요. 전화도 직접 거실 줄 모르고, 핸드폰을 사서 설명드려도 사용하실 엄두를 못 내시고 그런 분이죠. 제 주변엔 문맹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는데요, 요즘엔 '글 모르는 분이 생소한 곳에 가면 얼마나 당황하실까'싶어 이해하고 최대한 거들어드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15. 따뜻한
'09.11.20 12:47 PM (211.177.xxx.207)마음품고 걍 마중나가세요.. 자주 오시는것두 아니라면서...
저는 그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셔야 얼마나 사신다구요,,,저는 "시"자가 붙은 어머니지만 싫을때도 한두번이 아니지만
자기 아들만 꿈찍히 생각하시는 어머지지만 그래도 살아계실때 맘 안상하시게
잘해드릴려구요 나이드시면 작은일에도 엄청 서운하게 생각된다고 합디다.16. ..
'09.11.20 12:48 PM (124.48.xxx.98)시골에 사시면 평소에 버스는 커녕 택시 탈일 거의 없으실텐데 가끔씩 도시 오면 방향감각도 없고 무서울 수 있죠. 게다가 한글도 띄엄띄엄 읽을 정도시면 막연한 두려움이나 소심함 같은 것도 있을거고 무서운 마음 들 것 같은데요.
시엄니라고 센쓰가 둔하다 라고 흉보는 건 좀 그러네요.17. 흠
'09.11.20 12:49 PM (61.77.xxx.112)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되는데
글 읽고나니 서글프네요.18. 네
'09.11.20 12:50 PM (121.166.xxx.121)시골 사시는 분들 그런 분 많아요.
그분들 지하철, 버스, 택시 타는거 굉장히 어려워 하세요.
이렇게 글 쓰는 저도 사실은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제 길 모르시는 어르신들(노부부) 안내해드렸다가 기분 좀 나빴거든요..
심한 강원도 사투리 쓰시는 어르신인데 (제가 강원도쪽에서 살아봐서 압니다..)
마을 버스안에서 완전히 당황하시더군요...교통카드같은건 아예 없고요.
저희 동네에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가는건데, 마침 저랑 목적지까지 같아서
저랑 목적지가 같으니 같이 가자고 말씀드리고
애 데리고 다니는 제가 그 분들을 끝까지 안내해드렸어요.
근데 어찌나 의심을 하시는지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군요.
제가 인상 나쁘게 생긴것도 아니고요..4살짜리 애도 데리고 있었어요.
지하철 출입구에서 제가 표지판 짚어가며 이쪽이에요..말씀드려도 쭈빗쭈빗 재차 확인,
지하철 탈때 또 확인...타고 나서도 확인...
제가 손 뻗어 노선표 짚어가면서 보여드려도 3 정거장 쯤 가고나서 또 확인..
확인 확인 확인... 노션표도 못보시고, 역 표지판도 못보시더군요. 그런 경황이 없다고 할까요?
슬슬 오르는 짜증을 누르며
강변역 터미널 앞까지 안내해 드렸는데...그때서야 고맙다고 하시네요.
나중 생각해보니, TV에서 보신 것은 있으니까
택시타면 비싸고, 웬지 돌아가서 바가지 쓸 것같고, (이거 중요 이유죠)
지하철 버스가 싸고 좋은데, 타는 법을 모르겠고, 표지판도 모르겠고,
한 애기 엄마가 안내해준다니 고맙긴 한데,
이 애기 엄마가 딴맘 품고 다른 데 데려다놓고 가버리면 어쩌나...고민이시겠죠.
그러니 재차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우리가 외국가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할까요...ㅎㅎ19. ..
'09.11.20 12:50 PM (124.48.xxx.98)윗윗님, 원글님이 광역시에 사시고 시어머니는 시골에 사신다고 쓰셨잖아요 ㅡ.ㅡ
20. ***
'09.11.20 12:55 PM (115.137.xxx.8)저희 할머니 연세가 86세신데 버스타고 여기저기 다 다녀요...
지난번에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태워드린 85세 할머니도 버스타고 서울 결혼식장이며 다 다니신다더라구여... 엄청 정정하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총명하시더라구여...
