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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가 거짓말을 계속 합니다.

아이문제 조회수 : 947
작성일 : 2009-10-05 18:30:06
6학년이에요.

거짓말을 계속 합니다.

다른 문제는 아니고 윤선생영어교실을 하고 있거든요.

그것과 태권도 학원 그리고 피아노만 하고 있어요.


공부잘하고 영어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모든지 재미있어 하겠지만

이녀석은 그닥 공부잘하고 좋아하는 애는 아닙니다.


약일년전부터 이녀석이 하는 거짓말은

엄마에겐 테이프 다 들었다고 말하고

선생님껜 바빠서 못들었다고 말한것이 첫번째.

그렇게 한 일이주일 거짓말을 한것이 들통나서 손바닥을 맞았어요.


그것이 두번쯤 반복되고

지금 세번째인데요.


엄마에겐 바득바득 다 들었다고 말하고

걸리면 몽둥이를 가져다 주거나 하면서 자기를 때려서라도 정신차리게 해달라고 하고

스스로 벌을 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그때뿐

아무리 해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선생님 말씀은 시키면 또 잘한다는데

단기기억력이 뛰어나서 금방 보면 외우니까 선생님앞에선 혼날일이 없어서

성실성가지고 혼이 납니다.


하지만 지나면 하나도 기억 못하고 있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거저먹는게 어디있나요.



오늘도 또 그거가지고 혼이 났는데

일주일내내 하나도 듣지 않고 녹음도 안되어있는걸 확인했어요.

계속 홈스쿨로 윤선생 영어교실을 하던녀석이라

학원에 보낼수도 없고 (레벨이 너무 낮아서)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그만둘수도 없고

과외를 한다고 하면 뭐 달라지겠어요?


이걸 끊는다고 하면 6학년이면서 울면서 난리를 칩니다

울기는 얼마나 잘우는지

뭐든지 울어서 해결하려고 해요

원래 유아틱한면이 많아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걸로 트러블이 많고

선생님도 그거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십니다.


공부외에 잡다한 지식은 역사나 이런거요. 그런건 너무 아는게 많고 삼국지도 몇번이나 읽어서

교수인 친척 아저씨와도 토론이 가능하다면서 그분이 너무 놀라시더군요.

이런 초등생은 처음이라고


하지만 저에겐 정말 버거운 아이입니다.

뻑하면 울어서 해결하려고 하고

충고를 하려고 하면 일단 엄청나게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해서 남의 말을 안듣고 울기만 합니다.


애들 아빠는 그냥 끊어버려. 라고만 하고

아이는 눈치만 살살보다가 방문을 잠그고 들어가버리네요.

그러다가 나라면 못했던걸 듣는등.  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더니

정말이요? 라고 말하면서 다시 나와서 영어숙제를 하고 있어요.


동생은 정말 성실하게 다 잘해놨는데

어떻게 형이 하나도 안해놓은걸 모르셨냐는 말을

몇번째인지 몰라요.

사인을 하기도 하고 확인도 해보고

별짓을 다해도 안되네요.

매번 책상머리앞에 앉아서 같이 지키고 있기도 하고 다 해봤어요. 할수 있는일은...

나중엔 밀린거 하다가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냐며 화도 내요.

테이프 한면 (한개도 아니고 한면) 듣는데 5시간 걸릴때도 있다면 말 다했지요.

듣다가 책보고 장난감가지고 놀고

그러다가 돌면 이런식으로 하나도 하지 않고 식식 책위에 대충 그려만 놓고 뻔한 거짓말을 하는거죠.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공부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면서 (위에 어른들 아래 아이들 조카들 모두들 공부 너무 잘하는 집안인데

이런 녀석이 없어요. 늘 문제되는건 태도의 문제고 영어테이프 한면 듣는데 5시간 걸리듯.. 뭐든지 집중도

못해요.  )

잘하는 사람들이 항상 보이니까 자기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자존심은 무척 강합니다.


지금 들어가보니

또 딴짓을 하고 있네요.

걸려서 혼이 났고 아빠가 나가시면서 두고보자고 하면서 나갔는데도..

그래서 야단을 쳤더니 자살해버린다네요...


발육이 빠른것도 아니고 아주 늦은 작은 아이에요.

딱 보기에도 초등학교 5학년 그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 아이입니다.

사춘기는 털이 많이 나는거인줄 아는 아이인데

녀석의 단점은 아무것도 하려고 들지 않는다는거에요.


제가 뭐나 열심히 시켰으면 말을 안하고 억울하지도 않죠.

아무것도 시킨적 없고 영어도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겨우 그거 하나 하는거고

그나이 되도록 악기랑 태권도 유지하는 애들도 없어요.

중학교 들어가서도 그건 계속 한다길래 계속 시키려고 하는데

그거 하나는 성실하게 합니다.

물론 가서나 하지 집에서 연습하는 법도 없지만요.

숙제같은걸 내주겠지만 그걸 하는법은 없고 가서나 합니다.

영어도 선생님 오시면 열심히 해요. 숙제를 안해서 그렇지.


다른 과외를 해도 그 숙제시키는게 제 몫일거고

늘 싸울테니까 하고 수학좀 해보고 싶은데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저 정말 지금 이순감 미쳐버릴거 같아요.

지금은 종이를 짝짝 찢으면서 놀고 있네요.

저놈을 어쩌죠.
IP : 219.250.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0.5 6:44 PM (61.253.xxx.246)

    우리오빠 어릴적 보는것 같네요..그때 일일공부를 안하고 찢거나 숨기고.. 했다고 거짓말하길 수십번..들켜서 거짓말이라면 질겁을 하는 엄마 기함하게 만들고.....

