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쇼윈도우 부부가 되어가나 봐요....

... 조회수 : 7,833
작성일 : 2009-10-10 19:30:11
결혼 4년차 2살된 아기 하나 키워요.

출산후부터 사이가 계속 삐걱 거렸고 남편과 저는 둘 다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거 같습니다.
거기다 시댁 문제까지 겹쳐서...사이가 계속 안 좋았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매일 죽일듯이 싸웠던건 아니구요...좋을땐 좋았다가 한번 싸우면 서로 정이 떨어질만큼 싸웠어요.

부부상담도 받아봤지만 별 소용이 없구요.

오늘 어쩌다가 이번 이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이삿짐 싸는거 푸는거 다 제가 했거든요.
전 지병이 있어서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구요. 아기 낳고 계속 아팠어요.
근데 남편은 포장이사 시켰다고..이사를 전혀 안 도와주더군요.
푸는거 싸는거 제가 다 했구요.

이사하고 저녁 11시까지 혼자 정리하고 잤습니다.
남편은 8시인가 일찍 잠들었어요.
그 와중에 이사하는 날 시어머니 오셔서 저보고 밥 차려오라 하시고...집에서 중국집에서 밥 시켜먹고
커피 드시고 티비보고 놀다가 가시거든요..전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청소했구요.

남편은 시어머니 옆에서 티비 보고 놀더군요.

그냥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딴건 몰라도 이삿짐 푸는데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한 남편이..너무 미운거에요.
제가 먼저 얘길 꺼낸건 아니고 비슷한 얘기가 나와서 제가 그때 당신 너무한거 아니냐..했더니
남편이 자긴 포장이사 시켰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었다 합니다.

남편의 말을 잘 들어보면...자기가 번 돈으로(전 전업) 포장 이사 시켰기 때문에 난 내가 할 일을 다 했고
니가 할 일은 몸으로 일하는거다..라는 논지였습니다. 그런건 집에 있는 여자가 할 일이다...그러더군요.
아무튼 직설적으로 하자면 그런 말이었어요. 항상 말하는 투가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건 아니라고 맞지 않다고 그건 너무 치사한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남편이 그때부터
이성을 잃고(아기가 타고 있었고 운전 중) 저보고 왜 맨날 자기 보고 시비를 거냐면서 소리를 지르고
"미친X!!!" 이라고 욕을 하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차를 끼익하고 옆차선으로 돌리다가 제가 유리창에 머리를 박았습니다.
아기도 많이 놀라서 자지러지듯이 울었구요.
제가 너무 놀라서 "악!!!"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아프기도 했구요.

그러니 남편이 앞 차선에 사고난거 피한다고 그랬다고 또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러면 그냥 차선 피하기전에 조심하라고 얘기할 수 있는거잖아요.
평소때는 앞에 위험한거 있으면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근데 그런 얘기도 안 하고 제가 머리를 박아도 미안하단 얘기도 안 하는거에요.
뭐 어쩌라고? 식으로 나오더군요. 애도 그렇게 놀라게 해놓고....

전에도 차에서 싸우는 일이 있으면 이렇게 거칠게 운전해서 제가 머리를 박거나 하는 일이 몇번 있었습니다.

자기는 전혀 잘못한거 없다는식으로 나오네요.
저는 우는 아기 달래고 있었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랑은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답니다.
그냥 너나 나나 애한테 잘하고 살자고......싸우지도 말고 남들 보기에 그냥 정상적인 그런 사람으로 살자고.....
쇼윈도우 부부를 하자는 말이죠.

저나 남편이나 애한테는 끔찍합니다.

이혼 얘기 몇번 나왔을때도 서로 양육권때문에 싸웠구요. 서로 키울려구요.....

근데 아직 둘 다 젊습니다..제 나이 30이고 남편은 29입니다.

남편은 돈은 잘 벌고 가정적인 편입니다. 폭력, 여자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저에 대한 평가를 낮게하고 항상 불만이고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습니다.
완벽한 엄마, 아내, 며느리로 살아주길 원합니다.
시어머니는 50대 중반이지만 아직 조선시대적 고루한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입니다.
결혼하고 제일 불행한 일이..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제가 정말 하찮은
인간으로 느껴질때도 자주 있습니다. 제가 마치 벌레 같이요......
그것때문에 우울증과 자살충동도 생겼어요. 한의원 가보니 홧병이라네요...

저는 결혼전에 공부도 많이 했었고 대기업에서 근무했습니다. 영어도 잘하는 편이구요..
아기때문에 일을 놓긴 했지만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정은..받쳐주실 힘이 없으시구요.
아마 이혼한다고 하면 엄마가 기절하실지도 몰라요..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하시고 있구요..
남편이 이런 사람이란건 잘 알고 있습니다. 집안일 전혀 안 도와주고 자기집만 중요하고 저 무시하는것두요..

사실 완벽한 엄마, 아내, 며느리가 되기 위해 노력 많이 했습니다..
처음부터 저도 다 잘하진 못 했어요. 청소, 요리, 육아..모두 별로였어요.
근데 남편이 모두 다 잘하길 바라길래..지금은 정말 어디 내놔도 다 잘한다고 자부합니다.
시댁 문제도...6개월전부터 남편과 시어머니가 원하는게 너무 많기에..그냥 제가 포기하고 다 따라주기로 했구요.
그런데도..남편은 항상 싸우면 "니가 하는게 뭐 있냐? 니가 우리집에 한게 뭐 있냐?" 그 논리입니다.

솔직히 엄마만 아니었음..일찌감치 이혼했을거 같아요.

돈 문제는..제가 지금부터 벌거고 아기도 제가 키우고 싶구요.

선배님들..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애정 없고 싫은 남편과 그냥 쇼윈도우 부부로써 아기를 키워야 되나요..

아님 1년정도 자립할 경제력을 갖추어서 이혼하고 독립해서 아기와 둘이 살아야 되나요...

