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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문제도 덜렁대는라 틀리는 애들은,,

초4맘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09-10-22 00:49:02
도대체 어떻게 바로 잡아줘야 하는 건가요?
실수도 실력이라는데,,,
차라리 몰라서 틀렸다면 다시 배우면 되지만 알고도 문제 대충 읽고 틀리네요,,

평균이 90점은 넘어서 공부를 못한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발전이 없어요,,

아직은 학원에 의지하지않고 혼자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만 제가 알려주는데,,
그냥 학원으로 돌려야 할까요?

본인 스스로는 너무 만족하고 있는데 저는 옆에서 속이 부글부글 끓고,,
가만히 있으면 무관심한 부모같고(저희 부모님이 그러셔서 전 그게 너무 싫었거든요)
아직 초등생인데 벌써 부터 학원에 시달리게 하려니 안쓰럽고,,, 갈피를 못잡겠어요,,
IP : 119.193.xxx.12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샘
    '09.10.22 12:59 AM (173.56.xxx.62)

    학원에 보내셔도 그런 아이들은 잡아주기 힘듭니다.
    잘하는 아이들 보면서 친구들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면서 노력하려는 마음이 생길 수는 있지만요.
    그리고 실수'도' 실력이 아니라 바로 그게 실력이에요.
    머리 좋은데 열심히 안한다, 아는데 실수로 틀린다, 이게 바로 실력이에요.
    저도 어릴 때 그런 아이였기 때문에 잘 압니다.
    원글님 아이같은 경우 두 가지라고 봅니다.
    실수 하고도 90점 이상 받는 거 보면 대강해도 잘되니까 열의가 없는 것이거나 두뇌회전은 느리지 않은데 진득하지 못하고 집중못하는 성격이거나요.
    가장 중요한 건 의지를 길러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인데 이게 힘들죠.

  • 2. 6학년맘
    '09.10.22 1:02 AM (125.178.xxx.182)

    저도 울아들에게 실수도 실력이란 말,,,많이 했답니다..
    참 고치기 힘들더라구요..
    머리만 믿고 덜렁덜렁...아주 얄밉기까지 하더라구요..
    저번주에 중간고사보고 그담날 점수가 나왔는데..
    수학을 한개 틀렸더라구요...
    꿈인지 생시인지..ㅎ
    어찌 된거냐 물으니...정말 차분히 한문제씩 찬찬히 읽었다더라구요..
    속으로....크니까 역시 변하는구나..하고 뿌듯했네요..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90점 이상정도에 실력이면..
    머리도 있고..집중력도 있는거랍니다..
    학원다닌다고 실수가 바로 잡히진 않더라구요~~

  • 3. 철들면 나아짐~
    '09.10.22 1:11 AM (141.223.xxx.132)

    제가 늘 저희 큰 아이에게 하던 말이...
    "시험문제에 애착을 좀 가져봐라."였습니다.

    5학년을 지나고 6학년이 되니
    스스로 말하길
    한 문제, 한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는군요.
    아는 내용인데 설렁설렁하다 틀리면 얼마나 아까운지 모른다고.
    "이젠 시험시간에 초집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10과목을 시험봐도 이젠 별로 틀리는 게 없습니다.

    철들면 나아지더군요.
    참고로 초4인 둘째는 아직까지 초집중의 신공은 발휘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
    시험지에 이름도 안 쓰고 내기도 하는 산만대마왕입죠... ^^;

  • 4. 초4맘
    '09.10.22 1:24 AM (119.193.xxx.128)

    답글들,, 감사드려요,,
    진짜 학년이 올라가면 나아질까요?
    사실 초등때야 별거 아니여도 중고등까지 쭉 연결될까봐 무지 걱정되거든요,,
    잠이 안와 82를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많은 위로가 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5. ...
    '09.10.22 1:26 AM (121.187.xxx.34)

    제가 어렸을때 딱 그 모습이었어요.
    나는 왜 이럴까..고민을 많이 했어요.
    답은...꼼꼼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공부 잘하는 애들의 가장 주된 특징이 뭔지 아세요?
    바로 그 꼼꼼함이더라구요.
    결국은 꼼꼼하지 못한 사람은 공부 잘하기가 힘들구요..
    어렸을때는 그냥 실수가 많다고 하지만..
    그 실수가 쌓이고..쌓이면..실력이란 말이 거기서 나오는거 같아요.

    근데 그게 천성인지라..
    참 고치기가 어렵지요..

