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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해야 합니까...?

파워오브원 조회수 : 1,631
작성일 : 2009-10-01 00:12:06
범인 이름이 밝혀진 모양이네요.
조두순... 앞으로는 조두순 사건이라 해야겠네요.
쌈의 작가분에게 오늘 아이 이름이 가명인지 실명인지 여쭤봤더니 가명이라고는 했지만 그 놈 이름이 사건에 붙는 게 옳지요.

모금 운동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는데 모 언론에서는 모금하고 있다고 나가서 성금을 내기 위해 가입하신 분들도 많으신 듯 하고...
아이 부모님은 아이를 위해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신 듯 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안산시에서 대단한 걸 해준양 하는 358만원이 아닌 실질적으로 피해자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해 사용하기에 합당한 금액을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되고 실행되는 것이지만 길이 너무 멀고...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가정형편에 그 아이의 치료를 알아서 하라 하고 내몰라라 할 수도 없고...
어찌 해야 합니까?

제가 인터뷰에 응했던 것은 성폭행과 아동학대 관련 형법들의 양형이 죄질의 심각성에 비해 너무 약하니 제대로 된 처벌이 가능하도록 개정해야 하고 선진국 수준의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치가 강구되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심신미약이라는 판결이유가 술이었는데 술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한국문화 내지는 정서도 고쳐져야 하고 술을 마시고 그런 행위를 했다면 오히려 가중처벌 되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었어요.
집에 티뷔가 없어 어제 9시 뉴스에 나왔다는 걸 어느 분이 링크 걸어놓으셔서 잠시 봤는데 딸이 있어 정말 내가 당한 느낌이라고 한 부분만 나왔더군요.
내가 말하고 싶었던 내용에는 나도 딸가진 부모라는 건 포함되지 않는 것이였었는데...
그건 그냥 부가적인 이야기였어요.

정황상 그리고 아이 아빠의 아이가 깨어났을 때 무릎까지 무엇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었다고 했다는 내용들로 보아 인터넷에 떠도는 상황묘사는 제 생각에 사실이거나 사실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인터뷰 당시 기자분에게 물었을 때 아니라고 해서 그럼 어떻게 그 지경이 될 수 있냐고 했더니 아이가 걸린 문제라 자세히는 말못한다고 해서 암말 않았었습니다.
기자분의 말대로 그 상황묘사가 거짓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지만 아이보호를 위해 그러시나 보다 했습니다.
근데 밑에 글 보니 오늘 방송에서는 인터넷에 떠도는 괴소문이라는 말을 했나 보네요.
괴소문이라면 진실을 알려주어야만 하는 상황까지 온 것 같은데 그냥 괴소문이라는 말을 했다니 아이 실상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의 가치판단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마음이 그러네요.
그런 와중에 제 인터뷰는 딸가진 부모로서 마치 내가 당한 기분이라는 말만 나가고...
인터뷰를 괜히 한 건가 싶어지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그래도 기자분이랑 작가분 연락처를 알게 되었으니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모든 게시물은 다 읽지는 못하고 일부를 둘러봤는데 10월 10일 4시에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한다고 어느 분이 써놓으신 것 같은데 그건 확정된 것인지요?
그 분 글에서만 보이고 다른 말들은 없으셔서요...
촛불집회를 정말 열기로 합의된 것이라면 정확한 공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촛불이든 1인시위든 하자 하셨던 분들도 그 이후로 정확한 가이드 라인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신 듯 하고...
이 부분에 대한 의견들을 취합해 보면 어떨까요?

당장 내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 전 인터넷을 사용하기 힘듭니다.
월요일 집에 돌아와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을 듯 한데... 그 사이 일이 소강상태에 빠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이제 부터 법개정과 아이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제가 아니 우리는 어찌 해야 하는 걸까요?
IP : 116.121.xxx.1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워오브원
    '09.10.1 12:27 AM (116.121.xxx.139)

    밑에 올려진 동아일보 기자분 블로그에 가보니 고법 판사분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취재를 하는 와중에 아이 가정을 돕기 위해 자신이 속해있던 봉사활동단체에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내용이 있네요.