딸, 혹은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조언 좀 해주세요..저 지금 너무 고민되고 슬퍼서 손발이 계속 차갑네요..
주말이지만 많은 댓글 기다리고 있을께요.....
IP : 211.216.xxx.4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10.10 7:38 PM (211.211.xxx.4)

    솔직히....
    예전에는 연예인들이나 소위 잘나가는(돈 잘벌고 이름난) 여자들 이혼하는거 이해 못했어요.
    그러다가 결혼해서 몇년살아보니..그런 여자들 이해가 된다 싶다가

    지금은...경제력만 있다면 혼자 살고 싶습니다.
    저도 한국의 이 제도(시댁이나 남편이게 치여사는)가 안맞는것 같습니다. 도움이 안되지요?

  • 2. 정말..
    '09.10.10 7:56 PM (122.34.xxx.174)

    그런 남편 속이 부글거립니다..현재 제 남편도 그런 과예요..
    경제력이 있어야 이혼도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바뀔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주변에 정없이 사는 부부 많습니다.그렇게 사시면서 하고 싶은것 하고 사시던지 도저히 못 참겠으면 경제력 부터 키우세요..창업도 힘든 일이예요..잘 생각 하세요..

  • 3. 원글이
    '09.10.10 7:59 PM (211.216.xxx.4)

    요즘은..만원짜리 내 신발 하나 사면서도 남편한테 일일이 보고해야 되고..
    남편은 그게 꼭 필요한거야? 하고 묻기도 하고...이불도..너무 험해서(결혼할때 이불도
    못 맞췄고..친정에서 가져온 이불 등등...완전 엉망이었죠..) 새로 해야 되는데..
    남편 눈치 보여서 하지 못하는 나도 싫고....네..정말 경제력이 답이네요..
    지금 그냥 저 혼자..경제력 키워서 이혼하자..쪽으로 기울어지긴 했어요...
    왜냐면...제 나이가, 젊음이..너무 아까워서요..평생 이렇게 지옥처럼, 감옥처럼 살기는
    싫어요......그래도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곰곰히 생각 좀 해볼께요.....

  • 4. ..
    '09.10.10 8:07 PM (180.64.xxx.138)

    경제적인 독립을 하셔야겠네요.
    일단 능력이 되신다니.. 영어 잘 하신다니 보습학원 강사나 과외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너무 젋으신데... 주저 앉지 마시고 힘 내세요.
    남편은... 그래도 돈 잘 벌고 여자 문제가 없다니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섣불리 이혼하려고 하지 마시고 결혼생활 유지하면서 챙길 것은 챙겨 보세요. 덜컥 이혼했다가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빈곤층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 5. 너무
    '09.10.10 8:10 PM (122.36.xxx.11)

    젊은신 것이.... 아깝네요
    능력도 있고 나이도 있고 하니 애 한테 너무 몰입하지 말고
    열심히 자기를 개발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강력하게.
    이혼을 하네 마네는 나중 문제고
    우선 자기가 벌레처럼 느껴지는데 그걸 어찌 다스리고 살건지
    그게 걱정됩니다.
    엄마가 기절하실까봐 이혼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
    좀 뭐랄까 ... 어린 생각입니다.
    부모는 부모고 내 인생은 또 내 인생입니다.
    걱정시키는게 너무 죄송하고 되도록 안 그러고 싶지만
    내 인생의 진로에서 그럴 수 밖에 없다면
    부모로서는 뭐랄까...당할 수 밖에 없는 일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부모때문에 이혼결정을 꺼릴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물론 이혼하시라는 말이 아니라 두개는 별개로 생각하시라는 뜻.
    그리고 타인의 의사에 완벽하게 맞추어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쪽과 적당히 타협해서 조정하는 수 밖에는.
    일방적인 관계란 힘드니까 시모나 남편에게 100% 맞추려고 애쓰지 마세요
    인간이라서... 불가능하고 또 좋은 일도 아니고요.
    말이 길었네요. 아무소리 말고 빨리 자기 개발, 독립, 이런 거에 힘쓰세요
    이혼을 안하더라도 말입니다.

  • 6. 얼핏 느낌에
    '09.10.10 8:11 PM (116.41.xxx.159)

    처가가 어려워서 님을 더 무시하는 듯 보이네요.
    그러면 안되는데......
    창업은 자본이 필요해서 어려울 것도 같은데,
    취업은 불가능한가요?
    이런 종류의 남자들은 여자가 돈을 잘 벌면 좀 덜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글쎄... 참 어려운 문제네요.
    사람됨 자체가 그러하니, 같이 살면서도 님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으실 것 같아서요.

  • 7. 남편분이
    '09.10.10 8:15 PM (59.86.xxx.76)

    님을 전혀 사랑한다는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결혼은 어떻게 해서 하게 되신건가요?
    저렇게 아내를 함부로 대하는 남자와 하루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살죠?
    남편분 너무 아내를 막대하네요...휴
    조언이 못되서 죄송해요..

  • 8. ..
    '09.10.10 8:36 PM (125.177.xxx.131)

    저결혼 14년차 인데요..요새 느끼는 것이 인간은 둘 이상이 되면 강자와 약자가 생긴다고 봅니다.평등한 관계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부부관계도 무의식적으로 상.하 관계가 있어요
    이부부관계의 상.하를 결정짓는 1요소가 경제력이고 2요소가 문제해결 능력 이라고 보는데요

    먼저 경제력을 기르고 남편 없이도 너무 잘 살 수 있는 본인의 전반적인 능력을
    기르세요
    이게 되면 남편과의 관계는 쉽게 정리될수 있어요
    남편분 같은 경우는 계산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능력있는 여자.쓸모있는 여자 는
    존중할 거에요.
    이혼을 하더라도 남편분을 한번 꺽고 남편없이도 잘 살수 있는 여자임을 증명하고
    이혼하세요

    남편에 대한 분노.시댁에 대한 원망은 지금 아무 도움이 안돼요

  • 9.
    '09.10.10 8:59 PM (112.169.xxx.49)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세요. 정말. 여기서 허구헌날 떠드는거..돈잘버는 남편, 그거 편하게 쓰고사는 전업주부...여자들의 희망사항일뿐, 남자가 합의안해주면 그만인거거든요. 아무리 어쩌니해도,애키우는 전업주부와 돈벌어오는사람의 위치가 동등할수가 없죠. 약자가 될수밖에요. 그러니, 시댁이 어쩌니 저쩌니해도, 결국은 끌려다니게 되잖아요.
    계산적이라기보단, 호락호락하지 않은남자네요. 친정이 어렵다면, 제발 일하셔서 당당하게 사세요. 너무 안타깝네요. 젊은사람들이 ㅜㅜ

  • 10. ...
    '09.10.10 9:17 PM (61.74.xxx.51)

    네. 돈 버시라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돈 버는 남자에 못사는 처가라고 다 저렇지는 않은데 원글님 남편은 참...
    저렇게 돈버는 걸로 잘난척 하다가 원글님이 대박나서 본인보다 더 잘 벌기라도 하면 그때는 또 열등감에 열폭하는 건 아닌지 이래저래 걱정이네요.