    선생님이 채점해주라고 엄마한테 전해준 정답책 찾아내서 답만 적어놓고 다했다고 거짓말하다가 발가벗겨서 내쫓기고...지 하고싶은일만하고...

    원글님한테 미안한 말인데요.우리오빠 30넘은 지금도 지 멋대로 삽니다. 답이없어요.
    성격이..6학년이면 후천적으로 형성될 시기도 거진 다됬고..그런 성격은 타고나는거라서요..

    님 종교를 가져보세요..정말입니다. 답이 없어요. 저희오빤 계속 그 성격 고쳐보려는 부모님이랑 마찰겪다가 고딩땐 자해도 하고..뭐 ..떠올리기도 싫은데... 님아이가 자살한다 그런말 툭툭 나오는거 그거 홧김에 하는말아니고 . 아이 속을 알수도 없고 무서워요.

    님이 잘못 가르친탓이 아니에요...타고나길 그런 애들이 있답니다.

    님 아드님이 정말 100000%저희오빠랑 기질이 똑같이 느껴져서 쓴답글이지만 속상하셨담 죄송해요.
    그런데 정말 남일같지않아요..
    거짓말하는 애들 목적이 어려운순간 모면이거든요..머리가 좋을수밖에 없는게..머리나쁘면 거짓말 하래도 못해요. 그리고 소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면돌파하기가 무서워서 거짓말하는거죠..
    소설..작곡등 타고난 거짓말 능력을 잘 이용할수있는 직업..아이가 하겠다면 내비두는 수밖에 없어요.

  • 2. 상담받아보세요
    '09.10.5 7:10 PM (116.46.xxx.34)

    이제 겨우 6학년인데, 벌써 포기하긴 좀 그렇네요. 심리상담과 겸해서 학습방향까지 상담해 주는 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EBS 60분 부모에도 매주 월요일마다 이런저런 케이스를 전문가들이 상담해 주는게 있더라구요.

    곧 사춘기인데, 본 게임은 시작도 안 했습니다. 윗분은 종교를 권해주셨는데, 제 의견은 종교보다도, 적절한 상담가를 찾아가 부모님과 아이가 같이 혹은 따로 상담받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가 숙제를 꼭 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부모님 말씀을 귀담아듣지도 않는데, 공부를 떠나서 이대로 시간이 흘러가면, 점점 뒷감당하기가 힘들어집니다.

  • 3. .
    '09.10.5 7:36 PM (124.216.xxx.212)

    저희 아이도 윤선생하고 있는데(초3) 윤선생 하는 아이들 절대 학원 안가려고 합니다
    윤선생은 프리하게 시킨달까 하여간 그런데
    학원은 숙제가 엄청나게 많고, 선생님의 압박 등등으로 힘든거 저도 알고 절대 안간다고 합니다
    다행이 저희 아이는 프로그램을 잘따라가고,아이 스타일에도 맞아서 시키고 있습니다
    초3도 이럴진데 초6정도 되었으면 머리 굵고 생각이 잡여서 편한 윤선생(?) 하려고 하지 학원
    당연히 안간다고 하겠죠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전 일단 윤선생을 끊고 레벨을 낮춰서라도 학원을 알아보심이 어떨까합니다

  • 4. 아이문제
    '09.10.5 7:58 PM (219.250.xxx.124)

    윤선생 영어교실 한지가 벌써 4년이에요. 2학년때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너무 예쁘게 그동안은 잘해주었지요. 6학년 들어서 이러기 시작했는데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학원을 보내는것이 좋을것 같나요?

    저도 상담을 알아보는편이 좋을것 같은데, 윤선생 영어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서 그런가 그거외엔 거짓말 하는게 없어요. 그러면 영어문제겠죠?

  • 5. 근본적인
    '09.10.5 9:43 PM (58.226.xxx.45)

    문제가 무엇일까부터 생각해보셨음 좋겠어요.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긋난 걸 이런 문제로 표출하는 건지 기질자체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일을 싫어하는 건지, 아님 부모님도 사람인지라 겉으로 비교 안한다. 티안낸다 하더라도 맘속에서 아이의 형제나 자매와 비교내지 차별하는 맘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이럴 경우 이런 화내고 나쁘게 반응하는 관심이라도 받고 싶어할 때가 있어요.), 등등 다각도에서 생각해보시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도 받으실만 하면 받으시고 부모님께서도 많은 노력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원래 그런 아이들은 없구요. 부모님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노력하시고 공감해주시고 바로잡아주시면 대부분의 아이들 나아집니다. 초6이면 아직 늦은 나이 아니니 상담받고 부모님 스스로도 자신에게 있는 문제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하시면 분명 나아지리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 6. 다방면에 관심..
    '09.10.5 9:54 PM (122.36.xxx.130)

    아이가 여러가지에 호기심이 많은가 봐요..놀고 싶은 마음도 큰건 아닌가요. 윤선생을 끊는다고 말하는 방식이 '니가 싫으면 안해도 된다'가 아니라 겁주는걸로 생각되기 때문일수도 있어요 니가 못해서 끊는게 아니라 좀 쉬면서 복습하자는 식으로 유도해 보세요 공부 잘하는 집안이라고 아이를 거기에 맞추려고 하고 못한다는 선입견으로 보고 계신것 같네요 정신 차리면 잘 할 것 같은데 좀 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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