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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남편의 패륜 맞지요??

음.. 조회수 : 8,062
작성일 : 2009-11-15 23:46:14
원래 현관문 나서서 집에 들어오는 시간까지 남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교통사고가 나고 무서워 벌벌 떨면서도
남편에게 전화하면 보험회사에 전화해!! 한마디일거 분명하니 전화 안하지요
금요일 오후 아이가
신종플루검사시키러 헐레벌떡 조퇴한 엄마와 병원 왔다고 전화하였고
이후 제가 문자로,
의사가 신종플루 확신, 39.7도, 타미 처방받았다고 보냈는데
역시 집에 오는 순간까지 전화 한통 없드라구요
- 비슷한 상황에서 통화중이면 쫓아가 밟아버리고 싶지요
그런데 하룻밤 지나고 아이가 정신을 차리는 것 같고 열이 좀 내리나 싶었는데
점심 먹고 소파에서 잠시 쉬고 있는 사이
아주 말쑥하게 차려 입고 어디 나서는 모양새로 나오네요
어디 갈거냐 무심코 물으니
동창회 갈거라네요-그거 초등 향우회로, 가서 낄낄거리고 오는 그런 모임입니다.
듣고 보니,
금욜 밤 집에 들어오면서 "내일 동창회 있다" 고 첫마디하며
아이 땜에 못갈까 걱정하던게 기억이 나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니
"낫고 있잖아..." 합니다.
그래서,  "아이 신종플루 걸렸는데 동창회 나왔다고 말하구서 잼있게 놀고 와요" 했더니
염치없는지 행차 못하시고 곧바로 컴 앞에 앉습니다.
뭐, 항상 하듯이 웹사이트 즐기는 거지요
제가 간병에 신경소모에 지쳐 간만에 먼저 잠든 사이  영화 디브이디 사놓은거 개봉해서 한편 떼었드라구요
근데
내일 직장에 아이의 소견서 팩스로 보내서 4일 이상 안나가도 된다며 무척 좋아하는 눈치네요
문제는 하루에 코피 네번씩 흘리면서 종일반 전전하며 온갖 질병에 시달리던 둘째...
(우리 둘째는, 아이 귀찮으니 네가 벌어 네가 키우려면 낳아라, 일찌감치 자르라며-으윽, 가위로 자르듯이요
5개월 될때까지 남편이 괴롭혔으나 차마 병원갈 수 없고 갔다 오면 분명 이혼할거 같고 그러면 큰놈이 너무 불쌍해질거 같아 비장한 각오로 버티며 낳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남편과 판박이어서 출산날 기절할 뻔 했습니다.)
최근 유치원 휴원과 맞물려 안 보내니 코피 한번도 흘리지 않습니다.
세 사람이 똑같이 너무 예민하고 까다롭습니다. 알러지질환은 죄다 앓고 있지요
그녀석이 집에 있는거 귀찮은지 언제부터 보낼거냐고 다그칩니다. (급히 올라오신 시어머니가 계심에도)
큰놈도 있는데 싸울수도 없고
방금, 눌러대느라 손가락 아픈거 만져줘 가며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애인과 문자질까지 하니 문자는 그래도 보겠지요
뭐, 보다가 지워버릴수도 있겠지만요
동창회 간다고 했던 것을 일종의 패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남편, 개념도 없고 융통성도 없고 종합적 논리해석도 못하는 사람이라
분명 그 단어 갖고 난리칠거 같아 무섭습니다. 걍 놔둘걸...
하지만 분명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는 패륜이 맞는 것이고
내 감정을 그리 표현하니 너무 통쾌했는데...
다른 때는 문자 보내면 무시해버리고 일언반구 않는 사람이지만
이번에는 겁이 난답니다.

  



  
IP : 118.176.xxx.1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5 11:58 PM (121.161.xxx.110)

    남편이 바람도 피우는 건가요?
    제가 보기에도 패륜 맞는데요.
    원글님은 뭐가 무서우신 거에요?

  • 2. 궁금이
    '09.11.16 12:00 AM (119.67.xxx.134)

    화나면 그정도 문자는 보낼수도 있지 않나요?
    근데 겁나실 정도면 .....
    저기 아래 어떤분이 이런글 쓰셨던데..월급만 제때 갔다주면 속으로 머슴이 돈벌어다 주니
    내 자식이 잘키우지 ...이렇게요 생각하라구요..

    이런 와중에 죄송하지면 전 이런글 읽으면 참 궁금한게
    성격이 많이 모난사람은 몇번 만나보면 알지 않나요?

