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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신종플루 걸린것 같아요

남편이 짜증나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9-11-19 02:14:53
저는 5세, 1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입니다.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5세 아이 유치원도 한달동안 못 보냈고
일주일에 4개 정도 수강하는 학원도 모두 그만 두고 집에서 지냈고 있습니다.

두 아이가 신종 플루 걸리면 병원 다니면서 약먹이고, 가족 모두 검사 받고.. 등등 걱정이 많이 되었거든요.

남편에게도 항상 주의를 주었습니다.
마스크 하고 다니고 가급적 사람들 만나지 말라고.(마스크 절대 안쓰고 사람들 잘 만나고 다니더라구요)

그러던중 .. 조금전 친구 만나고 들어와서 하는말이 신종플루 걸린것 같대요.
열도 나고 목도 아프고 기침도 해요.

제가 화가 나는건
우리 네 가족 모두 한방에서 잠을 자거든요 ( 남편은 침대, 아이들과 저는 바닥 )

의심 증상이 있으면서도 샤워도 하지 않고 ( 구박 했더니 손 씻고 세수 했다고 괜찮대요.. )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자려는거에요.

본인 스스로 신종플루 걸린것 같다고 했으면 당연히 다른 방에서 혼자 자겠다고 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했더니
기분 나뻐 하더라구요.

매일 감기 걸리면 병원에서 처방 받아 약을 먹는것이 아니고
종합감기약 먹거든요.
워낙에  게으른 사람이라 병원 가는것이 귀찮아서요.

지금도 종합감기약 먹고 자러 갔어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기몸 하나 챙기지 못하고  저러고 있는것을 보니
책임감도 없고 .... 짜증이 나요.

가족이 아프면 먼저 걱정이 되고 보살펴 줘야 하지만,
아이들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아무일 없이 자려고 했던것을 생각하니 확.. 열이 받았나봐요.

제가 남편에 대한 사랑이 식을걸까요..?
너무 사랑해서 9년 열애해서 결혼까지 했는데... 결혼 한 다음 부터는 사랑한다고 느낀적이 없는것 같아요.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내일 당장 병원에 가서 검사 받으라고 해야겠죠..?

만약 걸렸다면,, 한달 이상 아이들과 집에서 씨름하며 힘들게 보낸 저의 노력이 헛되이 돌아간것 같아
서글픕니다...ㅠㅠ






IP : 118.176.xxx.2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9.11.19 2:50 AM (123.254.xxx.221)

    님과 같은 고민 하는 1인입니다....

  • 2. ..
    '09.11.19 7:45 AM (118.34.xxx.20)

    챙김을 받고싶어 신종플루 걸린거 같다고 애기했을텐데 너무 구박하셨네요.
    같은말도 조근조근 하시면 좋았을텐데.남편님 맘 풀어드리세요.
    뭐 저두 맨날 땍떅거리는 말투떄문에 고칠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지만요.

  • 3. 신플..
    '09.11.19 8:46 AM (121.145.xxx.143)

    걸리면 독감의 10배 정도 아프다고 하던데..
    남편분이 아파서 무의식적으로 평소에 자던 곳으로 간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들 애들 옮는다 내가 다른방에 가야지 그런 생각 스스로 잘 못해요
    몸이 아프니 더더욱 아무 생각이 없었을수도 있구요
    입맛도 떨어져 아무것도 못먹고 앓기만 한다고 하는데 부인이 너무 짜증,냉정하게 대하면
    많이 서글플것 같습니다. 식사를 잘 하도록 해야 금방 떨치고 일어나지요
    잘 먹는 음식해서 잘 챙겨주고 신플이 맞다면 수칙에 맞게 관리잘 하셔서 애들 감염 안되게 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 4. 정말
    '09.11.19 9:15 AM (203.130.xxx.3)

    남편이라고 챙김만 받으려는거 너무 밉습니다.똑같이 성인이고 다른때는 본인이 더 어른인척 존중받으려 하면서 하는짓거리는 영..한심할때 정말 싫습니다..울집남편 얘기입니다.본인이 신종플루인것 같으면 요즘같은 시기에 스스로 격리해야지요.애들은 더 위험한데.

  • 5. ...
    '09.11.19 9:19 AM (125.139.xxx.93)

    신종플루 걸리는 것은 복불복 같아요
    플루 무섭다고 한달동안 학원이고 유치원이고 끊은 아이가 플루에 걸렸어요
    플루걸린 남편 회사 직원말이 독감의 100배쯤 아프다고, 뼈가 끊어지게 아프다고 해요
    남편에게 애정을 가지고 잘해주셔요

  • 6. 원글
    '09.11.19 9:32 AM (118.176.xxx.251)

    이곳은 마음 착한 분들만 계시나봐요.
    오늘 아침에도 혼자 조용히 나가던데 인사도 안했거든요.
    전화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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