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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고마운 이름모를 호주 아줌마!

엄마맘 조회수 : 878
작성일 : 2009-10-07 15:00:27
호주 브리즈번으로 어학 연수간
아들에게
어제 안부 멜이 와서 보니....

학원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잘못타서
전혀 엉뚱한 곳에 내렸는데...

날도 어두운데다
길도 모르겠고
더우기
수중에 돈도 별로 없어 엄청 난감해하다가

간신히 지나가는 호주 아주머니에게
딱한 사정을 얘길 했더니

그 아줌마,
자기 차를 일부러 운전해서
울 아들이 머물고 있는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줬다고!

진짜 눈물이 핑 돌 만큼
너무 고마운 아줌마지요? ^^

사는 곳이나 이름이라도 알면
먼 길 떠나보내고
늘 맘졸이는 엄마로서 감사의 선물이라도 보내고 싶은 맘 굴뚝같네요. ㅎ

맨날 호주인들에게 보이지 않게
무시당하는 것 같다고
툴툴거리던 아들이었는데.. ㅋ

만일 저런 상황이
제게 일어났더라면...
밤 길에 처음 보는 낯선 사람 ( 그것도 피부색이 다른..)이
구원을 요청했더라면... 하고
생각해보니
더더욱 그 호주 아주머니가 너무 너무 고맙네요. ^^

다시한번 이름도 모르지만
호주 아주머니,
너무 너무 고마웠습니다. ^^
IP : 122.34.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7 3:02 PM (61.81.xxx.252)

    어머 진짜 좋은 아주머니네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 2. ..
    '09.10.7 3:10 PM (110.47.xxx.187)

    전화번호라도 남겨놓으시지 그럴 사황이 안됐나보죠?
    제가 다 고맙네요.
    복 많이 받으실꺼예요.

  • 3. 다행
    '09.10.7 3:19 PM (119.196.xxx.86)

    저두 예전에 유럽 배낭여행갔다가 11시 넘은 시간 관광지 아닌 시골역에 내렸는데
    내려서 보니 대중교통 끊기고..아랍쪽애들이 막 휘파람불고..진짜 무서웠는데
    어떤 아줌마가 역에 밤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숙소 잡았냐고 물어보고
    안잡았다고 하니까 자기차에 태워서 관광호텔 같은데 태워줬어요
    동양여자애들이니까 자기도 이방인한테 거부감있었을텐데..지금생각하면 아찔해요
    어디서 그런 무개념 여행을 갔던건지..

  • 4. 엄마맘
    '09.10.7 4:14 PM (122.34.xxx.19)

    .. 님, 다행님,
    함께 기뻐해주셔서 제 기쁨이 또 배가 되었네요. ^^

    저도 아들 얘기 듣고
    연락처라도 알아두지 않는 걸
    못내 아쉬워했는데..
    근데 또 그 상황이었으면
    그 분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 분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몰라서..

    워낙 험한 세상에
    잔뜩 움츠려 살다가 모처럼 행복한 소식을 함께
    나누게 돼서 너무 감사하네요. ^^

  • 5. ..
    '09.10.7 4:23 PM (118.220.xxx.165)

    ㅎㅎ 기분좋은 글이네요
    다음에 만나면 좋겠지만 아니면 그때 받은 친절을 다른 사람이 어려울때 나누면 좋겠죠

    아이 책중에- 평범한 메리의 특별한 행동- 이라는 책이 이런 교훈을 주는데 한번쯤 읽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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