    그럼... 82에서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지 싶네요.
    안산시나 언론을 끼지 않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성금이 모아지게 되면 기자분이나 작가분을 통해 아이 부모님 연락처를 받으면 되겠네요.

  • 2. 청명하늘
    '09.10.1 12:33 AM (124.111.xxx.136)

    제 생각엔 일단 추석명절이 끼어서 더이상의 여론을 통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여깁니다.
    이곳 게시판에 자유스럽게 올라온 많은 분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10월 10일을 기점으로 정리하여 포문을 열었으면 하구요,

    10월 10일 오후 4시 시청앞 광장에서 촛불시위를 하자는 의견은 실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 게시판 뿐만아니라, 다른 커뮤니티 등에서도 동조하고 있구요.

    아래에 보면 해야 할 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주신 분도 계신 것같은데,
    글들이 밀려서 참 찾기가 곤란합니다.
    검색창에 '사건'이라고 치면
    그래도 어느정도 해당 글들로 걸러져서 확인 할 수 있네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정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일단은 처벌의 미약함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과 법 개정의 강력한 요구의 국민들의 의사를
    전국적인 촛불집회를 통해 시위한 후,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아동성폭력방지 혹은 아동인권위라는 가칭의 시민모임을 발기하는 것은
    어떨지요? (물론 상당부분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죠)

    저도 아는게 없어서, 혼자 이래저래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파워오브원님께서 통화하셨다던 시민단체에서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다고 읽은 것 같은데,
    그 단체와는 별개로
    장기적으로도 이번 사건과 같은 일들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단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려다가 파워오브원님 글이 있어 글 답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 3. KBS
    '09.10.1 12:34 AM (123.248.xxx.233)

    8시뉴스, 9시뉴스 다 보았습니다.
    둘 모두 아버지의 인터뷰와 모자이크된 아이의 뒷모습 나왔습니다.

    8시뉴스 - 쌈 기자가 나왔습니다. "인터넷에 나영이사건관련해서 괴소문(혹은 루머- 두단어중 하나입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너무 흥분상태로 보아서) 이 떠돌고있다, 피해아이에게 더 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부분 보고 인터넷의 범죄묘사를 본 사람들은 아마도 '이거 또 인터넷괴담아닌가?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겠나 설마? 이거 과장이구나, 이거는 지어낸거다' 이 정도로 생각하기 딱이더군요. 사건 개요를 찬찬히 다 읽은 저로서도, 그럼 허구에 과장이란 말인가? 잠시 고민했어요.
    그리고 덧붙여 1년반 전 혜진예슬양 납치살해를 같이 다루며, 총체적으로 아동대상 범죄에 대한 더 강력한 대응필요의 논조가 뉴스내용이었습니다.

    9시뉴스 - 쌈 기자 인터뷰 안나왔습니다. 헤드라인부터 조두순(이름은 안나옴)이 끝까지 범행을 부인한 파렴치함을 보였다는게 큰 줄기였고, 바로 뒤이어 대통령이 언급했다는게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쥐면상 나오면서 쉰목소리로 '참담함을 금하지 못하겠네 어쩌네...' 이런 내용. 9시뉴스에서는 아동범죄가 주내용이 아니라, 네티즌의 분노와 대통령의 관심이 주요 기사였습니다.

  • 4. 파워오브원
    '09.10.1 12:36 AM (116.121.xxx.139)

    시민모임 발기도 좋은 생각이네요.
    저도 몇일째 밤잠을 설치며 여기 저기 글쓰고 읽고 했더니 집안도 엉망이고 힘들어 이제 자러가야겠어요.

    그럼 10월 10일 4시 시청앞 광장 촛불시위는 실행되는 거 확정된 거네요?
    알겠습니다...

  • 5. 집회는
    '09.10.1 12:39 AM (116.46.xxx.31)

    아고라에서 나온 얘기이고, 일단 하는걸로 픽스된 것으로 들었어요. 해당 집회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있는 분들 그 내용 좀 구체적으로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추석지나고 우리가 본격적으로 행동으로 올릴 강령을 만드는게 옳지 않을까 싶어요. 대부분 내일부터는 인터넷하기가 힘드실테니.

