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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으나 나이 많은 미혼처자의 서러움?
제동생이 올드 미스(마흔 이상)입니다.
외국서 학위 마치고 얼마전 귀국해서 여기저기 시간강사 뛰고 있고요.
오래오래 전에 결혼할 뻔 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부모님끼리 알고 지내던 터라 그냥 부담없이 보구
괜찮을 것 같았는지 동생이 결혼한다고 한국까지 나갔었어요.
남자의 조건을 보자면 외모 없고 학벌 그저 그렇고 엄마돈이 많았지요.
제 동생은 외모 준수하고 소위 명문대 대학원(그당시에)졸업한 상태였고요.
제 동생은 사람 그냥 무난하고 부모님끼리 아니까 결혼할때 돈관련 갈등이 없을거라고
예상했고, 동생이 하고 싶은 공부 계속해도 별 문제없는 상황이라서 할 생각을 했다는군요.
저희 부모님 관계가 주종관계라서 그러지 않을것 같은 남자를 찾은 이유도 있어요.
저희집은 돈은 많은데 안쓰니 없는것만 못하지만 그래도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니 동생이
돈때문에 결혼한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그런데 이유는 제가 모르지만 남자가 안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구요.
그후로 동생은 정말 젊음을 바쳐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마쳤어요.
학교도 여기서 국내 10위권 사립학교구요.
한국에 노는 박사들이 많다고 해서 동생이 귀국한다고 했을때 말렸지요.
다행히 시간강사 자리를 얻어 바쁘지만 보람있는 생활을 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 모자, 발길도 뜸했다는데 어찌어찌 알고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자기 아들이랑 제 동생 결혼시키자고 했다네요.
저희는 아버지 말이라면 매우 순종적인 인상으로 바깥에 비추어진지라
제 동생 의사는 묻지도 않고, 아버지라 해라하면 할걸로 생각하는건지.
제동생은 입장을 확실하게-그 남자에게 관심 없습니다-밝혔지만
남자의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인사하러 온답니다.
인신공격이라 미안하고 최근 '루저' 발언으로 시끄러웠던 것도 알지만
그 남자 키가 165가 안됩니다. 저는 그래도 돈이 좀 있으니까 결혼소개업체를
통하면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이네요.
그렇다고 이 남자가 제 동생을 못잊어 가디린 것도 아니고
동생이 나이가 많으니 오라면 감지덕지 올거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미혼 여자의 나이가 이렇게 치명적이 되는건지요.
동생은 지금 결혼에 별관심이 없어요.
힘들여 공부한 자기전공 분야에 대한 학문적 욕심이 더 크고요.
같은 분야에서 얘기 통하는 친구같은 남자와 정들면 하는거고
아니면 말고 이정도에요.
그 모자의 생각을 이해 못하겠어요.
오래전 일이라 자기가 결혼 안한다고 한일을 잊은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제동생이 너무 착해보여서 무시하는 건지 기분이 안좋네요.
1. ,,,,,
'09.11.15 7:07 AM (124.49.xxx.143)미친 인간들이에요. 왜 당사자 의견은 안 물어보고 아버지한테 말하고 인사온대요? 그런 집안은 결혼해도 며느리 의견은 묵살하면서 살듯. 남자도 마찬가지. 박사따오니까 이제 결혼하자고 하는건지..... 아님. 자기 처지를 이제야 깨닫고 동생분이 자기한테 과분한 혼처라고 생각하고 들러붙는건지....
2. 넘 뻔뻔하네요
'09.11.15 7:11 AM (119.207.xxx.109)그모자.
동생이 선택할 문제인데, 동생이 입장 확실히 했는데도 아버지만 믿고 온다니 나중에 후회하겠죠.
동생 생각이 모범답안이네요. 다른 사람과 기회가 오면 좋고 아니면말고....
근데 얼마전 제친구한테 이런 경우를 들었어요.
제친구의 친구 시누가 여기저기 강의다니는 40중반 골드미스였는데 30초반 직장인 총각하고 결혼했대요. 여자 강의듣던 남자가 쫒아다녀서 결혼했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남자쪽 부모님들이 반대했겠다 했더니, 그반대로 아주 좋아하셨대요.
똑똑한 며느리 봐서 좋다고.3. 결론..
'09.11.15 8:28 AM (203.229.xxx.100)그집은 아들이 즉 남자가 문제일 확률이 굉장히 많다....
왜 자신의 결혼에 엄마가 나서나.....
