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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입장 자기맘대로 해석해서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 후배

-.- 조회수 : 822
작성일 : 2009-09-14 16:59:28

제목 그대로
제 기분, 의견 등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말하고 다니는 직장(?연구실!)  후배입니다.

전 좀 조용한 성격이고
사람들에게 이렇다 저렇다 정치하고 다니는 성격이 못되구요.
그리고 저한테 유리한 방식으로 말하고 다니는 것도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하구요.

이 후배는
자기가 저랑 엄청 친한 줄 압니다.
내가 하는 행동, 말 자기가 다 안다는 식으로 자기 해석 덧붙여서 말하고 다닙니다.
그것도 좋은 말만 하는 건 절대 아니구요.
자기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는 식,
아니면, 자기한테 유리한 상황처럼 만들어서 말하고 다닙니다.

일전에는
내가 자기한테 뭘 해주기로 했다고 자기 멋대로 생각해 놓고(전 그런 말 한 적도 없는데),
제가 "난 그런 말 한 적 없고, 못해주겠다"고 말하니,
남들한테는 내가 자기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가 막판에 내 사정땜에 못해준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하고 다녔답니다.

그 자리에서 "내가 니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적이 없었다"는 말은 분명히 했지만,
예전에도 워낙 그런 식으로 제 얘기를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닌 적이 많아서
"난 말도는 게 싫고, 네가 내 입장을 대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그 자리에서 딱 몰아서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기회를 놓쳤네요.

후배가 같은 학교에 계속 있기는 하겠지만
이제 학생이 아니라 신분상의 변화가 있게 되어서,
지금이라도 꼭 얘기를 했음 싶은데,
시간이 몇달 지난지라 말 꺼내는 것도 좀 뭣한 상황이네요.

이런 일로 뒷통수 맞은 적이 너무 여러번이라
말 꺼내면 저 완전 흥분해서 폭발할 거 같기도 하고,
졸업하고 지금보다 나은 자리로 가는 후배를 질투하는 것 처럼
또 이 뇬이 오해하고 지 멋대로 해석할까봐 말 꺼내기도 그렇네요.

그런데......얼굴을 보고 목소리 들을 때마다
정말 짜증이 파르르 몰려옵니다.
진작 말할 걸 그간 너무 참은 것이지요.

그냥 멀리하고 제 얘기를 안하는 게 답인 거 같기도 하고,
속으로 쌓이는 거....한번은 말해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하네요.

우째야 할지............


IP : 222.112.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9.14 5:09 PM (116.37.xxx.68)

    그냥 말해서는..님만 나쁜사람 될것같아요. 세상 겁나는 줄 모르는 후배니..
    하루 날잡아서 눈물 쏙 빠지게 하세요. 인신공격이나 손해볼 말은 하지마시구..정색을 하고
    겁좀 먹게....잘 하실려나.. 어설프게는 시작하지 마시구요.

  • 2. ..
    '09.9.14 5:12 PM (119.192.xxx.158)

    흠.
    저도 그런 유형의 후배가 주변에 있는지라....
    가만 보면 은근히 학교에 그런 꽈가 많더라구요.
    잔머리라고 것도 머리를 쓰는 거라서 그런지....
    다행히 저는 제가 피하면 피할 수 있어서 현재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런 사람, 주변에 있음 엄청 골치꺼리죠.
    만나서 말할 요량이라면 미리 말할 내용을 연습해보세요.
    그런 상대는 은근히 강짜 스타일이라서 또 어떻게 내 속을 뒤집어놓을지 모르잖아요.
    하지만 저라면 만나지 않을 꺼 같아요.
    저는 뭐 이런 게 있나 싶은 사람은 아예 대면하기를 꺼립니다. 상대방은 또 그걸 제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더 그럴 수 있지만.... 암튼 저는 무시해버려요.
    너 참 힘들게 산다, 니가 그러거나 말거나 내 알바 아니다, 이런 맘으로요.

  • 3. 원글
    '09.9.14 6:53 PM (222.112.xxx.241)

    흠...님, 어설프게는 시작하지 말라는 말씀....맞는 것 같아요.
    워낙 잔머리가 뛰어난 후배라....참 말하다가 걔한테 말리거나, 아님 말하고 나서 그걸 또 왜곡해서 말하고 다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네요.

    .. 님 말씀대로...니가 그러거나 말거나 내 알 바 아니다로 나가야 할까봐요.

    이런 걸 후배라고 믿고 한동안 이 얘기 저얘기 사는 얘기 했던 제가 참...........

    두 분 조언 감사합니다.

  • 4. 경험자
    '09.9.14 10:13 PM (121.135.xxx.212)

    피하는 게 상수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입 꼭 다물고, 빙그레 알듯모를듯한 미소만.
    조금이라도 말을 하시면 그걸 꼬투리로 온갖 상상을 덧붙여 말 옮기고 다닙니다.
    어설프게 덤비다 작살납니다. 아무리 후배라도. 그냥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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