    1) 우선 법개정을 위해, 추석때 친척들과 모일 때-물론 며느리들은 일만 하느라 허리가 휘지만요-남편부터 설득시켜서 이 얘기를 공론화시키는게 중요할 거 같아요.
    2) 추석후에 동네 아주머니들과 티타임을 가지거나 사우나라도 가실때, 한번 더 공론화
    3) 10월에 보궐선거있죠. 내년엔 지방선거가 있구요. 제일 좋은건, 당사나 국회의원 사무실에 방문해서 표로 협박(?)하는거 같아요. 다만, 여기서 어떤 당사로 갈 것인지, 국회의원이 있는 모든 당사를 방문할 것인지는 협의가 필요해 보이구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제일 중요한건, 정치세력화 하는거 같아요. 아무리 우리가 개인적으로 한탄하고 정보를 주고 받아도, 입법부에 압력을 주지 않으면 소용없는거 같아요.

    더 중요한건, 제발 성추행으로 널리 그 이름을 알린 정치인은 뽑지 맙시다. 이런 놈들을 다시 뽑아주니까, 정치하는 놈들이 성추행, 성폭행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죠.

    제일 중요한건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번 회원분들께서 다양한 생각을 모아서,

  • 6. 파워오브원
    '09.10.1 12:40 AM (116.121.xxx.139)

    쌈 기자분은 인터넷 상의 실상이라며 나돌고 있는 것은 허위라고 하고 그럼 어찌 된 일이냐는 말에는 아이가 걸린 거니 말 못한다고 했었어요. 제가 물었을 때는...
    근데 제가 뉴스를 실제로 보지 않고 밑에 글로만 보니 괴소문이라고 말하면 아직 많은 이들이 모르고 알기 시작한 이들조차 괴소문이야? 그러고 말게 될가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ㅠㅠ

    어찌 되었든 그 분이 아동대상 범죄자들의 사회격리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것만은 분명해요.

  • 7. KBS
    '09.10.1 12:40 AM (123.248.xxx.233)

    내내 모자이크된 소녀의 뒷모습과 걷는 모습에 신경쓰느라 뉴스내용이 정확히 모두 기억나진 않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 가슴이 아파....... 그 모습보면서 '그래도 이제 걷기는 잘 걷네, 애가 너무 말랐네. 너무 가녀리네. 저 작은 몸에 그 고통을 겪었니. 학교는 잘 다니니. 밥은 잘 먹나? 친구와 손잡고다니며 까르르 웃기도 하니? 가방 무겁지 않니......' 내내 눈물지으며.......

    추석이 지나고, 잔잔히 타고 있는 불씨를 다시 확 지를것입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내 아이만 괜찮으면 괜찮은건가요? 가슴속에서 폭발할 것 같은 분노를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 8. 윗글과 연결
    '09.10.1 12:40 AM (116.46.xxx.31)

    그 중지를 모아봅시다.

  • 9. 핑크홀릭
    '09.10.1 12:50 AM (221.138.xxx.26)

    이런글저런글에 처음 촛불 제안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되도 않는 정리를 다시 해서 올렸는데 모든게 처음이고 서툽니다. 파워오브원님이 이런글에 글을 올려주세요. 자게는 왠지 붕뜬 기분이라... 암튼 저도 돕고싶습니다,. 힘내세요.

  • 10. 어제
    '09.10.1 12:51 AM (125.180.xxx.5)

    뉴스에서 나오신부분 여기회원분이 올렸어요
    오늘 9시뉴스에도 어제 원글님 인터뷰그대로 나갔고
    mbc에서도 이사건 잠깐 나왔구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73&sn=off&...

  • 11. 청명하늘
    '09.10.1 12:56 AM (124.111.xxx.136)

    아, 단체연락하신분은 스콜라님과 크리스찬디움님이시군요.
    제가 착각했습니다.

    핑크홀릭님 덕분에 이런글저런글에서 찾았습니다.

  • 12. 코코
    '09.10.1 2:17 AM (124.49.xxx.106)

    이 사건 때문에 가입 했어요.. 분노로 잠도 이룰 수가 없네요.. 도움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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