  • 11. ..........
    '09.10.10 9:28 PM (222.233.xxx.106)

    좋은 남편 분은 아니신데....
    아주 질 나쁜 남편도 아니신거 같아요. (욕이나 운전 등에는 정말 할 말 없습니다.위로)
    이거 살자니 참 괴롭고 안살자니 뚜렷한 이유는 없어 뵙니다.
    원글님 기 좀 펴시고 사셔야 할 텐데 .......이 밤에 고민됩니다.
    힘내세요.

  • 12. ...
    '09.10.10 9:55 PM (211.41.xxx.233)

    부부사이에 최악의 경우는 상대방의 자존감을 상실하게 만드는 경우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남편은 아무리 님이 노력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님의 자존감을 높여주지 못하기에 님 스스로 노력해야합니다
    직장을 구하세요
    그리고 남편은 저만치 두고 스스로 심리적 독립부터 하세요
    그 다음에 이혼을 하든지 독립을 하든지 결정하시는게 답입니다

    남편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남편과 남은 정서적으로 서로 다른 사람이라 절대로 융화되지 않습니다

  • 13. ...
    '09.10.10 9:59 PM (125.178.xxx.195)

    전혀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부부네요, 왜 이런 결혼을 하셨을까 궁금합니다.

  • 14. 그러게요
    '09.10.10 10:17 PM (115.143.xxx.64)

    이 글로만 봐서는 남편분이 전혀 애정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뭘 보고 가정적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돈 잘벌고 바람 안 피우면 가정적인가요? 두 분이 생각하는 결혼이 뭔지 잘 생각해 보시고 꼭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 15. 돈번다고
    '09.10.10 10:31 PM (221.159.xxx.208)

    집에선 꼼짝도 않고...
    더군다나 이사하느라 할 일도 많고 정리할 것도 많은데
    시어머니란 사람하고 신랑은 어떻게 티비만 보고 있대요~
    인간적으로 이건 아니잖아요
    방이라도 한 번 닦고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가사노동에 육아에 얼마나 힘든데...
    그런 일은 표도 안나서 하찮은 일로 취급해버리고
    글을 읽으면서 저도 열나네요
    그리고 운전중에 성질난다고 급정거하고 그러는 걸 보면
    신랑분이 좀 다혈질적인 거 같아요.
    욕도 습관성이라 계속 하던데...
    다른 분들 말씀처럼 능력있으신 분이니까
    애기 좀 더 키워서 맡기고 취업을 하시는 게 어떨까싶네요.

  • 16. 님아
    '09.10.10 10:47 PM (222.233.xxx.100)

    남편이 '미친X'이란 소리를 입밖으로 내었는데.. 같이 살 수 있나요?
    남편이 부인 머리를 자동차 창에 부딪치게 했는데... 같이 살 수 있나요?
    그러고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없이 소리지르는데... 같이 살 수 있나요?
    그런 남자 검증없이 결혼한 거 철저히 후회하세요. 그리고 같은 실수 다시 하지 마세요.
    님 아직 젊습니다. 젊어서 돈도 벌 수 있고, 좋은 남자도 만날 수 있다는 뜻 아니예요.
    아직 젊은데 남은 삶 그런 사람하고 같이 하고 싶나요? 그 많은 화창한 날들이 있는데...

  • 17. 남편이
    '09.10.10 11:21 PM (119.64.xxx.216)

    님을 무시하는게 느껴지네요. 정말..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힘드실까...
    어쩌나요.
    어쩌나요..
    님이 우선 어떤 능력을 (경제적인 부분) 가지시는게 우선인 듯 싶습니다.

  • 18. ..
    '09.10.10 11:22 PM (118.220.xxx.154)

    남편분 나이보고 깜짝 놀랐네요 어찌 부인은 종종거리는 이사날
    그리 티비보면서 느긋하죠?

    정말 당장 이혼은 어렵지만 영어도 하신다고 하시니 꼭 돈버세요
    과외나 머라도 하셔서 경제적으로 독립하시면 그후에는 남편이 눈에 안 들어오겠죠
    애한테만 잘한다고해서 가정적인거 아닙니다
    자기 부인한테 미친..이라뇨 아닌건 아닌거죠

  • 19. 음....
    '09.10.10 11:43 PM (112.149.xxx.12)

    꼭 내 초기 결혼시절 보는거 같아서요. 제 남편도 꼭 그런과 였어요.
    내가 돈 버니까 너는 집안일 일체 다 해야한다. 이런거요.
    그리고 이삿날, 제가 다 정리 했어요. 어차피 내 손을 거쳐야 물건이 어디있나 잘 보지요. 그리고 남편에게는 이렇게 해 달라 부탁 하면 들어줘요.
    이사를 총 여섯번 하는동안 한번도 남편이 도와준 적 없네요. 두아이 친정에 데려다 두든지 하고 이사는 저 혼자 다 처리 했어요.

    그리고, 남자들 그리 부인에게 싹싹하게 알아서 못해줘요. 몰라서 못해주거나 하기싫거나 해서요. 그건 이제부터 님이 노래부르듯이 상냥하게 사근사근 남편 귀에다가 불러줘야 하는 거에요.

    물론 자존심 팍 상하고요. 기분 나쁘고요. 저도 이혼 생각 안 해본적 없어요. 하지만, 주판 땡겨보니 ....그냥 사는게 더 낫더군요. 남편에게 크게 흠 없으면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안하무인 유아독존 남편은 십년이란 세월동안,,,쇄뇌 되어서....ㅋㅋㅋㅋㅋㅋ
    아주아주 말 잘 듯 는, 말하기도 전에 미리미리 저를 챙겨주네요.