반대로 우리 시엄니는 50대 때부터 버스타고 어디 갔다가 길 잃으셔서 동네분들이 치매온거 아니냐고 수근거리셨다는데...
보면 시아버님이 다 데리고 다니셔서 혼자 어딜 못다니셔요..21. ㅇ
'09.11.20 12:56 PM (125.186.xxx.166)당연 친정엄마라면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딸이라면, 시골사람들은 서울올라오면 버스도 못타나요 하고 흉보겠어요?? 나가기싫은걸 욕하는게 아니예요. 어쩜 이해도되는거죠..나이를 막론하고, 손님오시면, 마중나가는게 집안 분위기인경우도 많답니다
22. 사람마다
'09.11.20 12:58 PM (125.178.xxx.192)틀리지요. 시골사람이라고 대부분 그렇진 않습니다.
저의 친정맘 강원도 오지 사시고 70이어도 자식들 집에 혼자 잘 댕기시거든요.
사위.며느리 불편할까봐.. 무조건 혼자서.
정말 사람 나름이에요.23. 그래도..
'09.11.20 1:07 PM (125.129.xxx.87)저희 시모두 똑같아요...
더 기막힌건 형님이랑 같이 오실때도 마중나가야해요...
형님 나이 48세....ㅠㅠㅠ24. ..
'09.11.20 1:13 PM (110.13.xxx.232)큰도시 왕래가 많고 대중교통 타버릇하면 몰라도 간혹 한번씩 다니시면 어리둥절 하시기만 할거예요.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 가면 헤매기도 하잖아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보니 머리속이 찌릿해지던걸요. 한순간에 일은 벌어지잖아요.
매번 하던대로 마중만 갔다면 엄마를 잃어버리진 않았겠죠.25. 글쎄요
'09.11.20 1:13 PM (203.171.xxx.29)시골 사시는 분이 도시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서울에서 사시는 제 외숙모는 시골 이모(외숙모의 올케)네 갈 때엔 꼭
저희 친정에 들러서 우리 엄마 손 잡고 같이 내려가셔요.
시골 길은 다 똑같아 보이고 버스 타는 곳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요.
울 엄니 일 있으시면 다른 이모댁에 전화해서 부탁하시고요.
외삼촌 돌아가신 후로 십년 넘게 그러시고 지금 70 넘으셨어요.
시골 이모 댁은 한번도 이사 안 가고 그 자리인데도 모르겠대요.
그냥 살던 곳이 아닌 낯선 곳이니 그렇겠죠. 자주 가지도 않고요.
더구나 조용한 곳에 살다가 번잡한 도시에 나오면 더욱 그럴 것 같아요.26. 친척
'09.11.20 1:14 PM (61.74.xxx.60)제가 아는 60대후반 친척여자분은
에스컬레이터를 못타세요.
움직이는 계단이라 무서워서 못올라서신답니다.
그래서 백화점엘 같이가도 엘레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야해요.
서울사시는 분이니 택시나 버스는 잘 타시지만요.27. 우리는 이모가
'09.11.20 1:16 PM (112.72.xxx.204)그러세요..
올해 76세이고 시골살다 서울간지 오래되었는데도 시내버스도 못타셔요..
그래서 며느리가 모시고 다닌다는데,얼마나 답답하겠어요..
하물며 같은 자매인 우리엄마도 바보~라고 하느데,며느리는 오죽하겠어요..
그냥 배울려고도 안하시고,겁이 많으시고,남한테 의지하고 사는게 익숙하신분이
우리 이모세요.
딸이 많아서 그 딸들이 챙겨줄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평상시에 우리 이모봐도 많이 답답해요..며느리는 더하겠죠..28. 이해
'09.11.20 1:18 PM (116.37.xxx.159)전 원글님 이해되요.
시부모님을 이해는 하지만 좀 피곤하고,얄미운 마음이 든다고나할까???
저희 시어머니,심지어 시아버지도 그러세요.
두분은 광역시 사시고,저희집은 서울인데 서울에서도 5년정도 사셨는데,
늘 마중나가야되요.저 신혼초 50세 초반 부터 그러셨어요.
무조건 자가용으로 모셔야되요...
