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 신종플루 이야기

[초3아들]

초3 아들이 간이검사 양성 판정만으로 타미플루 5일 복용하고 열흘만에 어제 등교를 했어요.
혹시 친구들이 멀리하지않을까싶어 친구들이 꺼리면 넌 다 나았다고 의사선생님이 학교가도 좋다 말씀하셨다
얘길하라고 했어요.
아이는 걱정하지 말라고 친구들도 감기 앓는 대들 많은데뭐..하고 갔어요.
같은반 친구 두명도 일주일간 결석하고 어제 같이 등교했나본데
학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나는 신종플루 의심환자 아니고 확진 맞지?'하길래
넌 확진검사를 안해서 너도 의심환자에 들어간다하니
다른 두명은 의심환자인데 자기는 죽어도 확진 환자라고 친구들한제 그랬다네요.
그래서 제가 너는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좋냐고 하니 자기는 확진환자가 좋답니다.특별한 느낌이 들어서.
타미플루 먹은것도 좋답니다.이런 철부지가 있나요?
그리고 끝까지 자기는 확진환자라고 엄마가 인정해 달랍니다.

[zz]

울아들도 타미플루약껍질을 버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애들한테 자랑한다고...ㅎㅎ
울아들은 확진이었구요,,완치됐다고 수업시간에 박수받았답니다.

[아]

아드님이 참 귀엽긴 한데....
이광기씨 아드님과 오버랩되면서..슬픕니다....아................
하여간에 아드님 무사히 완쾌되어 다행이네요..

[글쓴이]

저도 아침부터 여태까지 석규군때문에 울다가 너무 슬픈것같아
우리아들 얘길 써봤어요.
이름에 ㅎㅎㅎ부터 지워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