    님,,,속상하지만, 살살 달래면서 아기다루듯이 한개한개 가르쳐줘야 남자는 알아먹습니다.
    쌈질을 하시되, 부디 현명한 쌈을 하시도록 하세요. 그리고, 님 아직 젊은데, 다시 재혼 한다고해도 어차피 그넘이 그넘. 입니다.

    여기 가끔 재혼해서 글 올리는거 보면, 초혼보다 더 심한경우 많아요.

  • 20. 개인적으로
    '09.10.10 11:57 PM (116.206.xxx.5)

    좋은 남편아닙니다.
    문제 없는남편 아닙라고 생각합니다.
    은연중 폭력을 일삼는것같네요
    언어적으로도 그렇고 난폭 운전도 그렇고
    원글님이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이사람이 나를 사랑하는지 아니 정이 있는지
    맞벌이 한다고 달라질것같지 않은 인격의 남자분 같고 ....
    제 친구라면 솔직히 미친*이라는 말까지 나온 남자라면
    이혼고려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원글님 너무 젊으시고 ....

  • 21. ..님과동감
    '09.10.11 12:18 AM (125.129.xxx.101)

    사람도 동물하고 똑 같습니다...
    서열이 있어요...

    대개...더 중요한 걸 제공하는 자가 우월해요
    그 우월한 자가 품성도 훌륭하면 좋으련만...그렇지 못하면...
    넘버원 아래에서 함께 살 수가 없는 것이고

    넘버투는 생존에 중요한 먹이와 안전을 나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넘버투가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되면 아마...넘버투를 대하는 넘버원의 태도가 달라질 겁니다...

  • 22. ...
    '09.10.11 12:54 AM (125.177.xxx.35)

    제가 전업주부였다면 제 남편도 저랬을거같아요. 일을 했는데도 제가 자기한테 정신적으로 의존하는거같으니까 저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태도를 보였어요.
    결국은 이혼 각오하고 너 죽고 나 죽자..해서 개선됐어요..
    단지 일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거 아니구요..총체적으로 독립적인 인간이 되셔야해요. 엄마와의 관계 때문에 이혼 못하는거 남편이 안다.. 이거 엄청난 약점 잡혀 있는거예요..
    그렇게 되면 남편분 많이 달라질 수 있을거같아요..

  • 23. 음...
    '09.10.11 1:30 AM (121.158.xxx.95)

    저도 남편하고 싸울때 정말 정 떨어지게 싸워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이혼하려고 해보니, 문제는 경제더군요.

    그래서, 가정을 위한다는 이유로.... 남편짐을 덜어주고 싶다는 핑계로...
    경제활동준비하고 있습니다.

    내가 경제력이 생겼는데... 남편은 맘에 안들고....
    그땐, 내가 당신을 버리겠다.....
    (저희는 아직 애기가 없네요.)

    물론, 경제활동을 하기위해서.... 남편이 내가 하는일에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기위하여
    최대한 남편건들지 않을 작정입니다.

    정말 기운내세요.
    남자들 자기가 잘났든 못났든.... 자기가 벌어다주는 수입으로 산다해서...
    가부장적, 권위적, 남성우월적 태도... 정말 맘에 안듭니다.

    그럴려면, 남의집딸 왜 데려왔답니까...
    그런 태도라면, 가사 도우미 그 이상 뭐랍니까.

    때론, 가사도우미에게도 그런 태도론 못대할텐데... 그런생각도 듭니다.

    여튼, 경제력 있음... 서러움도 없다... 힘내시죠.
    남편수입으로 생활하고, 내 수입 몽땅 저축하고... 자리잡히면... 든든할것같습니다.

  • 24. ..
    '09.10.11 3:16 AM (118.223.xxx.130)

    예전에 나는 잘 나갔다. 결혼하고 보니 나를 잘나가는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나를 무시한다.
    그게 싫으면 완벽하게 직장생활 하듯이 감정없이 전업을 하시든가.
    아이가 2살이라니 어린이집에 맡기고 경제활동을 매몰차게 하셔서 딴 주머니를 차던가.

    님이 영어를 잘한신다면 학원에 나가는 것도 좋겠죠.

    님은 두가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돈으로 생활하는 것이 몸은 편하고 좋긴한데 자격지심이 있고,
    그렇다고 나가서 경제활동 하자니 여러가지 걸리고(실제는 하고 싶지 않죠. 육아를 핑게로) .
    다시 시작하는게 겁이 나거든요.
    남편으로부터는 대우를 받고 싶은데 확 사고를 치기는 (경제활동) 의지가 약하고,,,

    남편도 님에게는 좋은 사람이 사람이 아닙니다.
    집안일은 힘들어도 전업인 님이 다 하셔요.
    님이 힘들다 쓰러지면 그때서야 남편이 님을 도울 것이거든요.
    님이 경제활동을 해도 남편은 가사일 도와줄 것 같지 않아요.
    언제 나가서 돈벌라고 했냐 이거죠.

    님. 평범하게 사는 부부들의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닙니다.
    백조 아시죠. 겉은 우아하고 예쁘게 보이겠지만 물 속의 발은 넘나 바쁘다는 것.

    일상이 힘들고 나만 왜 하는 생각은 버리시고,
    오기를 갖고 오냐 네가 안도와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내가 한다. 하는 생각으로 행동을 하시면 시간이 지나 후 남편은 님의 진가를 깨닫고 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될 겁니다.

    지금 님이 지치셨고 가사일이 무가치한 것이라고 님도 생각하셔서 더욱 그렇지요.
    님이 하시는 집안일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고 내가 보람을 느끼면 남편도 그리 님을 무시하지 않을 겁니다.
    깨끗이 치워진 집을 보고 나는 정말 청소를 잘해 하고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을 하셔요.
    남편의 잔소리 쯤은 가볍게 무시하시거나, 네가 청소를 잘하기는 해? 하고 속으로 무시하시고.ㅎㅎ

    원글님은 능력도 있으시니 실행만 남았네요. 친정 엄마 생각은 저멀리 내던지세요.
    제일 먼저 하실일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님의 시간을 갖는 겁니다..
    님이 돈을 벌게 되면 많은 게 변할 거예요.
    잘 하실겁니다.