엄마는 자신의 결정의 의논상대일수는 있어도 자신의 결혼에 앞장서서 나서면 안된다..
그런데 엄마가 나서게 한다는건 나...마마보이요 하는것 다름아니다...
동생이 정말 마음에 든다면 동생연락처 알아내서...차라도 한잔하시지요...
하면서 열심을 내는게 순서다....이런 마마보이하고 결혼하면 동생인생은
정말 시..시...시금치 인생이 된다...
동생말이 백번 맞다... 같은 분야에서 얘기맞고 정들다보면 결혼하는 그런게
어저면 동생의 최선의 현실일것이다..그현실을 신중하고 분명하게 고르면 되는것이다.
저 마마보이 극성시어머니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말 어떤 짓을 하고 다니는지 모르는
그저 나이를 먹었어도 철없는 사람일 뿐 다름아니다...
부모입장에서는 딸이 나이가 들었으니 어떻게 해서든지 결혼을 시키고는 싶으시겠지만.
그건 언니가 살아보니 그런게 아니더라고..적극 말리셔야 할듯...
내가 다른 사람 알아보겠다고 나스셔서라도...
그래도 안되면 결혼이라는게 부모가 하는것도 아니고 남자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고생안한다고 아빠한데 계속 가르쳐 주실것....
부모입장에서 딸 결혼을 시키고는 싶지만 공부도 많이 시킨 딸이 말도안되는 모자들에게
괜히 도매금으로 넘기고 싶지도안으실것이다.. 입니다...4. caffreys
'09.11.15 8:54 AM (67.194.xxx.39)둘이 서로 좋아해서 결혼하는 것 아닌 이상,
나이가 차서 가정을 꾸리기 위해 하는 결혼이라면
남녀가 상대방을 고를때 조건이 가장 우선적이겠죠.
그래서... 조건만 본다면...
동생님 나이가 어릴 때에는 남자분 나이도 어렸고,
서로에게 더 넓은 기회가 있을 수 있었죠.
그런데 그 때 남자쪽에서 결혼을 깼다면, 여성분의 능력에 대한 조건이
남자분에게 못미쳤을 듯 싶어요.
10년이 지났으나, 남자는 그 조건 그대로이고,
여자는 학업을 마친 상태이니 경제적 사회적 조건은 훨씬 좋아진 거구요.
일류대 나와서, 외국에서 학위 마쳤다면, 지금 당장은 고생하겠지만
앞으로 사회적 지위는 더욱 상승할테고요.
그러니, 남자쪽 집안에서는 봉잡은 듯 설치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괘씸한게, 자기가 한 번 깨놓고, 나이가 많다고 우습게 보는 듯해요.
나이가 많다고 우습게 보는 거죠.
정교수가 된 다음에는 훨씬 여성분의 조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도 알아두세요
부모님께 여자분 나이만 생각하지 않도록 하세요.
대학일을 하다보면 사람과 사람이 만날 기회가 많으니,
동생분의 학업과, 열정, 그런 것들을 순수하게 이해하고
존경하는 분을 만나실 수 있기를 바래요.5. 그 남자집 웃기네요
'09.11.15 9:19 AM (61.81.xxx.126)아버님 만나러 오거나 말거나 싹 무시하시고 동생분은 갈길 가셔요. 그러다가 나이 오십에 정말 멋진 사랑 만나는 경우도 봤습니다. 힘내시고 맘 단단히 잡수세요.
6. 1111
'09.11.15 9:44 AM (222.108.xxx.143)그 남자 헤어지길 잘한거 같아요. 결혼했다가 이혼하거나 평생 고생하고 사느니
차라리 혼자사는게 낫습니다7. 00
'09.11.15 10:25 AM (59.26.xxx.80)외모를 보는 조금은 젊은 시절에
여자가 키작은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맘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결혼을 안한다고 했으면
그 남자와 집안 얼마나 대단한 조건이 있었나 싶네요.
솔직히 스스로 객관적이기 쉽지 않지만
남녀 돈이 없으면 돈이 없는 부분 인정하기 쉽지 않고
남자는 키가 작으면 작은대로, 여자는 외모가 준수하지 않으면 스스로 위축되기 쉬운데 말입니다.
사실 저도 남자 키는 안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거절한 키 무지 작은 아는 사람이 생각이 나는군요.
저 그리 조건이 나쁘지 않은 조건인데, 오래 본사람이고 그만하면 편하고 성실해서
서른이 넘어 조급해져서 더 나이들기 전에 안할거 아니면 결혼해볼까 했었거든요.