하지만 광역시 내려가선 버스,지하철 아주 잘 이용하신다는...
두분이 운전을 못하시거든요.
서울만 오시면 회장님 되길 원하세요.남편은 김기사~~가 되는거죠...
서울만 오시면 아픈데도 많다고 중환자되시고...
하지만 친정부모님은 어차피 죽으면 땅에 묻힐몸,열심히 살자 주의고요.
시댁부모님은 아플까봐 50대초반부터 노심초사 주의예요.
정말 사람나름인거 맞아요...29. 해결방법
'09.11.20 1:19 PM (121.144.xxx.134)터미널에서 좀 먼 곳으로 이사를 하니 혼자 택시 타고 오시기도 힘들어 그냥 아들 퇴근시간에
맞춰서 고속버스 타고 오십니다^^
아들도 당연히 퇴근시간에 맞춘 버스시간표를 알려주고 연착되면 서로서로 기다렸다가 같이 오면 상황 끝....
그럼 터미널 가까이 살 때는 어땠냐면요, 제가 시간대중없이 모시러 나갔습니다.
택시, 절대 안 타고 버스 타고 가자고 하십니다. 저, 말로 못합니다 ㅋㅋㅋㅋㅋ30. 헉
'09.11.20 1:20 PM (203.244.xxx.254)가실때 버스 타는거 봐드린다는건 이해해도 마중까지 가는거 이해가 안되요.
아무데서나 택시 집어 타고 어디 가자 말씀만 하시면 되는데 그걸 왜 못하시나요?
아니면 집 주소 적어서 타도 되고..
그냥 며느리니까 아까운줄 모르고 막 부리는것 같아요.
딸 같음 엄동설안에 마중나오라 할까요?31. 원글이
'09.11.20 1:23 PM (121.178.xxx.241)시어머니께서 소심한거 아니시냐고 하셨는데 울 시어머니 정말 다혈질 이에요
10여년전에 시누이하고 남편하고 말다툼 하는데 시누이가 미친듯이 날뛰길래
제가 소리좀 질렀어요 지금 뭐하는 거냐고..(우리집에서 그랬거든요) 시누이가 시어머니한테
엉엉울면서 올케가 (손아랫시누이예요) 나한테 소리질렀다고 전화로 그랬나봐요
나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네가 우리##이한테 그렇게 했어? 이 미친#아 개같은#아
너같은#은 꼴도 보기싫다 ........
지금 생각해도 손발이 덜덜 떨려요
시누이 둘에 시어머니... 셋이 똑같이 입에 험한 욕은 예사로 달고 살고
흥분하면 눈에 뵈는게 없이 개거품을 뭅니다
정나미가 뚝뚝 떨어져서 쳐다 보기도 싫습니다
지금은 쬐끔 제 눈치도 보고 그러지만
전 이미 맘이 떠났답니다
네, 친정엄마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말 맘을 다해서 효도 하고 그럴수 있는
며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20년 동안 순진하고 소심한 나를 뒤에서 시누이들과 이용해먹을라고만
하는 시어머니한테는 제 진심이란 없을것 같네요
좀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다
근데 결혼한지 20년이 지난 지금에야 깨달았답니다
그동안 설마설마 그래도 내 남편 식구들인데... 하고 믿고 싶지 않았던 내 잘못이죠
지금에야 정신 차린 못난 아줌마 입니다32. 경우
'09.11.20 1:24 PM (125.143.xxx.239)잘 못 다니셔서 그런 경우도 있고
오실수 있는데도 너들이 데릴러 와야 한다.. 이런 경우도 있겠지요
저도 둘이 같이 자영업 하는데 시도때도 없이 불려 다닙니다
무조건 우리 사정은 물어보지 않고
어디로 가자. 와야 한다 입니다
또 무조건 예 하는 옆지기 땜에.
그래서 저 운전 못하는 사람 되었어요
맏이고 북치고 장구치고 너무 일이 많은데
운전 못하니 그 하나만은 남편이 도맡아 합니다33. 에구
'09.11.20 1:27 PM (125.178.xxx.192)원글님 넘 싫으시겠네요.
그런 시모라면..
