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정말 잘못됐는지요.

[조언필요]

지방도시에서 10여년 분유대리점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뛰며 땀흘린만큼의 소득도 올리며 고생하는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7년전쯤 이마트가 들어오고 또 킴스마트가 들어오며
매출이 급하락 하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 가정배달도 하면서 유지를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3년전쯤 롯데마트까지 입점하여 유지비도 나오지 않을만큼 힘든상황이 되더군요.
남편은 같은 회사의 음료도 하며 열심히 하였지만 음료또한 대형마트엔 물건이 들어가지 않으니
유지도 안되더군요.
지금은 제가 도움이라도 되려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제가 조언을 받고자 하는것은요.
남편에게 가정배달광고를 (전단지)해보자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수퍼에 물건을 대고 있는데 어떻게 광고를 내냐고 합니다.
지금도 엄마들이 서로 소개해주고 해서 가정배달은 합니다. (이것도 몇년사이 급하락)
근데 광고를 내면 수퍼에서 안좋아라 한다는 거지요.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것이겠지요.
지금 우리가 다급하고 힘든데 무슨 수퍼 생각할때냐고 하고 말았습니다.

참 답답하고 지금 시점에서 쉽게 다른일을 할수도 없는거고.
광고를 하는게 정말 잘못된 생각인가요?

갑자기 맡은 제사에 이래저래 마음만 심난합니다.

[.]

슈퍼 매출이 티도 안 날만큼 적다면 몰라도 남편분의 말씀처럼 거래처인 슈퍼에서 난색을 표한다면 대놓고 광고하기 힘들죠. 지금처럼 알음알음 한다면 몰라도요.

게다가 인터넷으로 가격비교하고 택배배송도 다 되는데 광고한다고해서 예전같은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조언필요]

대놓고 광고하는게 저도 썩 편하진 않죠. 그저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인터넷보다 가격이 많이 저렴하진 않지만 당일 배달이고 제품 확실하니
엄마들이 좋아할것 같고요.

[전단지가]

그러면 아파트 게시판에 광고 부치시는건 어때요??
컴퓨터로 인쇄해서 붙이고 전화번호 잘라갈 수 있게 하시면
아기 있는집은 괜찮을거 같습니다.
전단지 인쇄비용대신 부녀회에 내는 비용만 내면 되니까...

[조언필요]

댓글감사해요.
머리아프게 생각하니 갑자기 조급해지기도 하고 별별생각도 다 나고요.
오죽하면 여기 회원장터에 까지 생각이 뻗치더군요.
관리자님이 레벨이 되면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여기서 하면 전국구가 되니 그것도 생각을 해봐야할 문제고요.
암튼 어찌됐든 하루빨리 경제사정이 좋아지기를 바래봅니다.

[..]

집으로 배달 해주시는 거 좋아요. 물론 알뜰한 엄마들이 인터넷으로 가격 비교하며 박스채 사곤 하지만 가끔 분유가 동이나거나 하면 난감할 때가 있어요. 특히 요샌 아기 데리고 외출도 조심스럽잖아요. 소아과나 조리원쪽에 냉장고자석이나 샘플에 연락처 적어서 광고하시고 아파트에 광고하시는것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