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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구합니다...

환갑 조회수 : 435
작성일 : 2009-10-13 21:27:53
올해 시어머니께서 환갑이십니다.
다음주 토요일이시죠

제가 큰며느리이기에 지금껏 아버님 어머님 생신은 거의 제가 준비를 해왔어요.
그래서 이번엔 친척분들 모시고 실력발휘(?)를 해서 생신상을 준비하려 했었구요.

그런데 몇달전 어머님이 뭐좀 알아보신다고 점을 보셨는데...
점쟁이가 물어보지도 않았던 말을 하더랍니다.
이번에 환갑잔치하면 안좋다고...
친척들모여 잔치하면 큰일난다고... 집에 기름냄새도 풍기지 말라고 했답니다.
어머님은 그럼 가족들끼리라도 먹으면 안돼냐고 했더니..
그게 생일상 아니냐고..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요.

어머님아시는 분이나 주위에서도 이런 점쟁이 소리듣고 잔치했다가
정말 안좋아지신분들 몇몇분 계시다며 어머님도 그냥 지나가자고 하시네요.

그래도... 제맘이 편치가 않아서...
결론은 그래도 환갑이시니 어머님 아버님 여행이라도 가신다고...
일본여행으로 결정했구요.

제가... 생활비 받아쓰는 처지다보니...
드릴 용돈이 없어서 지금껏 용돈한번 제대로 드려본적이 없네요..
결혼 9년차에... 다섯손가락안에 들정도로 10만원씩 드려본게 다에요..ㅠ.ㅠ
단지... 할줄아는것... 음식해서 드리는것정도...
김치.. 장아찌... 맛있는음식정도... 명절과 생신상정도..

해서 큰맘먹고 여행비 100만원챙겨드릴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돈도.. 사실은 제가 아는 이웃 아이들 저녁먹여주고 봐주는대신 한달에 25만원씩 받는돈이거든요.
아이들보고 받는돈이라... 참.. 맘대로 쓰기가 그렇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아져..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되었구..
그래도 가시는 여행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드릴려구요.

근대 오늘 형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행가시는날짜가 생신날 바로 다음날이니 이번주 일요일날 밥먹자구요.
형님께서는 사정상... 어머님집 위층에 사시는데 이번에는 음식을 준비해오지말고 그냥 놀러오는거마냥 오라시네요. 추석전전날이 아버님생신이라 몇일전 아버님생신상도 차렸는데 이번엔 형님께서 그냥 몇가지만 하신다고요..

제가 물어보고싶은건요.
정말 점쟁이말대로 환갑잔치를 하면 무슨 큰일이 나는걸까요?
그리고 아무리 하지말라고해도.. 큰며느리로서 그냥.. 손놓고 있을수는 없어서...
몇가지라도 해야할듯싶네요.
4~5가지 음식이라도 할려고하는데..
도무지 감이안오네요.
생신상 차리지 말라고 점쟁이는 말하고...
집에서 가족끼리 밥먹자고는 하는데...
음식 몇가지정도 하는것도 생신상을 차리는건지... 아님 아예 밥을 먹지 말아야하는건지
아~~~ 비도오는데 심란하네요.

주위에 이런분 혹시나 계시나요?
저에게 지혜를 주소서~~~
IP : 125.187.xxx.1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3 9:32 PM (123.204.xxx.147)

    생일 당사자인 시어머니께서 싫으시다잖아요?
    만약 했다가 시어머니께서 남은 인생 내내 안좋은 일 생길까봐 불안해 하시거나,
    어쩌다 오비이락격으로 안좋은일 생기면 다 생신상 받은 탓을 하실텐데...

    점쟁이 말이 맞던 안맞던...(저는 안믿지만...)
    원글님 마음 편하자고 생일의 주인공인 시어머니마음에 평생 짐을 얹어드릴 수는 없지요.

  • 2. 글쎄요
    '09.10.13 9:46 PM (122.32.xxx.57)

