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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씹힌것 맞지요?

시월드에서 살아남기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09-10-12 21:21:33
참다 참다 여기다 풀어 놓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도 이중이시죠.
제가 아이 백일지나기 전 어머니 댁에 갔을때.
힘들텐데..고생했다...등등 날려 주시더니..
남편 코 골면서 잠들자..
저 보고..
"니가 무신 엄마고, 아를 밑으로낳기를 했나 우유를 멕이기를 했나.
엄마는 ..."
이라고 한마디 날려주셨죠.
저 사경을 헤메다 자연출산 못했고, 한달동안 유축기로 모유먹이다.
딸기우유가 넘 심해서 못 먹인거 다 알면서...

거기다..한 번은 어머님..우리집 더럽다고...태어나서 저는 첨 듣는 소리였습니다.
몽땅 삶고 닦고 쓸고.....그렇거든요.
그런 어머님 댁....씽크대에
어머님이 깨를 가득 쏟아 놓으셨더군요.
그런데 그 깨가 움직여서 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시죠...그 깨처럼 생긴 벌레들..

거기다 올 추석엔...별난 시월드라..
시외삼촌댁에 용돈까지 드리며 문안인사 올려야 합니다.
갔더니...시외숙모님..
우리 애 보자 마자...
참 ....이 시외숙모님...손 씻으려는 제게 더럽다고 저쪽 가서 씻으라며 눈 흘긴 적도 있으시죠.
"야 공부는 좀 하나?"
"1학년인데요 뭐."
"받아쓰기는 치잖아..공부는 뭐 하겠나.."
"근데 이빨은 와 이 꼬라지고?"
"눈은 또 와 나쁘노?"
몇 번 본다고 보자 마자 애를 앞에 두고 악담에 악담에..
네...저 치아 고르지 않고요, 안경 낍니다.
눈 나쁜거 유전이라고 제 앞에서 무식한 소리도 마구마구 날려주십니다.
안경끼는 아주버님도 그럼 유전아닌가요..
맞죠?
시외숙모님과 저희 어머님..두 분이 무진장 저 씹으신거...
우리 보고 빨리 간다고 또 씹어주시고..
그런 시외숙모님 따님들은 왜 ...명절날 오후에 오시는지..
정말 기 분 더럽고 짜증나고..
지금도 화가 안 풀려서 여기다 풀고 갑니다.
결혼 10년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
오늘 사주 봤는데..
저..막내며느린데...지금까지 맏며느처럼 살았거든요.
죽을때까지 그러고 산다네요..에구ㅡ..
돈 안 번다고 그렇게 구박..
지금은 돈 버는데 왜 안주냐고 구박..화장품 샘플로 살아가는 저....가 애처러운건 우리 친정밖에 없나봐요.
거기다 추석은 결혼기념일..
정말 눈 물날뻔 했지요.
하지만 더 슬픈건..
울 아버님 제사랑, 우리 아부지 생신이랑 겹친다는거..
저보고 산사람이 뭐 중요하냐며 하시던 어머님 말씀이 아직도 못이네요..큰 대못...
살아생전 아버지 생신날 뜨신 밥 한 그릇 해드고 싶은데....
오늘 본 사주가 절 울리네요.흑흑..
IP : 125.185.xxx.1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어머니가
    '09.10.12 9:28 PM (112.72.xxx.222)

    시어머니가 말씀을 잘 못가리시네요.이럴 땐 그냥 '말'이라고 해도 될듯
    많이 남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계신가 봅니다.
    아주 못배우신(부정적인 말 아니구요) 어른들도 니가 무슨 엄마냐는 둥
    그런 말씀은 안 하십니다.
    남편분은 아무 말씀 안 하세요?
    시아버지 제사야 본인 아버지니까 당연히 제사 챙기고 싶을테고,
    시외숙모까지 오지랖 넓게 눈이 나쁘네 뭐네 하시는 거에 대해서 원글님 위로 안해주시는지..
    오지랖이 거의 태평양인 시월드네요.
    그리고 말을 해도 아다르고 어다른 법인데 참....
    '말본새가 와 그 꼬라지고?'해주실 개념찬 어르신 한 분 계실법도 한데