  • 25. ...
    '09.10.11 9:04 AM (115.86.xxx.70)

    저요...
    제가 그랬어요. 남편이랑 조건은 동급인데...
    첫일년 살때 남편때문에 시골가게되서 전 퇴직했거든요
    첨엔 살림도 재밌었는데, 가끔 빈정상할때가 있었어요. 일년간 설겆이를 3번인가 해주더라는.
    사소한 심부름도 저 시키구...
    난 일하잖아. 이런 말도 하고.

    1년뒤 남편월급이 적어지고
    전 재취업해서 제 일이 바빠지고 월급도 많으니
    저녁설겆이는 항상 본인이 하던걸요?
    그전에는 명절전날 저혼자 시댁가라고 하더니
    이젠 시댁에는 제가 바쁘다고 잘 말해주더군요.

    대신 저를 믿고 돈을 잘쓰긴 합니다.

    일하고 힘들다 하면...같이 일을 열심히 하는게 답일거에요.
    아직 젊으시니까 더더욱.
    근데 일하면서 가사병행...몸은 훨씬 고달프긴해요.
    내가일한다고 일을 딱 반 해주지는 않더라구요..남자들..
    전 제가 더 많이 벌어도 그런데요뭘...
    그냥 내가 당당할뿐,

    저는 아가때문에 퇴직하게 생겼는데.
    앞으로가 다시 걱정됩니다.

    참..저희 신랑도 난폭운전은 아니지만
    기분나쁠때 사고나니까 제쪽으로 차가 많이 망가졌는데
    제 안부를 묻지도 않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괜찮아 보였다나?

    여기저기 보면...윗님말처럼..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도 다들 곪은 부위는 있더라구요.
    나만 그런게 아니고..

  • 26. d
    '09.10.11 9:38 AM (125.186.xxx.166)

    님이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거만으로도, 많이 달라질걸듯. 남편분...약점이 뭔지 알구 이용하는 사람같은데, 자식한테 끔찍한 사람이라면, 특별하게 문제가 없는한 이혼할 생각은 없을걸요.

  • 27. ㅇㅇ
    '09.10.11 10:46 AM (118.103.xxx.153)

    친정 엄마가 님 인생 살아주시는거 아니잖아요
    부모 맘이야 자식이 이혼 안하고 사는게 좋겠지만 행복하지 않은데 엄마 때문에 결혼 생활 유지한단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편이랑 시어머니 자리가 참...앞으로 시어머니 30년은 더 사실텐데 계속 지금처럼 맞추며 사실 수 있으세요?
    남편도 폭력성이 다분하네요...

    얼른 돈부터 버시길...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세요

  • 28. 대부분의 남자들
    '09.10.11 11:14 AM (222.232.xxx.200)

    완벽한 아내이길 바라는 욕심이 좀 과하게 되면 님 남편처럼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가나보네요..
    저두 님께서 결혼 전처럼 경제적인 능력을 발휘하시다 보면 남편분이나 시어머님도 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두 분이 같은 목소리를 내시기 보다는 일단 남편분이 하는 얘기를 들어주시면서 같이 강하게 나가시는 것보다 님의 이해를 최대한 차분하게 구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은데 이러한 부부간의 대화가 쉽지는 않겠죠..
    두 분의 대화법이 바뀌지 않는 한 자녀에게도 안좋은 가정교육이 될 겁니다..
    두 분의 문제가 해결되셔야 창업도, 자녀의 미래도, 친정 어머님의 걱정도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좋은 관계로 발전되시길 바래요~

  • 29. ...
    '09.10.11 11:24 AM (59.21.xxx.25)

    니가 한게 뭐 있어?,,니가 우리 집에 한게 뭐냐?,,

    이런 말 하는 인간치고 부인 행복하게 해 주는 인간 못 봤습니다
    근본적으로 아닌 인간입니다
    저는 님 글 앞,과 뒷 부분만 읽었지만 대략 알것 같고
    남편이 29살 이면 젊디 젊은 요즘 신세대에 속하는 나이에
    쉰세대 그 자체네요
    시어머님이 그런 사고의 소유자라 남편도 같이 가는거죠..
    가부장적에다,남존여비 사상에,남성우월 주의에,보수적에..갖출건 두루 다 갖췄네요
    자식에게 끔찍하다..그럼 그 끔찍한 지 자식을 낳아 준 부인은 안 끔찍하고?
    그 집안 자체가 며느리,혹 부인을 옛 이조 시대 배경,일종의 씨받이 사고인 것 같군요
    표현이 과격하지만 사실이 그렇잖아요,,
    그러지 않고서 자기 자식은 끔찍히 여기고
    그 예쁜 자기 자식을 낳아 주고 자기와 평생을 함께 하는 자기 부인에 대해 생각하는 기본적 사고와 태도가 저럴 수 있습니까?
    제 지론 중 하나가 아무리 가까운 부부 사이 라도 어느 정도 서로에게 예의를 갖고 대해야 한다는 거에요
    돈 잘 벌어다 주고 가정적이면 뭐합니까?
    (돌발 질문-가정적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가정적인라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 영혼을 이토록 짓 밟는데..

