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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어머니가 좋은 시어머니 인가요?

밴댕이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09-09-29 18:08:43
지난번에 읽었던 글들이 생각도 나고 명절이 코앞이라 갈비 재우려고 물에 담가놓고 여기에서 몇자 적어 보려고 하네요..

의외로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보다 좋다고 또는, 시어머니를 존경한다는 글들 많이 읽었는데 참 부럽더라구요

제가 욕심이 많은건지 저의 시어머니는 어떤 시어머니인지 함 읽어보세요

결혼14년 동안 신혼때 두번 김장해주신거, 첫생일 이런건 챙겨주시지도 않고, 명절때면 음식을 전혀 안하시고

재료도 값싼 나물종류만 사다 놓으시고, 전은 신랑과 저희 딸이랑 셋이 붙이고요, 명절이라고 김치나 다른 반찬

전혀 해놓지 않으시고, 친정엄마 없는 나 보란듯 늘 오매불망 딸걱정에 외손녀 끼고 살고요

명절때는 늘 소갈비 재워가고, 김장때 되면 시아버지가 김치 보내라고 전화하시고, 두분이 사시는데 김치도

잘 안하시고 댄스, 노래교실, 요가 즐겁게 사시는 건 좋은데 제가 보기에는 좀 심하신 거 같아요

멀리서 오는 자식 며느리 손녀위해 간단 음식 또는 새김치 정도는 준비할 수 있지 않나요?

저를 보면 왜이렇게 하소연이 많으신지, 보면 어쩔땐 안쓰럽다가도 며느리인 나에게는 힘든소리 하시고

딸에게는 한푼 더 못보테 주셔서 속상해 하시지요

제가 내려가면 가는 시간부터 씽크대에 붙어 살아요. 물론 어머님은 목욕가시고, 주방일에 아예 손을 놓으세요

지금은 적응이 되서 그려려니 하지만 내려가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네요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실분들 많이 계실 거 같지만 제 속내를 적어봤어요..

명절 잘 보내고 오세요~*

IP : 119.148.xxx.7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9.29 6:21 PM (59.8.xxx.79)

    저번에 울시엄니 좋으신 분이라고 썼던사람입니다.
    님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
    님이 원하는 그 모든걸 시어머니가 왜 해주셔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울시엄니는 나를 위해서 해주신게 없습니다.
    생일, 김치, 반찬,. 기타등등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시엄니가 좋냐구요
    심술을 부리지 않아서이지요, 남들과 비교를 안해서고 , 무리한 요구를 하지않거든요
    애시당초 저는 시어머니한테 기대가 없었나봅니다.
    그래서 실망도 없고 그랬겠지요

  • 2. 그냥보통시어머니
    '09.9.29 6:27 PM (203.232.xxx.3)

    표준적인 시어머니 같습니다.
    시어머니는 다 그래요. 그냥 평소에 관심 안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 3. ...
    '09.9.29 6:34 PM (122.46.xxx.130)

    서운하실 수 있겠지만 님이 크게 기대안하시고
    또 시부모님도 크게 뭔가를 바라지 않으신다면
    그럭저럭 문제 없는 편일 거 같아요;;;

  • 4. ㅎㅎ
    '09.9.29 6:44 PM (203.171.xxx.100)

    굳이 따져보자면요, 자식들 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어머니 보다
    댄스, 노래교실, 요가 등등 하시며 즐겁게 사시는 어머니가 더 좋지 않나요? ㅎㅎ
    김치나 갈비 같은거 안해주셔도 그렇게 자신 인생 즐기시며
    자기 건강도 챙기시는 분이 저는 좋던데요. ㅎㅎ

    저는 원래 갈비나 김치 같은 건 바라지도 않았었는데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즐겁게 사시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마음이 무겁답니다. ㅜ.ㅜ

  • 5. 하하하
    '09.9.29 7:42 PM (121.165.xxx.16)

    저희 시어머님은 맞춘듯이 쌀통도 비워놓고 기다리십니다. 물론 냉장고도 텅~
    장보실돈 미리 다 보내라고 전화로 성화를 하셔서 다 보내지만 결국은 열몇시간 운전해가서
    쌀이랑 물부터 사서 들어가야 되구요, 쌀사면서 허기도 면하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뭐 말씀으로 홧병들게 하는건 필수로 갖추셨구요.
    당신 건강이라도 챙기면서 사시니 님 시어머님이 더 나은것도 같습니다.
    종합건강검진 받고, 비만하니 살만빼면 된다고 나와서 운동다니실 돈까지 추가로 보내드리지만
    여전히 고기 다 사드시고 이제 침맞으러 다니실거랍니다. 중풍예방침.. 하하하하하

  • 6. 외며느리
    '09.9.29 7:43 PM (115.23.xxx.210)

    글쎄요.

    저희 어머니도 원글님 시어머님이랑 똑 같아요.

    댓글때문에 원글님 마음 안좋으시까봐 로긴 했어요.

    댄스에 등산에, 피부관리에, 여행에 정말 좋은 여생을 살고 계시지만

    때론 손주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 정도는 기대해도 될것 같은데요?

    원글님 시어머님 공주과 시어머니시기 때문에 며느리나 다른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 노력 봉사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저도 어떨땐 혼자 약이 올라서 울그락 불그락 하지만

    가서는 열심히 제 몫을 하고는 있어요.

    문제는 하고나서 화병이 나서 집에 돌아오면 일주일간 앓아 눕는게 문제지만요.

    평소 땐 전화하지 마시고 관심 끊으시고 명절때나 모일 때 며느리로 해야 될 일만

    하세요. (전 그게 제가 어머님한테 하는 최대의 보복??? , 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외며느리로 시집왔는데 저나 아이들이나 남편한테 못하시는 어머님 보면서

    너무하다는 생각 정말 많이 한답니다.

    둘째 며느리라 차례상 제대로 차려보신적 없는 어머니가

    제게 아버님 돌아가시자 마자 제사 모시고 가라고 하실땐 한달간 전화 끊었어요.

    원글님 무심하게 행동하세요. 병나지 마시구요.

  • 7. 그래도
    '09.9.29 7:45 PM (119.67.xxx.242)

    명절에 자식들 다니러 오는데 아무것도 해놓지않고(김치조차)
    달랑 목욕 가는 시엄니도 다 있네요..
    원글님은 그나마 안 모시고 사는게 낫다라고 생각하세요..

  • 8. ...
    '09.9.29 8:06 PM (58.226.xxx.31)

    제가 시어머니 때문에 투덜대면
    같이 사는 사람도 있다고 친정엄마가 응수하십니다.
    친정 엄마,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사람...

    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자기 생활은 하나도 없고
    아들 가족만 오매불망 생각하는 것보다 백배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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