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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글내립니다.
1. .........
'09.10.14 11:32 PM (122.100.xxx.80)전반적으론 님이 잘못한게 없는데 말한마디가 너무 크게 작용했네요.
'저거딸..'이 말 듣고 폭발 안할 남자 아마 없을겁니다.
아~지금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저는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너무 자존심 세우지 마시고 말씀 잘못한거는 사과하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세요.
자기 부모님한테 저거라고 지칭한걸 남편은 못참았을겁니다.2. 답답한 이
'09.10.14 11:37 PM (121.128.xxx.167)원글님의 답답함이 전해 집니다.
물론 한 마디로 이혼한다고 하는 남편분도 답답하나 시어머니를
남편앞에서 그렇게 지칭한 것은 잘못이고 그것으로 남편이 화가 많이
난 상태니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세요.
자존심이고 뭐고 생각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세요.
일단 이혼건만은 넘기시고 좀 지난다음 좋게 얘기하세요.
내가 잘못 한 것은 맞지만 너무 했다고...나중에 얘기해도 늦지 않으니
당분간은 사과하시고 잘 맞춰 주세요. 그리고 말 조심하시구요.
10년을 잘 하시다가 이게 무슨 일입니까. 말이라는 게 정말 무서워요.3. ...
'09.10.14 11:38 PM (119.64.xxx.169)별별 생각이 다 드시고 받아들여지지가 않으신다면
이혼서류에 도장찍어주지 마세요.
도장 안찍으면 소송으로 가야하고 잘못한 말 한마디로
이혼근거가 되긴 약하지 싶습니다.
시간을 가지시고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지세요.
차분하게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4. 아니
'09.10.14 11:40 PM (125.178.xxx.192)그래도 그렇지 그말 한마디에 차에서 멱살을 잡고 다음날 이혼하자 했다는 말예요?
그 전부터 뭔가 쌓인게있었다는 소리네요.
뭔가 단단히 결심한게 있거나.
정상적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10년 cc에 다정다감한 사람이 보일 모습이 결코 아니에요.5. 뎅
'09.10.14 11:40 PM (134.130.xxx.14)에휴...이전부터 시댁 관련 일로 가끔 다툼이 있으셨나 보네요.
저두 아직 결혼한지 2년차라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닙니다만...윗님처럼 웬만한 남자들은 다 화를 낼 말씀을 하셨다는데 동의합니다. 남편분이 정 떨어지면 뒤도 안 돌아보는 성격이신지요? 그럼 정말 큰일인 것 같은데...
이까짓 일 가지고 이혼하시기엔 님이 그동안 가정 꾸려온 것이 아깝지 않으신가요? 그 심정으로 지금은 일단 굽히시는 게 어떠세요? 나중에라도 복수해준다 맘먹으시구요. 치밀하다고 하는 남편분이 글케 강하게 나오시는데는 님의 경제력이나 친정 사정등이 별로 기댈 데가 없는 것을 아시고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진짜 남자들 시댁 고따구로 편들 때 정떨어지죠. 힘 내세요...남편한테 말해보세요 당신이 그렇게 끔찍하게 부모 생각하는데, 우리도 우리 소중한 아들한테 부모라구...아들 위해서 참고 살자구요.6. .
'09.10.14 11:44 PM (114.201.xxx.6)우선 다른건 둘째치고 아이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님은 그냥 그런대로 지낸다 하시지만
아이 입장으로 보면 엄마가 한 발 물러나셨으면 합니다.
어찌보면 부부싸움 하는것도 사소한것으로 인해서 자존심 싸움 같은것도 있잖아요
그리고 저라도 제 엄마를 그런식으로 말했다면
솔직히 이혼까지는 아니라도...
화는 많이 날거 같네요
님이 우선 본심은 아니고 말실수 하신거지만요
사과하고 두 분 화해하세요
아, 그리고 성급히 이혼 하지마세요7. ,,
'09.10.14 11:46 PM (221.138.xxx.96)경상도 에서는 저거"라는 말이 -자신의' 라는 뜻으로 쓰이더군요.
흔히 쓰는 표현이구요,
원글님이 경상도 이시면 별 문제되는 단어는 아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경상도서는 툭하면 "저거엄마가~" "저거 동생이~" 이런표현 자주 쓰더라구요.8. ...
'09.10.14 11:48 PM (125.139.xxx.93)원글님, 저는 시댁흉 절대로 남편에게 안봅니다. 마음 통하는 친구들하고 합니다.
