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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체력이 안따라주고 항상 피곤합니다.)

저질 체력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09-11-16 22:04:47
갑상선 저하증으로 종양제거 수술까지 받고 평생 씬지로이드를 복용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제 나이 이제 30대 중반을 넘었는데 정말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피곤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일상생활을 못할정도로 피곤함에 절어있다면 이해가 되실까요?

주말부부가 남편도 주말에만 챙겨주면 되고

딸아이 하나고 초등3학년이라 이제 자기 혼자 거의 다 챙기고 알아서 합니다.

오시는 시댁어른들도 없고 일도 안하고 그냥 주중에는 딸아이 식사+간식정도만 챙겨주면 되는데

이마져도 너무 피곤해서 요즘은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그동안 제가 해본것들-->홍삼은 2년여동안 꾸준히 먹다 안먹다 했습니다.

몸에 좋다는 비타민&미넬랄 제제와 칼슘약들 매일 챙겨먹고 비타민 C같은경우는 고용량으로 먹고있고

갑상선 수치는 3달에 한번씩 하는데 지금 씬지로이드 한알먹고 있는데 항상 정상범위를 유지하고요..

그러다보니 다른사람들에게 혹여 지나치게 게으르고 둔하게 비춰질까봐 겁도 나구요..

몸이 이렇다보니 제가 게으는게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고...(원래 나는 게으른건데 몸이 피곤하구나

하면서 자기방어적 변명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하루 8시간정도 잠도 자고 운동도 했었는데 꾸준히 안해서인지 운동후에는 완전히 몸살에

후유증으로 더 고생을 하는 타입이라 특별히 하지는 않고 있구요.

제 친구들 보면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고 집안일에 만나서 놀고 쇼핑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헬스클럽도 다니고...

전 정말이지 도저히 불가능한것들을 척척해내는 그녀들이 마냥 부럽습니다.

아이에게도 매일같이 해준다 해준다 말로만 약속하고 실천도 못하고

집안살림도 깔끔하지도 못하고 아침이면 내몸하나 일어나기도 힘들고...

맛있고 좋은음식을 해주고 싶고..놀아주고 싶은데 그게 되질 않습니다.

오늘은 특히 월요일이라 더 심했네요..

이럴때마다 아이에게 항상 미안합니다.  집접 만들어서 간식도 매일매일 챙겨주고 싶고

옷도 매일 이쁜옷으로 바꿔입히고 싶고..머리모양도 매일 이쁘게 해주고 싶은데

저같은 체력도 좋아질수 있을까요...서서히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따끔하게 충고좀 해주세요.
IP : 119.69.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츄럴
    '09.11.16 10:08 PM (121.161.xxx.226)

    100% 공감가네요. 저도 갑상선 문제로 약 2년간 그랬었구요. 지금도 올초 연거픈 두번의 수술로 정말 싼티체력 작렬중이거든요.
    애들 볼때만다 죄책감이 느껴져요. 잘 해 먹여야 하는데 대충 먹이다 보니
    오히려 애들이 더 살만 찌네요. 기운과 정성이 들어간 요리를 해주고 싶지만 일상 별것 아닌 살림이 너무 버거워서 말이죠.
    제가 그 심정 너무 잘 이해해요.

  • 2. 선배언니가
    '09.11.16 10:14 PM (211.200.xxx.193)

    갑상선염이었는데, 콘디션 조절이 무척이나 힘드셨던 걸로 기억해요. 조언은 못해드리지만 힘내세요~

  • 3. ...
    '09.11.16 10:17 PM (59.9.xxx.218)

    제가 수년에 걸쳐서 갑상선 기능 항진과 기능 저하를 겪었는데요
    그거 정말 피곤하고 짜증나고 힘들고 그래요...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좋을텐데요...

    근데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까칠한 게으름뱅이 정도로만 보이나봐요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랬어요

    님... 힘내세요~

  • 4. 에구
    '09.11.16 10:27 PM (125.178.xxx.192)

    남얘기 같질않아서.
    저도 9년째 저하증 앓고있고 씬지 먹고 있어요.

    그 늘어짐.무기력 아는사람은 잘 알지요.
    어떤날은 말한마디 하기도 힘들정도로 만사가 귀찮고 피곤하지 않으세요?

    전 유달리 말하는거에 피곤을 느껴서 초등아이 이런저런거 봐주기가
    더할수 없이 힘드네요.말을 안할수 없으니.

    암튼.. 방법은 있어요.원글님글에 답이 있네요.
    꾸준히 운동 하는거.

    저..걷기로 조금씩 버텨가고 있어요.
    매일 꾸준히 30분씩만 나죽었다 생각하고 3개월만 해보세요.
    체력이 조금은 나아집니다.
    그 안빠지던 살도 조금씩 빠졌구요.
    운동한지 1년 넘었네요.

    그간 경험으로 꾸준히 하면 덜 피곤하고
    어쩌다가 일주일정도 지나치면 뭐 장난이 아닙니다. 늘어짐이.

    다른거 다 안하더라도 그것만큼은 지켜보세요.
    꼭 걷기가 아니고 운동 여러가지 있겠지만..
    우리같이 피곤한 사람에겐 제일 쉬운게 걷기입니다.