  • 6. --
    '09.10.22 1:55 AM (119.67.xxx.189)

    맞아요. 그건 천성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분명 아는 문제인데 문제를 덜 읽어서, 혹은 대충 읽어서 틀리는경우도 많았죠^^;;
    크면서 그게 억울하단 생각이 드니깐 나아졌구요.
    아마 저같은 아이라면 독서를 할때도 눈은 책을 읽는데 머리로는 이해를 못할때도 있을거에요.
    정신이 딴데가있는거죠. 집중을 오래 못해서..
    요것도 어느순간 제 자신이 한심해질때가 있는데 이게 늦으면 공부에도 영향을 받겠죠?
    원글님도 한번 지켜보세요.. 전 제 경험이 그렇다보니 아이들에게 가끔 읽은 책 내용도 궁금한척 물어보고 그런답니다ㅋㅋ

  • 7. 저도..
    '09.10.22 2:39 AM (93.63.xxx.3)

    어릴때 많이 그랬어요.. 아는 문제인데... ~~이 아닌 것을 골라라.. 인데
    맞는거 골라서 매번 틀리고..
    엄마도 엄청 속상해 하시고.. 많이 혼났는데.. 결국은 본인이 깨달아야 해요..
    초등학교때까진 (몰라서 틀린거 아닌데머-) 하는 위안감에 살다가
    중학교때 점차 위기의식을 느끼고 집중해서 문제읽고 괜찮아졌어요..
    언제가 되었든 본인이 깨달아야 해요.. 꼼꼼히 읽는 필요성을요..
    전 중학교때...^^;;;;

  • 8. 흠..
    '09.10.22 8:15 AM (125.177.xxx.55)

    어릴 때 제 얘기네요..

    아는데 틀린게 뭘까요?
    저의 경우 시험문제 틀린다 -> 엄마가 왜 틀렸냐며 닥달하고 난리친다 -> 나는 겁에 질린다. 몰랐다고 하면 공부를 충분히 안했다고 더 난리가 날거같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보면 모르는건 없다. 이미 답이 뭔지를 아니 내 머릿속에서도 '아하 그렇구나' 이해는 다 돼있다.

    사실, 저의 경우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좀 머리가 빨리 돌아가고 책도 빨리 읽고 덜렁대는 편이긴 해요.

    근데 시험에 대해 별 개념이 없었기 때문인 것도 같아요.
    내 시험이다 내가 이런 이유로 잘 봐야 한다. 이런 애착이 없으니..(물론 초등학생이 그러기 쉽지 않지만) 늘 시험은 엄마한테 닥달당하는 어떤 것이었거든요.

    공부 못하진 않았거든요. 수능 상위 1% 안에 들었으니까..그럭저럭 했죠..

    머랄까..그냥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이런 거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제 경험상 ..혼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다른 문제만 발생함. 가령, 제 경우 엄마에 대한 이미지가 시험 때문에 난리치던 모습으로 박힘)

    원글님은 부모님이 너무 무심해서 싫었다고 하는데요..저는 엄마가 난리쳐서 싫었던 경우라..^^

  • 9. 흠..
    '09.10.22 8:18 AM (125.177.xxx.55)

    추가로..

    본인 스스로는 너무 만족해한다고 하셨자나요.
    저도 그랬던거같아요. 만족이라기보다는 그냥 와~ 내가 5개 틀렸네 하고 받아들이는 스타일? ㅎㅎ 좀 천진하다고 해야할지.. 안분지족이라고 해야할지..

    근데 만약 엄마가 옆에서 '어머, 너 더 잘할 수 있었는데..너무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식으로 접근했다면? 전 아마 화르르 불타올라서 열심히 공부했을거같아요 ^^
    저같은 사람한테 닥달하고 잔소리하고 때리고 이런건 효과가 별로 없었던거죠..

  • 10. ㅋㅋ
    '09.10.22 9:44 AM (221.141.xxx.130)

    흠님 공감공감.
    시험=엄마의 닥달
    공부 안해도 나오는 올백 시절(초등;)이 끝나니 얼마나 초조해 하시던지요.
    언니 덕분에 엄마가 깨달음을 얻으셔서 그나마 고등기간은 덜 시달렸습니다.

  • 11. 학년이 올라가면
    '09.10.22 9:54 AM (180.66.xxx.44)

    나아지겠거니... 한지가 6년 입니다..;;

  • 12. 아줌마
    '09.10.22 10:25 AM (121.166.xxx.93)

    제가 그랬어요. 아는 문제도 항상 한두개씩 틀려서 초등시절 올백을 맞은적이 한번도 없네요. 아 한번 있었나.. 아무튼,
    그 이유는 아이가 직관형이라서, 문제를 읽고 답을 쓱 읽고 직관적으로 답을 탁탁 찍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꼼꼼함을 키워야 해요.
    앞으로 쓩쓩 달리고픈 아이를 꿇어앉히고 오리걸음 시키는 것처럼, 성격 바꾸기가 굉장히 어렵지만요.
    어떤 문제를 교정해나가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면 제일 좋겠지요?
    몰라서 틀리는건 어쩔 수 없지만 아는 문제를 틀리는건 억울하다, 라는 생각이 아이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야 해요.
    엄마가 그 말씀을 반복해주시는 것도 좋겠지요.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몰라서 틀리는건 어쩔 수 없지만 아는 걸 틀리는 건 억울하지 않니? 제가 자주 들었던 말이죠..
    꼼꼼함을 키워야 한다고..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렸다고 매를 맞고 그런 일은 없었어요.

    초 1,2 때 시작되었던 버릇인데 한 중학교때쯤 가서 고쳐졌던 것 같아요. ^^
    그러니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죠. 지금은 되려 좀 꼼꼼한 편입니다. ^^

  • 13. ㅋㅋ님
    '09.10.22 11:12 AM (122.47.xxx.44)

    언니 덕분에 엄마가 깨달음을 얻으셔서 -> 완전 공감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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