한마디로 대접받으려고 일부러 그러시는겝니다.
그냥 남편보고 가라고 하세요.34. 마음이
'09.11.20 1:29 PM (121.173.xxx.229)원글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마음이 씁쓸하네요.
힘드시겠지만 이제 사실날도 얼마 안남은 어르신인데 조금만 더 배려한다고 생각하시라면
무리일까요?
저희 부모님들도 시골에 사시다 보니 도시에 나오시면 낯설어 하세요.
그러다보니 저희는 역에 마중 나가고 태워서 보내드리고 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35. 저희
'09.11.20 1:30 PM (121.138.xxx.162)시어버니보단 낫네요.
현재 70대중반인데 멀미도 하시고 한글도 모르시고 소심하시고 혼자 어딜 다니질 못해요.
큰차(기차, 버스)는 못타십니다.
7년전 작은아이 산후조리 도우시러 오셨는데 남편이 주말이라 7시간걸려 모셔다드리고왔네요.
어딜 혼자 못다니시니 남편도 오시라 말을 안하더라구요.
반면 친정엄마 국민학교도 못다니셨는데 독학으로 한글떼고 한문까지 쉬운건 다 읽으세요.
마을버스 전절 다 갈아타시면서 혼자서 서울을 다니십니다.
그래도 노인네 안스러워서 제가 시간이 맞으면 마중가고 또 배웅도하고 그럽니다.36. ㅇ
'09.11.20 1:35 PM (125.186.xxx.166)이러니 딸이 있어야하는듯 ㅎㅎㅎ울 이모만봐도, 외할머니 마중은, 오지말라고해도, 기어이 가시는데, 시어머니마중은 가기싫어하시니, 회사일로 바쁜 이모부가 짬내서 가시는것 같기도....하긴, 오시는거부터가 스트레스일거예요
37. 저두
'09.11.20 1:44 PM (121.160.xxx.58)강남가기 싫어요.
그리고 몇년전 버스 전용차선 생긴후 처음 도심 나갔다가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저는 매일 전철타고 출근해요.38. 교포
'09.11.20 2:12 PM (125.241.xxx.130)누구나 사람이면 잘할수 있는 일이 있고 잘 할수 없는 일이 있지요.
원글님 어머니도 원글님이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답답해 하실겁니다.
그러니 인간은 혼자서는 살수 없고 서로 돕고 사는 사회적인 동물 아니겠습니까?39. ..
'09.11.20 2:14 PM (125.242.xxx.158)젊은사람도 잘 못타는 사람 많습니다. 나이든 노인은 오죽하겠어요...잘 타시는분이 아마 더 없을듯 한데요??
40. ....
'09.11.20 2:16 PM (59.4.xxx.241)한글을 못읽으시는것도 아닌데(떠듬떠듬 읽으세요)
센쓰가 둔하신건지 어쩐건지....
아무리 그래도 이런 표현은 좀........
그렇게 싫으신가요?41. ..
'09.11.20 2:49 PM (210.123.xxx.110)우리 시어머니 시골버스타고 읍내 갔다가 고속버스타고 서울갔다가 지하철 타고 시누이네 갑니다.
그런데 저요 40 중반인데도 서울만 가면 얼어붙어요.
방향도 모르겠고 지하철타는건 왜 그리도 힘드는지..
그나마 원글님 시어머니보다 나은건 택시는 잡을줄 안다는것..42. 다혈질과는 무관
'09.11.20 2:54 PM (220.90.xxx.223)아무리 성질이 불같아도 길 찾아가는 것과는 별 상관없습니다.
젊은 저도 낯선 곳, 자주 안 가는 곳에 혼자 가면 헤맵니다.
제가 서울 가게 되면 서울 사는 친구들이 당연하게 터미널에 마중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다 빠릿빠릿하게 찾아가는 거 아니예요.
젊은 저도 이런데 나이 드신, 특히 지방에서 사는 나이 든 분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아무리 한번이라도 와 본 거면 되는 거 아니냐지만 어쩌다 오면 낯선 건 변함없습니다.
저희 엄마도 젊으실 땐 똑소리 나게 잘 돌아다니셨지만 나이 드시니까 서울 가거나 하면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남동생인 큰삼촌이 항상 마중나오고 갈때도 배웅해주세요.
