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돌쟁이 아기만 데리고 주말에 시댁에 가는데..
시댁은 집에서 5분거리에 있고 맞벌이라 주중에는 친정에 있고 주말엔 데리고 옵니다.
근데 주말엔 시부모님이 아기를 보고싶어 한다는 이유로 이틀 내내 시댁에 가요.
전 지금 임신 중이고 그리고 매주 시댁에 가기 부담스러워 처음에 이문제로 트러블이 있었어요.
그렇게 한번의 트러블 후 남편은 저 쉬라는 이유로 아기만 데리고 시댁에 갑니다.
첨엔 좀 소외 된 느낌도 나고 했지만 집 청소도 하고 빨레도 하고 tv 도 보고 하니 좋더라구요.
그런데 이틀 내내 시댁에 남편이랑 아기가 가 있으니
주말엔 저도 몸이 힘들긴 하지만 우리 가족 (3명) 이 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지금은 플루다 겨울이다 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틀내내 시댁에 가는게 습관(?) 이 된다면
나중에 가족끼리 어디 놀러 가기도 눈치가 보일것 같기도 하고.
지금도 토요일 안가면 왜 안오냐고 전화가 오거나 집에 찾아오시거든요.
남편은 시부모님이 아기 보고 싶어 하신다고, 계속 그렇게만 말하는데
어떻게 얘기 해야 잘 풀어 갈 수 있을까요?
------------------------------------
아래 답글들 보고 남편한테 메일을 보냈어요.
주말에 하루는 우리 가족 3명이 보낼 시간을 갖고 싶다고.
근데 역시나, 토요일, 일요일 2시간 씩 만이라도 다녀와야 겠대요. 안그러면 서운해 하신다고.
마음이 편치 않다고 이해해 달라고 하는데.
ㅠ ㅠ 그럼 내 마음은 누가 이해해 주나요??
솔직히 지금 이렇게 주말에 가는 것 만으로도 짜증나고 시댁 근처에서 벗어나고 싶어 죽겠는데요.
아무래도 오늘 또 큰소리 나겠네요.
1. 장난감
'09.11.10 2:15 PM (211.210.xxx.30)아이는 장난감이 아니라 보고싶을때마다 볼 수 있는건 아니라고 하심은 어떨까요?
5분 거리에 살면서 친정에 아이 보내고
주말마다 보려하는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2. 윗엣분 정답
'09.11.10 2:18 PM (121.161.xxx.54)주중에 2일정도는 시댁에서 봐주시면 되겠네요.
3. 이틀중
'09.11.10 2:21 PM (115.178.xxx.253)하루만 보내세요.. 원글님도 아기랑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시고...
둘째 태어나면 당분간은 어디 놀러가지도 사실 못하니
천천히 생각하시구요..4. .
'09.11.10 2:21 PM (211.48.xxx.30)5분거리 ㅠㅠ
말만 들어도 무섭습니다.5. ..
'09.11.10 2:25 PM (125.241.xxx.98)웃는 얼굴로
그렇게 보고 싶으시면
주중에 아이 봐주시면 어떨까요?
홓호호호홓ㅎ
그런데
아이는 왜 안봐 주시나요?6. 솔직하게
'09.11.10 2:26 PM (120.142.xxx.111)주중에도 못보는 아기를 주말에도 못보는 거잖아요.
솔직하게 가족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씀드리세요. 남편에게도.
아니면 아이만 데려다 주시고 남편과 데이트도 하시고 그 시간을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일듯 합니다.
주말에 이틀이나 아이를 데려오라고 하시는 건 욕심이 과하신듯 합니다.
매주 가는 것도 어려워요.
보통 맞벌이인 경우 2주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7. .
'09.11.10 2:28 PM (122.32.xxx.21)남편이 과한겁니다. 그렇게 똥인지 된장인지 천지구분을 못하나...
8. 허 참.....