  • 3. 원글..
    '09.11.16 12:02 AM (118.176.xxx.156)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저를 죽이고 살기로 결심하여
    모든거 참고 살고 있기에요
    남편이 지*(미우니 이런말도 나오네요)하면
    불쌍한 아이들이 상처받는게 가장 두려운 겁니다.
    그게 싫어서 찍소리 않고 참고 살기예요
    그치 않아도
    아직 초등 저학년인 큰놈한테
    진작부터 아빠 너 초등5학년때 퇴직하니 네가 벌어서 다니라고 말하여
    정신과 샘이 아이의 불안심리가 너무 크고
    그 이유가 아빠의 퇴직이라고 한다 하여
    아이 껴안고 아빠가 안나가면 엄마가 있으니 걱정 말아라
    엄마가 무엇을 하든 널 행복하게 해 줄거다 묵숨이라도 바치겠다 말하였지요

  • 4. ......
    '09.11.16 12:06 AM (119.64.xxx.94)

    아이를 위해 원글님을 죽이고 살면 아이에게 좋을까요?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될까요?
    글 읽어보니 남편분.... 죄송하지만 남편자격도 아빠자격도 없는 사람같은데요...

  • 5. 음..
    '09.11.16 12:06 AM (118.176.xxx.156)

    근데 그거 몰랐어요
    성격요...
    저랑 결혼 못할까봐 벌벌 떨었다고 하드라구요
    (초기에 일이 바빠 주말에 못만나니 다른 사람 선볼까봐 한달간 피가 마르드라고 했어요)
    그렇다고 결혼을 힘들게 한건 아니구요
    결혼전엔 퇴근후 전화를 두시간씩 했엇지요
    그러던게 결혼하니 전화 한통화 없드라구요
    남들이 부러워 3번인가 말했는데 강요하지 마!!하는 거예요
    저는 먹이주기 아까운 잡어놓은 물고기가 되어 있드라구요

  • 6. 궁금이
    '09.11.16 12:13 AM (119.67.xxx.134)

    저런 남자들 나이들면 부인한테도 아이들 한테도 버림 받고 말년 쓸쓸히 사는 거 몇번 봤네요.
    저라면 그래도 경제적으로 고생 안시키면 자식 바라보고 마음속으로 머슴취급하며 살겠네요.
    자식생각해서요... 남편은 늙고 힘없어지면 안보고 살면되죠

  • 7. 세상에
    '09.11.16 12:18 AM (125.187.xxx.76)

    그런 남자도 있군요.. 어떻게 해요................... ㅠㅠ
    글쓴님 빨리 독립할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겠어요..

  • 8. -.-
    '09.11.16 12:52 AM (115.143.xxx.210)

    수능을 볼 게 아니라 배우자 시험, 부모 시험 봐야 해요.
    뭡니까? 자기 자식에게 저런 말 하는 사람...범죄자죠, 저건.

  • 9. ..
    '09.11.16 1:16 AM (124.5.xxx.180)

    님 글 읽으니 가슴이 답답하고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자식을 위해 그리 살자 하셨다지만 그 스트레스로 속병이나 얻지 않으실지 걱정되요
    정말..찔러도 피도 한방울 안 나올 인격의 소유자가 있긴 있군요
    아휴..그동안 참고 사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지..
    머슴 부리며 스트레스 안 받는 방법을 연구하시는 방법밖에 없는듯합니다.
    사랑을 구걸할수록..관심을 구걸할수록 더 차가워질 사람 같아요..
    위로도, 해법도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 10. ..
    '09.11.16 1:38 AM (222.237.xxx.78)

    이런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지만.....자식위해 참고 살면 좋은 거 아닙니다. 자식이 보고 배워요. '가족'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존브레드쇼지음.) 부모는 자식의 모델입니다. 의식적 무의식적. 본인의 삶이 후손에게 끊없이 이어지지요.
    이상 자식을 위해 나를 위해 이제껏처럼 참고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인생 잘 살아볼려고 미친듯이 애쓰고 있는 아짐입니다.

  • 11. ...
    '09.11.16 9:23 AM (218.154.xxx.136)

    아이보다 님이 더 걱정이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분은 정말 문제가 있네요. 이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냉정히 판단하시는 게 중요할 것같아요.

  • 12. 어휴
    '09.11.16 12:49 PM (58.227.xxx.121)

    자식을 위해 산다고 말씀하셨지만
    아이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말을 함부로 하고... 결코 자식을 위해서 좋은 아버지라고는 할 수 없는데요. ㅠㅠ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는 아니죠.

  • 13. 자식위해
    '09.11.16 1:17 PM (211.212.xxx.247)

    참고 살아서 아이가 정신적으로 불안하게 만드시나요??
    그런 아빠는 차라리 멀리 살면서 그리워하는게
    아이 정신건강상 훨~~씬 이롭지 싶습니다.