    절대 안 바뀝니다
    요즘 주변 사람들, 남편이 30대 중반이여도 자기가 설겆이도 하고 부인과 친구 처럼 동등하게
    지내는 부부들 많더군요
    저도 몰랐습니다
    님은 아직 젊디 젊고..전 너무 부러워요 그 나이가..게다가 배움과 능력도 있고..
    이번에 이혼 각오하고 투쟁하세요
    말 한 마디에 천냥 빛 갚는 다는 말, 그냥 있는거 아닙니다
    니가 한게 뭐있어? 니가 우리 집에 한게 뭔데?,,제가 이 나이 되도록
    이런 말 하는 넘,,치고 부인에게 잘 하는 넘,,못 봤으며
    부인과 사이 좋은 넘,,을 못 봤어요..
    님은 젊습니다,,
    그런 인간 치고 이혼은 절대 안하려고 할겁니다
    왜냐,,지 인생에 기스,,나는 것 때문에
    오로지 그 이유 하나입니다
    님을 사랑해서? 님은 불쾌하시겠 지만 아닙니다
    물론 사랑이야 하겠지요,하지만 그런 인간은 자기 중심적 사고에 자기 중심적 인생을
    추구하기 때문에 오로지 자기 인생의 기스,,(흠집인데, 왠지)가 난다는 걸 스스로가 용납 못해요
    절대 안 해줄테니 이혼을 불사하고 이번에 단단히 충격 주세요

  • 30. ...
    '09.10.11 11:26 AM (221.138.xxx.116)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터라 넘 공감되네요
    세부적인 내용이야 여러가지 다른면이 있지만
    저도 요즘은 완전 쇼윈도 부부....

    서로 대화도 없고 그냥 한집에 같이 사는 동거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네요
    전 지금이라도 제가 경제적으로 능력있고
    (그냥 힘들게 먹고사는 정도가 아닌, 애랑 여유롭게 지낼만한 그런 경제력)
    애만 저한테 준다면 낼당장이라도 이혼하러 가고 싶은맘이네요

    그렇다구 돈잘버는 남편에 전업..이구조는 아니구요
    저희 남편은 월급도 박봉..그래서 제가 기죽거나 이런건 없죠
    제 친정도 그리 가난한 편은 아니구, 그런점은 좀 다르네요

  • 31. 화가 나서
    '09.10.11 11:40 AM (59.21.xxx.25)

    다시 씁니다
    댓 글 쓰고 컴 닫으려고 하다가 다시 대략 읽어 봤습니다
    미.친X ?
    창에 머리를 부딪...
    성격 파탄까지 있군요
    님..뭘 고민하세요??????
    그리고
    위에 어느 분께서 재혼해도 그넘이 그넘이라고 하셨는데
    케이스바이 케이스에요
    울 작은 언니,제 친구의 여 동생,대학 선배 등
    측근이 그런 넘에 질려서 별거=다시 아이 때문에 합침=다시 허구 헌 날 싸움=의 되풀이를
    하다가 결단 내리고 그 중 한 사람만 아들 남편에게 과감히 양육권 주고 혼자 나와서
    일 하다가 재혼했고 나머지는 아이 데리고 재혼했는데
    정말 구관이 명관이여,,란 말이 무색하더 군요
    15년 이 지난(울 언니) 지금까지 행복하게 잘 삽니다
    친구 동생과 선배는 12년 정도 된것 같네요
    선배 부부는 센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친구 여동생은 분당에 사는데 왜 저 둘은 진작 못 만났냐..싶을 정도에요

    다 자기 복인 겝니다
    또 만나서 그 넘이 그 넘이란 결과가 나오더 라도 다 자기 복인 게지요

  • 32. .
    '09.10.11 12:27 PM (61.255.xxx.171)

    글쎄요. 근데 그런 남편 많아요 .전업주부들이 다 공주님처럼 대접받고 살지못합니다. 넌 집에서 곱게 살림해라..물론 살림이 고운일은 결코아니지만 세파에 휘둘리며 돈버는것보단 확실히 편하죠.물론 시부모모시고 종갓집제사 맡아가며 자식셋키워가며 사는 여자얘기아니구요
    저희 남편만해도 너 언제부터 돈벌거냐? 무슨일로 돈벌건지 생각은해봣냐? 맨날 이럽니다. 전업10년차이고 일찍결혼해서 사회경험도 별로 없는데 도대체 나에게 무슨일을해서 얼마를 벌어오라는건지.저는 그냥 나중에 알바정도 하고 .애도 하난데 내가 집에 있어야할것 같다 그렇게 말하면 무시하는투로 혹은 체념하는투로 그럼 우리에게 남보다 나은 미래는 없다.이런식으로 말해요. 일단,경제력없어서 무시하는거 맞고요.요즘 그런남자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님남편 아직 너무 어립니다. 남자는 서른후반은 되어야 정신차리고 철듭니다. 즉,내가정,내부인이 귀하다 소중하다라는걸 인식하기 시작한다는겁니다. 아직 철안들었어요. 몇년더 고생하셔야할듯..할수있다면 직장가지시구요. 남자가 큰소리내기 시작하면 그냥 가만히냅두는게 더 낫습니다. 같이 싸워봐야 답도 없고 여자한테 질린다고 하네요. 나중에 복수합시다

  • 33. 재취업
    '09.10.11 12:37 PM (125.177.xxx.131)

    엄마가 우울하면 아이의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아무리 원글님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엄마의 희생으로 얻어지는 불안한 안정이 아이가 모를 리 없습니다.
    헤어지는 것이 답인 듯 하지만 친정엄마를 생각하시는 원글님의 효심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할 것 같네요. 그럼, 지금이라도 재취업하셔서 집에 매에잇는 시간도 줄이시고 경제력을 회복하신다면 남편이 원글님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올 수도 잇게 만약 이혼을 한다고 해도 아이의 양육권만은 쉽게 가져올 수 있을거예요. 요즘은 엄마가 양육권을 갖는 게 대세잖아요.
    참 좋을 나이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엄마와 아이를 위해서 원글님 부디
    힘내세요.

