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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동서관계로 시댁가기가 싫어요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09-11-13 17:58:02
자신과 맞지않는 관계는 일단 피하면 될텐데...
친구,이웃도 아닌, 가족관계에선 어떻해야할까요..
평ㅇ생 안보고 살수도없는 관계들..

제가 썩 사교적인것은 아니지만
어디가서 욕을 먹는 타입도 아니에요..
그냥 평범하다는 정도..
그런데 시댁에선 욕을 먹고있는것같아요...
특히 형님동서들은  너무너무 어렵고 불편해요.
실제로 사이가 많이틀어졌구요..
살면서 그런일이 생기더라구요.

시댁가기싫은 이유중 제일 큰것은
시부모님보다 시누보다 일하는것보다
동서들과 같이 있는게 힘들어서이니...

소위 그 동서들과 제가 코드가 안맞는거죠.
그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뭉쳐서 쇼핑가고 먹으러가고..
함께 모여 일을 할때나 대화할때보면
그들끼리는 공감하고 생각하는것도 서로 똑같구나 느껴요.
왜 그런거요...은근히 소외시키는거..
사람앞에두고 자기들끼리 뭐 주고받는거..
실컷 자기들끼리 얘기 끝내놓고 할수없이 '동서도 갈래?'
이런 마지못해 하는 말들...
남들보기엔 안그러는거같지만
당하는 사람만 아는 '나 왕따구나'하는 느낌.


여자들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 질투, 비교...
집안행사와 우리 부부간의 문제등으로 동서간의 갭이
점점 더 멀어지고 말았고
이젠 그냥 그들과는 첨부터 좋을수가 없었을거다,
유난히 안맞는 사이가 있는것처럼
이게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젠 애쓰지않을려구요

희안하게 그들앞에선 평소와는 다르게 말도 잘안나오고
제태도도 제생각과 다르게 변형되서 이상해지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에도 전 이상하게도 그사람들앞에서는
바보가 되더라구요..
친구들이나, 이웃앞에선 안그러는데...
하물며 시누들은 편한데.
유독 동서들앞에선,,
또 오해는 없던것도 어찌나 잘 생기던지..

저도 여지껏 소외되고, 서운해하고...그랬지만
이제는 그들과 친해지려 노력하고싶진않아요.
그냥 적당한 관계로 지내려고하는데
내맘처럼 안되요..
그들은 서로 너무 친해서 저를 소외시키는걸
가족이니까 피하지도 못하는 자리에서 고스란히 겪어야하고
남편은 그걸보고 저에게 넌왜같이 끼지 못하냐고
꼬집어서 따지고 강요하고.. 냅두질 않아요..


제사,명절...
이런때만 오면 한숨...
만나면 무슨말을 해야하나?

힘들더라도  맘 편하게 일만 했으면
차라리 좋을거같아요.
외며느리가 차라리 부러울뿐이고..

날 힘들게하는 사람들과는 그냥 안보고살면 편할텐데
평생 그럴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늘 힘드네요..

다가올 김장...
미치겠네요~

IP : 121.101.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3 6:07 PM (116.126.xxx.91)

    전 정말 사리분별있는 시누이 한명 있는게 다행이다 싶어요, 동서관계는 정말 ...

  • 2. 주란
    '09.11.13 6:18 PM (221.162.xxx.175)

    시댁이아닌 친정에서도 열심히한다고 하는데 인정은 못받고 상대방을 헐뜻기만하네요 사리분별없는 언니들..이제는 안보고 살아야할것 같아요 돈과 육체적으로 노력한것에 칭찬은 못해줄망정 상대방헐뜻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 3. ..
    '09.11.13 6:39 PM (61.102.xxx.34)

    저두 시부모님들은 괜찮은데 아주 막가파 동서가 있어서 명절 때 정말 가기 싫어요.
    그래도 시부모님이나 시누가 그걸 알아주고 이해를 해주시는 편이라 더 낫네요.^^;

  • 4. 저도
    '09.11.13 6:40 PM (222.109.xxx.28)

    결혼한지 30년 되어 가지만 원글님 마음과 같아요.
    저도 고민 했더니 친구가 유엔 총회에 참석 했다고
    생각 하라고 하더군요.
    마주보면 웃고 마음 비우고 몇마디 하고
    집에 올때는 웃으며 헤어지고요.
    내가 마음을 안 주니 서운할 것도 없고요.
    남편때문에 생긴 관계니 싫어도
    남편보고 왕래 하는 거지요.

  • 5. ^^
    '09.11.13 8:18 PM (222.101.xxx.98)

    꼭 같이 김장을 해야하나요?
    저희껀 알아서 할께요 하세요
    빠지셔야할 자리엔 과감히 빠지시고 꼭 어울려야할자리에선 담담하게 힘든 내색하지 마세요
    좋은 관계처럼 보여도 겉에서 보는 것처럼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마음이 편하고 내가족들하고 잘살면 다른 사람도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이게 되는것같아요
    힘내세요

  • 6. ...
    '09.11.13 8:48 PM (220.88.xxx.254)

    전 그런 동서가 이민간 뒤 명절 스트레스가 없어졌네요...
    사실 동서들이랑 친하면 또 얼마나 친하겠어요.
    주변에도 보면 시부모 돌아가시고 남처럼 살던데요...
    소외감을 가질께 아니라 소외시켜줘서 고맙다 생각하세요.

  • 7. 꼭 ...
    '09.11.13 9:07 PM (211.51.xxx.107)

    그런분들 있어요 .어딜가든지 ... 얼마못가서 서로 헐뜯고 별로 안좋아져요 ... 원글님도 힘내세요 저도 동서한명있는데 얼마나 까탈스럽든지 아랫사람인제가 먼저 말안하면 절대먼저말안하고 ㅜ 말도 너무 함부로하고 예의도없구요 ... 그냥 하루만견디자하고 옵니다 ..김장까지 하러가셔야하니 힘드시겠네요 ....알아요 여자들 자기들끼리 뭉치고 한명왕따비슷하게 시키면서 히히덕 거리는것 .... 기운내세요.^^

  • 8. 유엔
    '09.11.13 9:45 PM (219.255.xxx.43)

    유엔 총회..ㅎㅎ..꼭 맘에 담아둘게요.
    사실 저도 형님 땜시 시댁이 싫어요. 막 말을 하시는 스탈이시라..그리고 나서 자신이 그러시지요. 나는 뒤끝은 없다~
    제가 속으로 그래요. 할 말 다..마구 퍼부었는데 무슨 뒤끝이 또 남으랴..^^;;
    앞으론 꼭 유엔 총회, 유엔 총회...반복해서 기억해둘게요.

  • 9. ,,,,
    '09.11.14 9:08 AM (124.49.xxx.143)

    아~~~. 동서, 시댁 없는 난 정말 행복하네요. 근데 남편이 마음에 안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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