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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고 남편 출근...저처럼 외로운분 계실까요?

외로워요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9-10-06 12:52:26
제 남편 빛좋은 개살구 대기업에 다닙니다.
맘은 따뜻한 사람인데 일에 치여 늘 늦고 연차 월차? 이런거 쓴적 없네요.
그런데 이번 연휴때는 목요일에 왠일로 월차를 써가지고 어제까지 쉬었어요.
주말이 아닌 주중에 아이까지 우리 세 식구 집에 함께 있다는 사실이 황송을 넘어 황홀하기까지..
그렇게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행복뒤에 저는 불안까지 했답니다. 눈깜짝하면 끝날 시간이기에..
그리고 오늘이 왔고 또 다시 일상이 되었네요.
왜이리 외롭고 헛헛한지 일이 손에 안잡혀 건조한 콧구멍만 벌렁거리다 좀아까 세수도 겨우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제가 남편한테 마음을 너무 의지한다는 생각도 들고...
독립적으로 활기차게 제 생활 꾸리며 살아간달까..그런게 너무 없이 남편만 바라보고 칭얼대는.....
스스로도 문제다 싶은데 어떻게 고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긴 하다는 생각입니다.

...저같은 분 계실까요?
IP : 113.30.xxx.16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여기 있어요
    '09.10.6 1:02 PM (121.168.xxx.121)

    비슷한 상황인데.. 제 남편은 휴일이었던 어제 해외 출장까지 가버렸답니다.
    어제부터 아이와 둘만 남으니....
    원글님, 우리 기운냅시다 ^^

  • 2. ..
    '09.10.6 1:08 PM (210.218.xxx.242)

    저희 남편도 차암 바쁜편이에요 출장, 야근, 야근......
    싱글맘이란 마음으로 살아온지 6년이네요
    애 둘 키우느라 너무 바빠, 차라리 남편 출장가면 더 편해요
    아침마다 남편 식사 차리고 출근준비 시키기 넘 힘들어요..
    남편 하나 잠깐 사라지면, 아들 2 없는 거 같아 편한 저는 몰까요?? 살짝 허전하긴 해도 ^^;;
    애 둘 쫓아다니느라 너무 바쁜데....

  • 3. ..
    '09.10.6 1:12 PM (221.139.xxx.175)

    에고~ 나보다 더 심한 분도 계시네요. -.-

  • 4. ..
    '09.10.6 1:15 PM (125.241.xxx.98)

    부럽네요
    연휴끝나기 전에
    일터로 나와서 욜씸히 일해도
    학원비 내기도 버겁습니당

  • 5. 不자유
    '09.10.6 1:16 PM (110.47.xxx.84)

    이크...존경합니다!!
    저는 남편이 출근하니 왜 이리 산뜻한겐지...
    점심도 간단히 챙겨먹으면 되고,
    커피 마시며 앉아서 82 자게도 느긋하게 볼 수 있고..ㅎㅎ
    우리 부부가 너무 밋밋하게 사나봐요.^^::

    부럽습니다. 원글님과 댓글님들 부부 금술이..*^^*

  • 6. 외로워요
    '09.10.6 1:18 PM (113.30.xxx.165)

    ... 부러워해주셔서 감사한데요... 그렇게 부부금슬 좋지 않아요.. 고로, 제 근본적인 문제는... 만만한? 남편에게 자꾸 마음을 심하게 의지한다는것. 혼자 자립하지 않는다는것. 그것에 있는것 같네요 어떻게보면 꽤 귀여운 염장글 처럼 보일수도 있는데..그게 포인트가 아니라는거죠. 마음의 자립.. 제 오랜 고민꺼리예요. 어떻게 방법좀 없을까요?

  • 7. 不자유
    '09.10.6 1:26 PM (110.47.xxx.84)

    이미 스스로 답을 알고 계신 듯한데요.^^
    마음의 자립...
    좋아하는 책도 읽고, 취미도 갖고
    그렇게 서서히 자립해 나가시면 되지요.