  • 34. 생각보다
    '09.10.11 1:25 PM (125.131.xxx.195)

    종종 남편에게 대접 못받고 사시는분들이 보이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아기를 키우는 전업주부들은 약자예요.
    아이만 없다면 원글님도 무슨일이든 해서 돈버시고 원글님이 하고 싶은거 하며 편하게 살수 있겠죠.
    집안일 힘들면 도우미 쓰면 되고요. 이사도 마찬가지예요. 도우미 더 불러서 집안정리 도와달라고 하시고, 시어머니 오시면 돈들어도 요리사 부르시고요.
    하지만 기댈 친정도 변변치 않은데 애 맡기고 일한다는거, 이거 만만히 볼일 아니죠.
    결혼생활 이제 10년이지만 제가 느낀 경험으로는 애 어릴땐 그저 나 죽었소 심정으로 많은걸 포기하고 살아야 합니다.
    제 남편은 자상하고 마누라를 많이 배려해주지만 남자들도 모든걸 만능으로 해내진 못하죠.
    밖에 나가서 돈 벌고 집에와서 집안일 거든다는거 쉽지 않아요.
    맞벌이로 10년 살았기에 제가 해보니 힘들더군요. 남자들은 더더욱 적응 안되구요.
    더더군다나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라면 사회에서도 아직 위치가 낮은 입장이니 밖에서 그야말로 지칠 정도로 혹사당하고 옵니다.
    그러니 집에와서 꼼짝하기 싫어해요. 그런 남편붙잡고 나 살림하느라 힘든데 왜 안도와주냐라고 잔소리하면 울 남편처럼 착한 머슴도 자기 몸도 힘드니 부부싸움으로 번지더군요.
    원글님 지금 상황에서 이혼이 능사는 아니예요. 일단 원글님이 몸을 아끼셔야해요. 남편에게 도와달라 소리 하지 마시고 그냥 집안일 방치하세요.
    집안에 먼지 좀 굴러다녀도 아이는 잘 크고요. 먹는거 대충 해먹고 살아도 다 살아지고요.
    절대 도와달라 소리하지 마시고, 혹 남편분이 살림에 대해 잔소리하면 아쉬운 사람이 하라고 하세요.
    어차피 "네가 하는일이 뭐가 있냐? "소리 듣는데 열심히 할 필요 없죠.
    그리고 천천히 경제력 키우세요. 아이 어릴때 일한다는거 힘들어요.
    아이만 키우는것만으로 버거워요. 아이 유치원 보내고 천천히 일할 준비하세요.
    그 동안은 힘들어도 좀 참으시고, 원글님 힘들땐 절대 손까닥 하지 마시고 원글님도 원글님 자신을 많이많이 아끼세요.

  • 35. ..
    '09.10.11 1:42 PM (116.121.xxx.222)

    남편분이 돈 버는 유세를 대단하게 하시네요,
    좀 집안에 어려운일 있으면 도와주면 어찌 되는것도 아닌데
    인정머리 없이 그러고 싶은지,,,,

    그리도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것 모르니 모든것이 시비거리로 들리는것 같으니
    이혼 안하실거면 그냥 싸우시는 방법밖에 없네요,
    원글님도 같이 이성을 잃으시고 맞짱 뜨세요,

    부부싸움이 나쁜것 같지만 싸워봐야 상대를 제대로 알고,
    싸워봐야 좀 자제도 합니다,
    그냥 참고만 있으면 등신되요, 상대가 계속 그렇게해도 된다 판단하곤,
    같은 방식으로 원글님께 고통주게 되어 있습니다.
    만만치않으면 그렇게 못하는것이 인간의 심리이구요.
    발뻗을 자리 보고 뻗는다잖습니까...

    그리고 경제권 없음 참 사람입장이 불쌍?할수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만큼 큰 힘을 발휘하는것이 없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어요.

    돈도 잘벌면서 아내 위해주는 남편 만나면야 그럴 필요도 없지만,
    이렇게 사람 무시하는데 원글님도 경제력 갖추시고
    기본 마인드는 ,,,,, 너 없어도 나혼자 잘살수 있는 사람이다... 정도는 되야 대접받겠죠.

    남편분이 나이가 어려서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에게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모르시나봐여, 아이를 잘 키우려면 아내에게 잘해야 아이도 잘자라죠,,,,
    남편분에게 다음에 싸울때 정확히 말씀하세요, 아이 소중한것 알면 아내에게 잘하라구요,'
    할말 하시고 사시구요,

    그리고 이혼은 엄마때문에 못한다 그런 말씀 하세요,
    엄마때문에 지금 세상 사시는것은 아니잖아요,

    아직 젊으신데, 자기 가진 능력 펼치며 사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집에서 푸대접 받으시며 상처받고 사시는지, 그냥 박차고 인생 설계하세요,.
    이혼 하라는 말이 아니라요.... 남편에게 대차게 행동하세요.
    주눅들고, 어렵게 생각하니 상대가 무시하죠,

    원글님을 무시하면 원글님도 너는 나쁜놈이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주도권 잡으세요.
    당차지않으면 무시당하는데 이렇게 사시지 마시구요.
    그리고 정 안되면 이혼한다는 각오로 남편분에게 대하세요,
    그래야 저런분은 좀 자제해요,....

  • 36. ...
    '09.10.11 2:41 PM (119.203.xxx.127)

    님의 생각이 간절하다면 꼭 이혼해서 불행해진다거나 주홍글씨처럼 가슴에 달고다니는 것도 아니에요..저도 애가 있어서 남편의 폭력도 참고 그러고 살다가 결국 정리했는데 진짜 세상에 긴 터널을 빠져나온거 같더군요..님 !!님이 선택을 하시면 그 선택에 따른 다른길이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젊다고 하셨죠? 괴로워하지마시고 신중히 생각해보시고요 요즘 이혼은 상대방이 바람을 피거나 폭력을 행사하더라도 쌍방과실로 인정합니다. 위자료는 결혼생활 10년이상 지속해야 나오구요 위자료명목은 모두 재산분할입니다. 결혼후 생성된 모든 재산에 대해서는 님이 청구하실수 있구요 잘알아보시고 요즘은 법에 관한 건 무료상담 많이 해주니까 차근히 준비하셔서 새로운 생활을 하실꺼면 알아보시고 하세요..감정적으로 하면 님만 손해입니다. 법은 만인앞에 절대 평등하지 않아요...아셨죠?

