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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교실청소를 부탁하시는데...

난감맘 조회수 : 1,706
작성일 : 2009-10-07 23:06:50
초3맘입니다.
저희 딸은 2학기 여자부회장입니다.
임원은 회장,남,여부회장 1명씩 총 3명입니다.

임원선거를 하고 임원엄마들이 인사를 다들 가는데 저희반만 회장 엄마가 연락이 없으시길래 2주정도를 기다렸어요. 저희반 담임 선생님이 좀 유명하신 선생님이라 걸렸지만 회장 엄마가 아무말도 없는데 제가 먼저 나서는것도 우스운것 같아서 기다렸습니다.

그즈음 딸아이가 학교 갔다오더니 반친구들이 임원들이 간식 안넣는다고 뭐라고 한다고 하면서 저보고 간식을 넣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참에 선생님께 인사도 갈겸해서 회장엄마한테 제가 먼저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회장엄마가 선생님과 먼저 약속을 잡은 후 알려준다고 해서 어찌 어찌 약속을 잡아서 임원 엄마 3명이 선생님께 인사를 갔습니다.

선생님과 대화도중 회장엄마는 자기는 알림장도 안본다고 아주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웬만한건 거의 알림장에 적어와서 남자 부회장엄마나 제가 알고 있는 숙제와 조별 과제, 매주 검사 받아야 하는 독서록과 일기 등등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선생님과의 간단한 인사 후 바로 헤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반아이들이 간식을 원하고 있으니 반에 간식을 넣으라고 하셔서 일단 회장엄마가 주문한 후 얼마 입금하라고 문자가 와서 입금해주고 끝입니다.

근데..
오늘 아이가 학교에 갔다오더니 선생님께서 저희 아이한테 집에 가서 엄마한테 전하라고 했다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내용인즉 교실이 너무 드러우니 교실 청소를 해달라고 하셨다네요.

다른 임원 아이들은 남자고 우리 아이만 여자 아이라 바로 전달할꺼라 생각하셨는지 저희 아이한테 엄마한테 이야기 해서 임원 엄마들이랑 상의해서 청소 해달라고 전하라고 했다는 군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제가 앞전에 선생님께 인사 가자고 먼저 전화만 안했어도 오늘 일로 전화했을텐데 전에도 제가 먼저 전화하고 또 오늘 일로 전화하면 제가 너무 나선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되거든요.
임원아이들 세명 다 불러서 이야기 한거면 회장 엄마가 알아서 할꺼지만 수업시간 중에 모든 아이들이 듣기는 했어도 저희 아이 옆에 오셔서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제가 모른척 하고 있을 수도 없고...

교실이 더럽다고 이야기 하신걸로 봐서는 바닥도 수세미로 청소해달라고 하시는 거 같거든요.

제가 어떻게 회장 엄마에게 교실청소건을 전해야 오해하지 않을까요?

참.. 난감합니다.
그걸로 하루종일 고민 하다가 결국 결론 못 짓고 이렇게 글을 쓰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2.35.xxx.9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장
    '09.10.7 11:12 PM (116.39.xxx.16)

    엄마가 잘 모르고 있는분인것 같으니
    선생님말씀 하시지 말고 청소한번 하자고 말씀해보세요.
    저번에 보니 교실이 너무 더럽던데, 요즘 신종플루도 돌고 교실이 깨끗해야하니
    우리가 한번 해주고 와요~이렇게

  • 2. 삼겹살에 소주
    '09.10.7 11:14 PM (124.50.xxx.181)

    난감맘님! 우선 드는 생각이 님도 참 난감합니다. 경우없는 선생의, 거의 횡포에 가까운 만행을
    접하고, 어떻게 다른 학부형 심정 관리 생각부터 먼저 드는지요. 따님 담임선생은 전형적인
    저질 교사의 원형입니다. 우선 회장 엄마 생각 하실게 아니라, 선생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지
    부터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3. 새삼
    '09.10.7 11:19 PM (218.37.xxx.196)

    우리애들 다니는 학교 교장샘한테 너무 감사하게 되네요
    새로 부임하신 분인데... 교실로 아이들 간식보내는거... 엄마들 와서 청소해주는거
    아주 철저하게 근절시켰거든요

    그리고... 3학년정도되면 지가 알아서 숙제며 준비물이며 챙겨야지... 그나이까지 엄마가
    알림장 점검까지 해야하나요?
    그회장엄마 알림장같은거 안들여다봐도 아이 스스로 잘하고 다녀서 회장까지 되고
    정말 아들내미 잘키워놨네요^^

  • 4. 미친
    '09.10.7 11:22 PM (116.43.xxx.31)

    미친 정부에 미친 교육이네요.
    학부모가 무슨 청소부입니까? 물주입니까?
    간식을 왜 넣어주며
    청소를 왜 해줍니까?

