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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신감을 어찌 하오리요.

어흑;; 조회수 : 4,441
작성일 : 2009-10-09 17:23:29
이제 22개월 된 우리아드님이
오늘 드디어 대소변을 성공하셨다고 놀이방에서 전화가 왔답니다.
그런데 이를 어찌하오리까?
어제 택배로 120P 기저귀를 주문해 오늘 받았는데...
그것도 하나 툭 찢어서 서너장 가방에 넣어 보냈는데..
어린이집 선생님 왈!
어머니 이젠 개똥이 기저귀 안 보내셔도 되겠어요 하는 겁니다.
이걸 기뻐해야 하는건 맞는데...
쪼기 거실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기저귀 뭉탱이를 어찌 하오리까.
순간 오랜만에 우리집에 놀러온 교회목사님댁 사모님?
ㅎㅎㅎㅎㅎ....
저 기저귀 쓰다가 남으면 우리한테 넘겨요.
에구 쓰린마음 이걸 누가 아리요..
이 녀석을 말할것 같으면
백일후 지금까지 슈퍼맨 속도로 자라더니
4개월부터 대형을 쓰시고 6개월후엔 특대형..ㅜ.ㅜ
16개월 큰 형아옷도 돌전까지만 물려입더니..
이제는 형아한테 지옷을 물려 주시려 합니다.
형아는 마른 체형인 반면에 녀석은 강호동 스퇄..ㅜ.ㅜ
상위는 120쌰쥬시고..ㅜ.ㅜ
형아는 100쌰쥬..ㅠㅠ
이젠 이녀석 땀시 옷을 주구장창 사야합니다.
제가 녀석이 미운건
팥쥐엄마도 아닌 저를
개똥아 우리 쉬놀이 하자 하면
그 가자미 같은 눈으로 쏘아 보고
싫어 하며 도망치고...하여
그래 그럼 너하고 싶은마음 생길때까지 이 엄마가 기저귀 대 주마
했더니만...
놀방 선생님 한마디에 스스로 화장실 가서
대소변 다 봤다니 너무한거 아닌가요?

저의 경력으로 말할것 같으면

누나
16개월 작은거 가리시고
20개월에 큰거 해결 했으며

형아
17개월에 작은거 가리시고
19개월에 큰거 해결 했으니

육아 기술자로서 기본 상위권은 한 셈인데...
쬐끔한 녀석이 엄말 무시해!

이젠 넌 나한테 딱 찍혔어
오늘부터 넌 기저귀는 절대 노오야
이젠 빤쯔로 널 군기잡을테니 기둘러라 막둥아!..으!~허허허;;;;

내가 마음이 약해지면 안되는데...
오늘부터 기다려라.
변기가 널 기다린다 아그야...흐흐흐;;;

세탁기도 짱짱허니
너의 앞날이 기대되는구나..흐흐흐흐....
IP : 121.152.xxx.2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9 5:25 PM (114.207.xxx.181)

    장터에 파셔요. 축하드려요! 2

  • 2. ㅎㅎ
    '09.10.9 5:28 PM (61.105.xxx.190)

    축하는 드리는데 혹시 모르니 좀 있다가 파세요.

  • 3. 페퍼민트
    '09.10.9 5:35 PM (113.131.xxx.77)

    육아의 즐거움이 묻어나네요 다들 애키우기 힘들다 힘들다 해서 저까지 기운이 없었는데
    힘든 육아까지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님의 에너지에 저도 같이 웃고 가요.
    축하드려요 막둥이 동생은 언제 낳으실건가요^^

  • 4. 음...
    '09.10.9 5:35 PM (203.229.xxx.100)

    좀이따가 파시라는데 나도 한표

  • 5. 페퍼민트
    '09.10.9 5:35 PM (113.131.xxx.77)

    육아의 즐거움이 묻어나네요 다들 애키우기 힘들다 힘들다 해서 저까지 기운이 없었는데
    힘든 육아까지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님의 에너지에 저도 같이 웃고 가요.
    축하드려요 막둥이 동생은 언제 낳으실건가요^^

  • 6.
    '09.10.9 6:07 PM (125.178.xxx.192)

    이따가 파셔야 할걸요..^^

  • 7.
    '09.10.9 6:56 PM (59.10.xxx.186)

    밤엔 실례할수있으니 좀있으세요.저흰36개월즈음에 응가가렸는데 축하드려요!!

  • 8. 좀 더 두세요..
    '09.10.9 11:51 PM (210.221.xxx.171)

    다 가렸다고 해도 어디 갈 때 기타등등 필요할 때가 많아요..

  • 9. 와우
    '09.10.10 12:43 PM (125.176.xxx.70)

    축하합니다.
    님 얘기 들으니 우리집 큰녀석 생각나네요
    29개월까지 기저귀 차고 다녔어요
    다른 또래 애들 다 기저귀 뗐다고 하고 참 부러워했는데
    죽어도 기저귀 차겠다고 우겨서 계속 채웠지요
    더 웃긴건 말을 빨리했는데 20개월부터 기저귀 적시고는
    새기저귀 가지고 와서 "엄마 기저귀 해주세요" 했다는거.
    지금도 큰 애한테 그 얘기하며 가끔 웃습니다.

  • 10. 귀여워라
    '09.10.10 12:54 PM (222.98.xxx.197)

    오히려 아이가 여기저기 싸대서 엄마 군기잡으려할 거 같은...
    옷은... 음 그냥 하나 더 나서 물려주셔야 할 거 같군요..^^

  • 11. 일단 축하합니다.
    '09.10.10 12:57 PM (121.172.xxx.144)

    제 사촌 올케 보니까 대소변을 가려도 잠 잘 때는 지저귀를 채우던데요.

  • 12. .
    '09.10.10 1:10 PM (125.128.xxx.239)

    그거 장터에 파셨다가 도로 사야하는 경우 생겨요
    저녁에는 안심 안되거든요..
    안채우면 푹 싸놔요.. ㅜㅜ 이불빨래

  • 13. 내말이
    '09.10.10 2:11 PM (221.163.xxx.110)

    저도 기저귀 팔았다가
    다시 사고 있어요 밤엔 쉽게 못 떼어서 ㅠㅠ

  • 14.
    '09.10.10 2:12 PM (122.34.xxx.16)

    정말 글 재미있게 쓰시네요. 막 웃고 있습니다.
    전업이시면
    글 쓰시면 성공하실 분인데요.
    막둥이가 장군감인가봐요.

  • 15. ..
    '09.10.11 4:55 PM (118.220.xxx.165)

    가린다고 해도 완전히 떼기엔 시간이 걸려요
    우리 아이도 일찍 떼었는데 가끔 실수 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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