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하 다녀왔습니다.
상중에 본 봉하의 모습과는 다르게 그분처럼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가을의 봉하를 보고 왔습니다.
그분이 잠든 묘를 손으로 만지면서 '잘 계시죠...'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자꾸 눈물이 나서 제대로 마주보고 서지도 못했습니다.
언제 덤덤해질려나 모르겠습니다...
부엉이 바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누군가가 '사랑합니다. 대통령님!!'하고 외치더군요.
사저에 계셨으면 들으셨을만큼 큰 소리였는데
그 분의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봉하가 또 다른 고향이 된 것 같습니다.
늘 생각나고 때되면 다녀오고 싶네요.
사족 1 :사저옆 2층 집에 사는 분 정말 부럽습니다.^^
사족 2 : 대통령 선거 유세 마지막날 부산 현대 백화점에 갔다가
권양숙 여사님을 정면에서 뵌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나타나자 사람들이 옆으로 비켰는데 물건 고르다가 전 못 비켰거든요.
어쩌다가 제가 중간에 떡하니 남아있었는데 저를 향해 걸어오시더니
'내일 투표하세요'하고 악수하는데 손이 정말 따뜻했습니다.
바로 뒤에 정몽준 부인도 악수했는데 손이 차가웠어요.
그때 얼떨떨해서 '건승하십시오'라고 말 못한게 지금도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
여사님은 마음만큼이나 손도 참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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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사드리러 봉하 다녀왔습니다.
추석인사 조회수 : 578
작성일 : 2009-10-02 00:22:20
IP : 112.148.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
'09.10.2 1:51 AM (121.125.xxx.138)글을 읽는데 저도 왠지 눈물이 핑~도네요.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도 올해안에 꼭 봉하마을가서 인사드려야겠습니다~2. 햇살
'09.10.2 4:23 AM (221.159.xxx.177)많은 분들의 기억 너머로 가신 분을
이렇게 따뜻하게 기억해주신 님, 참 멋지세요 ^^*3. 부럽습니다.
'09.10.2 9:04 AM (58.142.xxx.87)언제나 마음만 가는 사람입니다...
님이 너무 부럽습니다...4. 실개천
'09.10.2 9:59 AM (121.144.xxx.80)황폐한 시골을 재건해 보겠다는 야심찬 모습을 보면서
멀리서나마 행복해 했는데....따뜻하고 편안한 권여사님과 가족분들
빨리 상처가 치유되길 바랍니다.5. 바람
'09.10.2 10:56 AM (59.14.xxx.28)전 부치다 들어와 님이 올리신 글 읽으며 또 눈물을 쏟네요
대통령님 안계시고 맞는 첫 명절 권여사님 얼마나 쓸쓸할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마음 같아서는 저도 한걸음에 봉하로
달려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6. 봉하들녁도풍년이죠
'09.10.2 12:11 PM (122.37.xxx.51)권여사님과 자녀분들이 많이 허전함을 느끼실것같네요 봉하와 양산 가깝죠 재보선때 많이 도와주셨음 좋겠어요
7. 곰맘
'09.10.3 3:24 AM (201.231.xxx.7)제발 이번 10월 재보선에선 야당이 압승하길 기도해요. 그래야 여당이 정신차리죠. 마음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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