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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아버님 자랑요~

복받은며느리 조회수 : 726
작성일 : 2009-10-08 14:11:02
^^.. 결혼 8년차에 애 둘있는 주부인데요.

마티즈 7년된거 가지고 다니는데
이제 5만 조금 안되게 탔는데 잔고장이 슬슬 나네요.
차를 바꾸고 싶은데 제 차라 보니 선뜻 안사지고 망설이고
사실 모아둔 몫돈도 없고
신랑차(중형)도 있다보니 아쉽긴 한데 참을만하고
여튼 상황이 그런데 그래도 차를 바꾸고는 싶고 ^^...
고민 만땅이었는데 별 뾰족한 수도 없고

했는데..

했는데..

아버님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어요.
천오백정도 줄테니 보내서 사든지 하라고 하시네요.
아버님 그동안 천오백도 않모으고 뭐했냐 뭐라시더니
그래 애둘 키우려면 모을 돈이 어디있겠냐..하시네요.

이건 너랑 나만 아는 비밀이다.
느이 엄마(시어머님)랑 느이 가장(신랑)한테도 비밀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휑하니 집으로 가시네요.

아버님, 너무 감사해요. ^^....


IP : 58.148.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09.10.8 2:26 PM (211.189.xxx.250)

    멋진 시아버님 두셨네요. :)
    좋은 차로 바꾸시고 아버님 어머님께 꼭 효도하세요~ ^^

  • 2. 자랑
    '09.10.8 2:45 PM (119.67.xxx.242)

    나도 그런 멋진 아버님 자랑하고 싶은뎅..
    얼마나 좋으실까나..흑흑~

  • 3. 부러우면
    '09.10.8 2:48 PM (211.57.xxx.90)

    지는 건데..... 님 너무 부러워요.
    전 그런 아버님도 안계세요. 흑흑..

  • 4. *^^*
    '09.10.8 3:38 PM (203.229.xxx.253)

    저희 시아버님 살아계시지만 얼굴한번 뵌적 없다는 ^^

  • 5. 부부
    '09.10.8 4:01 PM (221.139.xxx.175)

    이건 너랑 나만 아는 비밀이다.
    느이 엄마(시어머님)랑 느이 가장(신랑)한테도 비밀이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휑하니 집으로 가시네요.
    --------------------------
    멋지신 시아버님이세요^^
    원글님 얼마나 이쁜 며느리일까 상상이 되네요.

  • 6. 너무나
    '09.10.8 4:06 PM (203.244.xxx.253)

    부럽지만 저는 비밀 지킬 자신이 없을 것 같아요.
    제 입이 너무 가벼운건가요 ㅎㅎ
    넘너무 축하드려요~~~

  • 7. 저도
    '09.10.8 4:38 PM (124.5.xxx.146)

    묻어서 자랑질 좀...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ㅜㅜ
    퇴근 무렵이면 꼬막 맛있게 삶아 기다리셨구요
    제가 맛있다고 하는 거면 무어든 사다가 질리도록 먹게해주셨지요
    "이번 일요일에 어디 나가냐?"하셔서 "아니요" 하면 운동화도 빨아주셨습니다.
    우리 새애기는 "다녀왔습니다" 인사도 씩씩하게 잘한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이번 추석에 큰 형님댁에 가니 큰 형님이 그러시더라구요
    " 아버지가 올케 수건 예쁘게 개킨다고 자랑하셨지 "
    보고싶어요 아버님...
    이쁜거 하나없는 며느리 그리 이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신랑한테 아이들한테 잘하고 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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