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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때 즐겁지 않고 우울하기만 하셨던 분 안계신가요..??

임신11주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09-09-20 22:10:28
제목 그대로에요...

임신 11주 째인데...임신한 것이 하나도 즐겁지 않고 ..힘들기만 하고 그러네요
제 친구들은 임신 안되서 고민하는 사람들 좀 보라고 ..사실 가까운 주변에 2명이나 봤거든요...
결혼 7년만에 첫임신된 직장동료...결혼한지 5년 됐는데 아직 임신 못한 동료....

가까이서 그런 걸 봐서...이러면 안되는거 ...알긴 아는데...

저는 임신하고 엄마가 된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기만 하네요...
9주 정도에 너무 어지럽고 그래서 직장에서 일하다 쓰러져서 119타고 병원갔거든요...
직장에선 너무 힘들어보인다고 병가쓰라고 ..쓰러진 바로 다음날 임시직을 구하더라구요...
그렇게 배려를 해줘서 지금 병가쓰고 쉬고 있는데요....
매일매일 소화안되서 체한것 같은 느낌...어지러움...두통...졸림...
다른 분들도 다 이런 과정을 거치셔서 엄마가 되셨겠지만....지금 저한텐 너무 힘드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별로 아파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이 상황이 미치겠어요...

전 사실 꼭 아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신랑하고 뜻이 맞으면 안낳고 살 생각도 했었구요..
그런데 우리 신랑은 아기가 꼭 있어야 한대요...그것도 셋이나 낳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셋까진 절대 못낳는다....한 명을 낳고 괜찮으면 두명까진 해볼텐데...난 하나만 낳고 싶다..
이렇게 해서....아기 가진 거거든요..
그것도 아기 가지려고 한다고 해서 바로 생기는게 아니라고....나이도 서른 넘었고...임신 못했던 2명의 직장동료랑 제가 체질이 비슷하거든요....성격 예민하고, 얼굴에 뭐 잘 나고, 피곤도 잘 느끼고....그래서 사실 아기가 잘 안 가져질 줄 알았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노력해보자고 해서 지난 7월부터 배란일 맞춰서 관계해보고 한건데....
바로 됐더라구요...ㅡ_ㅡ;;;;;;

설레임도 잠깐 있긴 했지만....부담스러움과 힘듦이 더 크네요...
다른 임산부들은 태교 일기도 쓰고 아기용품도 만들고....동화책도 읽어주고 그러는데
전 ....아무 것도 되질 않아요....ㅡㅜ
제가 성격이 예민해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르고....
하여튼...태교에 안좋다는건 다하고 있는거 같네요....
티비에서 본 것처럼 임신하면 행복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전혀 아니에요..ㅡㅜ

저 같은 분 안계신가요..??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 임신 안되는 사람을 생각해봐라.....이런 종류의 댓글은 사양하고 싶어요...
저 지금 정말 힘들거든요.....
IP : 115.143.xxx.1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신
    '09.9.20 10:12 PM (121.164.xxx.227)

    자체는 즐겁고 기뻤는데
    입덧이 심해서 10개월 내내 힘들고 우울했던 사람입니다.
    물만 먹어도 구토가 나와서 거의 누워 지냈었죠...

  • 2. 진켈리
    '09.9.20 10:13 PM (211.176.xxx.108)

    많은부분 공감해요.
    저도 아이 가졌을 때 정말 난감했었거든요. 절망스러울정도로
    솔직히 아이 못가지는 사람은 저완 상관이 없잖아요.
    못가지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는 없어요.


    어쨌든
    너무 괴로우면 지우는 것도 방법이고요.
    아무리 그건 아니다 싶음 참으실 수밖에요.
    그리고 자기 아이는 낳아보면
    은근히 이뻐요.
    아니 노골적으로다가 ㅋㅋ

  • 3. 저도
    '09.9.20 10:15 PM (58.237.xxx.112)

    자영업 하느라, 애기 낳는 날까지 일했었는데요. 운전도 하고.
    매일매일이 힘들었어요.
    새벽에 들어와서 자고 낮에 비몽사몽 또 새벽에 들어오는 생활 계속 했지요.