    오래 전 일이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친할머니의 회갑 음식이 장례음식이 된 경험이 있습니다.
    환갑 상을 받지 말라 했는데 상을 크게 차리셨더군요.
    해방후니 꽤 오래 됐지만 당시로선 잘 차려진 상이란 걸 사진으로 알수 있더군요.
    상 받고 바로 돌아가셔 두고 두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 다음부터 집안에서 말들 하기를 환갑 상 받지 말라 였는데 그래선지 아버지 동기간 모두 상을 받지 않으셨어요.
    물론 손님 초대도 않고 여행으로 조용히 넘어가고요.
    그러던 중 큰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섭섭하여 호텔에 예약을 했는데
    새벽녁 큰어머니가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가신 큰아버지를 뵙다는 겁니다.
    집안에서 하지 말라는 짓(?)을 벌려 그런지 모르지만 그 날 큰어머니 안색이 좋지 않아 모두들 의아해 했다는데 나중에 그런 말씀 하더라는 겁니다.
    글쎄요~점쟁이 말을 100% 믿을 순 없지만 가금 어른들 그런 말씀 듣고 오고 자식된 도리로 안할 수도 없고 진퇴양난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 집 경우는 그랬으니 탈 많은 세상 하지 말라는 건 안하는 게 낫겠지요.
    점쟁이가 무슨 억하심정으로 그런 말씀 했겠어요????
    막말로 굿을 하라면 믿을 똥 말똥 하겠지만~

  • 3. 찜찜해요
    '09.10.13 9:48 PM (218.37.xxx.177)

    그런거 믿는사람은 아니지만.. 암튼 그런말 들으면 찜찜하더라구요
    굳이 안좋다는거 기를 쓰고 할필요가 있나요?
    일본여행 보내드린거면 할도리 다하는건대요
    생일상 한해 거른다고 무슨 큰일이 나는것도 아니고
    일본가셔서 맛난거 마니마니 사드시라고 하셔요

  • 4. 환갑
    '09.10.13 9:49 PM (125.187.xxx.106)

    와....
    이건... 점쟁이말을 믿을수도 안믿을수도...
    그럼 생신상이라고 아무것도 하지말아야할까요? 미역국도?
    여행가시는걸로 모든걸 끝내야하는건지...
    알쏭달쏭하네요...

  • 5. 안믿지만
    '09.10.13 10:07 PM (68.37.xxx.181)

    당사자이신 시어머님이 믿으시고(?) 미리 하지말라고 하시는데
    생일요리 안한다고 굶는 시대도 아니고....시어머님 맘편하게 하지마세요.

  • 6. 저희도...
    '09.10.13 10:09 PM (122.32.xxx.10)

    비슷한 이유로 환갑 안 치뤘어요.
    저희 시댁쪽으로 큰고모님을 시작으로 한 분도 안 했어요.
    절대로 미역국도 끓이지 말라셔서 그렇게 했어요.
    요즘 환갑은 워낙 안챙기기도 하니까 칠순에 잘 해드릴려구요.
    좋은 분들이라 해드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안 좋다 하니까요...
    괜히 했다가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다 싶어서 안 했어요..

  • 7. 무슨
    '09.10.13 10:28 PM (61.85.xxx.189)

    소리 하세요 원글님 음식 했다가 나중에 안 좋은일 당하면 그 화살
    다 님에게 오는데 답답 하시네요 내가 시어머니고 그런 상황이라면
    그렇게 말해도 음식 해오는 며느리 짜증 나죠
    어머님이 그리 원하시는데 조용히 넘어가요
    밥 못 먹는 시대도 아니고 음식에 왜 목숨걸어요

  • 8. ,,,
    '09.10.13 10:35 PM (180.65.xxx.84)

    저도 그런 이유로 안차렸어요
    미역국도 끓이지 말라셔서 안했구요
    어른들 생신상에 미역국보다 그냥 소고기무국정도 놓는거라고 하시던데

    저도 원글님처럼 어머님이 하시지 말라하셔도 예의사 도리상 차려야지않겠냐고 고모들한테 물었더니 엄마맘 편하게 해드리자 해서 안했네요

    대신 칠순은 잘 해드리고 싶어요 꼭

  • 9. 점쟁이가
    '09.10.14 12:28 PM (203.244.xxx.253)

    날짜 지나서 하면 괜챦다고 하지는 않던가요?
    작년에 저희 시아버지 회갑이셨는데 이미 암수술을 두 번 받으셨던터라 잔치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어요.
    지금은 건강하셔도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서..
    근데 몇 달전 제가 우연히 재미삼아 점을 보게 됐는데 절때루 잔치 하지 말라는 거예요.
    원글님이랑 같은 이유로요.
    제가 사정을 얘기하면서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더니 그럼 날짜 지나서 하래요.
    나중에 날짜 정할 때 시누이 형님들한테 얘기했더니 그런거 믿는 분들은 아니시지만 그럼 다른 핑계 대면서 날짜 지나서 하는 걸로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아버님께는 끝까지 말씀 안드렸고 나중에 어머님께는 말씀드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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