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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 거의 다 먹었을 때 벌레를 발견했다면?

식당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9-11-12 20:17:52
저 어제 참 황당한 경험을 해서요..



어제 친한언니가 오랜만에 놀러와서 실컷 수다떨고, 동네에 제법 유명한 칼국수 집에 저녁을 먹으러 갔었어요.



거기는 항상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맛도 있고, 양도 많고, 시설도 깔끔하고.. 암튼 나름 유명한 곳 이더라구요.



언니랑 갔던 시간이 저녁 8시 반 정도였는데요.



역시나 칼국수가 주 메뉴라 칼국수를 2그릇 시켜서 면까지 리필해서 먹고 있는데요.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 정말 면 다 건져먹고 국물 마시려고 할 때 즈음해서...



날파리 시체가 한마리 발견이 되었어요. 제가 애랑 나눠먹은 그릇에서요..



순간 읍 하면서 입을 막았지만 퍼뜩 머리에 스친 생각이 왜 다 먹고 발견된거냐.. 싶더군요..



아에 첨부터 발견이 되었으면 새로 교환해서 먹기라도 했을텐데... 참 오만생각이 스치더라구요.



그걸 친한언니도 보고 왜 다 먹으니 나온대냐 하면서 웃더라구요. 서로 황당한 웃음만 지으면서 얼굴 쳐다보고..



내가 이거 말해야돼? 말아야 돼? 하니까 언니가 그냥 얘기는 하자구... 홀몸도 아닌 임산부랑 5살 먹은 아이가 같이 먹었는데 안 먹은 자기도 찝찝하다고...



그래서 일단 직원아주머니를 불렀어요. 딱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한자리도 안 남고 손님이 다 빠지고 저희 밖에 없더라구요..



직원 아주머니는 뭐 또 리필시키는 줄 알고 멀리서 뭐 드려요 이러는데 여기 좀 와보세요 라고 불렀지요..



아주머니한테 이거 벌레가 들어갔는데요.. 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으니까 아주머니가 대뜸 다 먹었네..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덧붙이시는 말씀이 다 먹고 그게 어찌 들어갔나보네요..  하시면서 끝까지 사과말씀은 안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그릇들고 주방 가시더군요. 순간 언니가 얼굴이 급 변화면서 이게 다 먹고 들어갔던 첨부터 들어가 있었던 음식에서 뭔가 나왔는데 사과부터 하고 볼일 아니냐며 화가 났더라구요.



그러면서 언니가 바로 계산한다고 카운터로 가서 있었던 일을 말하면서 사과부터 하시는게 먼저 아니냐구 차근차근 말해주더라구요.



카운터직원도 정황을 듣더니 죄송하다고 사과부터 했어야했는데 저 주방언니가 깜빡했나보다구.. 음식값은 한그릇값만 받겠다고 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끝났어요...



나와서 생각해봐도 솔직히 기분이 너무 나쁜거에요.. 꼭 제가 일부러 음식값 덜 내려고 파리 넣은 사람 취급 받은 거 같아서..



그냥 말 안하고 나올 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가도 그 직원아주머니 생각하면 화가 나구..  



제가 기냥 말 안하고 넘어갔어야했을지 계속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IP : 110.11.xxx.1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9.11.12 8:35 PM (59.7.xxx.28)

    ..전 그럴때 .. 사과받고 부득불 돈 내고 나와요..왜냐하면....그사람도 자존심은 있을꺼라 생각하고..돈깍자고 한 손님이 아니란걸 알리기 위해서요.

    그래서 돈 깍고 나오면 제 기분이 더 좋지 않을꺼란 생각에서 드리는 말이예요..

    돈깍으려고 수 쓰려는 사람들도 많대요..머리카락 막 짚어넣고 돈 안내려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대요...(원글님 이야기 아닌건 아시죠!!오해마삼)

  • 2. 예전에
    '09.11.12 9:14 PM (113.10.xxx.200)

    예전에 카페에서 케익을 먹었는데 다 먹고 계란껍질이 나왔어요.
    서빙보는 아가씨에게 말했더니 주방에서 사람이 나와서 어쩌라는거냐는 식으로 말해서 기분이 확 상했네요.
    친구랑 저는 그냥 만들때 조심해 주십사 하는거 였는데...
    돈도 다 낼생각이였고 실제로 다 냈지만 기분나빠서 다시는 발걸음 안하게 되던데요.

  • 3. 대개..
    '09.11.12 9:52 PM (121.124.xxx.162)

    일하다보면 나올수있지의 답을 잘하더라구요.

    이전에 모백화점 식당가에서 국물류를 먹다가 바퀴새끼(다리까지 선명한데..)가 나와서 안먹고
    지나가는 직원에게 (조용히)이게 뭐냐고 하니....
    네?그러면서 뭐요?뭐요?라고 하더만..그릇가져가서는 다른사람들 다 먹을때까지 쳐다도 안보더군요.
    그 직원이 계산을 하고 마쳤는데도 그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다시 가서 그게 뭐냐고 물으니..모르겠는데요..라고..
    바퀴 모르는 사람도 있나?싶더군요.
    주방에서 입막고 무조건 모르는척하라고 시킨게 아니라면.....
    요즘같으면 분명 디카질로 남겼겠지만..그때는 그런게 없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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