    임신도 처음에 입덧 조금이고, 여기에 겨우 적응되면 또 다른 발 저림 같은 증상
    또 그것도 적응되면 허리 아픈증상,,그거 적응되면...또...

    임신기간내내 적응하느라 시간 다보내고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애낳고 2-3년은 또 몸이 아파서 그때도 비몽사몽...더 지옥이었고요.

    그리고 애기 낳고나서도 모성애 바로 생기는거 아니거든요.
    지옥같은 2-3년이 지나고나니 내가 고생해서 키워 그런지
    내새끼 내가 챙겨야지 라는 마음 겨우 들고요.힘들어요.

    어쨋거나,,,마음상태는 아이 성격하고도 어느정도는 관련이 있을것 같아요.

  • 4. 음..
    '09.9.20 10:17 PM (121.158.xxx.95)

    저는 이해가 되요.
    여자는 결혼하자마자.... 삶의 무게가 생기는것같아요.
    남편챙겨야지... 가정살림해야지... 더군다나 맞벌이도 하지...정말 슈퍼우먼이자나요.
    그런데, 애기까지 생기니 몸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임신은 했지만... 아가랑 아직 만난것도 아니고 실감이 안나는 상태에서 말이져.
    아니지... 출산하고도 몸이 넘 힘들어서 아가가 잠시 싫었다고 그런분도 있더라구요.

    저는 애기는 넘 좋은데, 남편이 맘에 안들면....
    내가 저런 사람 애 낳고...
    나혼자 죽어라고 키워야하는건가.... 이런생각까지 들어요. ^^

  • 5. 호르몬
    '09.9.20 10:21 PM (211.214.xxx.162)

    그게..호르몬 때문에....거의 임신 4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우울하다네요

    우울증과 조울증이...수시로 왔다갔다...한다고.ㅠ.ㅠ

    사람에 따라서 임신기간 내내 그러기도 하고, 대개 저 위의 기간정도는 우울증이 심하다고 해요

  • 6. 여기..
    '09.9.20 10:22 PM (211.245.xxx.40)

    여기있네요ㅠ.ㅠ 원글님같은사람...저에요.
    별로 자랑스러운건아닌데..ㅠ.ㅠ 넘 공감되서요.
    전 혼전임신이어서 더 갑작스럽고 힘들었어요. 주변에서 모두들 혀를 끌끌차며
    잘하는짓이라고...ㅡㅡ;;;입덧도 너무 심하게 해서 정말 5개월까지 토하며 살다가
    신기하게 신혼여행지에 도착하니(외국)입덧이 딱 멎더라구요. 그래도 막달까지
    속이 니글니글하고 뭘먹어도 맛이없고...내가한 음식(찌개)등 내가해도 맛이없고...
    꼭 당뇨병환자처럼 맛을 잘 못느끼고...항상 피곤하고..고개를 숙였다가 머리를 들어올릴수
    없을정도로 생애 첨 느끼는 끔찍한 두통...뭐..신기함과 약간의 설레임은 있었지만
    임신기간 내내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부터 축복받지못한 임신이었고 시댁에서도 아기건강히
    크냐는 질문은커녕 과일한쪽 얻어먹기도 힘들었고...또 저도 극 예민한 성격이어서...
    이것저것 궁금하고 알고싶고 한것도 많은데 컴앞에 앉아있기도 힘들고...어쩔수없이
    회사그만두니 다들 유세한다는듯한 분위기에....전 이런생각까지 했어요. 정말 아기갖기힘들어서 고생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난 한번에 이렇게 임신이되나...아..또 커피를 하루에
    기본 두세잔은마셨네요. 냉커피에 온커피에...그냥 마셨어요.속이 너무 니글거려서
    어쩔수가 없었어요. 콜라,사이다 달고살고...먹고싶으면 그냥 라면도 먹고...휴...
    태교일기?태교는커녕...그러다 아기를 낳고 바로 산후우울증에 울면서 지내기도하고
    아무튼 지금 울아기는 엄마성격을 닮은건지...태교를 못해서인지 아주 많이 예민하답니다ㅡㅡ;;
    많이 까탈스럽죠. 그냥..지금도 힘들어요. 아기키우는게...항상 생각합니다.
    아직 아기를 낳아 기르기에는 내가 철이 안들었다고...
    저도 임신전까진 딩크족 하려했거든요..위로가 안되서 죄송해요. 그냥 솔직한 얘기 써봤어요^^;;

