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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 남편에게 청탁하라고 하는 시아버지
그런데 그 문제의 부분이 제 친구남편(의사)의 전공이더라구요.
그때 친구에게 상의했더니 흔쾌히 병원으로 연락해줘서
정말 빠른 진료, 수술을 일사천리로 진행했었죠.
사실.. 제 친구 남편이 그방면의 명의라는 것을 그때 알았답니다.
진료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대부분이..친구 남편에게 진료를 받으려고
몇달을 기다렸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미안한 맘도 들었답니다.
그 이야기들에 흠뻑 빠지신 울 시아버지는 친구 남편이라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이셨고
덕분에 저 또한 집에서 위상(?)이 높아졌었죠.
저요..친구에게 따로 밥사고 선물사주고..나름 성의표시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추석에 오셔서 집에 가시는 현관에서
'내친구가 나랑 똑같은 수술을 해야하니 니 친구한테 전화좀 넣어라.'
하시길래..헉..그게 좀 그렇네요..하고 말끝을 흐렸더랬습니다.
딱자르면 무안하실까봐요.
그랬드니..단호한 목소리로 '전화 한번 해애~!'하시면서
화요일에 병원가야한다는거에요.
친구남편이 외래는 화목 보거든요.
그러구 가시길래.. 갑자기 뒷목이 뻣뻣해지대요.
아니..왜?? 내가 얼굴도 모르는 아버님 친구분을 위해 그런 청을 해야하나요??
남편에게 나는 그런건 못한다고 말씀드리라고 일요일에 시댁을 보냈어요.
얘기드렸다고 했는데..
저녁에 제가 없는 사이 집으로 전화해서 화난목소리로 저를 다급히 찾드랍니다.
엄마 없다고 울애가 하니 전화를 뚝 끊드래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어찌 된거냐 물었더니..
그 전화끊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저에게 다시 말해보라고 조르신 모양이에요.
남편이 안된다고..말했답니다.
도데체..이게 뭐랍니까?
오늘아침..집에 오시거나 전화하실까바..피하는게 상책이란 생각에 9시에 집을 나서면서
남편에게 고래고래 퍼부어댔습니다.
'만약 아버님이 내 핸펀으로 전화하시거나 집에서 날 기다리시면
나 뚜껑열린다아~~!! 알아서햇! '
이해불가입니다..정말 화납니다.
1. ...
'09.10.6 12:33 AM (99.230.xxx.197)시아버지 친구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친구의 사돈의 8촌까지 갈까봐 걱정되는 1인.
2. 확실하게
'09.10.6 12:35 AM (218.37.xxx.125)말씀을 하셔야할듯....
친구에게 얘기헀다가 안좋은 소리듣고 거절당했다 하셔요
진짜 그러다 사돈의 팔촌까지 가겠네요.3. ㅋㅋ
'09.10.6 12:35 AM (58.77.xxx.67)아버님이 며느리덕에 친구분께 자랑해 보고 싶었나보네요.
그런데 물론 안좋은거지만 연줄연줄 다 찾아서 그렇게 합니다.
사돈의 팔촌넘어 청소아줌마라도 알면 동원하지요.
아픈 사람은 치료받고 싶어하니까요.4. ㅎㅎ
'09.10.6 12:37 AM (68.37.xxx.181)이번에 딱 자르지 않으시면
바로 윗님 말씀 처럼 됩니다.^^;;;5. ...
'09.10.6 12:51 AM (59.19.xxx.169)요즘엔 그 병원 방침상 그런 식으로 절대 안되게 바뀌었다고 대충 둘러대세요. -.-;
6. 전화는
'09.10.6 12:54 AM (220.117.xxx.153)했는데 일정이 빽세서 못 잡는다고 하세요,,,
아버님이 정말정말 특별한 케이스였다고,,
위상이 더 올라갈 겁니다 ^^7. 원글이
'09.10.6 1:09 AM (116.36.xxx.157)그러면 어떠냐고 미리 상의하는게 아니라 병원가는 날짜를 두분이서 잡아놓고 통보하는 식이 거슬려요. 워낙..일방통행이신 분이라 비위가 상했던것 같아요.
명령조도 싫고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내면서 자꾸 졸라대는것도 싫어요.
아들이나 사위가 의사였음..참..대단하셨을것 같아요.8. 구양선생
'09.10.6 1:21 AM (211.194.xxx.172)어른들과 세대 차이겠지요?
사실은 절차에 문제가 있었지만 어른들은 거의 그렇답니다.
이해하십시요.9. 음..
'09.10.6 6:22 AM (59.1.xxx.154)어른들 대부분이 그렇답니다
병원과 경찰서는 수위만 알아도,,, 라는 말도 있잖아요10. 음...
'09.10.6 10:35 AM (218.144.xxx.42)이건 딴소리일지도 모르는데..
아는 의사에게 청탁한다고 해서 대부분 더 잘 봐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수술 스케줄 당겨주고 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요.
오히려 잘 부탁한다는 vip들한테 괜히 오버한다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요.
오죽하면 vip 신드롬까지 있겠어요.
그 방면에 우수한 의사 소개시켜주는 선에서 끝나는게 가장 좋은데..
어른들은 도대체 왜그렇게 대접받고 싶어하고 생색내고 싶어하는지
참 난처하시겠지만, 이럴땐 대충 친구한테 말해놓겠다고만 하고 얼버무리는게 좋을것 같네요.11. 그냥
'09.10.6 11:00 AM (121.161.xxx.170)전화했다고 하세요.
그런데 그런 청탁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힘들겠다고 대답하더라고 하세요.
제 아는 사람은 병원 간호사인데도 그렇게 청탁이 많이 들어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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