    그걸 교사가 먼저 해달라고 연락을 하다니요.

    에효.
    저도 교사이지만.
    정말 웃기는 교사들 많네요.

    아이때문에 억지로 해주지마세요.
    결국 그것도 내 아이에게 피해안주고 내 아이 잘봐달라는
    암묵적인 이기심이니깐요.

  • 5. ㅋㅋ
    '09.10.7 11:26 PM (218.37.xxx.196)

    윗님.....
    학부모가 청소해주고 간식넣어주는건...미친정부 들어서 생긴 풍속이 아니랍니다.
    이전.. 그이전 정부부터 있었던 일이죠...^^

  • 6. 미친
    '09.10.7 11:33 PM (116.43.xxx.31)


    미친정부 들어서서 생긴 풍속이라고 한 적 없는데요?

    정부도 미쳐있고 교육도 미쳐있다는 뜻입니다.

  • 7. 시스템개혁이필요
    '09.10.7 11:34 PM (116.38.xxx.56)

    제가 초등학교다니던 80년대 중반...

    저희 학교에선, 1,2학년 반청소는 5,6학년들이 해줬습니다.

    청소시간이 되면 각 반에서 예닐곱명씩 정해서 저학년 교실 한 반에 가서 청소해주는 식이었는데,

    오전수업 후 하교한 텅 빈 저학년교실은 청소하기도 어렵지 않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요즘의 학부모들이 청소하러 가는 시스템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예전에 나 학교다닐 땐 이렇게 했었는데 그런 방식을 차용하는 건 어떠냐??'

    는 식의 글을 모 까페에 올렸더니 엄마들의 반응이

    '왜 우리 아이들이 다른 반 청소를 해야 하느냐?',

    '공부하기도 바쁜 애들이다(청소시간에 하는건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_-;)'

    '우리 애들더러 학교 청소하라고 하는 것도 억울한데 거기다 저학년교실까지??'

    하는 반응들 일색이라...제 사고방식이 이상한 건가 어리둥절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내년에 학교 들어갑니다.

    전 엄마들이 학교 불려다니며 이일 저일~교사들 시중드는 게 정말 싫어요.

    오늘도 모 초등학교 지나가는데 보니까 학부모들이 학교 게시판 꾸미느라 법석이던데 꼭 그래야만 하는건지...

    저희 시누이(맹렬 엄마지요)...아이들이 저학년일 때 자진해서 학교 총무를 맡아서

    1년 내내 학교에 출근도장찍으며, 급식당번하고 교실청소를 했다지요? 헉!

    내년이 정말 걱정입니다 정말~

  • 8. ㅋㅋ님..
    '09.10.7 11:50 PM (118.32.xxx.134)

    ㅋㅋ 님.. 미친정부=현정부 라는 인식이 확 박혀 계시군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 윗님은 그냥 미친정부라고 하셨을뿐인데 말이예요.. ㅋㅋㅋ

    참나.. 전 아직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엄마들이 왜 학교에가서 청소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내집 치우고 살기도 바쁘고만..

  • 9. .
    '09.10.7 11:52 PM (59.5.xxx.72)

    옛날에는 한반이 60명이 넘었었죠.
    그래서 고학년이 저학년 청소를 해도 두달에 한번인데 지금 평균 한반에 30명
    울 학교는 24명. 자기반만 청소 하는데 한달에 열흘 합니다.
    저학년까지 한다면 한달에 반 이상을 청소만 해야 합니다.
    4대강사업을 할게 아니라 그 돈으로 학교 청소 인력을 늘려주면 좋으련만.....

  • 10. 경험맘
    '09.10.8 12:33 AM (116.37.xxx.68)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회장엄마한테 전화하세요. 아이들 반 청소..자주는 아니라도
    전체청소할때는 함께 하는거랍니다. 저희 아이도 여부회장이라 알게 모르게 안살림 역활을 도맡아서 하게 되었는데..남자임원들은 나 몰라라해서 애먹었습니다. 담임선생님 호출이라 말하시고 상의하셔서 한번 다녀오세요. 여부회장이라 전달한것 같다고 말씀 하시구요..좋은 해결 보시길 바래요.

