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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차리는 습관

세대차?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09-10-13 14:02:16
시어머니나 손윗동서나, 작은 어머니들까지,

모두 음식을 낼 때 접시에 가득 가득 담아 냅니다.

그런데, 그 음식을 다 못 먹을 수도 있겠죠?

그럼 여러 사람 젓가락 숟가락 댄 음식을 다시 음식 저장통에 넣었다가 다음 번 식사때 냅니다. ㅠㅠ


저 이거 너무 싫어서 남은 음식을 치우면서 슬쩍 슬쩍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손윗동서는 가끔 묵인을 하지만, 어머님과 작은 어머님들은 그 아까운 걸 왜 버리냐 하십니다.

그래서 그 다음 식사때는 조금씩 담아 봤지만, 음식 양이 적어서 맛 없게 보인다고 가득가득 담으랍니다.


이거야 말로 식당에서 잔반 재 활용하는 것과 같지 않나요?

딱 먹을 만큼 조금만 담아내고 더 덜어 먹고 상위에 올라왔던 건, 다 버리기 하면,

딱 알맞게 낼 것 같은데, 그걸 계속 먹고 먹고 하니까..


명절에 식사할때는 한 20명이 먹는데, 그러니까 그거 정리하면서 저 토할 것 같더라구요.

그나마 초장류는 워낙 제가 버리니까 어머님이 조금씩 담아라 하시고 조금씩 담는데,

작은 어머님은 식구들끼리 어떠냐 면서 초장통에 확 부어 버리는 겁니다.

아.. 어머님 음식 맛있고 그런데, 그런 모습 볼 때 음식 먹고 싶어지지 않아요.


예전에 못 먹고 살았던 습관때문에 아끼고 아끼고 접시에 음식 가득 가득 담고 그러는 거겠죠?

근데, 그거랑 식당 잔반 재활용하는 거랑 겹치면서 정말 정말 싫은데,

바뀌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그리고 같은 세대라 믿었던 손윗동서까지 어머님 닮아 가네요. ㅠㅠ
IP : 116.34.xxx.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10.13 2:09 PM (218.232.xxx.137)

    시댁이 시골인데 아버님 생신때 엄청 많은 손님들이 오시고 가시고
    좀이따 또 오고 가고 등등..하루종일 차리고 치우고 차리고 치우고 했는데
    반찬을 놓았다 덜었다 또 놓았다 다시 집어넣었다 그러더라구요
    먹다 남은거 계속 통에 넣었다가 다시 내놓고..
    제가 깜짝 놀라서 물어봤더니 원래 그러는거라며..--;;;
    전 반찬 엄청 쬐끔씩 먹을만큼만 꼭 먹을것만 꺼내거든요
    남기지않게..
    일본음식보면 작은종지에 아주 쬐끔씩 반찬 내놓잖아요
    단무지3개..(라면 먹을때 단무지 3개주던데--;;;;)
    그렇게 차려먹는게 전 좋아서 집에서도 그렇게 먹어요

  • 2. 제얘기..
    '09.10.13 2:11 PM (122.128.xxx.172)

    하는것 같아 살짝 찔립니다..
    제가 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명절이라던가 가족 모임에 음식 적게 담으면 뭐라 하십니다..
    어쩔수없이 담았다가.. 남는건 따로 모읍니다...
    몰래 버리기도 많이 하구요..

  • 3. 고민
    '09.10.13 2:14 PM (122.203.xxx.130)

    저같은 경우 그럴때에는 어머니 방식대로 해버립니다.
    체념..
    그러나 집에서는 조금씩 담죠..
    그러다보면 예상을 잘 못해서 항상 모자라거나 남거나
    몇번씩 밥먹다 일어나야해서
    이제는 아예 보조식탁에 반찬통 놓고 리필해 먹습니다
    남아서 버릴때에는
    정말 힘들게 만든것(직딩이므로) 버리니
    피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이렇게도 합니다
    작은접시 하나에 남은 반찬들만 모아담고
    나중에 저만 먹을때도 있어요

  • 4. ,,
    '09.10.13 2:16 PM (220.126.xxx.186)

    원래 있던 반찬이랑 섞지만 않는다면
    다음번 찬에 또 내놔도 상관 없지 않나요?
    어짜피 먹을때 뷔폐식이 아니라면 젓가락 닿는건 마찬가지니깐요
    새 반찬 냉장고 저장통에 섞지만 않음 되죠.

  • 5. ㅠㅠ
    '09.10.13 2:21 PM (210.113.xxx.205)

    정말 먹던반찬 원래 반찬통에 넣는거랑 반찬통 째로 가져다 놓고 먹는거 너무 싫어요..

    식구이고 찌개에 숟가락 같이 넣고 먹고 그러지만..그래도 젓가락 댄 반찬 다시 넣으면 음식 쉽게 상하지 않나요?

  • 6. 저도
    '09.10.13 2:22 PM (121.146.xxx.167)

    제얘기 같네요.^^
    평상시에는 눈대중이 적당해요.
    그런데 명절이나 사람많이 모일때 가득가득 담아요.
    모자라는것 보다 조금 남는게 낫지 싶어서요.
    우스운 얘기로 저희 시누이 음식담는게 저하고 반대예요.
    그래서 제가 물어 봅니다.
    다 담은 거냐고...다 담았다고 ㅎㅎㅎ
    저희시어머니께서는 너무 정확하게 양을 맞춰 밥을 하세요.
    시골같은데는 이웃 지나가는 사람도 들어 오기도 하고 난데 없는 불청객도 더러 오십니다.
    그러면 저희 시어머니는 음식을 잡숫다가 숨기거나 당신이 나가 앉아 굶고 계십니다.
    이런 살림살이에 재산을 많이 모았냐?전~~혀
    손 큰 제가 더 많이 모이더라고요.불가사의 하게

  • 7. ..
    '09.10.13 4:28 PM (118.220.xxx.165)

    어른들은 좀 그래요 ..
    조금 담음 정이 없나나 손이 작다나 타박하고요

    어른들 올땐 많이 담고 남은건 거의 버려요 아주 아까운건 랩 씌워 두거나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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