'09.11.10 2:47 PM (121.166.xxx.88)원글님 이 경우는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주말에는 당신과 나, 아기 이렇게 셋만 보내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매번 시댁에 가지 말라는게 아니라 한달에 두번은 그렇게 보내고 싶다고,
횟수까지 딱 집어 말하지 않으면 남자들 못알아듣습니다.
그렇다고 사납게 말하지 마시고요, 그동안 외로워서 상처받았다는 듯, 애교섞어 상냥하게.. ^^
그리고 혹시 원글님이 그렇게 말했을 때 남편이 언짢아하고 화내면 조금 부부갈등 있을 수 있요.
뭐, 어쩔 수 없죠.. 부부싸움,, 남편이 수긍못하고 반항하면 원글님도 함께 싸우셔야 합니다. 내 의견도 얘기 못하냐고요.
주말에 가족이 같이 보내자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죠. 대부분의 다른 가족들이 그렇게 보내지요.
아무리5분거리라도 1달에 두번으로라도 줄이셔야 해요.
시부모님이 아기를 보고싶어하시는 소망보다 아내가 가족과 오붓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소망이 더 크다고 생각하게끔 잘 말하세요.
사실은 그 시부모님이 문제네요.
아들네 부부의 결혼생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분들이고, 자식 결혼후 분리시켜서놔주지를 못하는 것같습니다.
그렇게 붙들고 살지 않아도, 아들내외가 상식적인 부부라면 가끔 찾아갈텐데.. 그 정도로는 성에 안차시는 분들인지..9. 흠~
'09.11.10 2:47 PM (124.197.xxx.83)그렇게 보고 싶으시면 주중에 돌봐주시면 좋을텐데...
그러기는 싫으신가 보네요...
목요일까지 친정에서 보내시고 금요일 하루 종일 봐주시면 되겟네요..10. /
'09.11.10 3:29 PM (211.114.xxx.44)그렇게 보고 싶으시면 주중에222222
11. 아기만
'09.11.10 3:33 PM (58.224.xxx.12)보고 싶으신 게 아니라 당신 아들도 보고 싶으시고...
나중엔 며느리가 차려주는 밥 드시면서
손주 재롱 보고 싶어하실겁니다
모든 시부모님의 소망이 이거 아닌가요????12. .....
'09.11.10 5:17 PM (221.138.xxx.35)그렇게 보고 싶으시면 주중에3333333333333333
시부모님이 일하시나요?
그런거아니라면 저방법이면 모든사람이 편한 방법아닌가요?
주중에 반정도 시가에서 아이 봐주면
친정부모님도 덜 힘드시니 좋고,
시부모는 그토록 보고싶은 아이 이틀이나 온종일 보니 좋을거고
원글님부부는 주말에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 가질수 있으니 좋고 만사ok네요
아들이 보고싶은거야 주중에 잠깐 가서 몇시간 얼굴보고 오심 될거구요
애는 봐주기 싫고 재롱만 보고싶다는 생각 아니시라면
저 방법 강추네요 -_-;;13. 아니요.
'09.11.10 5:36 PM (119.71.xxx.46)손자가 보고싶으실수도 있어요.
저도 울조카 난지 1달인데 어찌나 눈에 밣히는지..아른아른거리거든요.
근데 시부모님이 참 거시기 하네요.
차라리 주중에 월요일날 하루 할아버지네서 지내서 친정으로 보내던가.
아니면 목요일날 델고와서 금요일날 시댁에 혼자 놀게 하고.
주말엔 집으로 데려오세요.
그러다가 윗님 말씀대로 시간을 늘리던가요.14. ..
'09.11.10 7:04 PM (118.220.xxx.154)저도 첨엔 저 쉬라고 아들델고 남편이 시댁을 가더니
저빼고 이벤트를 만들어서 당일로 여행도 가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럼서 생색내듯이 저보고 주말은 쉬라고..
