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속상해요

속상해요 조회수 : 860
작성일 : 2009-11-19 22:11:50
전 교사입니다.
A지역에서 근무하는데 타시도인 B지역으로 전출가려고 해요
남편이 B지역에 근무하게 되어 주말부부가 되었거든요

전출관련해서 궁금한점이 많아 B지역 교육청 온라인 상담실에
글을 올렸어요. 지금 제 상황과 궁금한 점들을요..

저녁 8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어요

담당 장학사 : ㅇㅇㅇ 선생님이시죠? 전 B지역 인사 담당 ㅇㅇㅇ장학사입니다.
                    (비꼬는 말투로 그렇지만 예의바르게)근데, 선생님은 시간 많으시죠?
                    이 시간에 나도 가족 만나고 집에가고싶은데
                    별로 중요한 질문같지도 않은데 그냥 전화하지
                    홈페이지에 글 남겨서 이렇게 늦게까지 퇴근못하게 만들고
저 : 네 죄송합니다.....

그 이후 제가 한 질문에 차근차근 다 대답해주었는데 중간중간
말로 표현하기 좀 곤란한 그런 귀찮고 짜증내하는 뉘앙스있잖아요...

글로 적으니 실감이 잘 안나는데 전 솔직히 "선생님은 시간 많으시죠?"하는데
이런 비꼬는 말투를 이렇게 대놓고 받아본적이 거의 없어서
순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전화 끊고 한 30분 동안 머리가 멍하고 딸래미들이 엄마 어쩌구 하면서 뭐 묻고 그러는데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제딴에는 좀 충격적이어서요..

그렇지만 그 담당장학사가 제가 만약 B지역으로 발령날경우
제가 어디로 발령날지 결정하는 결정권자라서 눈밖에 날까봐 어디 대놓고 항의도못하겠네요...

그냥 참아야겠지요....

IP : 115.136.xxx.2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19 10:15 PM (121.139.xxx.92)

    치사하고 더럽지만...전화하는 꼬락서니가 항의하면 찌질하게 복수할 것 같아요.
    그냥 오늘 똥 밟았다고 생각하세요.

  • 2. 속상해요
    '09.11.19 10:17 PM (115.136.xxx.249)

    그렇죠??
    제가 항의해봤자 잃을게 더 많을거같아요.
    이럴거면서 온라인 문의 게시판은 왜 만들어놨는지 모르곘어요
    차라리 문의게시판대신 담당자 연락처를 적어놨으면
    당연히 전화부터해봤을텐데요...
    혼자 억울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해서 적어봤는데
    적고보니 맘이 좀 풀리기도하네요

  • 3. 바느질하는 엄마
    '09.11.19 10:20 PM (122.35.xxx.4)

    에구..제가 토닥토닥 해드릴께요..직장 생활 하다보면 정말 거지 같은 인간들 많이 보죠..
    저는 일 하다 너무 힘들어서 잠깐 엎드려 있는데 상사가 "아예 자리 깔고 눕지 그래.." 하는 소리도 들어보고 ..출장 가서 자기 안 챙겼다고 돌아올때까지 노골적으로 깨진 경우도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한 일주일씩 가슴도 벌렁거리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그랬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구요..어쩌겠습니까..힘없는 자가 참아야지..

  • 4. 속상해요
    '09.11.19 10:22 PM (115.136.xxx.249)

    바느질하는 엄마님에 비하면 저는 약과네요..
    제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나봐요^^
    위로 감사드려요

  • 5.
    '09.11.19 10:25 PM (211.230.xxx.163)

    정도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세요
    근데 장학사가 세긴 센가요? 전 잘 모르겠는데
    친구가 장학사를 아주 높게 말하는걸 들어서요

  • 6. 속상해요
    '09.11.19 10:28 PM (115.136.xxx.249)

    장학사들은 원래 교사였어요
    교사들도 집단이라 이 교삳들을 관리하고 학교간 업무들을 처리 및 총괄하는
    일종의 사무직 직원을 일반공무원으로 뽑지않고 교사중에서 뽑아요
    회사로 치면 감사팀, 인사팀 뭐 그런거지요..
    장학사는 교감정도 되는데 원래 공직이 자신의 위치가 높더라도
    더 아랫사람을 위해서 낮춰야 맞는건데 저를 속상하게 한 장학사는
    딱 그 반대로 하네요

  • 7.
    '09.11.19 10:45 PM (125.187.xxx.76)

    울 언니도 교사인데..

    그런 더럽게 치사한 경우 많더군요.

    언니 일이라 자세히 쓰긴 그렇고..

    어떤 교사는 지 남편이 장학사라고 아주 지 멋대로 맘대로 좋아하는 사람은 챙기고 지가 싫어하는 사람은 막 내치고..

    진짜 어이 상실인 일들이 참 많더군요.

    진짜 공무원들은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는 일이 더 많은듯해요.

  • 8. 저랑 같아요
    '09.11.19 11:56 PM (116.122.xxx.93)

    님! 저도 같은 교사인데 님과 처지가 넘 같아요!!
    저도 답답해 죽겠어요. 님은 어디 지역이신지...장학사님들은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네요.ㅠㅠ
    불가능한가봐요. 주말부부해야하나봐요.
    임고를 다시 봐야겠어요/

  • 9. 장학사
    '09.11.20 12:43 PM (180.80.xxx.34)

    하다가 교감으로 발령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일선 학교에 장학지도를 나오는것도 좀 의아하긴 해요. 그보다 위인 교장샘께서 교내지도를 하면 되는 것 아닌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47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923
682146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81
682145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94
682144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85
682143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801
682142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63
682141 꼬꼬면 1 /// 2011/08/21 28,497
682140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6,001
682139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356
682138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82
682137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28
682136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413
682135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731
682134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744
682133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33
682132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90
682131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251
682130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63
682129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404
682128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83
682127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73
682126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89
682125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232
682124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77
682123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701
682122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828
682121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47
682120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725
682119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90
682118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4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