남자들은 엄마에게 환상이 있어요. 여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친정이야기를 남편이 나쁘게 하면 싫잖아요.
남편분이 순간 욱하고 올라오신 것 같은데 원글님이 일단 화해의 제스츄어를 여러가지로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생각에 원글님이 이번 일 말고도 시어머니 이야기를 나쁘게 남편에게 했었고, 남편이 여러가지로 마음속에 꽁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아요9. 원글님이
'09.10.14 11:49 PM (220.75.xxx.204)말은 잘못하셨지만
남편의 대응이 더 황당하네요.
거리에 침 뱉었다고 총살시킵니까?
여자가 있던지
미쳤던지
아님 그전부터 이혼하고 싶어 환장했던지
이번 기회에 버릇 한번 잡아 보려는거던지
넷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참 황당하시겠어요.10. 아무리
'09.10.14 11:50 PM (116.39.xxx.16)사투리래도 경상도에서 쓰긴 하지만 친구끼리 흔히 쓰는말이지
어른 그것도 시어머님께 써서는 안되는 단어죠.
원글님께서 잘못하신것 맞구요.
지는게 이기는거라고 그말투가 어머님을 무시해서 쓴말이 아니고
경상도에서 일상에서 쓰는말이라 불쑥나왔다며 달래고 사과하세요.11. 저거딸이라는게
'09.10.14 11:51 PM (87.1.xxx.221)경상도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고 표준어의 저것 하고는 다르지만(저 경상도 토박이)
그래도 시어머니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 남편이 들었으면 정말 화 많이 나셨을 것 같은데요. 보니 원글님도 잠깐 말 실수 말고는 크게 잘못한 거 없으신 것 같은데 그래도 원글님 말대로라면 시어머니도 딱히 비상식적으로 나쁜 시어머니도 아니신듯 하고 출발하고 나오려는데 지체가 되면 짜증이나긴 하지만 30분 정도인데 짜증이 났더라도 좀 더 생각하고 나서 말씀하셨더라면 좋았을 법 하네요. 원글님 어머니에 대해서 남편분이 저거딸, 저거아들 이렇게 말씀하셨다면 원글님도 화 많이 나지 않으시겠어요? 시어머니께서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없다고 뒤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남편분 화나신 심정이 이해가 돼요. 원글님껜 시어머니지만 남편분껜 어머니잖아요. 서로 부모에 대해서 말 할 땐 조심 해야죠...
남편분 대응이 심하긴 하지만 제 생각엔 원글님께서 우선 그렇게 말한것에 대해 먼저 사과하시고 그 후에 남편분의 태도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사과하시고 우선은 얘기의 장을 만들어 보세요...12. 다른게
'09.10.14 11:51 PM (218.186.xxx.228)쌓인거죠.울화가 치민.....일단 말 실수한거는 용서를 구하세요.
그리고 가만히 게셔보세요.
내가 잘못했으니 원하는대로 해주기는 하겠지만 나도 살아야하닌 받을 건 나도 다 받아야겠다고.
냉정하게 해보세요.
열불나 저모양이지만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나중에 이게 아닌데,..본인도 후회할테니.분명.13. 음
'09.10.14 11:55 PM (71.188.xxx.232)전 님이 아주 잘못한거 같음.
컴터 잘 모른느 어머니가 아들한테 음악 다운 받는거 묻는다면 아주 무식하고 경우없는 시어머니는 아닌거 같은데, 그걸로 30분 시간 뺏겨친정에 조금 늦게 간다고 남편한테 시어머니를 저거딸한테라고 달려들면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게 당연하죠.
글 내용만으론 봐선 님이 접고 들어가도 남편분 마음이 안 풀릴거 같아요.
<남편이 부인한테 지딸한테,,처제,, 가르켜 달래지,,이러면 님도 돌지 않나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지만,
싸울순 있지만 상대방 자존심과 관계된건 피하고 싸워야 화해도 쉬워요.
원글님 성격 바꿔야 하실듯.
이 일뿐만 아니라 원글님은 아니라지만 이전에도 본인은 자각하지 못한 비수를 남편에게 많이 날린듯 합니다.
그 비수를 여태는 박고도 모르고 지나쳤겟지만, 이혼할 생각 없다면 박은 비수 뽑아내고 아물게끔 노력이 필요하고요.14. 그래도
'09.10.15 12:01 AM (221.138.xxx.26)그렇지... 왕오버네요. 아이앞에서 엄마 멱살을 잡다니요. 그래도 지금 이혼하면 님만 손해이니 버티세요. 아이가 불쌍하잖아요. 일단 남편이 나갔으니 집에서 평상시처럼 생활하시구요. 나름대로 변호사 상담이니 받아보시구요. 시간끌기로 나가보세요. 좀 진정이 되면 진지한 대화도 받아보시구요. 이혼이 그리 쉬운가요?
