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는데 좋은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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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년여의 결혼생활동안 한 번도 행복하다고 느낀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 이전의 성장기에서 지금까지도 그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큰 원인은 저 때문이겠지요.

결혼을 하면 행복해질거라는 기대를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적어도 제 생각을 이해는 못하더라도 들어줄 수 있기를 바랬나 봅니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일생 그럴 일이 없을거라는것에 마음이 묵직해 지네요.

그래도 어쩌겠나, 폭력이나 외도가 없고 내 자식에겐 아빠가 필요하니 그럭저럭 살 수 있겠다 생각이었는데...

최근 일로 바깥 사람과 그 어머니에게 분한 마음이 삭혀지질 않아요.

저만 생각하면 헤어지는 것이 맞겠으나 저에겐 아이들을 키울만한 경제력이 없고 아이들에겐 좋은 아빠이니 다시 한번 죽을 힘을 다해 살려구요.

하지만 저도 살아야 겠어요.

제가 살아야 제 자식도 살지 않겠어요.

세상의 상식이나 저의 노력이 통하지 않으니 이젠 감정이나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려구요.

저와 자식만 생각할겁니다.

제 입에도 좋은 것 넣고 제 자신을 위해 작은 사치도 할겁니다.



사설이 길었어요....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만한 좋은 책을 읽었으면 해요.

불교서적이었으면 더 좋겠구요.

좋은 책 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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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많이 힘드시겠어요.
책은 아니어도..
보왕삼매론..이라고..혹시 아시는지..
전 이거 읽으면 그래도 좀 마음이 가라 앉던데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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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 보니 생활속의 보왕 삼매론(김현준, 효림)이 있는데 이 책이 맞는지요.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힘들었는데...
남에게 힘을 주는 말 한마디 함으로써 제 마음도 따뜻해진다는걸 알았네요. ^^

법정 스님 책요.
전 불교 잘 모르지만, 법정 스님 책 읽고 또 읽으면서 마음 다스린답니다.
가끔 공지영의 소설 읽으면서 "사는거 단순하고 즐겁게 살자" 생각도 하네요.
우리 같이 힘내요~

[추천]

법륜스님의 '답답하면 물어라' 시리즈 3권으로 나와 있어요..
그리고 아잔차?스님이 쓰시고 류시화가 옮긴 '술에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비폭력 대화.. 추천합니다.

[저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추천해드려요...20대 후반에 방황하고 우울할 때 읽은 이후로 성격과 인생이 바뀐 것 같아요

[법륜스님]

저도 법륜스님 책 추천해드리려고 로그인했어욧.
답답하면 물어라 시리즈도 좋고요 제가 몇일전에 여기 게시판에도 올렸는데 요번에 신간 나왔어요.,; 날마다 웃는 집 이라는 제목으로. 굉장히 쉽게 옆에서 이야기 해주듯 조근조근한 필체라 읽기도 편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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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추천하려고 들어왔는데..
정말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