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올해까지 하천부지에서 농사짓던땅을 정부에 뺏겼습니다. 하루아침에 말이죠. 4대강이 작년 말에 추진되서 올해 통보나온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 3년간의 유예기간을 주던지 아니면 다른곳에 농사지을만한 대토를 원한다고 민원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4대강은 정부가 3년안에 끝내려하는 국책사업이 3년 유예도. 대토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집 거의 30년넘게 하천부지에서 작지만 임대료 내면서 농사지었습니다. 하천부지라 4-5년에 한번씩 강수위가 높아지면 설치한 스프링쿨러와 엔진양수기 1년치 농사가 몽땅 떠내려가기에 저렴하지도 않지만 재산이 그것뿐이라 농사 지었습니다.
저돈이 많아보이시지요. 실제로 돈많이 받는건 보상금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사유토지 보상입니다. 하천부지 농에 나온 보상은 m2당 3000원입니다. 주변땅값은 10만원입니다. m2당 3000원에 농사 지을수있는곳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합니까? 물론 있기야 있겠죠. 하지만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이전대부터 살아온곳을 두고 몇백km떨어진 산골로 가야합니까? 그것도 당장 내년부터요. 저는 그렇다쳐도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부모님은 평생 살아온곳을 두고 어디로 가셔야합니까. 농사라는게 새롭게 밭을 개간하고 시설들을 옮기는건 정말쉽지않습니다 결국 죽으라는거죠.
.
요즘 농사짓는 인구는 점점 줄어든다는데 짓던 농사까지 못짓게 하고 있는것이 이러한 4대강 살리기입니다. 하천부지는 쌀농사가아닌 거의 대부분이 밭작물 농사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내년쯤이면 전국 밭작물 값은 더 올라가겠죠.
정말이지 짓던 농사좀 계속 짓게 해주셨음합니다 정부에서 보기엔 그저 도면과 수치로만 보이는 4대강이지만. 임기중에 뭐라도 눈에 보이는 업적을 남기려고 땅 밀어버리고 보상하면 되지 하는 4대강이지만. 그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역사가 얽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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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상비 1조원 든다는 기사에 베플로 달려있던 거 퍼왔습니다.
도대체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국민의 대부분에게 아무 도움도 안되는 정책을
이렇게까지 밀어붙여 추진하는 이유가 뭘까요?
4대강 사업에서 발생하는 모래준설 등으로 130만명이 식수대란을 겪을 거란 기사도 봤습니다.
복지예산 교묘하게 삭감해가면서,
초등 무료급식마저 끊어가며 여기저기 세금 끌어모아 할 짓이 이것밖에 없나요?
전세값 폭등에 몇천만원이 없어서 당장 길거리에 나앉아야할 사람들이 천지에 깔려있는데,
임대주택건설은 줄이고, 최소 몇억은 있어야 들어갈 소량의 전시성 아파트만
지어대며 걱정말란 캠페인이나 쏟아대고 있습니다.
정말 홧병날 것 같네요. 1,2년도 안 되는 시간이 정말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데
남은 기간은 어째야 할까 싶어요.
당장 나한테 닥친 일이 아니고 내 손해가 아니란 생각만으로 외면하기에는
정말이지 우리 사회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넘 암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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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병 날 것 같아요.
대체 뭐하자는 건지..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9-10-07 21:32:30
IP : 121.138.xxx.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7 10:22 PM (220.119.xxx.183)다가올 미래에 많은 피해가 올 걸 알면서도 이렇게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마음도 답답하고 속상합니다.2. 어떤중교
'09.10.8 8:48 AM (114.202.xxx.171)집단의 믿음처럼.......종말을 초스피드로 현실화시키고싶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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