15. ?
'09.10.15 12:04 AM (59.10.xxx.80)저거딸=자기딸 맞죠? 님이 열받을 상황은 맞지만, 저렇게 막말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남편이 울엄마랑 내여동생 가르켜, 지 딸한테 가르쳐 달라고 하지...
이러면 저도 남편 멱살은 기본으로 잡을꺼고요. 열받으면 뺨도 칠꺼 같아요.16. 이상한데?
'09.10.15 12:06 AM (59.11.xxx.188)그만한 일로 이혼얘기까지 할순없고 아마 여자가 있거나 해서 이혼결심을 한 상태에서 나오지않았을까요.
소송해도 그깟일로 이혼결정은 안될거 같은데 그냥 버티시죠.
오바엔 그냥 제풀에 풀어지기 기다리는 수밖에요. 근데 나가서 어디로 갔나요?
시댁은 멀고 그 여자집인가요?
도데체 갈데가 어딨다고...
내아는 케이스는 남편이 바람폈는데 나가라니 같은 서울인 시댁에 가있었다는데...17. 맞아요
'09.10.15 12:06 AM (87.1.xxx.221)남편이 좀 지나치게 화를 내고 있긴 하지만
경상도 토박이인 제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만약 제 남편이 저희 엄마와 동생을 지칭하면서 저거딸, 저거아들, 이렇게 얘기했으면 우리 엄마를 얼마나 낮춰 생각하면 저런 말이 저렇게 쉽게 나오나 하면서 순간적으로 모욕감이 많이 들고 화가 날 것 같아요.
어쨌든 먼저 잘못을 원글님이 하셨으니 원글님이 먼저 사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시간 끌기로 나가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죠, 이혼이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시간 끌기로 나가서 남편 분 혼자 열 식히고 집에 들어오라? 그러면 앞으로 같이 사는 세월 동안 남편이 이전의 남편일까요? 이렇게 마음에 금이 한 번 가면 같이 살아도 같이 사는게 아닌 것 같은 마음곁은 주지 않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원글님께서 이혼을 원하시는게 아니라면, 어쨌든 같이 사실 생각이라면 먼저 사과하시고 불러들여서 얘기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18. 에구..
'09.10.15 12:07 AM (211.216.xxx.4)우선 저거딸..이란 말씀은 정말 정말 실수하신거에요.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하셨나요?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절대 부모님 상대로는
쓰시면 안 됐죠..원글님도 화가 나셔서 말실수 하신거 같은데..남자들 저런 부분은
절대로 이해 못한답니다. 원글님 글 보니 남편분이 폭력적인 부분도 없고 괜찮은 분 같은데..
한마디로 저 말 듣고 꼭지가 돈거 같아요.
그렇다고 남편분 행동이 다 옳다는건 아니구요. 애 보는 앞에서 멱살 잡고 한 부분..
이것도 남편분이 과하셨네요. 차라리 말로서 싸우고 나중에 애 없을때 본격적으로(?)
싸웠으면 그나마 나았으련만..어쨌든 원글님은 이혼에 대해선 생각이 없으신거죠?
남편분도 지금 반반일거에요. 너무 화가 나서 그러는거 반, 혹은 원글님 겁줄려고 그러는거 반.
그럴땐 진심어린 사과만이 살 길이랍니다. 그리고 남편분 마음이 누그러지시면 그때쯤
그래도 당신 애 앞에서 나한테 그렇게 한건 좀 심했어..라고 슬쩍 흘려보세요.
남편분도 진짜 미안하면 잘못했다고 할겁니다. 어쨌든 말한마디 실수인데...잘 해결됐음
좋겠어요.19. ?
'09.10.15 12:11 AM (59.10.xxx.80)본문글에 본인의 말실수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는거 보니
혹시 평소에도 이런저런 말들로 남편이 그동안 좀 질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20. 님 남자
'09.10.15 12:13 AM (61.85.xxx.189)정말 모르네요 그동안 쌓인거를 혼자만 삭히다가 이번일에 도화선이 된 겁니다
무조건 비세요 그리고 말 끝에 그래도 시댁이 이건 잘못했다 요런말 하지 마세요
더 화나 납니다 그러니 원글님이 잘못한 것만 무조건 잘못했다 비세요
일단 진정을 시켜 놓고 보세요21. 미루어
'09.10.15 12:19 AM (220.117.xxx.153)짐작컨대(제 경우에는)
아마 시댁에서 원글님 입이 좀 나와있지 않았을까ㅡㅡ추측되고,,
저거딸,,이전이후로 궁시렁이 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큰 소리 오갈때 성질을 부추기시지 않았을까..싶습니다,
남자들 특유의 욱,,이 나온거죠..