  • 2. ..
    '09.10.12 9:30 PM (211.216.xxx.4)

    어쩜 우리 시어머니랑 그리 똑같을까..
    우리 아기 아토피 있다고 "우리집은 아토피 있는 사람 없는데 얘는 누굴 닮아 이럴까?"
    네, 저 어릴때 아토피 있었어요.
    우리 아기 너무 개구장이라고 "우리집엔 이렇게 설치는 사람 없는데 누굴 닮아 이럴까?"
    네, 저 어릴때 엄청 개구장이였어요.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 누굴 닮았든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부모 안 닮은 자식이 어딨다구요.
    저 제왕절개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을때..시누이 둘 저 문병 왔을때 시누이들보고
    "얘들 집 완전 돼지우리야. 앉을 자리가 없어~"그 말을 세번 하시더군요.
    애 낳았을때가 봄인데 덥다고 창문 활짝 열어제끼던 그 분...잊을 수가 없네요.
    제가 당신 딸이었어도 그랬을까요.
    우리 시댁이요..얼마전 가니까 쥐 나온다고 쥐끈끈이 놨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지저분하게 산다고..참 나.....
    이래서 정을 주고 싶어도..줄 수가 없어요. 저도 사람인데요.....

  • 3. 본인은
    '09.10.12 9:41 PM (116.32.xxx.172)

    초등학교 나오셨는데 아들 서울대보냈다고 본인이 서울대나왔다고 착각하시는지 세상에 시어머니보다 잘난 사람이 없어요.
    옆에서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죠.
    우리 시어머니도 누가 있을 때랑 저혼자 있을 때 사람이 완저 딴 사람이 됩니다.
    경우도 없고 잘난 척하는거 정말 싫어요.

  • 4. ㅍㅎㅎ
    '09.10.12 9:46 PM (121.168.xxx.121)

    산사람이 뭐가 중하냐~~~~~ㅋㅋㅋ

    죽은 사람이 뭐가 중하냐, 산 사람이 중하지. --> 요런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산 사람이 뭐가 중하냐~~~ 나는 이 말이 왜이렇게 웃기지. 너무 기가 막혀서 그런가

    님, 웃어서 죄송해요. 시어머니 너무 하시네요.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그 때 잘해드리세요.
    죽은 사람이 더 중요하니까. ㅋㅋㅋ

  • 5. ..
    '09.10.12 10:13 PM (118.220.xxx.165)

    한번 미친척 받아치세요

  • 6. ..
    '09.10.13 1:03 AM (99.230.xxx.197)

    평생 그러구 사시게요?

    한번 미친척 받아치세요 2222

  • 7. 미로
    '09.10.13 9:33 AM (211.51.xxx.107)

    저희 시아버지 시모 이중에다 별이상한것가지고 트집잡고 한참을 절 힘들게 했어요 ..우울증까지왔었구요 ...애가 분유안먹고 토하는것도 제탓이라면 집안사람들계신데 명절날 피곤해죽겠는데 애울리고 토한다고 버럭 성질내시길래 너무 서운하고 힘들고 울어버렸네요 ... 그뒤론 다신암말못하시는데 ... 말대답조금씩합니다.....만만한사람 더 얕잡아보고 .. 힘내시길바랍니다

  • 8. 정말
    '09.10.13 4:40 PM (124.49.xxx.81)

    화나요 화가나...
    돈버신다면서 좀 잘쓰고 사세요...좋은 화장품은 꼭 바르시구요...
    죽은 사람이 중하다면요...
    어머님, 지금은 못해도 나중에 돌아가시면 더잘해 드릴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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