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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경우가 다 있노?

소설속의 일이 현실로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09-10-09 13:19:27

친구네 집이 꽤나 잘 사는 부자였네요.

삼남매가 있었는데 다들 사이가 좋았죠.

근데 그집 아버지가 말년에 너무 교회에 깊게 빠지신게 문제의 발단입니다.

다른 식구들은 다 무교랍니다.

작년에 아버지가 식구들과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교회에 거의 전 재산을 헌납하셨답니다.

집도 전세로 옮기셨네요.

명목은 건축헌금이라는 거래요.

액수는 친구의 말대로라면 십억이 조금 넘는답니다.

그런데 작년 말부터 그 친구 큰오빠의 사업이 자꾸만 기울어 가면서 문제가 생겼어요.

급기야 올 여름에 회사가 부도 직전까지 몰렸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찾아갔고 아차 싶은 아버님이 교회로 쫒아가서 사정이 이러저러 하니

부도만 좀 막아달라고 부탁을 했다네요.

하지만 돌아온건 싸늘한 반응이라는군요.

그 동안 오빠의 회사는 결국 부도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목사는 바쁘다고 만나주지도 않고, 장로들은 믿음이 부족하네 뭐네 해가며

왕따를 시켰나 봅니다.

결국 지난주 아버지가 홧병으로 쓰러지시고 나서야 친구를 만나서 지난 이야기를 듣게됐네요.

이제 와서 소송을 하네 마네 하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겠죠?
IP : 222.110.xxx.1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9 1:23 PM (61.254.xxx.129)

    교회든 회사든 학교든 간에 일단 준 돈을 달라고 하면 누구든 돌려주지 않겠죠;;
    소송을 통한 방법은 있겠으나, 기부한 사람이 금치산자도 아니고 하니..
    어려울 듯 한데요...

    식구들도 모르게 집을 홀랑 넘긴 그분이 제일 잘못하셨네요.

  • 2. 교회란곳이
    '09.10.9 1:24 PM (122.37.xxx.51)

    죄송한 표현이나 자업자득이란게 생각나구요, 별 방법이 없을것같아요 자발적헌금을 도로 달라고 한들 누가 내놓겠어요 너무 안되셨어요

  • 3. 소설속의 일이 현실로
    '09.10.9 1:26 PM (222.110.xxx.142)

    아버지 본인이 소송을 거시는게 아니구요, 자식들이 상속분에 대한 소송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더라구요.

  • 4. 아마
    '09.10.9 1:27 PM (211.114.xxx.233)

    소송해도 소용 없을건데 제가 다 안타깝네요..
    어떡한대요?

  • 5. 안되겠죠?
    '09.10.9 1:30 PM (116.34.xxx.75)

    아버님이 본인 재산을 본인 손으로 정리했는데, 상속분이고 뭐가 어디 있겠어요.

  • 6. 소송도 어려운데
    '09.10.9 1:53 PM (220.70.xxx.153)

    소송을 할 수 는 있겠지만.
    아버님께서 제정신에 하신 일이니 기부행위가 취소되진 않겠죠.
    세상에는 내 뜻대로 안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가족분들에게는 청천벽력이지요.
    그 교회가 기부 받아서 좋은 일에 썼기를 바랄 수 밖에요... 헐..

  • 7. ..
    '09.10.9 1:54 PM (58.230.xxx.25)

    와.....드라마틱한게 완전 드라마나 소설에서 나올법한 이야기같네요....
    노인네들 살고있는집을 전세로 바꾸시면서 10억을 기부하시다니...

    근데 연대나 고대같은 재단에 기부했어도 마찬가지에요
    증여해버리면 끝이에요사정안봐주고 안돌려줘요

  • 8. 도끼에발등
    '09.10.9 2:11 PM (211.187.xxx.71)

    교회라면 교인들끼리 인간적인 면면도 서로들 잘 알텐고
    신심이 두터워 헌금한 사람한테 너무 모질게 군 것 같네요.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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