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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이번엔 제발~~
장시간 귀경길에 지쳐지쳐 밤늦게 도착해서 아침에 겨우 일어나 아침할려고 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아침부터 가까운 동네 슈퍼에 두부라도 사와야지 아침상이 차려집니다. 설명절에는 아침추위에 정말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몇주전 내려갔을때는 아침상을 안차려줘서 아버님이 도저히 못참고 홧김(?)에 아침등산을 가셨다고 어머님이 한소리 하십디다...그때도 새벽부터 내려가 일처리다하고 점심때부터 부모님모시고 캠핑장가서 효도실컷하고 밤늦게 12시넘어 시댁으로 돌아와서 그다음날 8시쯤 일어나니 그러시던군요...
제가 10년 넘게 며느리로 지내면서 아버님 10시이전에 아침식사한걸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아`점식으로 드셨기때문에 7시 반쯤 일어나 씻고 8시에 나갔더니 들으라고 큰소리로 말씀하시더라구요...그날도 아니나다를까 냉장고에 그 흔한 양파하나없어서 부랴부랴 아침장 봐다가 아침식사했습니다.
시댁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식탁위에, 쇼파위에, 거실에 여기저기 말라비틀어져서 흩어져있는 설겆이수거(?)해서 물에 불려 설겆이 하기입니다.
이번명절에 안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가기로 어제 결정나버려서 어젯저녁부터 완전 우울모드입니다.
두부라도 사놓으시라고 전화넣고 싶어요~~~ (파장이 무서워 차마 말 못꺼내고 이번에도 아침부터 장보러 갈겁니다.)
미리 제가 재료를 사서 차에 실고 내려갈까도 생각해봤는데요.... 그건 차마 절대 하기싫어요...마지막보류...
1. 근처
'09.9.30 7:38 PM (222.238.xxx.48)슈퍼에서 배달시키세요.
두부랑 몇가지 찬거리요.2. ...
'09.9.30 7:42 PM (125.139.xxx.93)정말로 왜들 그러시는지, 노인네들은 왜 그러시는지...화가 나기보다 서러울것 같아요.
제 친구는 파까지 다 까가지고 가더이다3. ..
'09.9.30 7:43 PM (123.213.xxx.132)전날 산적 꼬지부터 야채 다 다듬어가야 됩니다 ㅎㅎ
4. 포기
'09.9.30 7:44 PM (118.127.xxx.212)상황이 저희랑 비슷하네요. ㅎㅎ
저는 예전에 포기했어요. 마음 접고 '거기서 부터가 내 일이려니~'해요.
회사에서 바로 갈 땐 시댁 근처 시장 앞에서 전화 드리고 필요한 물건부터 사들고 들어가요.
집에서 출발할 땐 바로 데워서 먹을 수 있게 음식 몇 가지 싸가지고 가고요.
대신 출발 시간이 조금씩 늦어지네요. ^^;;;;5. dd
'09.9.30 7:48 PM (219.250.xxx.147)저는 양념까지 다 싸가요.. 그게 젤 속편해요. 어차피 가서,, 1박2일.. 내 일이려니 하고 하세요
맘 비우시고,6. 동동다리
'09.9.30 7:50 PM (125.187.xxx.175)그럴거면 제사며 명절은 왜 지내나요. 조용한 다른 날에 그냥 밥이나 한 끼 사먹고 헤어지지...어르신들 왜 자식들 먼 길 오게 해서 그 고생을 (며느리에게)시키냐구요.
7. 원글이
'09.9.30 7:52 PM (210.97.xxx.71)몇년전 어머님이 누구네 며느리는 내려올때 음식 싸~악 다해서 내려온다고 하시더라구요...
못 들은척했습니다... 정말 그렇게까진 안하고싶어요...구구절절쓸수없는 에피소드..
명절마치고 오는 자동차에서 서울 톨게이트지날때까지는 조수석사이드미러만 보고 옵니다. 남편도 보기싫어서요...(목이 심히 아프긴 하더라구요...몇시간씩 오른쪽만 보고오니^*^)8. ㄷㄷ
'09.9.30 7:55 PM (123.213.xxx.132)싸악 맞춰서 왔겠죠 당일날 그 음식 맛 없어서 어떻게 먹는대요 ;
명절이 며느리 군기 잡고 가족간의 서열 잡는날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웃기죠 ㅎㅎ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9. ...
'09.9.30 8:11 PM (112.153.xxx.194)울 시어머님도 그래요..
저희는 서울서 경상도까지 가는데 가면서 마트에 들려서 장봐서 갑니다.
아니면 식당가서 포장해서 가요...
올킬 한번 하고 싶네요....