원글님이 남편분 재혼하는게 싫어서 이혼 못할거 같으면 사과하시고,,앞으로 언어폭력이 육체폭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는 각서라도 받으세요,
이혼이요,,상대가 재혼을 하건말건 오만잡정 다 떨어지고 그냥 나하나 편하고 싶은 경지가 되야 가능한겁니다.
제 보기에 원글님은 이혼까지 가기는 멀었구요,,
음악 다운받는거 하나만으로 시모님이 손주 감당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요,,
친정 30분 늦은게 손주 양육을 할정도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소소하게 끝났을수도 있는 일이 너무 커진 느낌입니다.
그냥 음악 다운받는거 가르쳐주느라 친정 30분 늦었어요,,
이런글 달리면 잘 가르쳐 주셨어요..이 정도의 댓글 달렸을것 같은데요..22. 세상에
'09.10.15 12:19 AM (122.34.xxx.175)시어머니한테 저거라니요.
원글님이 얼마나 큰 말실수를 하셨는지 정말 모르시나봅니다.
남편의 반응이 좀 과한면은 있지만
제 남편이 똑같은 말을 했더라도 멱살까지는 아니겠지만
버금가는 행동을 했을겁니다.
무조건 남편분께 사과하세요.
남편분이 멱살잡은걸로 원글님의 잘못이 절대 상쇄되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잘못하신 점은 확실하게 사과하시고
남편분의 과한 행동은 그 다음에 얘기할 문제이지요.23. ..
'09.10.15 12:37 AM (221.141.xxx.68)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보세요..저두 님 남편이랑 똑같이 행동할껍니다..
윗댓글님과 같은 생각이구요.
원글님 지금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서 이성적인 판단하시기 힘드시겠지만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시고..남편에게 사과하세요 정중히..이건 기싸움이 아니에요.
말로서 하기 힘들면..편지나 멜 쓰셔도 좋습니다. 사과도 하시고 본인의 생각 여러가지 길게 쓰세요. 아이들에 대한 내용도 쓰시구요. 그리고 꼭 보내기전에 몇번씩 읽고 수정하시구요;;;;;;;
님 표현대로 님이 살아온 결혼생활과 아이들의행복이 달려있어요.. 잠시 맘 추수리시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시기 바래요24. 여자가 있을것같아요
'09.10.15 12:48 AM (115.140.xxx.233)저도 왠지 여자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당연히 화는 나지만 도가지나친것같아요,,,애가 보고있는데...그리고 이혼이라니요?? 저는 좀 수상합니다....이런 케이스를 봐서요...결국 여자가 있더라고요..문자한번 감시해보세요...님도 혹시라는 생각이 있으시쟎아요?
25. 흠
'09.10.15 12:50 AM (59.7.xxx.94)연구원에 고지식한 옆사람이 남일 같지 않아 댓글답니다. 저런 사람들은요, 사실 저도 그렇지만 계속 쌓아두고 있다가 한방에 터트려요. 그리곤 웬만해선 다신 뒤 안 돌아봐요.
이혼을 돌이키시려면 그 사람을 논리적으로 설득하시든지 암튼 노력하셔야 될 거 같애요. 이혼하면 손핸데 왜 하려고 하세요.
제 경우에는 이메일이 제일 좋더라구요. 차근차근 그때 상황,분위기,나의 감정,그리고 지금 상황과 내 생각 등을 차분히 써서 보내보세요.26. 저도
'09.10.15 12:52 AM (221.146.xxx.74)만약 남편이 저희 친정어머니께
즈그 딸
뭐 이랬다면
단순히 말실수라고 생각 안할 거 같아요
평소에 어떻게 생각했으면 했을 거 같고
뒤에서야 뭐라 하든
내 앞에서조차 그런 말을 쓴다
는 자체가 참 황당할 것 같습니다.