지금껏 항상 그랬어요. 전 그게 당연하게 느껴지고요.
아마 반대 경우라면 제가 마중, 배웅을 나가겠지요.
서울 사는친구가 제가 사는 지역에 어쩌다 오면 저런 식으로 했으니까요.
그만큼 어쩌다 일년에 한두 번 서울 가면 복잡한 곳 안 사는 사람은 정말 두려움같은 게 있어요. 터미널 내린 순간 막막해진달까.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 혼자 뚝 떨어진 기분.
단순히 택시 타면 되지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43. 그리고
'09.11.20 3:17 PM (119.64.xxx.9)강남터미널이 사람 기빠지게 만들었어요.
버스정류장도 지하철도 너무 멀다는..
그렇다고 노인들 택시값아까워서 절대 못타고요.
참고루 울시어머니는 아예 길을 모르시니 터미널까지만 오셔도 괜찮아요.
아....울친할머니생각나네요. 환갑도 안되시는데 터미널까지만 오셔서 매일 마중갔었어요.
모셔다 드릴땐 초딩인 제가 모셔다 버스태워드리고요.
저는 어렸을적부터 천부적인 길눈좋은애 였구 울할머니는 길치중에 킹오브킹이였어요..ㅎㅎ
지금 남동생이 약간 길치인듯한데 그나마 네비 없음 어떻게 살았을까요.
전 네비없이 잘 다니거든요.44. 눈물이...
'09.11.20 3:36 PM (124.216.xxx.190)이 글을 읽다보니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어서 화장실가서 코풀고 눈물 닦고 다시 왔어요.제가 수술을 하고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은 출장가고 없었어요. 시골에 계신 어머님이
며느리 보러 온다고 하시길래 나중에 오시라고 했지만 잘 찾아갈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나 아직 팔팔하니까 걱정말라고 몸조리나 잘하라고 하시면서 끊었죠. 며칠 후에 낯선 분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이런 분을 아느냐구요... 우리 어머님이셨어요. 터미날에서 택시 타서
아파트만 대면 바로 찾을 수 있었는데 농사 지은 꾸러미 잔뜩 들고 전철을 타러 가신 거에요.
어느 젊은이가 거꾸로 알려 주는 바람에 반대 방향으로 가서 거기서 헤매고 다니시다가
지하철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다리도 다치시고 애써 농사 지어오신 꾸러미 다 잃어
버리셨어요.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후유증때문에 엄청 고생하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저희어머니 그때 길을 잘못 알려준 젊은이때문이라며 너도 늙어봐라 하시더라구요..
.
우리 어머니 참 좋으신 분이었거든요...45. ....
'09.11.20 4:38 PM (218.238.xxx.38)저도 길치인데요...어쩌다 대중교통 탈일있을때....반대로 잘못탈때도 있고,버스는 30분 기다렸는데 사람 저혼자있으면 가버리기도하고...
더더욱 정말로 짜증나고 힘들었던건...위 눈물이님시엄니경우처럼,,,반대로 갈켜주는 경우~!
정말 사람미칩니다...그런사람 너무 싫어요...
저 40대 중반이에요...ㅜ.ㅜ 물론 저는 길치이긴하지만 네비달아 운전은 잘 하고다니거든요...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어디가야될때면 당황되고,심한 길치도 있답니다...
오죽했으면 우리남편이 제가 농담하는줄알아요...10번도 더 간곳 길 물을때...;;
서울이나 대도시이면 더 그렇겠지요...46. ..
'09.11.20 5:00 PM (221.157.xxx.253)그런분들이 드물죠..그러나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실 택시란것도 혼자타기엔 무서울수도 있는거구요..특히나 낯선곳에서는...
47. 시골
'09.11.20 5:50 PM (220.70.xxx.223)사는사람 다 안그래요 ㅎㅎ
나가기 싫으시면 남편보내세요~48. 이해합니다
'09.11.20 10:10 PM (110.10.xxx.216)남편시키세요
시골서 오실 때도 남편이 가능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시간 맞춰서 몇시쯤 타고 오세요 라고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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