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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보낼 때요..
저는 지난 달부터 고등학교 동창, 대학 동기와 선배 후배, 동아리 사람들, 그 외 사람들 등등
최대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다 만나서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면서
직접 청첩장을 건네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줬어요.
앞으로도 더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만나서 줄꺼구요.
반면 신랑은 친한 친구 몇명만 시도 때도 없이 만나서 계속 밥사고 술사고 하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에게는 연락 안하냐고 해도 자기는 친구 많다고만 하고 주지는 않구요.
아무튼 저는 2주전부터 주소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멀리 사는 사람들, 그리고 외국에 있는 사람들(저희는 예식이 홈페이지에서 생중계 된다길래
오지 못하는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시간 맞춰 보시라고 하려구요)
도저히 시간이 안맞아서 만나뵐 수 없는 분들은 우편으로 보내드려야 겠더라구요.
한분 한분 전화통화로 최근 근황과 주변 사람들 소식들 등등으로 적게는 20분
길게는 한시간 이상씩도 수다를 떨고 (역시 수다는 끝이 없어요-_-;;) 직접 만나뵙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100명 정도 되는 분들의 주소를 여쭤봤어요.
부모님 성함이 써있는 봉투 말고 백봉투를 따로 주문해서
제가 앞으로 살게될 주소와 제 이름, 그리고 전화번호를 프린트 해서 오늘 백봉투에 붙였거든요.
그런데 신랑이 봉투를 보더니 난리난리를 칩니다.
왜 자기 이름이 빠졌냐는거에요.
보통 부모님 성함으로 해서 받는 청첩장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받으면 누구한테 온건지
잘 모르겠어서 일부로 백봉투를 따로 주문한거거든요.
저는 신랑의 말과 행동이 너무 당황스러워 이렇게 글을 남기는 중이에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것인지요.. ㅡㅡ;;
부모님 성함이 적혀 있는 곳에는 부모님 댁 주소가 적혀있고 부모님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서
제가 따로 프린트 해서 적어 붙인건데 거기에 꼭 신랑 이름도 함께 적었어야 했던건지
저는 의문입니다. 어짜피 청첩장 안에 이름도 다 적혀 있는데 말이에요.
누가 청첩장을 이따위로 신부 이름만 적어서 보내냐며 봉투를 던지고 난리네요.
그리고 제가 4년 넘게 연애했지만 제 친한 친구들 두명만 신랑 얼굴을 봤구요.
나머지 사람들은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같이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 그런 자리도 싫어하구요.
친구들은 언제 신랑 얼굴 보여주냐고 하는데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맨날 바쁘다는 핑계만 4년 넘게 댔지요.
저는 신랑의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연락도 오고 가고 하는 사이구요.
게다가 짜증나는 한마디는 " 넌 언제 이 많은 주소들을 다 알아냈냐?" 하는 겁니다.
결혼 준비 하면서 정말 많이 싸운다지만 정말 별별걸로 다 싸우는 것 같네요.
시어머니께서도 우리집보다 하객 많을꺼라면서 자꾸 경쟁하려 하시고,
정말 결혼할 때면 이런 것 하나하나까지도 다 경쟁해야 하는건가요?
1. ㅎㅎ
'09.10.15 3:26 AM (118.32.xxx.32)시어머니 유치하시긴...
남편될 사람이.. 좀 그렇네요..
근데 이미 부부가 된 것도 아니고.. 원글님 지인을 초대하는데.. 거기에 남편이름을 써야하나요?? 써도 이상할건 없지만.. 봉투까지 던지고 하다니..2. 큭
'09.10.15 6:03 AM (68.37.xxx.181)시어머님 유치하시고
신랑은 별걸 다 난리칩니다.
혹시 모전자전이실라.....;;;3. 흠
'09.10.15 6:20 AM (118.218.xxx.82)부모님 쓰시는 봉투와는 별개로
원글님 지인들에게 앞으로 살게될 주소지를 넣어 보내시려고 하셨다니
그 봉투엔 신랑 신부이름을 같이 넣는게 좋지요.(그렇게들 많이 합니다)
받는 사람들도 "아 신랑이름이구나"하실거구요.
신랑분 지인들에게 돌릴 봉투수량 까지 같이 만들면 좋았을걸 싶네요
(주소와 이름같이 들어가니 봉투 수량만 늘리면 되니까요)
그래도 봉투를 집어던질정도로 화를 내시는건 좀 과하네요.
예비 신랑분이 자기것도 챙겨주길 바랬던 마음이 컸거나
다른일로 쌓인게 있으신가봐요..4. ..
'09.10.15 7:34 AM (114.207.xxx.181)봉투를 집어던질정도로 화를 내는 그 신랑의 소양이 의심스럽네요.
이런 작은일에 그정도면 앞으로 살면서 부딪칠 많은 어려움 내내
모두 다 그리 내던지며 대응하려나..5. ..
'09.10.15 10:25 AM (118.220.xxx.165)전 청첩장에 겉에 부모님 이름만 써서 보내는 사람들이 더 이상해요
당연히 자기 이름을 써야 알아보지 누가 부모님 이름까지 알까요
그리고 안에 부모 신랑 이름 다 있는데.. 알지도 못하는 신랑이름까지 꼭 써야 하나요
남자들 별 이상한거 가지고 다 시비에요6. 원글
'09.10.15 10:47 AM (114.204.xxx.65)저희가 이사 올 집도 급하게 구하느라 이사는 얼마전에 했구요,
청첩장은 추석 전에 주문해서 새로 이사오는 집 주소를 모르는 터라 인쇄하지 못했어요.
덕분에 라벨지로 하나씩 붙이고 있답니다...
다혈질인 성격이 있지만 신랑도 자기가 친구들 많다고 큰소리 쳤는데
막상 제가 사람들을 많이 초대하게 되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시어머니께서는 저한테
"많다는 니 친구, 결혼식날 얼마나 많이 오나 보자!" 라고 하시더라구요.
안 그래도 바쁘고 준비하면서 스트레스인데 옆에서들 왜이러나 몰라요.7. 근데요
'09.10.15 12:11 PM (115.139.xxx.75)제가 청첩장 관련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조언드리자면,
원글님 예비 시어머님과 신랑되실 분의 대응 방법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신부님 봉투라도 신랑님 이름을 함께 쓰시는게 일반적인 경우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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