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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는 딸 어떻게 해야되나요?

oo 조회수 : 775
작성일 : 2009-10-02 08:27:45
제희 딸이 고1인데요

먹는 문제로  매일 싸우게 되네요

체질이 그러니까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깨작깨작 밥을먹고 밥 반공기도 남기는걸 보면 참지 못하고 잔소리하게 돼요

키 165에 44키로인데 팔다리가 유난히 말라서 본인도 엄청 컴플렉스를 느끼더군요

어디를 가던지 말랐다는 소리듣고 학교에선 마른애로 통한다고 하니 스트레스 받겠지요;;

어렸을때부터 입이 짧고 안먹긴 했지만 한 참 공부 하고 체력이 좋아야할때

저리 안먹으니 체력이 딸려서 감기도 잘 걸리더니 일찌감치 신종플루도 걸려와서

고생을 좀 했어요

사골 장어등 몸에 좋다는거 열심히 해줘도 딱 한번 맛만보고 두번도 안먹어요

억지로 먹이면 바로 설사를 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배고프다고 할때까지

밥을 안줘봤더니 하루종일 밥달라는 소리를 안하더군요

한의원가서 진찰하고 보약도 몇번 먹이고 종합검진도 받아봤는데 아무 이상은 없었어요

유일하게 욕심내고 좋아하는게 쥬스나 음료수 종류와 아이스크림 이네요

과일도 안먹으려고 해서 무조건 쥬스로 만들어주면 물종류니까 마시긴해요

어쩌다 뭐가 먹고 싶다고 해달라고 하면 너무 좋아서 열심히 만들어 주는데

두 세 개 먹고 안 먹어서 너무 화가나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적도 몇번 있어요;;;;

외식하러 간다고하면 미리 겁먹고 별식이라도 만들라치면 안먹으면 잔소리들으니

와서 자기는 조금만 먹을거라고 미리 통보를 합니다

소식하는게 좋다고 하고 건강에는 이상 없으니 포기해야지 하면서도

새벽3시까지 시험공부하고 휘청휘청 걸어서 학교가는 모습을 보면 안스럽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네요

통통하고 건강미 넘치는 애들보면 부럽기도하고 예뻐보여요


IP : 119.69.xxx.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09.10.2 8:58 AM (98.248.xxx.81)

    제 얘기인 줄 알았네요. 저도 평생 먹는 것 때문에 엄마 속 많이 썩여드린 딸이에요. 입이 짧고 체력이 약해서 늘 걱정이 많으셨고 소아과에 늘 물어봐도 그저 괜찮다는 말만 들으셨다네요.
    그런데 그것도 천성 같아서 여간해서는 고치기 어려워요. 본인도 저꾸 먹으라는 소리에 무척 스트레스 받을 거에요. 입맛이 잘 돌지를 않으니 힘들지요.

    결혼하고 아이 넷을 낳으면서도 미역국이 그다지 댕기지 않아서 일주일만 먹으면 냄새만 맡고상물리곤 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니 그래도 식성이 조금 생기네요. 애들 넷 낳아도 50 kg 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40 넘어가니 살도 좀 붙고...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운동을 조금 시켜보세요. 간단하게 산책이나 조깅 정도라도 하면 조금 입맛이 돌 수도 있지요.

  • 2. 식욕 무쟈게
    '09.10.2 9:51 AM (59.21.xxx.25)

    당기는 비타민제 먹여 보세요
    본인도 일부러 그러는건 아닐테니,조금만 더 먹어라 하며
    강요?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 3. 부러울뿐
    '09.10.2 9:55 AM (125.142.xxx.145)

    ㅠㅠ
    식탐이 있는것 보단 낫지 않나요?
    저는 169/54 나가는데
    저렇게 호리호리하고 마른 체형의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ㅋ....
    아무리 배가불러도
    다 들어가는 그놈의 식탐때문에
    다이어트를 해도 복귀하는데 몇달도 채 안걸린답니다...

    165/45가 꿈이었는데

    계속 공부만하니깐 쌓여가는건 배에 지방뿐이네요.. ㅠㅠ

  • 4. 불공평해요
    '09.10.2 10:09 AM (59.21.xxx.25)

    165/44 도 부러운데
    169/54 도 부러운 일인,,

  • 5. ..
    '09.10.2 10:43 AM (116.122.xxx.225)

    저두 미친듯이 말랐었는데.. 맨날 먹어라가 듣기 제일 싫은 말이었어요.
    대학때도 마르고.. 대학원때 식욕이 조금씩 생기면서
    직장생활하고 더더더..
    애 둘낳으니 이제 한 팔뚝 합니다.

    근데 정말 고맘때 중고대학다닌때는 음식자체가 고통이었어요
    먹는다는게 전혀 즐겁지가 않고 배도 안 고팠어요. 그러니 몸은 힘들고..

    비위도 약했고.. 뭐랄까 식탐이 전혀 없었죠.
    저희 엄마도 항상 그것때문에 고민이셨는데 ㅋㅋ

  • 6. 고1
    '09.10.2 10:45 AM (210.221.xxx.59)

    정도면 이젠 어떻게 고치기엔 입맛이 굳어졌을거 같아요. 예민한 성격일거 같구요. 나쁜말이 아니라 예민한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위에 바로 부담가서 소화도 안되고 먹는양도 줄죠. 위와 장 자체도 약해서 팍팍, 많이 많이 먹어봐야 소화불량밖에 안되구요.
    억지로 먹는걸로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어차피 사람 살만큼 다 먹게 되어있어요. 소화잘되고 위와 장에 좋고 맛있는 것들 챙겨주세요. 저도 1~2kg찌는덴 몇달걸려도 조금만 신경쓰면 1주일에 다 빠져버리는 스타일인데 위,장,자체가 약해서 많이 먹기도 힘드네요.

  • 7. 저랑제동생
    '09.10.2 12:24 PM (76.169.xxx.218)

    저랑 제 동생도 그랬어요..둘다 지금도 마른 체질이구요..근데 지나고 보니 이게 좋은것 같아요. 적당량 먹게 되고 몸무게 변화도 잘 없어서요...저도 고등학교때는 엄청 안먹었는데 대학와서 식성은 좋아져서 가리는거 없이 다 잘 먹어요. 먹으라고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그냥 두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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