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딸은 되지만 너희딸은 안돼....ㅜ.ㅜ

궁금맘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09-10-13 23:22:38
오늘  오래간만에  대학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도  보고  싶고  그리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  아이들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합니다    자기는  아무 것도  한것이 없는데  아이들이
다  알아서  상도 타오고  매일  100점에  일등만한다
아이가  똑똑하니  이상한 담임도  우리아이에게만은
아무소리 못한다  
주변에  보면  그사람만의 건들면 안되는 면들이 있더라구요
그 친구는 자식인것 같아서  그냥  인정하고  같이 칭찬해줍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말하길 자기 아이들의 영어가  아주 수준이 높아서
학원선생들이 다 칭찬하는 데  말할기회가 없어서 큰애가
말이 안터져서  싱가폴로  자기가  아이들을 데리고 한 2년
다녀와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저는 외국에 있고  인터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저런 면이 있고  장점 단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해주니  너희애는 너가  영어를 못하니  제대로
영어가  늘지도 않았을테고  한국에서  영어유치원 다니는
수준밖에  안되고  헬로우  같이 간단한 단어만  이용한
말만  할것이다  
그런데  그걸 너가 모르는 걸꺼다  라고  하는데   음...
기분이 묘하더군요  
자기아이는 자기아이  꿈(의사)을 위해서  
특목고를 가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희생을
할수 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걸 바꿔서  생각하면  자기 아이는 2년이면 충분이  영어가 완성이
되는데  우리아이는 절대로  안된다는 말같이 들리더군요

저희아이  아직 기간이 짧아서  유창한 영어는 못합니다
하지만  굉장한 노력파여서  1년만에  ESL에서  Regular반으로  올라갔습니다
학교측에서도 최단시간에  속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인터도  학교이다보니  영어가  기본이고  아이의 성향이나
성실성  그리고 전반적인것을 다 체크합니다  
그래서  성적표가  2장이나되고  항목이  50가지가  넘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목성적의 최우선에는 항상  Effort가  나옵니다
아이가  얼마나  성실한가가  아이의 성적보다  우선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을 갈때도  (중학교성적부터)점수보다는  노력을 먼저 본다는 군요
저희  아이는 모든 노력이  1으로  나올정도로  열심히 하지만
제가  말을  안해서  몰라서겠지만
극단적으로  저희 애를 저능아취급한것 같아서   한숨이 나오더군요

친구가  마지막으로 저를 생각하는 것처럼  야  넌  그냥  너희애
인터에서  빼서  공립이나  집어넣지  뭐하러  거길 보내냐하는데  

그래  잘지내라 하고  국제전화를 끊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1시간 전화료가  아까운 날이였습니다  

IP : 58.92.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자랑
    '09.10.13 11:35 PM (116.206.xxx.161)

    제 옆집에도 그런 사람 있습니다.
    제왕절개 하려고 날짜 받으러 갔더니 날짜 필요없다고 ~이아이는 언제 태어나도
    엄마 아빠 비행기 태워주면서 떵떵 거리며 살게 할 사주라면서 날짜도 안잡고 그냥 왔다고
    하길래....저도 살짝 저희 아들 사주 이야기 하니까
    자기는 원래 정통철학 전문 공부하신 분이라며 일반 철학원은 다 좋은말만 하는거라나.....
    원글님 세상에 별별 사람이 다 있잖아요~물론 친한 친구 분이 셨다니 더 맘상하셨을꺼라고
    생각하지만~훌훌 털어버리세요~

  • 2. 참나..
    '09.10.13 11:47 PM (116.122.xxx.211)

    자기자식 뿌듯해하고 자랑하는 것까진 이해하는데
    왜 남의자식은 깎아내려요? 그것도 엄마까지 싸잡아서 그러고 있네요
    친구가 말년에 외로워지고 싶어서 안달이 났네요..
    원글님은 성실하게 공부하는 자녀덕분에 굳이 자랑하지 않아도 다들 인정해주는날 올거고
    그분은 뜬구름잡다가 크게 실망할날 올겁니다.

  • 3. 정말
    '09.10.14 12:09 AM (121.152.xxx.222)

    말 밉게하는 사람있습니다.전화비 시간 모든거 안깝습니다..쩝;;

  • 4. 궁금맘
    '09.10.14 1:00 AM (58.92.xxx.48)

    제가 영어 유창하지 않은건 인정하지만 대학때 그렇게 중도를 지키며 바른 말하던 친구가 변했나봐요
    올 여름 방학때 한국에 갔을때 내딸보면서 저런생각했을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드네요
    난 그친구가 보고싶어서 만나자고 했을때에도 그 친구가 주말에는 자기아이 인라인이랑 이것저것 있으니 분당 자기집 근처까지 오라고해서 서울에서 분당까지 전철2번 갈아타고 택시타고 갔었을때도 살짝 기분이 나빴는데 ...

    세월이 사람의 모습뿐만 아니라 마음가짐도 바뀌게 하나봐요

  • 5.
    '09.10.14 4:30 AM (71.188.xxx.28)

    아무리 절친, 형제간이라도 하면 안되는 말이 자식 얘기.
    자랑하면 자랑한다고 욕 듣고, 쳐진다면 쳐진다고 뭐라 그러고, 그냥 입 꾹 닫고 남편하고만 자기 아이들에 대해 얘기하세요.
    가끔 남편들중에도 본인 자식들 흉 보면 싫어하는 경우 있어요.
    즉, 누울 자리 봐서 다리 뻗으셔야 해요.
    친구라니 더더욱 입에 자물쇠 채우셔야 해요.

  • 6. 아우~
    '09.10.14 8:55 AM (61.247.xxx.154)

    그런 분을 친구로 여기고 그리워 하셨으니 정말 전화비 아까왔겠네요.
    저는 얼마 전에 10년 만에 얼굴 본 고등학교 동창과 정말 하루종일 수다떨었는데요,
    당연히 서로의 자식들에 대해 궁금한 점도 많지요.
    그런데 우리는 본인은 잊고 있었던 상대방의 학창시절을 돌이키며
    서로의 아이들 칭찬해주느라 바빴어요.
    그 친구도 저도 사는 형편이 훌륭하진 않아도
    그런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님의 그 친구 심성이 원래 그런 거지...
    아님 님께 살짝 질투를 느끼고 있었거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41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0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2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8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6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3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9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3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4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2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2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31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7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5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6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2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2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9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6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8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5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3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6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6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6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2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5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1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7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