  • 14. 그런데
    '09.11.16 2:29 PM (211.109.xxx.51)

    전, 난독증인지, 원글님 글을 잘 이해 못하겠어요.
    그냥, 남편이 나쁜사람이라는건 알겠는데...
    중간중간 문맥 넘어가는게 좀 헷깔려서

  • 15. **
    '09.11.16 2:58 PM (211.213.xxx.228)

    원글님 성격이 좀 소심한것 같네요..
    왠지 원글님이 남편을 많이 봐주거나 순진하신것 같아서...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하고 살려면 좀 대차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그나저나 애도 애지만
    부부사이 갈등은 부부끼리 봐야지
    밑도 끝도 없이 애를 끼워 넣으면
    거기서부터 애는 불행해져요.

  • 16. 아이
    '09.11.16 3:00 PM (180.66.xxx.55)

    신종플루인데 문자하나 없다는말... 에서 울남편과 조금은 다르네요 ㅎ
    우리남편도 좀 이성적이라 냉정한 스타일 인데...뭐 핸펀 으로 매일 전화 안하는것 하고는 차원이 다른 원글님 남편의 행태 네요..헐
    이혼 하실것 아니라면 이 악물고 남편 없는것 처럼 아이한테 헌신하고 따뜻한 마음가지도록 키우세요. 결손 가정이 생각보담 더 처절합니다. 남편한테는 입금만 하라고 하구 밥만 차려주고 아이들 델꼬 홀로 열심히 다니시구요. 제가 보기엔 이혼생각 없으신데요...

  • 17. 어이구
    '09.11.16 3:00 PM (210.221.xxx.57)

    그냥 이해 안되면 패스 하십시오.

  • 18. 이혼
    '09.11.16 3:01 PM (115.140.xxx.205)

    하시는 게 자식을 위해 더 좋을 듯 합니다.

  • 19. ..
    '09.11.16 4:51 PM (211.215.xxx.226)

    저도 님과 같은 입장입니다..남편은 없고 애들 아빠 호칭만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삽니다..교통사고 나도 1박2일간 친구들과 통화해서 합의보고 보험회사 처리하고 했습니다.
    어린애 둘 태우고 사고 났는데 걱정도 안하는 대범함..아니 무관심이겠져? 나중에 보험회사서
    본인한테 통보 간다해서 그제서 알렸습니다. 보험이 애아빠 이름이라..

    그냥 불쌍한 사람 하나 데리고 산다고 생각하세요..점을보고 정신과 가봐도 그렇게 얘기 합디다.같이 살기에 마눌들이 참을인을 백개씩 새겨야 하지만..

  • 20. 의외로
    '09.11.16 5:22 PM (114.207.xxx.5)

    주변에 그런 가장들 많이 봅니다.
    이것도 세상이 만들어낸 변종들 인듯합니다.
    이기적인 세상이니까요.
    지금 크는 아이들은 더 심할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너는 너, 나는 나...

  • 21.
    '09.11.16 6:29 PM (125.187.xxx.21)

    (위위위위에 '그런데'님, 난독증 맞으시고요,상상력 부족이십니다.)

    원글님. 넘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분한테 너무 눌려사세요..
    정말 아이를 위해서, 소리도 못지르고, 꾸욱 참고 사시는것 같아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죽여버리고 싶을꺼에요.

    그런 아비 아래에 있는 것보다, 따로 사는 것이 아이들 정신 건강, 행복에
    더 좋을 것 같아요....

    편지에 '패륜'이란 말 한마디 썼다고 두려워하시다니.....
    너무 선한 부인이시네요......

  • 22. 진짜
    '09.11.16 6:41 PM (222.100.xxx.117)

    진짜 울 남편 같은 *많은가 보네요 아이들은 엄마만 곁에 있어서 외롭지 않게 해주면 잘자라요 애들앞에서 부부싸움 하지마시고 무시하세요 애들 크니까 저희들 스스로 이해 하던데요 아들 둘인데 벌써22살이예요 크니까 엄마 이해많이해주고 고마워합니다 무관심한 성격의 소유자는 여자고 남자고 비슷해요 여자도 그런사람 많아요 원글님 저는 구경가는것도 싫어해서 아빠쉬는 일요일엔 우리도 집에서 쉬고 아빠 출근하는 일요일엔 우린 기차타고 버스타고 놀러 다녔습니다 그 재미도 괜찮아요 싫은놈 옆에 없어서 좋고 그냥 포기하고 사세요 그래도 새아빠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살면 편해져요 그대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열심히 사세요 화이팅..

  • 23. 남편
    '09.11.16 10:22 PM (118.219.xxx.249)

    남편이라 생각치 마시고 돈이다 생각하고 사세요
    남편없이 애들 키울려면 정말 고생 많이 해야하거든요
    돈이다 생각하면서 원글님은 남편한테 아주 최소한의 기본적인 배려만 하시고
    원글님 나름대로 즐기는걸 터득해보세요
    그래도 돈은 벌어다주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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