  • 11. 난처하시겠어요
    '09.10.8 12:38 AM (219.248.xxx.21)

    원글님 입장 충분히 난처 하실꺼 같아요.
    그런데,간단히 생각하세요, 사실, 그대로요. 우리애가 여자아이라서 말전달이 잘될꺼 같아서
    우리애 한테 부탁한거 같다고. 원글님께서 너무 걱정이 앞서는 타입 같아요.
    생각보다 엄마들이나, 선생님들도 그다지 복잡하게 생각안해요.

    그리고, 학교교장 스타일에 따라 저런선생들도 종종있어요.
    그렇다고 그렇게 미친 선생이라고 까지...
    요즘은 내맘에 안들면 다 미쳤다고 하는 표현들이.
    경우는 무진장 없네요, 간식에 청소에.
    사람마다 다르니까.
    간식은 왠 간식이요? 임원하면, 꼭 그런거 넣어야 하는건지.
    하고 싶은 사람이 하던말던.
    그런데, 청소는 가능하면 도와주는거 그렇게 몹쓸 일인가요?
    3학년, 1,2학년은 더할나위없지만. 자기방 청소도 잘 못해요.해봤자 정리지요.
    해줄수 있는 엄마들이 도와주는게 그렇게 지탄 받을 일인가요?
    그리고 선생이 그정도 요청은 할수 있지 않나요?
    문제는 거절이라는건 알겠는데, 그렇게 미친이라는 반응까지는 아니라는 생각듭니다.

  • 12. 말도안돼
    '09.10.8 1:03 AM (211.49.xxx.4)

    참, 담임선생님 나름인가 봅니다
    우리 아이들 선생님은 두분모두 어떠한 간식도, 선물도 거절하십니다
    큰애는 반장이 되었는데, 걱정이라 말씀드렸더니
    신경쓸거 하나도 없다고, 학교에서 예산이 다 나오고, 반장엄마가
    할일없다고, 절 안심시키셨어요
    그래서 전 울 아이가 반장이라는 것도 잊고 삽니다
    물론 청소를 할수는 있지만 , 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건 학교측에서 해결할 일이니까요
    청소, 간식, 소풍도시락 등등 선생님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 13. 저는
    '09.10.8 1:22 AM (220.117.xxx.153)

    선생님이 시켜서 하는건 그렇지만,,솔직히 일요일날 혼자서라도 청소하고 싶을때가 있긴하더라구요,,
    일단 애들이 반나절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넘 더럽지 않나요,,
    우리애 학교는 진짜 오래된 학교거든요,,
    게다가 한구석에서 리모델링을 몇년쨰 하고 있어서 공사장 먼지하며 ㅠㅠ
    청소를 무기로 생색내는 엄마들과 해라 마라 불러대는 선생님은 편들고 싶지 않지만,,
    우렁각시처럼 숨어서라도 하고싶긴 해요,,근데애들 웃겨요,,
    무슨 간식을 넣어라 마라,,선생님들도 간식 오는거 일단 귀찮아서 싫어할텐데 ㅎㅎㅎ

  • 14. 초4맘
    '09.10.8 2:44 PM (221.155.xxx.32)

    저희애학교도 엄마들 학교 자주 드나드는거 싫어하는 학교예요. 임원 되었다고
    간식돌리고 그러지 않구요. 반 임원엄마들도 다른반은 어떻게 하나 살피면서 행동(?)
    하죠. 그래도 청소는 한번 갑니다. 학기초에 1번 대청소 해줘요. 커튼 빨아주고요.
    청소당번들이 구역나눠서 청소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하는것이라 가끔 학교가서
    보면 구석구석 정말 먼지 많이 쌓여있어요.
    1학기땐 청소오지 마시라고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학부모방문수업날 전날에 임원
    엄마 4명이 가서 청소해주고 커텐도 세탁해주고 왔어요. 벽걸이 선풍기에 덕지덕지
    붙은 먼지도 닦아주고요.
    회장엄마가 아이 알림장도 안본다고 하니 담임이 원글님께 얘기한것 같네요.
    얘기를 들은이상 가만히 있을수 없잖아요. 다른임원엄마한테 전화해서 청소한번 해자고
    하세요. 그리고 1학기때 임원엄마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세요. 어느정도 선에서 학급일
    도와줘야 하는지요. 반대표도 있잖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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