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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의 대추를 누가 몽땅 따갔네요...ㅠㅠ

북극곰 조회수 : 906
작성일 : 2009-10-01 09:52:15
집안에 목련나무와 대추나무, 은행나무가 있어요.
목련이 너무 크게 자란 터라 대추나무는 뒤쪽 구석에서 빼꼼하니 키만 자라 있었구요.
그러다 옆집에서 목련나무 넘어온것 베어버린다고해서 올초에 목련나무 자르면서...대추나무 뒷집쪽으로 넘어갔던걸 케이블선으로 묶어 넘어가지 않고 낮게 해두었죠...
근데 올해에 정원에 나가보니 잘라진 목련때문에 햇볕을 많이 받아서인지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렸더라고요. 손높이도 제가 딸수 있는 정도로 묶어놓아서....추석전에 따고...케이블선 묶어놓은것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항상 앞부분의 대추를 보고 크기를 짐작하다 어제...대추따러 나갔더니만...글쎄...앞쪽의 대추만 한 40알 남아있고 그 수백알의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중간과 뒷쪽 대추를 누가 따가버렸네요.
순간 제 눈을 의심하고...내가 혹시 대추를 잘못봤나 싶더라고요. 어쩜 그렇게 싹쓸이를 했는지...
저희 거실창과 마당앞부분에서 보이는 것만 두고 장독대뒤로 있던 대추를 담을 넘어 들어와서 따간거예요.
대문쪽에서 보면 대추나무 키가 낮게 묶어놓아 보이지도 않았고 뒤쪽담에서 보면 보이죠.
뒤쪽담뒤에 단독주차장이 있는데...그 단독아저씨가 더우니까 여름에 매일 나와서 단독주차장에 있었거든요. 그리고 전에도 은행나무와 대추나무 목련나뭇잎 떨어진다고해서 가을에는 제가 2-3일에 한번씩 주차장 쓸었구요..
혹시 그 아저씨가 아닐까 했는데 사람 함부러 의심하면 안되는거니 주의못한 내가 잘못이고 그 많은 대추딸 희망에 부풀어 이번 차례상에는 대추올려야지 했었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섭섭해지네요.
IP : 118.176.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9.10.1 10:13 AM (221.140.xxx.50)

    정말 양심불량이네요.
    겁나서 어찌 남의것에 손을 댈까요.
    속상하시겠어요.
    에휴~~~~~~~~

  • 2. .
    '09.10.1 10:23 AM (118.176.xxx.164)

    진짜 염치도 없고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요...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이
    모양이예요.

  • 3. 설마
    '09.10.1 10:25 AM (71.224.xxx.109)

    훔친 대추를 조상들께 차례 음식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겠지요?
    진짜 할 말 없게 만드는 사람도 다 있네요.

  • 4. 저같으면
    '09.10.1 10:30 AM (210.97.xxx.71)

    다시 가져다 놓으시던지 그러시지말라고 문구하나정도 매달아 놓을것같아요...
    그걸 보고 반성(?)해야지 또 다른 거에도 손대지 않을것같아요...내년을 대비해서라도..
    혹 cctv같은거 근처에 없으신지? 협박용으로 글귀에 언급하셔도 될듯...
    하나두개씩 따 먹은거면 모르지만 싹쓸이해간건 도!둑!질!~~~

  • 5. 참..
    '09.10.1 10:40 AM (222.237.xxx.127)

    에휴,,참 속상하시겠어요
    대추 그깟거 몇푼이나 한다고 그렇게 살고 싶은지...

    원글님, 대추나무 옆에다 써서 붙여두세요..
    [차례상에 올릴려고 1년 동안 정성껏 키운 대추입니다. 훔쳐 따간 대추도 조상께 올리실 겁니까?]
    하구요,, 따간 사람 찔리게요..

  • 6. 그렇게
    '09.10.1 12:58 PM (218.232.xxx.179)

    훔쳐 간 사람이 그런 글 올린다고 찔리기나 하겠습니까?
    그정도 비양심은 되니까 남의 대추를 그렇게 훔쳐가겠죠.
    우리 아파트에도 대추나무가 여러그루 있는데
    다 익지도 않은 걸 장대로 후려치고 나무를 흔들어 죄다 따갑니다.
    정말....

  • 7. 저희
    '09.10.1 1:38 PM (59.13.xxx.51)

    친정집이 길가 집이라서 항상 저랬어요....담도 없는 집이라서 오가는 사람들이 대추따가고..
    어느날은 엄마가 열심히 가꾸시는 꽃밭의 꽃도 덥썩 뽑아가고..ㅡㅡ;;;

    친정엄마 속상해서.....한뿌리라도 좀 남겨놓지 홀랑 뽑아갔다고 화내시곤 했어요.

    작년에는 체리나무에 체리가 몇개 달렸는데...그걸 또 홀랑 따갔다고.....올해도 몇개
    열렸었는데....저거 누가 따가는지 걸리기만 해보라고 벼르셨었어요.

  • 8. 저라면
    '09.10.1 1:57 PM (121.135.xxx.219)

    대추옆에 한마디 쓰겠습니다.

    (올해 병충해가 심해 맹독성 농약을 뿌렸습니다.
    저희도 그래서 먹을 생각은 안하고 관상용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혹시 대추를 드시면 전신마비 혹은 치매가 올 수 있으니
    꼭 보고 흐뭇해 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 9. ..
    '09.10.1 2:34 PM (118.220.xxx.165)

    ㅎㅎ 윗님 좋은생각이세요

  • 10. ...
    '09.10.1 2:45 PM (211.40.xxx.58)

    저희는 시골집 뒷밭에 두릎이 많아요
    매번 봄이면 첫 두릎은 맛도 못 보고
    다른 사람이 다 따가고 뒤에 조금 남은거 우리가 먹거든요

    주말에만 시골에 가는지라 매일 감시할수도 없고
    내년봄엔 이렇게 써 붙여 놓을거예요
    "저희 먹을것도 좀 남겨 주세요'

    82여러분 길가다가 두릎밭에 이런 팻말 있으면
    제 밭인지 아세요

  • 11. ㅋㅋ
    '09.10.1 3:42 PM (220.117.xxx.104)

    저라면 님, 대박!
    좋은 생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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