  • 7. 저요!!!
    '09.9.20 11:06 PM (119.69.xxx.3)

    저랑 정말 똑같습니다.. 저도 아이 안낳고 싶었어요.
    남편도 셋을 원했고.. 합의하에 하나만 낳기로 했어요..
    젤 친한 친구가 현재 결혼 5년동안 임신이 안되서.. 맘이 아주 많이 아프구요..
    저.. 입덧 마지막날 아기 낳으러 가는날 먹늠 점심까지 다 토하고 갔네요..
    아기도 계획 했던거 보다 조금 일찍 와버렸죠..
    저.. 정말 아기 미워서.. 속으로 잘못되라~ 잘못되라.. 라고 생각까지 했었어요.
    나중에는 정말 내가 임신을 싫어 해서 아기 성격도 이상하고 문제 있을까봐.. 더 그렇게 생각했었네요..
    이런생각 하면 안될꺼 같아서.. 겉으로는 좋아 좋아~ 하기만하고.
    속으로는 임신학거 싫어.. 라는 생각 하면 안돼~ 안돼.. 하고.. 다짐만하고..
    태교일기요? 저. 임신 카페도.. 6개월에야 가입했어요..
    모 알아보기도 싫고.. 자꾸 외면했었죠..
    울기도 엄청 많이 울고.. 우울증에 죽을꺼 같아어요..

    근데요. 어떻게 좋아 진줄 아세요?
    신랑한테 울면서 고백했네요.. 5개월 넘어서요.. 그때까지 참았었어요..
    나.. 임신한거 정말 싫다고.. 그래서 안좋은 생각도 했었다구..
    나좀 이해해달라고.. 짜증내고 그러는거..
    짜증 많이 내고 우을증 오면요.. 그러는 내자신도 싫거든요.
    남들은 다 좋아 한다는데.. 싫어하는제가 너무 나쁜 사람 같더라구요..
    그런생각이 더 스트레스를 주고요..

    그리고 그 임신 못해서 고생하는 젤 친한친구에게도 고백했네요..
    너한테 미안하지만.. 나 임신한거 너무 싫다고..

    임신한게 부담스렇고 즐겁지 않다는걸 밖으로 고백하고..
    제 스스로 외면하지 않고 사실로 인정하고 나니..그제서야 마음의 안정을 조금씩 찾더라구요..

    엄마한테 살짝.. 나.. 조금은 부담스럽고 싫은거 같아.. 라고 말하면..
    엄마도.. 다른 누구들도.. 못됐다.. 그런 나쁜소리 하는거 아니야... 아기한테 안좋아...
    막 이러셨거든요..
    그래서 이런 생각 먹는제가 너무 나쁜 엄마 같아서.. 더욱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모든사람들에게 천명하는거 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알리고.. 내가 힘들다는거.. 인정하고 나니.. 그제서야 좀 나아지더라구요..

    실은 그후에도 역시나.. 좋지만은 않았어요..


    그런데요.. 진부하고 웃긴 말이지만.. 이제 90일 된 아이.. 너무 이뻐서 죽을 지경입니다.
    밤에 가만히 자고 있는 아기를 혼자 일어나서 들여다보면서..
    못만져서 안달입니다.. 깨물어 주고 싶다는 말이 몬지도 알겠구요..

    아직도 육아가 힘들고 몸도 힘들어서.. 짜증도 많이 날때 있구요..
    무조건 너무 이뻐서 죽겠다도 아닙니다.
    힘들어서 짜증 날때도 많이 있어요..

    그래도 임신중에 내가 왜 그랬나.. 정도는 아니어도..
    아.. 나도 엄마가 되고.. 변해서.. 내아기가 이렇게 이쁘구나.. 라는 생각을 해요.
    임신중에 힘든건 힘든거였으니까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아기 이쁘게 나아서 이쁘게 키우시수 있을거에요..
    지금 임신안기쁘고.. 힘든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생각외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많더랍니다..
    혼자만 별나고 나쁜거 아니에요..