저는 신랑 유학 때문에 외국 살다가 정말 집 출발해서 20시간 이상 걸려서 시댁에 도착했어요...
친정으로 바로 가고 싶었지만 터미널에서 시댁이 가까워서 밤 11시가 다 되서 시댁에 도착했지요..다섯살 애 델꼬 짐도 엄청 많았고 힘들었는데 시댁 가서 컵라면 먹었습니다...ㅠ.ㅠ10. ...
'09.9.30 8:12 PM (112.153.xxx.194)저 윗님 처럼 저도 요리가방 들고 다녔어요...
가서 뭐 좀 하려는 정말 심플한 재료들 밖에 없어서 하기가 힘들거든요.....
미니 아이스 박스에 굴소스, 레몬즙 등등 싸간답니다..11. 무에서 유
'09.9.30 8:14 PM (116.206.xxx.8)정말 그런 시어머님도 있으시단 말이예요~
그건 너무 하시네요~
며느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도 아니고
저도 첨에는 원글님보구 음식 조금 장만해 가시라고 댓글 달려고 했는데
글을 다 읽어보니 .....12. 죄송
'09.9.30 8:16 PM (125.139.xxx.93)하지만 혹시 원글님,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으셨나요?=3=3=3=3=3=3=3=3=3=3=3=3=3
13. 원글
'09.9.30 8:19 PM (210.97.xxx.71)아뇨...나라팔아먹은걸로는 게임이 안되죠...
우주행성 한 댓개 팔아먹었나봐요...^*^
(남편탱이 늦게 오고 우울한 마음에 자게죽순이 하고 있어요... 죄송님때문에 크게 웃었네요^*^)14. 근데
'09.9.30 8:29 PM (121.144.xxx.80)시어머님 연세가 어떤지 모르지만, 시골에 사시는 분들은
돈이 궁핍하고 자식들 키우느라 음식을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고 참 초라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대충 챙겨서 허기만 채우은 식사지요.
그러다보니 아들 내외들이 와도 뭘 해 놓아야 될지 몰라
손을 놓고 계시는 분들도 믾아요.
툭히 조금이라도 농지를 갖고 계시는 분은 하루종일 논 밭에서
거친 하루를 살아내죠.15. 반대로
'09.9.30 8:40 PM (211.63.xxx.203)전 원글님과 반대로 울 시어머니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손 놓고 계셨으면 하는게 소원입니다.
시집에 가면 녹두전 부칠재료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송편 빚는다고 또 찹쌀 잔뜩 꺼내놓습니다.
하루종일 해도해도 끝이 없는 전부치기, 나물, 잡채, 송편등등 정말 쓰러질 지경입니다.
신혼땐 새벽 4시에 할수 없이 손 털고 잠든적도 많네요. 노인데 욕심이 어찌나 많은지..
며느리를 무슨 황소인지.. 끊임없이 쏟아내는 일감들..
전 차라리 제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끼 책임지고 하고, 명절준비도 제가 알아서 하고 싶어요.
저희집에서 제가 미리 다~ 준비해서 가는게 차라리 속편하고 쉴틈이 있을거 같네요.16. 음..
'09.9.30 9:06 PM (218.209.xxx.221)명절때만 일감 쏟아내시면 다행이게요. 근처 살아서 평소에도 일 벌리십니다. 저는 외며느리고 시누들만 많은데, 다 불러서 집에서 식사하십니다. 전 먼저 가서 돕고 설겆이 까지 다 하고 가야 하구요. 심지어는 부르기는 부모님이 부르시는데, 장도 저희가 다 봐갑니다.
17. 휴~~
'09.9.30 10:00 PM (115.23.xxx.210)또 로긴하게 만드네요. 원글님
저도 추석 장 모두 봐서 가는 며느리입니다.
언젠가는 집에서 모두 만들어 가져갔더니 더운날에 나물이 다 쉬어서 다시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나물은 어머님이 나머진 제가 다 하기로 했지요.
아무것도 안하시는 시어머니 서운하고 섭섭하고 짜증나지요...
저도 매년 명절 증후군 심하게 앓곤 하는데, 제가 다해놓고도 병이 나서
참 마음이 안편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원글님.. 내려가실때 미리 시댁 들어가기전에 식당에서 식사하고 가시고 간단한
인스턴트(라면이나, 카레등등, 동원 전복죽등,,,,) 사가지고 가세요.
음식 만들어가고, 장 미리 봐서 바리바리 싸가는건 반대에요.18. 에고
'09.10.1 11:57 AM (125.188.xxx.27)그래도 최소한 기본 장은 봐다 놓으셔야죠
자식들 오기만 기다리시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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