    그래도 저는 원글님 부부 모습 좋아보입니다.
    남편이 머물고 있으면 행복하고 좋고
    그 시간이 지나면 애닯고 쓸쓸하고
    젊고 행복한 부부 같아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도움이 못 되었다면 죄송...)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고 싶은 일을 찾으세요.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좋고,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안타깝다 해서
    부부간에 그런 마음이 유달리 애틋하다고 해서
    남편 의존적인, 문제가 되는 삶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돌아올 남편을 생각하면서, 스위트 홈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시면
    그것도 또 활력이 되지 않을까요?

  • 8. 에고
    '09.10.6 1:28 PM (121.151.xxx.137)

    저는 오늘까지 남편이 휴가입니다
    일요일날 집으로 복귀해서 이틀동안인데 진짜 죽겠어요
    저녁할생각하니 앞이 깜깜합니다
    저녁에는 또 뭘 먹을까
    남편은 고기도 생선도 안먹습니다
    그러니 세끼 밥상차리기 너무 힘드네요

  • 9. 아뇨.
    '09.10.6 1:30 PM (221.139.xxx.175)

    문제가 있습니다.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데요.
    저 자신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진짜 어른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의존적인것과 서로 의지하는것은 다르죠.
    윗님 말씀처럼 취미생활이나 봉사활동같은것부터 시작하세요.
    전, 가끔씩 이런 생각합니다.
    남편이 만일 이세상에 없다면 난 어떻게 살까?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해야죠.
    저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 10. 외로워요
    '09.10.6 1:32 PM (113.30.xxx.165)

    부자유님 덕담감사드려요.
    다들 남편 수발에 해방되어 좋다는 의견이 많으시네요. 다들 제 기준으로는 존경스러우신 분들이예요.
    저는 남편수발 안했거든요. 살림도 못하고..그나마 82쿡에서 많이 배우고 동기화도 되고 그랬죠. 암튼 이것도 제 컴플렉스...
    님들 논조 기준으로는 울 남편은 좋겠네요. 제 수발에 해방되어 회사가게 되어서..그정도예요..T.T 암튼 연휴동안 수발한 것도 없고..그냥 받고만 살아와서 더 그런가봅니다. 애휴 쓸수록 염장글인데... 진짜 그런거 정말정말 아니고.. 뭐랄까..오랫동안 앓아오고 있는 우울증..무기력증 이런거랑 일맥상통으로..암튼 고민거리인데 다들 귀엽게 봐주셔서 이게 왠떡인가 싶을정도네요. 암튼 감사드립니다..

  • 11. 무언가
    '09.10.6 1:37 PM (203.171.xxx.74)

    취미 생활도 하시고 강좌 같은 것도 들으세요. ㅎㅎ

    저는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연휴 내내 남편이 집안 일도 많이 해줬는데도
    오늘 외롭거나 아쉽지는 않아요.

    같이 있으면 같이 있어서 좋고,
    남편 출근하면 또 제 나름대로 시간 보내니 좋고요. ㅎㅎ
    아! 저는 오늘 82가 없었으면 외로웠을지도요. ㅋㅋ

  • 12. 不자유
    '09.10.6 1:51 PM (110.47.xxx.84)

    저도 신혼 때 원글님과 비슷하게 남편을 많이 따랐어요.
    나이 차이가 많고 해서...
    연애할 때 남편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 했지요. 저를ㅋㅋ
    귀여움을 많이 받고 하다보니, 없으면 허전하고 기다려지고
    오면 또 안겨서 아양(?)인지 떨게 되고
    남편이 늦게 오는 날에는, 안절부절 못하고...
    그런 전업주부 생활 1년 남짓 하다가 맞벌이를 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자존감이나 경제적 자립도는 높아지고, 그로 인한 프라이드도 생기고
    일하는 아내에 대한 배려 등등으로 겉보기엔 위상이 높아진 듯도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저는..^^*

    일 나간 남편을 기다리고, 나가면 쓸쓸해 하고, 보고 싶어지고
    돌아올 때 되면 종종 거리면서, 땀 뻘뻘 흘리면서 몇 시간 동안 음식도 만들어 두고
    돌아오기 직전, 뽀득 뽀득 씻고(ㅎㅎ)... 돌아오자마자 와락 안기고..^^
    모르긴 몰라도, 우리 남편 역시...
    마나님이 돈 벌어다주는 지금보다, 그때가 더 행복했을거예요.

