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에 제 감기 증세가 너무 심해 병원에 갔더니 거점병원에 가서 신종플루 검사를 하라더군요. 저랑 남편 둘다 증세가 있었고요. 거점병원에선 너무도 확실해 보인다며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타미플루를 처방해 줬습니다. 집에 고위험군이 둘(심장질환이 있으신 일흔 어머니와 10개월된 아기)이나 있어서 남편과 저는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지인의 빈 아파트에 있기로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아기는 돌봐주시는 입주도우미 아주머니께 부탁드리고 회사에는 휴가를 냈고요.
목요일 밤에 저희 부부 모두 양성 확진을 받았고 어머니는 다른 형제의 집으로 급히 옮기셨는데 문제는 저희 아기였지요.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아기 걱정은 하지 말라며 몸조리 잘하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는데, 결국 아기도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금요일 아침에 다시 짐을 꾸려 집으로 들어갔는데, 둘다 몸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사실 아이를 어찌 볼지 난감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주말에 집에 가시면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이 서질 않는 상황이었지요. 신종플루 걸린 상황이니 누구 다른 사람을 오라 할수도 없었고요.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주말에 집에 다녀오질 않겠다고 하시더군요. 아주머니가 중국교포이신데 혹시 본인도 전염된 상황일 경우 같이 사는 다른 가족들에게 옮길 수도 있다며, 보험도 안되기 때문에 그럼 문제가 더 커진다고요. 그리해서 아주머니랑 환자인 저희 가족이 주말을 같이 보냈는데, 결국 아주머니도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습니다.ㅠㅠ
병원에 모시고 가서 진료받고 약 처방받아 드시고 계시는데 너무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전염될 가능성이 많아서, 그냥 관두시겠다고 하셔도 뭐라 할 말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희 아이 끝까지 돌봐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은 제가 많이 나아서 주로 아이를 보고 있는데 며칠 푹 쉬시게 하고 또 감사의 마음도 전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사례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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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아주머니께 어떻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야 할까요?
신종플루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09-11-02 23:17:18
IP : 59.86.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bb
'09.11.3 12:47 AM (218.149.xxx.24)그러게요...
에효.. 다들 나으셨으니 다행이시구요..
사례비를 드리는게 좋을거 같네요...2. 당연
'09.11.3 1:26 AM (122.35.xxx.14)돈벌러 나오신분이니
현금이상 좋은게 어디있을려구요
많이 드리세요 ㅎㅎ3. 그러게
'09.11.3 1:07 PM (125.180.xxx.93)따뜻한 겨울옷 한벌이 돈보다 더 훈훈할 듯 해요.
다 낳으시면 같이 쇼핑한번 하세요4. 원글
'09.11.3 2:58 PM (59.86.xxx.209)답변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사례비 듬뿍 챙겨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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