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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적으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못난 엄마예요...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09-11-19 15:26:28
저는 아이들과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 본 사람이라
도사는 아니지만 이전의 저와 같은 엄마들을 보면 가슴이 찡해지면서 슬퍼져요.
제가 이전에 쓴들인데별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읽어 주시겠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1&sn=off&...
자랑하는것이 아니라 엄마들도 인생이 있는데 자식들의 성적에 울고 웃으면서 삶을 보낼수는 없지 않나요?
그 다음 이야기...
교대 들어간 딸(교대 문닫고 둘어갔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지요?)
자기 인생에 고1은 다시 없다고 하면서 거의 매일 새벽까지 숙제하고
영어학원다니고 취미로 피아노와 미술하고
엄마아빠 한테 부담 주기 싫다고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자신처럼 학교 중퇴한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봉사활동까지 합니다.
자기보다 쟁쟁한 실력을 자랑하던 아이들과 겨뤄서
학교에서 보내주는 한 달짜리 영어 연수과 현지학교 인턴 쉽까지 받아냈습니다.
아들은 제대하기 몇달전부터 이런 저런 책을 보내 달라고 하더니
제대하고 일주일도 안되서
"부모님이 한번만 더 믿어 주시면 재수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단 한 번의 재수이고
안되면 이전학교에 복학해서 길을 개척해보겠다고 정식으로 의논하더군요.
국사공부를 반드시 해아한다고 하니 일단 목표는 크게 잡은 것 같습니다.
엄마마음은 차라리 점수가 잘 나오는것으로 하라고 하고 싶지만 국사를 택한 이유가 두가지 이랍니다.
1.혹시 서울대 갈까봐 (하하하하---)
2. 한국사람으로서 국사를 알아야겠기에
아들이 더 좋은 학교를 갈지 아닐지는 모르지요.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정말 시험을 못봤을 때
자기 반에 9명의 예체능계 지망생들이 자기 위로 4명 아래로 5명이었대요.
저도 몰랐습니다. 인문계 가는 아이 중 꼴지였던 것이지요.
(저도 이제 알았으니 한심하지만 그때는 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제시간에 오가고
다른 발썽 안피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요즘도 공부하는것을 보면 정말 지독하게 하는것 같지는 않지만
전보다 장래계획도 구체적이고 학원이며 인강이며 알아보고
최소의 용돈만 쓰겠다고 하고
이러니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맨날 한교 다니면서 공부 잘 했다고 잘난척하던 엄마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도 받았을 것 같지만
좌절이며 실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두 아이가 저보다 성숙한 면도 있어서
애들이 엄마를 키웁니다.
IP : 203.230.xxx.1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못난 엄마예요...
'09.11.19 3:26 PM (203.230.xxx.110)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1&sn=off&...
2. 좋은글
'09.11.19 3:42 PM (125.178.xxx.192)잘 봤습니다.
아이가 저학년이지만..
그것만큼은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집에서 공부할때 집중안하는건 뭐라해도
학교서 보고온 시험 성적갖고는 낙심도 꾸중도 하지말자.
고딩까지 지켜나갈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어요.3. 저장
'09.11.19 6:55 PM (219.241.xxx.126)두고 두고 보려고 저장해놨어요~
4. 좀 늦은 시간에
'09.11.20 12:30 AM (61.252.xxx.217)이 글 읽고 댓글 다는 고3 엄마예요.
수능이후 그냥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많아요.
아직 끝나지 않은 수시에 기대를 걸어 보긴 하지만
기함할 정도의 경쟁률에 거의 맘은 비우고 있습니다.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와
정시로 간다면 그동안 기웃거리던 학교보다
훨씬 낮은 학교에 가야할 것 같은데
원글님 형님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ㅠㅠ
성적이 다가 아니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요즘은 그냥 한숨이 나오는
학교다닐때 공부잘하던^^ 엄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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