30분이면 많이 지체되어서
원글님이 너무너무 화가 났다 하실 정도는 아니라고 볼 것 같구요
그렇지만 멱살 잡는 건 폭력이지요
어쨌거나
전 각각의 실수는
상쇄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도 이랬으니까 퉁치는게 아니라
원글님잘못하신 부분은 사과 하시고
바깥분 멱살 잡은 건 바깥분이 확실하게 사과하셔야 할 일이지요
이혼은,,, 잘 모르죠
그만한 일로 이혼하는 건 아닌것 같지만
사람 마음은 자식속도 다 알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선은 두 분이 서로 대화의 물꼬가 먼저 트여야지요
누가 먼저 말을 시작하는게
숙이는 것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우선은 붙잡고 얘기를 하셔야지요
그래야 사과를 하던 받던 하지 않겠습니까?
이혼은
누가 고생을 하던 완전히 남이 되는 일입니다.
님 말씀대로
바깥분 재혼도 물론 가능한 일이고, 님도 그렇구요
그런 큰 결정은
누가 숙이고 따위는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우선은 바깥분과 어떻게든 대화를 시도해보세요27. 에고..
'09.10.15 1:02 AM (211.216.xxx.4)원글님..추가글 읽고 다시 글 써요..
우선 시어머니가 얼마나 별나고 안 좋은 분이신지..그건 절대 상관 없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여기에 나오는 시어머니들만큼 별난(?) 분이신데요..
사실 여기에 글도 몇번 썼고 하소연하면..다들 헉~소리 할만큼 그런 분이세요..
그래도 절대..남편 앞에서 안 좋은 소리를 하진 않습니다.
참다 참다..제가 못 견딜즈음 되면 "어머니가 그때 그런 말씀 하신거 섭섭했어"
이정도입니다. 남편의 개입으로 조정되는 상황이 있으면..그때는 감정을 조금 누그러뜨려서
얘기하죠..시어머니가 좋으신 분이냐, 나쁘신 분이냐를 떠나서..그렇게 얘기하면
누구라도 화나요..아직 남편분이 왜 그리 화가 나신지 모르시는듯 합니다.
그 상황이 정 그렇게 화나고 섭섭했음..명절 지나서 그냥 누그러졌을때 얘기해도
됐잖아요...나 그때 친정 빨리 가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모르시는거 같아서 좀 섭섭하드라~
지나가는듯 얘기했어도 남편분이 멱살잡고 화내셨을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28. 많이 잘못..
'09.10.15 2:22 AM (67.248.xxx.191)제가 보기에도 님이 많이 잘못하신 거 같은데요.
어떻게 30분 늦었다고 남편의 어머니를 지칭해서 저거(딸)이라니.
그건 친구사이에도 쓸 수 없고.
누구에게 도대체 그런 말을 쓴단 말입니까. 원수도 아니고.
다른 인간관계는 어떠신지요.
죄송하지만 친정의 가정교육도 의심스럽고.
제가 보기에도 남편분이 꾹꾹 참고 사셨다가 이번에 폭발하신 거 같네요.
돌이킬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 글에서도 자기는 아무 잘못 없다 생각하시니 더더욱.29. ....
'09.10.15 2:40 AM (86.96.xxx.91)아무리 같은 여자지만 원글님이 잘못한것은 잘못한거지 왜 자꾸 사투리로는 별 뜻아니다는 둥 남편이 여자가 있다둥 하면서 여자 편만 드세요?
원글님이 자신이 잘못했음을 알고도 사과하지 않는 이런 오기를 결혼 10여년간 계속 부리고 계신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남편이 원글님이 인정하듯이 좋은 분이라면 설마 이번 한번 때문에 이런 난리가 났을까요?
싸이고 싸여서 이번에 폭팔한것이겠지요.
남편이 아이 앞에서 원글님 멱살 잡았다는 것에 흥분하기는 분이 있는데 아이 앞에서 할머니를 저거라고 표현하는 엄마가 먼저 잘못한거 아닌가요?
사과하기 싫어서 (물론 안받아줄 가능성도 있지만)자기 자식을 엄마없는 애 만들려는 원글님은 철 좀 들어야할 것 같아요.30. 원글
'09.10.15 2:48 AM (58.224.xxx.120)전에 마이클럽에 글을 올리신 분인것 같습니다. 그 때 올리신 글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근데 지금은 다른 어떤 글보다 님의 글이 상처가 됩니다. 전 님이 파악한것처럼 "터뜨리고 직선적이며 단순한 성격의 여자" 이런성격은 좀 아닙니다. 전 자존감도 많이 부족하고 다른사람한테 많이 휘둘리는 편이랍니다. 제 단점도 잘 파악하고 있구요. 제 주제파악도 잘 하고 있어서 남편과 같은 대학나와도 제가 이혼하면 어찌될지 제 원글에도 썼듯 잘 알고 있구요.
