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6개월된 여아.. 어린이집 보내려고하는데요

딸기맘 조회수 : 584
작성일 : 2009-10-05 21:10:22
이제 26개월됐어요. 아직 말 못하구요. 간단한 단어 몇가지 겨우 합니다.
또래보다 몸무게, 키.. 전부 미달이예요. 워낙 작게 태어났고 먹성도 별로고 부모도 작아서 그러려니 합니다.
이번주부터 아파트에 있는 가정식 놀이방에 보내려구요.
36개월까지는 데리고 있으려고했는데..
아이가 너무 심심해하고 자꾸 밖에 나가자고 손짓하는데..
저한테는 젖먹이 둘째가 있어서 자주 외출을 할수가 없어요.
큰맘먹고 놀이터에가도 둘째때문에 제가 놀아줄수가 없어요. 옆에서 지켜볼뿐이죠.
얼마전에 놀이터에 갔는데.. 놀이터에 다른 아이들이 있었어요.
제 딸은 놀고는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주위만 빙빙 돌더라구요.
아직은 사회성이나 같이 노는 법을 몰라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막상 주위에서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아이를 보고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고 당장 맘 먹었어요.
제가 보내려는 어린이집은 고만고만한 애들이 있고 14명정도 있다고하네요.
아직 기저귀도 못떼고 말도 못하고..
무엇보다 엄마 껌딱지인 아이라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하루에도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열댓번은 더 생각하지만 어떤게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 욕심에는 아이가 말이 느리니 어린이집가서 말이 늘었다는 아이들도 많고..
말때문이라도 보내고싶어요.
근데 아이가 울고불고 힘들어할게 뻔해서.. 물론 다른 아이들도 처음 적응하기까지 많이 힘들다는거 알아요.
결국은 다른 아이들처럼 적응하겠죠.
36개월까지는 계속 끼고살고 싶었는데.. 제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많지않다는 생각에 어린이집 보내려고 마음은 먹었건만.. 계속 걱정이 되네요.
한편으로는 첫째를 보내면 둘째에게도 단 몇시간만이라도 온전히 이뻐해줄수 있어서 좋을것도 같고..
첫째랑 시간보내느라 둘째는 바운서에 스윙에.. 그러다가 공갈젖꼭지물고 침대에서 혼자 잡니다.
그 흔한 잠투정도 별로 없네요. 젖먹일때외에는 별로 안아보지도 못하는거같아요.
아직 말도 못하는 아이인데.. 엄마나 아빠만 알아들을수있는 신호만 보내는데.. 잘 적응할지도 걱정이구요.
이래저래.. 맘이 갈팡질팡 하네요.
IP : 119.70.xxx.1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0.5 9:22 PM (121.139.xxx.220)

    보내지 마시고요, 남편분더러 일찍 퇴근해서 오셔서 첫째 데리고 실컷 놀아 주라고 하세요.
    성향 자체가 그런걸 즐기는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님 자녀분은 껌딱지라면서요..
    괜히 부작용만 생길수 있습니다.

    아빠가 함께 놀아주면 아이 정서에도 굉장히 좋고 엄마도 편하고
    아빠도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거니 온 가족에게 필요합니다.
    아빠가 오기까지 엄마가 힘들긴 하지만.. 껌딱지인 아이를 억지로 떼어 놓으면서
    아이가 받을 상처보다는, 집에서 좀 심심한게 나을 겁니다.

    그리고요, 저런 영아들에겐 "사회성" 이라는 건 없습니다.
    나중에 커서 남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기본틀은 부모에게서 배우는 겁니다.
    저런 어린이집에서 자신과 같은 수준의 코흘리개들이 아니라요.

  • 2. 이든이맘
    '09.10.5 9:27 PM (222.110.xxx.48)

    전... 14개월 아들 가정식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ㅠㅠ
    워킹맘에다 건강 안좋으신 친정엄마께 맡겨 키우고 있어서.. 엄마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드리자는 마음으로.. 10개월때부터 어린이집 영아반 보냈거든요..
    원글님 아가처럼 저희 아기도 작았기 때문에(28주 미숙아에요..)
    처음에는 잘 안떨어지려고 해서 걱정도 많고.. 속상하기도 했는데요..
    4개월 정도 된 지금은 오히려 잘 보냈다 싶어요..
    적응도 잘 했고 선생님들도 잘 보살펴주시고.. 저나 할머니하고만 지낼 때보다 발달도 눈에 띄게 빨라지더라구요...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는 저희 꼬맹이도 잘 다니고 있으니까..
    원글님 아가도 적응 잘 하고 잘 다닐거에요...

  • 3. .
    '09.10.5 9:59 PM (114.202.xxx.186)

    저랑 비슷하시네요.
    첫째는 지금 29개월 꽉 찼고 둘째는 곧 백일 형제를 두고 있는데요..
    몇주전부터 첫째를 같은 아파트의 가정식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엄청난 갈등과 고민을 하면서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하루에 수천번씩 왔다갔다 했는데 보내고 나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저는 처음에는 좀 큰 어린이집에 데리고 갔었는데 아이가 싫어하더라구요.
    7세반까지 있어서 아이들도 많고 산만한 분위기 때문에 더 엄마품으로만 들어오려고 하고 낯설어하고..
    그러다가 동네는 어떻게 생겼나 구경이나 가보자 하고 갔는데 여긴 3세반 5명 4세반 5명 10명만 있어서 아담하고 우리집이랑 구조도 똑같으니 아이도 좀 편해했어요.

    상담받고 그다음날 되니 아이가 다시 가자고 조르더라구요.
    그래서 등록하게 됐는데 처음 며칠은 집에만 있다가 나가는게 너무 좋았는지 신나서 다니다가 그다음 며칠은 울면서 눈물바람으로 갔다가 지금은 울지는 않지만 시무룩한 얼굴로 가네요.
    가서는 잘 적응하고 올때는 항상 즐겁게 선생님, 친구들하고 인사하고 옵니다.

    저희아들도 아직 기저귀 못뗐고 말도 잘 못해요. (알아듣기는 다 알아듣고 말도 하긴 하는데 한글자씩으로만 표현..)
    밥도 엄마가 항상 떠먹여줬었는데 요즘은 밥은 혼자먹고 말도 늘긴 늘었는데 어린이집 영향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말이 트일 시기가 되서 그런거 같아요.

    제가 둘째때문에 예전처럼 봐주질 못하는데 아이는 계속 자기랑 놀기만을 바라고 떼쓰고 하다보니 저도 스트레스받고 지치고..
    그러다보니 정말 그러면 안되는줄 알지만 순간순간 화도 내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보내게 됐어요.

    애아빠는 워낙 바빠서 밤늦게 들어오고 새벽같이 나가니 봐주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렵고 또 아이가 둘째낳고 엄마한테 달라붙기 시작하니까 아무리 아빠가 잘해줘도 거들떠도 안보네요.
    아이낳기 전에는 엄마는 거들떠도 안보던 놈인데..

    집에만 있는것 보다는 어린이집에 가서 뛰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하면서 발산하는것도 괜찮은것 같구요,
    저는 저대로 그시간만큼 둘째도 보고 재충전도 해서 아이가 돌아오면 나머지 시간에 좀더 신경쓸 수 있어서 전 보내고 나서 잘했다 싶어요.

    막무가내로 아이가 안가려고 하는거면 저도 반대인데 친구들이나 선생님한테 흥미나 호기심이 있다면 보내봐도 괜찮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7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47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3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39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3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76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58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4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54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05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3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07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5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59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05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93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96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59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2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2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35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1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2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58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8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98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5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92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3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