집안일 쌓여있고 청소기도 한번 안돌리고
순전히 남편 편하려고가는듯해서 전 그거 끊었어요
괜히 왕따당하고 집안일만 오지게 하는듯해서요15. 정말
'09.11.10 8:34 PM (59.22.xxx.169)우리나라 시짜든 남편들이든 참 너무하지요. 저도 애들 어릴때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참 이기적인 행동이지요. 남편도 시부모님도.
님은 주중에 직장에서 일하고 주말에도 집에서 일하고.
남자들은 바보라서 집에서 일해도 자기 눈으로 보지 않으면 일했다 생각못합니다.
나중에는 남편이 이런 말 할지도 모릅니다.
주말에 우리엄마(시어머님)가 애봐줬다고 덕분에 당신 잘 쉬지 않았냐고.
아닐수도 있지요.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들, 자기 부모에 관한한 적반하장도 유분수인 경우가
많더군요.
시부모님께서 정 보시고 싶으시면 주중에 반나절이라도 데리고 가서 보시라고 하세요.
주말에는 나도 내 애기 애틋하게 쳐다보고 지내고 싶고 우리 가족끼리 외출도 하고 싶다고
(꼭 이렇게 표현하시지는 마시고 그런 내용을 잘 돌려서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시부모님과
함께 하면 되지 않냐고 할거니까요. 나도 주중에 일하느라 내 애기 제대로 못 쳐다보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고.
당신들 욕심 채우라고 친정 부모님이 주중에 고생해가며 애 봐주는 것 아닐텐데(이말은
하면 안되겠지요)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일같지 않네요. 그런데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시길 바래요. 그렇게 저렇게 참고 지나가도
이상하게 그 서운함이 가슴 깊이 남아있더군요. 그게 시부모님한테도 남편한테도 안좋은
일인것 같아요. 그들이 나빠서가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이 그걸 당연하게 여기게
만들어서겠지만요.
수많은 언쟁과 갈등속에서(남자들은 그게 너무 당연하고 자기 부모는 너무 애틋하니) 그나마
효과있는 말은 그거였어요. 우리 딸이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해봐라. 우리 딸이 서운하고 속상한게 잘못된거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다른말 아무 소용없었는데 그 말은 소용있더군요.
그것도 딸이 있고 그 딸이 조금씩 자라면서 통하기 시작한 말이었지만요. 이런 말 적다보니
새삼 부부란게 참 덧없는 사이다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주절주절 길기만 하네요. 그냥 이대로 방치하지 마시고 설득할 좋은 이유들을 많이 생각하셔서
조금씩 바꿔나가시길 바래요.
그리고 윗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나중에 님만 빼고 다른 이벤트도 만들걸요.
님은 일은 일대로 하고 소외당하고 되려 편하게 해줬는데 잘 쉬다 딴소리?? 이런 이야기
들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16. 정말
'09.11.10 9:07 PM (59.22.xxx.169)부모에 관한한 적반하장도 유분수란 말은 아내에게 그렇다는 뜻입니다.
사회 생활하면선, 혹은 친구사이에도 그리 논리적인 사람이 자기 부모에 관한 한
논리도 이성도 없더군요. 오로지 내 부모 내 부모.
내가 물러설테니 그리 좋은 니 부모랑 살아라 소리도 숱하게 하면서 지내고
지금은 사람 서운하게 만드는 말, 일년에 몇 번 안하지만 그런 상처들이 잊혀지지는
않더군요. 그런 마음 들기전에 잘 정리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8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588 |
682287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25 |
682286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22 |
682285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12 |
682284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26 |
682283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375 |
682282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18 |
682281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545 |
682280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899 |
682279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566 |
682278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779 |
682277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067 |
682276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239 |
682275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16 |
682274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073 |
682273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555 |
682272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505 |
682271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21 |
682270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54 |
682269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092 |
682268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05 |
682267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22 |
682266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883 |
682265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20 |
682264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481 |
682263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565 |
682262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475 |
682261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573 |
682260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34 |
682259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5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