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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한테 암검사 받아보라네요..그것도 100만원짜리로..

한숨..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9-10-22 10:00:18
오늘 아침에 레깅스만 입고 애들 아침 준비한다고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남편이 저한테 암검사받아보라고 하네요..

남편 : 당신 암검사 한번 받아봐라.. 100만원짜리 제대로 잘 나오는걸로..
저 : 왜? 누가 또 암걸렸대?
남편 : 아니, 당신 요즘 먹는걸 보니, 뇌에 이상이 생겼나봐.. 조절이 안되네..

그러네요..
요즘 한창 입맛이 땡겨서 6개월전보다 3~4kg찐거는 맞습니다..
여름에 야식에 한창 재미들려서 가족끼리 이것저것 야식 먹다보니 찐걸 가지고...
같이 먹고도 저만 신나게 살이 찌니, 자꾸 뭐라그러네요..

163kg에 59kg 정도 나갑니다.
아가씨때는 45kg정도 나갔지만, 애들 셋을 낳고 나니 몸무게 조절 안되고 식사량 조절 안되네요..
안 먹으려고 해도, 애들 챙겨먹이다보면 옆에서 하나 둘 집어먹게되고..

저한테 자극 주려고 일부러 한 얘기같기는 합니다만... 왠지 씁쓸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내미는 오늘 시험인데,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문제지 풀라고 주니까,
추석은 어느 계절인가요? 하는 질문에 '겨울'이라고 답을 쓰질않나..
채점하다가 틀린문제 다시 확인해보라하면 그자리에서 맞는 답으로 바로 고쳐쓰질 않나..(하기 싫어서 억지로 아무생각없이 문제를 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학교 갔다오면 튼튼영어 테이프 한번듣고 학교 숙제하고는 과목당 문제지 한장씩만 풀게합니다..
그 이후에는 자유시간이구요..
책은 늘~~ 봅니다.. 만화책만... 그래도 학습만화라고 그냥 두고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어제는 학교에서 학부모참관수업한다고 어린동생까지 업고갔더니, 수업시간중에 그 많은 질문중에 손 한번 안듭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부끄럽다네요..

그래도 학교에서는 똘똘한 아이로 압니다.. 완전 사기지요..
제가 우리 아이 이러저러 하다고 선생님한테 이야기 하면, 학교에서는 완전 모범생이라네요..

오늘 아침에 튼튼영어 선생님 전화 오셨길래(매주 두번 전화로 영어 테스트 하잖아요..) .. 영어 안한다고 했답니다.. 이제는 피아노도 끊어버리고,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산업체 고등학교 가서 돈이나 벌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엄마가 혼을 내도 눈하나 깜짝 안하네요..

아이한테 좋은말 긍정적인 생각 해줘야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러자니 제 속이 터지겠네요..

남편은 살쪘다고 *무시해,, 딸아이는 대충대충 살아... 돈은 늘 쪼달려..
살고싶은 생각이 없네요..




IP : 61.80.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공..
    '09.10.22 10:14 AM (211.196.xxx.141)

    아이가 눈 하나 깜짝 안 하는게 아니라 그게 무슨말인지 몰라서 감이 안 오는 거예요

  • 2. 살빼자~
    '09.10.22 11:18 AM (123.213.xxx.30)

    치사해서 살 빼고 잇습니다.
    어제 저녁 안먹었더니, 왠지 뱃살이 쏙 들어간 기분이에요.
    살빼세요!!

  • 3. jk
    '09.10.22 1:37 PM (115.138.xxx.245)

    저같으면 바로 받아칠듯...

    그러지말고 같이 검사받자~~ 나는 암검사 당신은 간검사~
    당신 간땡이가 부은것 같애!!!

  • 4. ...
    '09.10.23 12:06 AM (119.201.xxx.117)

    살빼셔야 할듯...
    남편이 언지를 주셨으면 노력하시는게 좋겠죠..
    글고 건강을 위해서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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