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학원은 보내시나요??
백인백색.
사람 얼굴만큼이나 성격들도 제각각이지요.
학원 바닥에서 월급 받고 있고,
하루 종일 엄마들 대하고, 통화하는 게 제 일이다보니..
참 다양한 성격의 학부형과 마주치곤 해요.
울 남편은 저를 아주 언유주얼한 사람이라 비난(?)하지만,
엄마들 한 사람, 한 사람.. 하하~ 진짜 특이한 분들 많아요!!
이 동네 어느 고등학교가 휴교를 했어요.
네네, 바로 신종플루 때문에요.
그 학교 내의 확진 환자가 20명이라는 소문도 있고.. 뭐..
어제 그 얘길 듣자마자 그 학교 학생들 명단을 뽑았고,
그 중 한 어머니께 먼저 전화를 드렸어요.
아주 조심조심.. 정말 조심스럽게요.
"**고가 휴교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학교 못 나가고 있어서 걱정 많으시죠?
저희쪽으로 딴 학교 어머님이 전화를 주셔서는, **고 학생이 몇이나 있는지 물어보시더군요."
딱!!! 여기까지 말했는데
아주~ 난리를 부리시더라구요.
귀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_-
전염병 환자 취급을 한다는둥,
골 빈 엄마가 그런 전화를 하더라도 학원에서 막아줘야하는 거 아니냐는둥.
학원이 거기 밖에 없냐? 당장 환불 해달라!!!!
암튼, 30분 이상을 전화에 대고 퍼부으시고...
결국 환불을 해드렸어요.
학원에서 제시하는 조건은 이거였어요.
휴교가 1주일 정도이니, 그 동안은 집에서 공부하세요, 수업료는 연장해드리겠습니다....
그 어머님의 기분을 이해 못 하는 건 절대 아니예요.
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휴교중인 학생이.. 학원에는 그대로 나와도 되는 건지요?
학교에 다시 등교할 때까지는
학원에 안나와주셨으면.. 하는 게, 그리 거품물고 화낼 일인지요?
아 물론, 그 학생은 확진환자가 아닙니다. 아니고말고요.
왜냐하면 열이 안나기때문에, 검사조차 받은 적이 없으니까요.
저는 급궁금해졌습니다.
나라면 어떠했을까..?
저야 뭐... 공부하는 거 무지 싫어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회는 챈스다!!! 하며, 학교 학원 모두 빠진 채,
집에서 일주일 내내 빈둥거릴 거 같습니다만. ㅋㅋㅋ
자녀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1. 휴교중에님
'09.9.11 4:17 PM (125.246.xxx.2)언유주얼한 사람 절대 아닙니다.
님이 정상입니다..ㅎㅎㅎㅎㅎ2. ..
'09.9.11 5:24 PM (125.177.xxx.55)음 아직 경험이 없어서.. 곤란한 일이네요
저야 초등이고 겨울에 해외 다녀오면 아예 학원도 1달 쉴 예정이라 별 상관없을거 같은데
고등학생 이면 학교 못가는것도 힘든데 학원까지 못오게 하나 해서 화날거 같긴해요
참 어째야하나3. ..
'09.9.11 5:42 PM (121.161.xxx.146)저희도 학원을 운영하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저도 아이가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 열도 한명 한명 소독해가며 체온도 재고
세정제 입구에두고 손도 꼭 씻게하고 선생님들도 조심시키고 합니다.
휴교한 학교 학생은 일단은 전화드리고 나오더라도 체크 더 자주하고 신경씁니다.
그런데 사실은 전화할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면
그럼 학교도 안가는데 공부는 어떡해 하냐고 하십니다.
이해합니다.....
그럼 학교에서는 휴교만 한다고 해결도 안되는데 왜 휴교를 하는지 모르겠습닏다.
시간을 두고 혹시 감염이 되었는지 기다려보는 시간을 가지려면
다른 공공 장소도 가지 못하게 하고 그 가족도 집에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휴교 안한 학교 엄마들은 그 학생이 나오는게 불안하실거구고
휴교한 학교 학생 엄마들은 곧 다가올 시험에 불안하실거고요.
이제 시작이라는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4. 휴교중에
'09.9.11 6:22 PM (59.10.xxx.135)답변들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가 없어서인지,
학원 일주일 쉰다고 뭘 그리 큰 일이 날까.. 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학원관계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일본을 다녀온 바람에 학교를 일주일간 쉬었던 학생이.. 학원은 정상적으로 나왔던 일이 있었구요.
그때 대박 난리가 났었어요.
어머니들이 전화로 항의를 하시고.. 어후~
그때 그 학생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감염안됐다는 결과까지 있었는데도 말이죠.
중간에 낀 입장이라는 게 참.. 힘이 드네요.
신종플루가, 여럿을 힘들게 하는군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7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659 |
68227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61 |
68227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61 |
68227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97 |
68226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82 |
68226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514 |
682267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78 |
68226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640 |
68226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83 |
68226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629 |
68226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838 |
68226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134 |
68226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320 |
68226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80 |
68225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131 |
68225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613 |
68225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651 |
68225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89 |
68225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98 |
68225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133 |
68225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51 |
68225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61 |
68225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953 |
68225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77 |
68224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530 |
68224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613 |
68224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516 |
68224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11 |
68224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99 |
68224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635 |