    아기 가지려고 했었어도.. 기쁘지 않을수 있어요..
    나쁘신거 아니에요..
    늘 순간순간 기쁜일 찾아서.. 임신에 집중마시고..여유로운 임신기간 보내세요

  • 8. 저는
    '09.9.20 11:10 PM (125.177.xxx.216)

    남들이 저의 임신 소식 듣고 축하한다고 할 때
    화를 냈어요
    -_- 왜 축하하냐고... 지금은요 우리 딸 없음 못산답니다.

  • 9. 저두
    '09.9.20 11:21 PM (125.184.xxx.81)

    많이 우울하고 그랬어요
    요즘엔 임신이나 아기 키우면서 돌잔치 등등 해서 다들
    이벤트도 많이 하고 뭘 많이 하잖아요
    전 그런거도 하기 싫어서 암것도 안할 정도였으니
    좀 심했죠
    지금 두돌 다 되어 가는데 지금도 마냥 행복하고 기쁘고
    아기가 너무 이쁘고 그렇진 않아요
    그냥 책임감으로 의무감으로 ...
    표현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런 마음으로 힘들게 아기 낳고
    키우고 하는 엄마들 많을거라 생각되요
    힘든 이유는 다 각기 있겠죠 몸이 힘들든 마음이 그렇든
    저도 그렇구요

  • 10. 동감
    '09.9.21 12:20 AM (116.32.xxx.62)

    동감해요.
    내가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아기가 생기니까
    몸도 괴롭고 하니까 더 그랬던것 같내요.
    그래도 생긴 생명이니 소중이 생각하려 했죠.
    입덧도 얼마나 심했던지 날 때까지 했어요.

    평소에도 애기들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렇게 낳았는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구요.
    남의 자식도 다 귀하고 이뻐보였어요.
    내 새끼니까 정말 키우면서 새록새록 이쁘고 세상이 달라져 보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축하합니다.
    잘 먹고 편한맘으로 내게 온 아기 맘껏 사랑해주고 축복도 듬뿍 받게 해 주세요.

  • 11. 아무리 그래도
    '09.9.21 12:35 AM (114.207.xxx.169)

    맘을 바꿔먹으세요. 태교 10개월 잘하면 앞으로 30년이 걱정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태교가 중요합니다. 엄마가 편하고 즐겁게 10개월 보낸 아니는 성격도 좋고 상당히 안정적인 정신을 가진 아이를 낳게 됩니다.

  • 12.
    '09.9.21 7:30 AM (124.50.xxx.169)

    들께요.. (이거이거 좋은 일도 아닌데..)
    저 역시 결혼 자체를 안하거나 딩크를 꿈꿨던 사람인데
    징그럽게 연애하고 결혼하자마자 아기가 생겨버렸어요.
    임신 초기엔 차라리 아기가 잘못되어 버리고 이결혼 무르고 싶다고 수십번 생각했는데
    막상 태동이 시작되니 아기에게 관심이 생기던데요.
    그렇게 낳은 딸이 벌써 5살,
    지금은 울 딸 때문에 삽니다.
    태교를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원래 제 성격이 낙천적이라
    중기 이후부턴 그냥 맘편히 지내려고 했구요.
    우리 딸, 언제나 항상 즐거운 아이라고 어디서든 칭찬받아요.
    힘내세요. 이미 나에게 온 생명, 내가 눈감을 때까지 내가 책임져야 할 하나의 우주입니다..

  • 13. ..
    '09.9.21 8:32 AM (122.203.xxx.66)

    전 나이도 좀 있고 결혼한지도 좀되고...
    병원다니면서 힘들게 임신했는데요...내 몸이 내몸이 아니게 되자 무지 우울하고 힘들었어요. 한 4개월넘어서까지 그러다가 입덧도 좀 멎고...초음파로 보이는 아기도 좀 사람같이 보이고...내 몸이 아닌 상태에도 좀 익숙해지고...그러니까 좀 편해졌어요. 지금 30주인데...이제서야 태교를 해야되는데...하고 있네요. 우울하다고 자책하지마시고 그냥 받아들이세요. 몸이 좀 나아지면 괜찮아질거에요

  • 14. 저도
    '09.9.21 8:38 AM (220.117.xxx.105)