  • 37. 요리조리
    '09.10.11 2:53 PM (59.25.xxx.132)

    저희도 원글님 부부처럼 서로 성격이 강해요...
    그래서 평소엔 잘지내다가도 한번 싸우면 정말 정내미가 다 떨어집니다.
    서로 불같아서요...금방 풀리긴하는데...걱정이 됩니다..이러다 정말 서로 더 심하게 싸우면 이혼얘기도 나올 것 같고...치고 박고 한적은 없지만 서로 이성을 잃으면 그럴것도 같고...
    잘하려고 하는데도 쉽지가 않네요..........남편도 아마 그럴것 같구요...
    남편분이 정말 심하게 얘기했고 행동도 그랫지만...
    남편분이 욱하는 성격에 그때만 그러는걸 알고 있으니... 서로 잘얘기해서 풀어보세요......
    이혼하기엔 아이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아님 님 기반을 좀 닦아놓고 생각해보세요........창업준비중이라면서요...
    여자가 경제능력 없으면 정말 아이 꼴도 말이 아니더라구요...
    제 근처에 이혼해서 한푼없이 혼자나와 아이 키우는 언니 있는데...정말 집이며 아이며...말이 아니네요...
    아...정말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인것 같아요..모든면에서 더 희생하니까요........
    힘내세요................윗분 말대로 감정적으로 하지 마세요...........

  • 38. 쟈크라깡
    '09.10.11 5:47 PM (119.192.xxx.146)

    원글님 건강과 자존감이 우선 걱정이 됩니다.
    둘 다 회복하셔야 할 텐데 지금 상황에선 나아지는데 어려움이 있겠네요.

    지금 생각되는 것은 남편분이 유책배우자가 아닌 이상 쉽게 이혼을 해주진 않을것 같아요.
    해준다 하더라도 이혼이 그리 생각처럼 쉬운일도 아니구요.
    우선 원글님 건강부터 챙기시고 창업이던 취업이던 생각해보세요.
    꾸준이 운동을 하시고 적은 돈이라도 챙겨놓으시고 (어떡해서든)
    만약 창업을 한다면 안정권에 올려놓으실 때까진 남편께 입도 뻥끗마시구요.
    차근차근 준비해도 늦지 않으니 섣불리 실행에 옮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이도 있으니 자칫하면 그 쪽에 유리하게 될 테니까요.

    될 수 있으면 이혼까지는 안했으면 좋지만 남편을 잘 구슬러 보는 것도 좋겠어요.
    칭찬도 많이 해주면서 아이처럼 (아이구 참 )
    어쨋든 해보는데까지는 해보면서 물 밑으로는 항상 칼을 갈아 두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뭐든지 할 수 있지요.

  • 39. 위의
    '09.10.11 7:00 PM (121.166.xxx.186)

    많은 댓글들처럼,
    경제력이 존재감이예요.

    원글님 집안의 경우,남편은 밖에서, 원글님은 안에서(전업이니까) 각자 할 일을 하는거죠.
    이사와 같은 큰 일이 있을때, 부부가 합심해서 일하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 젊은 남편(어린 남편)이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의 안위가 먼저인 것 같은데요....(연하남편의 경우,아내가 누나처럼 하는 경우도 많던데요..힘든일할때^^)

    남편이 아직 철이 안들었다 생각하고,
    원글님은 스스로 자존감을 느낄수 있도록 경제활동을 준비하세요.
    육아가 힘들긴 해도 방법은 많고요,솔직히 한때입니다.

    그리고, 이혼..
    ....친정이 뒷받침을 해줄 정도가 아니면, 이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사회에서 이혼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원글님이 남편에게 받는 자괴감보다 훨씬 클겁니다.. 성공한 이혼녀에 대한 시선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성공하기위해선, 엄청난 노력과 운이 따라야 할테니까요..
    물론, 남편이 폭력이 심하다든가 도저히 결혼생활을 누리기엔 힘들다 할 정도라면, 그 상태에서 벗어난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이혼이 의미가 있겠지만,
    원글님이 남편에게 받는 상처는....솔직히, 사회생활에서 겪는 자괴감(일반 평범한 직장인)보다도 크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냥, 경제활동을 준비하세요.

  • 40. ...
    '09.10.11 7:12 PM (218.153.xxx.180)

    저희 집 남자랑 비슷합니다.
    싸울 때의 상황도 비슷하구요.
    남편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그렇고 따지는 걸 가장 싫어해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왜 자기 약을 올리느냐고 욕지거리를 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전 남자들 으례 저러려니 하고 살아요.
    아이들에 대해 둘 다 끔찍하기에 삶의 동업자 정도로 치부합니다.
    살아가면서 교화되고 변하는 부분도 있답니다.
    그러나 본성은 여전해서 깜짝깜짝 놀래요.
    유능하신 분이면 자신의 일을 꼭 가지라 권하고 싶어요.
    싸우지도 기대하지도 말고 사세요.
    다음 생에서 절대 결혼 안할겁니다. 그러나 내가 벌인 일 내가 정리한다는 생각에
    이혼은 생각지 얺습니다.
    원글님 안쓰럽습니다. 저 그렇게 십오년을 살았어요.

  • 41.
    '09.10.12 3:32 PM (210.108.xxx.253)

    이런느낌이 저만그런게 아닌가보군요.... 맞벌이여도 마찬가지네요 ... 그래서 저는 별거중입니다. 저도 성질이 못됬거든요 지금 저희 친정부모님이 제일맘에 걸리네요 위엣님... 내가벌인일 내가정리한다는생각으로 사신다는말씀을 들으니 팔자려니 해야할까요 ? 아님 아직 젊으니 정리하는게 맞을까요 .. 정말답이없습니다. 애한텐 아빠가 있는게 맞는거라 생각이 되는데.. 양육친권 포기해줄테니 니가다알아서키우라는 막말을 하네요 전 쿨하게 해어지고 싶은데

  • 42. 대놓고
    '09.10.21 12:59 AM (220.118.xxx.50)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남편에 대한 기대치를 한참 낮추셔야 할듯 ...
    경제력 운운은 위에 댓글들에서 써주셨으니 생략하구요
    죄송하지만 .... 남편분 많이 쪼잔하고 유치하니 같은 수준에서 대화하면 열에 아홉은 싸움 납니다
    근데 요즘 그런 남자들이 어디 한둘인가요 ?
    남편은 이래야 하는데 .....라는 기대치를 가지고 따지지 마시고 , 냉정하게 남편분 사고방식의 수준을 생각해서
    대화를 하셔야 할겁니다 .....( 애들은 살살 구슬러야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76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3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19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1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3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6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5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37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89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5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2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0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0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1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1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49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491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19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3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84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4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19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77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16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78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3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4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2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26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