    갑상선 카페를 가 봐도
    대부분 운동으로 조금씩 생기를 찾으신다는 답 뿐이에요.
    어떤분들은 수영을 꾸준히 하신다는데
    수영이 원래 갑상선 환자들에겐 좋지않음에도
    몇년간 꾸준히 하니 몸이 좋아진다 하시더군요.
    저는 역시나 수영이 안받는지 넘 힘들어서 못하겠구요.

    갑상선이 어디가 통증으로 마구 아픈 큰 병이 아니기때문에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이 규칙적인 운동이 답인거죠.

    님 그 심정 정말 100% 이해해요.
    운동해서 많이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휴~ 늘 늘어지고 피곤한 엄마가 있는 집안 분위기란....
    애들과 온가족 불행해요.... ㅠㅠ

    윗님 말씀도 저와 같잖아요.^^

  • 5. 저질 체력
    '09.11.16 10:31 PM (119.69.xxx.246)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사실 얼마전 이사를 했는데 몸이 안따라주니 정리도 뒷전인데
    아는 지인들이 놀러왔는데 그네들은 아무렇지도 않게..하는 말들
    집이 아직도 그래로네...정리하려면 몇주는 해야겠다....짐이 왜 이렇게 밖에 나와있냐...

    전 정말 피곤하고 힘들어서 미룬것인데 그들눈에는 그저 게을러서 몇시간이면 할 일들을
    마냥 미루는 한심한 펑퍼짐한 아줌마로밖에 안보이는거 같아 상처를 많이 받았네요.

    남편도 처음에 수술후에는 그럭저럭 이해하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솔직히 서운합니다.
    난 정말 힘들고 미치겠는데 그까짓거 왜 미루냐..이런식으로..
    갑상선 다른사람들은 하나도 안피곤해 하는데 왜 너만 이렇게 피곤해하냐고 할때마다 서럽네요

    에효..이렇때는 6년전 돌아가신 우리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엄마한테 엄살이라도 부리면 후딱 오셔서 김치도 담가주시고 살림도 치워주시고

    그때는 꼬맹이였던 딸래미도 봐주시고 했었는데...

    그냥 엄마가 한없이 그립습니다. 엄살이라도 떨 언니라도 있었음 좋겠어요.

  • 6. 토닥토닥
    '09.11.17 12:37 AM (117.53.xxx.118)

    다 각자의 몫이 있겠죠..체력이 좋아서 하루종일 자식들에게 소리만 치는 저보다 나으시다고 위로받으시길..

  • 7. 긴머리무수리
    '09.11.17 9:49 AM (58.226.xxx.188)

    저도 윗분처럼 체력에는 안밀리는 아줌마예요..
    원글님...
    근력부터 키우시고요..
    집에 가만히만 계시면 아무래도 더 무기력해지는거 아닐까요??
    조심스럽게 의견 올립니다...

  • 8. 꾸준한
    '09.11.17 1:18 PM (119.67.xxx.157)

    운동이 최고에요,,,저희엄마도 수술하셨는데,,,,조금씩 운동양을 늘여서 꾸준히 하세요,,,

    왔다갔다하면서 바깥공기되 쐬고 하니,,,,조금씩 좋아지시더라구요,,,

    이삿짐 정리 아주머니 몇번 부르셔서 같이 정리하세요,,,,

    한꺼번에 다하면 몸살나니까,,,,오늘은 이거,,,,내일은 저거 천천히 정리하셔요,,

    그럼 점점 정리되니까요,,,

    힘내세요,,,,^^

  • 9. 나도 그랬어요
    '09.11.17 1:31 PM (221.149.xxx.22)

    나 지금은 40대후반인데 원래도 저질체력이었지만 아이 셋낳고 어느정도
    키워놓고 보니 30대 중후반부터 정말 피곤해서 못살겠더라구요
    잇몸에 치태가 누렇게 끼기 시작하고 밥먹고 설겆이만 해도 피곤해서 쉬었다
    청소도 대충대충. 어디라도 갔다오는 날에 누워있어야되고 시골에 갔다오면
    일주일은 휴유증이 있고.. 몸에 이상이 왔다 싶으면서도 병원은 가기 겁나고

    그러던차에 우연히 생식이좋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하루 두끼를 생식으로 먹고 한끼는 평소대로 먹고
    한 2개월 지나면서부터는 몸에 생기기 돌아서 일을 많이 해도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피곤함이 덜 생기더라구요

    그러니 맘이 간사한게 생식이 맛없어서 한끼만 먹고 두끼는
    그냥 밥먹어도 유지는 됐어요. 1년여정도 지나서는 다 끊고
    평소 먹는 것을 신경써서 먹었어요 영양제나 보약도 먹고
    홍삼도 먹고 닥치는 대로 몸에 좋다는건 먹었더니 크게 나빠지지는
    않네요

    얼마전 건강검진 했는데 갑상선에 결절이 있다고 세침검사해보라해서
    했는데 다행히 약먹을 필요없이 관리만 잘해도 된다해서 아 그때 갑상선
    이 안좋아서 그랬다보다 나혼자 진단내리고 그때 생식하길 잘 했다 싶어요

    꼭 생식이 아니래도 현미 채식위주로 식단을 조정해보고 걷기운동이라도
    하면 좋아질것 같네요 요즘은 종종 걷기 위주로만 관리하고 있네요
    아무튼 식단 조절없이 보충제로만은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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