전 남편과 청춘을 같이 보냈으며 결혼 생활도 한 지 10년이나 됩니다. 남편의 성격도 잘 파악하고 있고 특히 시댁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조심하는 편입니다. 시댁에 대해서는 다른 남자들도 그렇겠지만 거의 벽같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남편의 잘못으로 인한 싸움도 제가 사과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이런부분은 남편도 알고 미안해합니다.
객관적으도 제가 가진 것 아무 것도 없이 어느 정도 오기 부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있구요, 몰라서 그런 것 아닙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알면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세상에는 수 많은 관계가 있는데 님이 너무 단순하게만 파악하시는 것 같아 섭섭합니다.31. 세상에
'09.10.15 2:52 AM (122.34.xxx.175)원글님 추가글 읽고 다시 씁니다.
지금 문제의 핵심은 시어머니가 얼마나 나쁜분인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원글님의 말실수에 있는겁니다.
시어머니가 그간 원글님을 얼마나 괴롭혔든지
상식밖의 행동으로 원글님을 화나게 했든지 지금 상황에선 필요조차 없는 말일뿐더러
구차한 변명내지는 자리합리화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행여 남편분께 추가글에 쓰신 내용으로 대화를 시도하신다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붇는 상황이 될꺼라 생각되네요.
아무 변명도 하지 마시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비세요...그길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제 남편이 원글님 남편분과 같은 과의 남자입니다.
평소엔 자상하고 재미있고 속내를 절대 드러내지 않고 웬만하면 참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딴사람이 되어 버리지요.
그동안 내가 알던 사람이 이 사람이 맞던가 할 정도로요.
20년 가까이 살아본 경험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무조건 싹싹 비시면 모질지 못한 성품이기 때문에 쉽게 용서할겁니다.
지혜롭게 처신하셔서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진짜 지혜는 잘못을 인정하고 뒤로 물러설줄 아는 것입니다.32. 비타민
'09.10.15 3:08 AM (110.9.xxx.109)님이 그렇게 자신을 잘 알고 남편을 잘 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겠지요.
저는 자신을 잘 안다는 분들을 믿지 않습니다.
저 자신도 자신을 제대로 본 것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름 똑똑하다는 사람들일수록 더더욱 자신에 대해 착각을 합니다.
님이 계속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혼은 피할 수 없겠지요.
님이야말로 남편에 대해 상황에 대해 단순하게 판단하는 것 같군요.
할 말이 많지만 많이 다운 시킨 겁니다.
제 글에 썼지요?
님과 똑같은 어떤 여자분 이야기.
그 분에 대해서 조언하고 싶었지만 '말해도 안 들을 것 같아서 그냥 이혼 당해라'하는 심정으로
조언 안했다고.
이번에도 분명히 말해도 안 들을 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맞네요.
그래서 글 삭제합니다.33. 세상에
'09.10.15 3:13 AM (122.34.xxx.175)비타민님이 쓰신 글에 상처를 많이 받으셨나봅니다.
제 보기에도 오늘 좀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정적으로 글을 적으셨네요.
자존심도 많이 건드리셨구요.
앞으로 일어날 결과에 비해 안일해 보이는 원글님을 자극(?)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습니다.
원글님...
비타민님이 쓰신 글이나 다른분들이 쓰신 글의 작은 표현 하나 하나에 맘 상해하지 마시고
정말 중요한게 뭔지 무엇이 원글님에게 이익이 되는지 그것만 생각하세요.
원래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입니다.
여러분들이 편들어 드리지 않고 질책의 글을 써주셔서
글쓴것이 내심 후회도 되시고, 자존심도 많이 상하셨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다들 원글님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34. 근데
'09.10.15 8:57 AM (220.119.xxx.183)경상도에서 저거라는 표현은 아랫사람이나 윗 사람을 비하시킬 때 하는 말이지요.
연구원에서 근무한다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남편으로서 자신이 존경하고
늘 가슴 속에 애틋함으로 남아 있을 어머님을 그렇게 비해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얼마나 놀라고 화가 났을까요?
입장을 버꾸어 남편이 친정엄마를 빗대어 예의없는 말을 했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요.
식당일은 하루에 열 두시간 일합니다. 요즘은 파출부일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그러던데 편한 차리 박차지 마시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편안한 가정 일궈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