키나 외모(성형술은 예외로 하더라도)는 유전적인 부분이 크기때문에
개인이 노력을 해도 노력대비 효과가 미비해 남자키를 가타부타 따지는게 상대방에게 가혹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 인간 계산기 두드리는 꼴보니, 그래 그럼 나도 철저히 계산기 두드리겠다고 하고 바로 맘접었습니다.
제가 키를 안보는게 조금은 못난게, 아니면 시류를 거스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과 댓글은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군요. 저도 맘편히 먹을랍니다. 그리고 조금은 뻔뻔해지고 싶고요.8. 외국 나가세요
'09.11.15 11:57 AM (211.63.xxx.205)여동생분 능력있다면 여기서 올드미스 취급받으면서 부모님께 휘둘리지 마시고 그냥 외국으로 나가세요.
설마 외국까지 쫓아와서 결혼하자 하겠어요??
한국여자들 대접받아야지 언제까지 남자들 뒷치닥거리나 하는 존재로 사나요?
아버지가 시키면 결혼할거라니요. 말도 안되요.
외국에서 대학까지 나왔는데 뭔 들 못하겠어요.
그냥 외국으로 나가서 하고 싶은거 하며 살라고 하세요. 뭐하러 한국에서 힘들게 살아요??9. 그게
'09.11.15 12:09 PM (221.138.xxx.96)남자가 그간 보이지않는 과거가 있었다" 에 한표.
1,2년도 아니고,..오래도 아니고 오래오래전에 결혼 파토 놨다가, 이제 엄마끼고 어슬렁 나타난다 ??!
누구나 감이 가는 얘기......10. ..
'09.11.15 12:15 PM (124.254.xxx.57)다른 조건은 제쳐두고라도 엄마 앞세우는 찌질마마보이하곤 결혼 절대 반대입니다..
남자가 오케이하면 여동생이 감지덕지할줄 알고 있다는건데 참 어이없는 모자네요.11. ..
'09.11.15 12:23 PM (112.150.xxx.251)그 남자나 남자의 엄마는 피가 안 섞인 남이니 그 사람들이 어찌하건
그리 욕할것도 서운할 것도 없습니다.
무시한다면...무시하게 만든 원글님의 피붙이에게 화를 내셔야지요.
원글님의 친정부모님은 평소에 딸에 대해서 주변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여줬을까요?
그 남자나 남자의 엄마가 원글님 동생하고 직접적으로 인간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구..원글님의 부모님하고 아는 사이라니
그 사람들은 원글님의 친정부모가 평소에 자기 딸을
누구라도 구제해주면 좋을 한심한 딸로 표현했기때문에
그렇게 나설 수가 있는겁니다.
화를 내려면....남이 아니라...남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든..... 내부자에게 내야합니다.
남편이 바람을 폈는데....남편은 죄없구....남편하고 연애한 내연녀만
미워하는 꼴이에요.
지금 문제는 원글님 아버지가 딱 잘라서..우리 딸은 잘 나서
굳이 나서서 결혼시킬 필요없다!고 말하면 그쪽에서 포기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끝날 일인걸요.12. ..
'09.11.15 12:35 PM (124.254.xxx.57)윗님 말씀에 절대 동감이에요...
가끔 보면 겸손이 지나쳐 자기 자식을 아주 못난 사람으로 외부에 평하는 부모들이 있어요.
실제로 맘에 들지 않는 자식일 경우도 있고요.
그럼 그 평을 듣는 사람들도 그 자식을 좀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으로 대하게 되고요.
지나친 자식 자랑도 문제지만 겸손도 문제가 되더군요.13. 저도
'09.11.15 12:43 PM (123.204.xxx.102)아버지 태도가 제일 궁금한데요.
그리고 아버지 태도에 상관없이 동생이 그남자는 싫다.하면 되지요.14. 음..
'09.11.15 1:53 PM (163.152.xxx.6)그 남자는 왜 아직도 결혼을 안 하고 있었던 건가요?
1. 돌싱이다.
2. 결혼하려고 할 때마다 마마보이인 점이 발목 잡음
3. 직장/학업에 매진하느라.
왠지 1,2번이 의심이 갑니다.
나이 마흔 넘은 남자가, 어머니 치마자락 붙잡고 인사온다니 더더욱.
그 어머니, 정말 대단한 분인듯 싶고,
이 자리, 동생분이게는 너무 부족한 자리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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