    함께 있는 것이 좋고, 헤어지면 보고 싶고...그것이 연애 감정 아닌가요.
    굳이 자립심이 없거나, 의존심이 없는 것처럼 생각해서
    현재의 삶을 불행하다고 여기지는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어느 순간, 남편이 큰아들로 보이게 되거든요.
    그리고 나면, ㅎㅎ 의지하거나 매달리지 않게 되구요.
    그 때가 되면, 지금 이 시절을 애틋함이
    문득 문득 미소를 짓게 만드는 추억으로 자리매김될 겁니다.
    현재의 삶을 즐기세요.
    그리고 차분히, 남편이 큰아들 된 이후(ㅎㅎ)를 대비해서
    하시고 싶은 공부나 취미 활동들도 찾아 보시구요.
    좀 느리면 어떤가요, 남들보다 신혼이 길다 생각하시면 좋지요.^^
    어차피 세월이 주부를 철들게 합니다. 조바심 내지 마세요.

  • 13. 외로워요
    '09.10.6 2:04 PM (113.30.xxx.165)

    감사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네요.
    아직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구나..하는...
    결혼 만으로 5년을 달려가고 있고.. 30개월 아들에 다음달에 딸 출산합니다.
    한마리가 더 생기면 어떻게 또 키울꼬.....(또또또 부정적인 걱정...저 못말리죠?)

  • 14.
    '09.10.6 2:30 PM (210.181.xxx.91)

    저는 넘흐 좋은데요. 연휴내내 남편이랑 아들 먹이고 어지르는거 치우고 내맘대로 티비도 못보고 특히나 밥차리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겠어요.연휴가 길다고 해도 좋을게 없어요.어디 놀러라도 가면 모를까.

  • 15. .
    '09.10.6 4:02 PM (121.148.xxx.90)

    12년차 인데도 아직도 그렇네요.. 저는 의존적인거 맞는거 같아요
    저녁에 맛있는거 했다가 저녁밥 먹으며 저 하루종일 있던일 종알 종알 ..합니다.
    아이들이..엄마는 아빠만 보면 말이 많아져..헉 합니다.
    어제 오늘 명절 보내고 허전하네요.
    아마도
    전업주부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그런거 같아요.
    맞벌이 맘들은
    바빠서 이러지도 않을텐데 싶으니, 제 자신이 더 싫기도 해요.
    저도.

  • 16. 결혼 30년
    '09.10.6 5:34 PM (119.207.xxx.89)

    이 나이에도 그렇답니다.
    남편 없으면 허전하고, 꼭 엄마 잃은 병아리같이 어디 의지할 곳 찾습니다.
    부부라는게 그런거라고 생각듭니다.
    남편 출근하고 하도 허전해 멀리 공부 나간 아이에게 전화해도 남편이 최고.

  • 17. 그래도
    '09.10.6 7:01 PM (61.255.xxx.49)

    의존적인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본인한테 좋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부부 사이가 좋을때야 괜찮지만 살다보면 서로 시큰둥해질 때도 있을테고, 대부분의 경우 사회 생활하느라 피곤한 남자 쪽에서 피곤을 먼저 느끼겠죠. 남편만 바라보고 살지 마세요...저도 결혼 전에는 남편/남친한테 의존도가 컸는데, 오히려 결혼하고 나서 1년쯤 지난 후부터는 혼자서도 잘놀아요. 일도 하고 요가도 배우고 책도 읽고 하면서요. 그렇게 나만의 생활이 있어야 남편한테 할 얘기도 있고 집착을 덜 하게 되더라구요...내 생활이 없으면 남편 퇴근시간에 목매게 되는데...그런 와이프 절대 되고 싶지 않네요.

    혼자서도 적당히 잘 놀아야 결혼생활도 잘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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