    임신 중 단 한순간도 행복한 느낌이 없었을 정도로 우울했어요.
    제가 우리집에서 장녀고 언니나 윗사람 누가 임신한 걸 가까이 본 적이 없어서
    제 신체에 변화가 생기는 게 너무나 싫고 두려웠어요.
    이대로 평생 살아야 하는 건가... 너무 겁이 났어요.
    엄마랑 유대감이 별로 없이 자라서 엄마한테 기대지도 못했었구요.
    태교도 전혀 하지 못했어요.
    대신 아이 낳고 나서는 너무 홀가분해서 산후우울증 같은 건 없었네요.
    제 동서는 임신 우울증은 없었는데,아이 낳고 산후우울증이 오래 갔다던데 저는 반대였어요.

    아이가 벌써 초등고학년입니다.
    지금와서 후회되는 건 나중에 내 뱃속에 있던 생명이 자라 이렇게 한 인간이 될 터였는데...
    왜 그때 신경을 써 주질 못했을까 하는 점이에요.
    이제와서 사교육이다 뭐다 신경쓰는만큼 그때도 좀 신경써줄걸...
    내 이기심때문에 그때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점이 좀 죄스러워요...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우울해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때만이 누릴 수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마시길 바래요.

  • 15. 익삼마눌
    '09.9.21 9:46 AM (121.170.xxx.193)

    저도 둘째 임신때 갑상선 항진증이 와서 너무 피곤하고 입덧도 심해서
    회사에서도 탈의실에 누워있고 퇴근하면 쉬고 싶어도 큰애 봐야되니까
    쉴 수도 없어 나쁜생각(차마 입밖으로 낼 수 없는)도 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초기라 몸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거고
    12주가 지나 입덧이 끝나고 하면 괜찮아져요
    조금만 참아보세요.

    여자는 이렇게 힘든 임신, 출산의 고통이 있는데
    남자는 씨만 뿌리면 되니 참 세상 불공평하죠~잉

  • 16. mimi
    '09.9.21 10:29 AM (114.206.xxx.61)

    님은 몸만 힘들었지요......전 시댁에서 얼마나 피곤하게까지 했는지 모릅니다....저 다시하라고하면 그냥 이혼하고 나올꺼에요....
    결혼안하려고했다가 임신해서 결혼하게되었거든요...
    자기네 무시하고 아들무시했다고 오라가라 전화를하네안하네...안자고가네 어쩌네..
    생신인대 생신상한번 안차리네 어쩌네...
    24시간 대기조였고 우리맘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자고가라면 자고가야하고..
    오라면와야하고..
    임신해서도 하루종일 차타고 성묘며 뭐며...
    하여튼 너무 많아서 다 잊어버렸네요...
    몸아픈건 힘든건 금방갑니다...그냥 맘만 즐겁게 먹으세요...
    임신못하고 평생을 눈물로 사는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 17. 원래
    '09.9.21 10:36 AM (123.213.xxx.105)

    제일 힘들때이잖아요
    전 두 아이의 임신, 출산, 육아를 통틀어 임신 초기 (특히 첫째) 입덧하며 3~4개월이 가장힘들었어요.
    태교따위는 한번도 한적 없어요.

  • 18. 기운내요
    '09.9.21 11:22 AM (118.218.xxx.82)

    드라마에서 보듯 임신하면 마냥 기뿌고 행복한 장면만 연출되는게 아닌것이 현실이지요
    저는 임신중에 시댁쪽일로 신경 곤두서는 일이 많았고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수있을까하는 두려움
    아기를 낳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
    입덧과 너무 어색하게 느껴지는 내몸의 변화....
    이런 것들로 예민한 임신시기를 보냈어요

    아기를 낳고 나니 얘가 어찌나 예민하고 힘들게 하던지
    5살 정도 까지 낮이고 밤이고 편하게 자본날이 하루도 없었어요ㅠ.ㅠ
    한두시간 간격으로 깨서 울고 -_-

    7살이 되니 이제 어린이 티도 나고 엄마도 여유가 생기네요


    기운내세요
    아기때문에 힘든만큼 행복한 시절도 올거에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안그러면 아기가 예민한 성격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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