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보낸 강아지가 생각나네요

[결혼전]

강아지를 결혼전에  네 번을 키웠어요.
마지막에  자취하다가 결혼하면서  
동물병원 연결로  대치동사는 초등.중등 애 둘있고  밝은집으로 보냈지요.

그러군 결혼해서..  6년동안은 간간히 연락하면서
애들  고딩되고  대학생되고 여전히  이쁨받고  잘지내는걸 보며 안도했구요.

그런데..자꾸 연락하는게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몇년동안  연락  못했는데..
그집 연락처 적은  수첩을 분실했네요.

그냥 잘 살고 있기를 바래야겠지요?

그 분들도  제가 자주 연락했으니 제 연락처를 안적어놓으셨을듯 싶고..
암튼.. 보고싶네요.지금은 할아버지가 됐겠죠..

외동딸 아이.. 강아지 키우고 싶다는데..
지금은 어렵고..
엄마가   강아지 죽을때까지 키울수 있을때 키우겠다고  했네요.

[저도]

저는 엄청 싫어했어요. 미워하고 가두고 밥도 조금 주고..그래도 식구들 다 나가면 나만 졸졸
그 맑은 눈동자..엄청 똑똑이 였는데..아빠랑 아들이 좋다고 데리고 와서 그 뒤치닥거리 첨 하면서 짜증 많이 냈는데..2년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보고 싶네요. 마트에서 우리 똘똘이 좋아하는 간식이랑 밥도 보고 옷도 보고...지금은 여대생들이 예쁘게 기르고있네요.
선물이라도 보내고 싶으나..불편할까봐..떠나고 나니 식구가 되어있었던걸 알았네요.
흑..미안하다 똘똘아..많이 사랑받고 건강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